[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서 최근 발표한 신곡 ‘다이나마이트’(Dynamite)의 밴드 버전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1일(한국시간) NPR 뮤직은 공식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의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다이나마이트’ 밴드 버전을 비롯해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수록곡 'Save ME',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까지 총 3곡을 열창했다. 특히 이날 방탄소년단은 격한 안무를 제외하고 의자에 앉아 가창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기타와 키보드, 드럼 연주자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사전 녹음 음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다. 또 흥이 넘치는 성격의 방탄소년단 멤버들답게 노래를 부르며 넘치는 끼와 흥을 짧은 댄스로 선보기이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나마이트’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9월 19일 자 차트부터 새롭게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도 발매 당일 '글로벌 톱 50' 1위로 진입해 9월 20일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 달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09-22 08:45:19[파이낸셜뉴스] 미국은 최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러시아, 중국, 북한의 위협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향으로 핵무기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 같은 미국의 핵 운용 전략을 설명하는 '491 보고서' 공개본을 전날 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대통령의 핵 운용 지침 변경 사항을 설명했다. 기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새 지침은 잠재적 적국의 핵무기 증가, 현대화, 다양성 증가로 제기되는 미국의 억제가 더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평시, 위기와 분쟁 중 러시아, 중국, 북한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한 핵무기가 아닌 수단으로 이란의 역내 적대 행위를 억제하도록 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인도·태평양 동맹들과 더 심도 있는 협의, 공조와 연합 기획을 가능하도록 했다. 지침은 미국이 2022년 '핵태세보고서(NPR)'에서 밝힌 선언적 정책의 기조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 핵무기의 근본적인 역할은 미국, 동맹, 파트너에 대한 핵공격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비핵 국가들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억지력만으로 전략적 위험에 대응할 수 없고 군비 통제와 위험 감소, 핵 비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준수한다고 판단되는 한 미국도 이를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 대해선 "야심차게 핵전력의 확장, 현대화, 다각화에 착수해 초기 수준의 3대 핵전력을 구축했다"며 "중국의 투명성 결여와 군사적 공세 강화로 중국의 의도와 핵전략, 교리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고 했다. 북한에 대해선 "핵, 탄도 미사일 및 비핵 역량을 확장, 다각화,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런 핵 도전 중 어느 것도 만만찮지만,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상황을 더 도전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위기와 분쟁이 발생하면 적들이 공조 행위를 강화하거나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6:46:01[파이낸셜뉴스] 1기 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만 3번 교체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정부에서는 반(反)중국 성향의 고립주의 인사를 핵심 안보 참모로 임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공화당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에게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모든 고위 국가 안보 기관 운영을 조정하며, 대통령에게 사안을 보고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직책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의 핵심 안보 요직인 동시에 임명 시 상원의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다. 올해 50세인 왈츠는 중동과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참전 용사 출신으로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미국 육군과 주방위군에서 27년의 군생활을 마쳤으며 4개의 청동성장을 받았다. 왈츠는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에서 공직자로 활동하다 2018년에 고향인 플로리다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왈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반대하는 인물로 지난해 9월 폭스뉴스에 기고문을 보내 “미국 의회가 우크라에 백지수표를 보내는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속한 유럽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지적하며 “미국이 홀로 부담을 계속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왈츠는 이달 미국 NPR방송을 통해서 트럼프가 우크라와 러시아의 분쟁 해결을 중재하는 것이 “완벽하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왈츠는 만약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우크라에 제공한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등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왈츠는 또한 중국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하원에서 대(對)중국 태스크포스(TF)로 활동하고 있다. 왈츠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활동했던 다른 안보보좌관과 달리 고립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트럼프 1기 정부 출범과 동시에 취임해 22일만에 물러난 마이클 플린 이후 취임한 HR 맥마스터는 군 장성 출신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까지 언급한 강경파였다. 맥마스터의 뒤를 이은 존 볼턴은 역시 미국의 안보를 위해 북한 등 외국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 후반에 안보보좌관을 맡았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선임자들과 달리 온건파로 불렸으며 2기 정부의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2 09:07:37[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p 지지율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공영방송 PBS뉴스와 NPR, 매리스트가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 범위 밖의 우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공화당 표밭으로 분류돼 경합주에는 포함도 되지 않았던 전통 농업 지역인 아이오와 주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제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선거를 앞둔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우세를 보이면서 대선 판세가 해리스와 민주당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는 51% 지지율로 47%에 그친 트럼프를 4%p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3.5%p이다. 해리스가 오차 범위 밖의 우위를 보인 것이다. 늘 오차 범위 안에서 이뤄졌던 박빙의 지지율 격차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해리스는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에게 5%p 차이로 뒤졌지만 성별 지지율 격차는 좁혔다. 트럼프가 우세한 남성 유권자들 지지율, 해리스가 우세한 여성 유권자들 지지율 모두 양측 간에 격차가 좁혀졌다. 해리스는 남성 유권자 지지율 격차를 16%p에서 4%p로 급격히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성 유권자 지지율 격차는 18%p에서 11%p로 좁혀지면서 일부를 내줬다. 이날 선거를 하루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로 끝난 2020년 대선 직전 여론조사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당시 바이든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51% 지지율로 트럼프의 47% 지지율을 눌렀다. 해리스는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 인기가 더 높다. 트럼프와 격차가 2020년 12%p에서 이번에는 9%p로 좁혀졌다. 다만 흑인과 중남미 라틴계 유권자들 지지율은 2020년 바이든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해리스는 또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도 상당히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원 8%가 해리스를 찍겠다고 답했다. 한 달 전 5%에서 3%p 높아졌다. 반면 민주당원 가운데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4%에 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5 05:57:31【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 직전 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혼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선다는 결과가 다른 기관 조사에서 뒤집혔고 전국 단위 여론 조사 결과도 조사 기관마다 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에서 각각 49% 대 48%,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각각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와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각 주별로 적게는 790명, 많게는 10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오차범위가 ±3∼3.4%p다. 더힐은 사실상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동률이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오차범위 ±1.3% 포인트)의 경우 더힐-에머슨대 조사와 정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우위였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미국 라디오 NPR과 PBS 뉴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p 차로 앞섰다. 지난달 초 조사에서 50% 대 48%로 우위를 점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전날 발표된 NBC 방송 전국 여론조사(10월 30일∼11월 2일·등록유권자 1000명·오차범위 ±3.1%p) 결과 두 후보가 같은 49% 지지율을 기록했다. ABC 방송과 입소스의 전국 조사(10월 29일∼11월 1일·투표의향 유권자 2267명·오차범위 ±2%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앞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5 04:50:14[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가 올해 미국 대선 후보 중 어느 누구도 공식 지지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 후폭풍을 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은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가 포스트의 필진이 올해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에 구독자의 8%인 20만명이 구독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창업자인 베이조스는 지난 2013년 포스트를 2억5000만달러(약 3450억원)에 인수를 했으며 구독자 250만명을 거느려왔다. 미국 라디오 방송 NPR는 포스트 필진이 민주당 후보 해리스 지지 기사를 준비해놨으나 베이조스가 막았다고 보도됐다. 베이조스는 올해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어느 누구도 공식 지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사내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을 알려졌다. 또 기고가 두명도 포스트에 칼럼 기고를 중단했으며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틴도 조치를 비판했다. 후보 지지 철회 결정에 구독자들은 베이조스가 트럼프 후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내린 것으로 추정해왔다. 뉴욕타임스는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임원들이 지난주 트럼프 후보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루이스 워싱턴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대선 후보 지지 중단 결정에 외부 압력은 없었으며 전적으로 내부에서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오피니언면에 올린 글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하지 않기로 한것은 미국인들이 뉴스 미디어를 불신하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첫 걸음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정당화했다. 그는 갤럽의 조사에서 미국내 가장 불신 받는 기관 10곳 중 언론이 가장 저조했다며 "대부분 사람들은 신문이 편향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선거의 개표기처럼 정확해야 하며 또 정확하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9 11:05:40현재 1년 치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미국 정부의 빚이 차기 정부에서 더욱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당 후보 모두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증가 폭은 후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리스 이기면 3조5000억달러 빚 늘어, 부자 증세 한계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초당적 비영리 싱크탱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 위원회(CRFB)'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집권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CRFB는 해리스가 오는 11월 대선 승리 이후 내년부터 약속했던 공약을 지킨다면 2035년 기준 미국 정부 부채가 지금보다 3조5000억달러(약 4718조원)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이는 평균적인 시나리오로 나온 예측치로 실제 부채 증가폭은 최저 0달러에서 8조1000억달러까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정부의 부채는 지난 7월 35조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신탁 예치금 등을 제외하고 정부가 결국 갚아야 하는 돈은 28조3000억달러(약 3경8151조원)로 올해 미국 GDP의 99%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미국 정부가 법을 바꾸지 않고 지금처럼 돈을 쓴다면 앞으로 10년 뒤에 부채 규모가 GDP 대비 125%라고 예측했다. CBO는 해리스가 정권을 잡을 경우 같은 시기 부채 비율이 133%까지 오른다고 추정했다. 해리스는 올해 대선에서 중산층 및 저소득층 감세와 주택·보육 지원 등을 강조했다. 그는 △연소득 40만달러(약 5억3924만원) 이하 가구 증세 억제 △아동 및 출산 세액 공제 △중소기업 세액 공제 △주택 구매 세액 공제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지출을 늘리는 대신 △고소득층 최고 소득세율 1%p 인상 △법인세율 7%p 인상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CRFB는 해리스의 지출로 인해 미국 정부의 빚이 4조달러 넘게 증가하고 1조달러 수준의 추가 세수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관세 받아도 구멍 못 막아...트럼프 이기면 7조5000억달러 빚 추가CRFB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정부의 부채가 2035년 기준 7조5000억달러(약 1경106조원)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부채 증가폭은 최저 1조4500억달러에서 최대 15조달러로 추정된다. CBO는 트럼프가 정권을 잡는 다면 10년 뒤 미국 부채 규모가 GDP 대비 142%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역대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지출 축소와 재정 건전성을 주장했지만 트럼프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 6%p 인하 △팁·사회보장 급여·초과 근무수당 과세 철폐 △주세 및 지방세 공제 한도 철폐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대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한 10~20% 보편 관세 도입 등으로 부족한 세수를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CRFB는 미국 정부의 빚이 트럼프의 각종 감세 약속으로 약 9조달러 늘어날 수 있으며, 대규모 관세로 추가되는 세수가 3조달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CRFB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결과적으로 재정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록적인 정부 부채와 구조적인 적자, 이자비용 증가, 중요 신탁기금 붕괴를 포함하여 상당한 재정적 난제를 맞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WSJ는 양당 후보들이 감세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더라도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CRFB의 마크 골드와인 수석 부회장은 "분명히 양측 공약 모두 부채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NPR 방송 등이 대선을 1개월 앞두고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8%로 해리스에게 2%p 밀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7 18:24:40[파이낸셜뉴스] 현재 1년 치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미국 정부의 빚이 차기 정부에서 더욱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당 후보 모두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증가 폭은 후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리스 이기면 3조5000억달러 빚 늘어, 부자 증세 한계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초당적 비영리 싱크탱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 위원회(CRFB)'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집권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CRFB는 해리스가 오는 11월 대선 승리 이후 내년부터 약속했던 공약을 지킨다면 2035년 기준 미국 정부 부채가 지금보다 3조5000억달러(약 4718조원)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이는 평균적인 시나리오로 나온 예측치로 실제 부채 증가폭은 최저 0달러에서 8조1000억달러까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정부의 부채는 지난 7월 35조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신탁 예치금 등을 제외하고 정부가 결국 갚아야 하는 돈은 28조3000억달러(약 3경8151조원)로 올해 미국 GDP의 99%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미국 정부가 법을 바꾸지 않고 지금처럼 돈을 쓴다면 앞으로 10년 뒤에 부채 규모가 GDP 대비 125%라고 예측했다. CBO는 해리스가 정권을 잡을 경우 같은 시기 부채 비율이 133%까지 오른다고 추정했다. 해리스는 올해 대선에서 중산층 및 저소득층 감세와 주택·보육 지원 등을 강조했다. 그는 △연소득 40만달러(약 5억3924만원) 이하 가구 증세 억제 △아동 및 출산 세액 공제 △중소기업 세액 공제 △주택 구매 세액 공제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지출을 늘리는 대신 △고소득층 최고 소득세율 1%p 인상 △법인세율 7%p 인상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CRFB는 해리스의 지출로 인해 미국 정부의 빚이 4조달러 넘게 증가하고 1조달러 수준의 추가 세수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관세 받아도 구멍 못 막아...트럼프 이기면 7조5000억달러 빚 추가CRFB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정부의 부채가 2035년 기준 7조5000억달러(약 1경106조원)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부채 증가폭은 최저 1조4500억달러에서 최대 15조달러로 추정된다. CBO는 트럼프가 정권을 잡는 다면 10년 뒤 미국 부채 규모가 GDP 대비 142%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역대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지출 축소와 재정 건전성을 주장했지만 트럼프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 6%p 인하 △팁·사회보장 급여·초과 근무수당 과세 철폐 △주세 및 지방세 공제 한도 철폐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대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한 10~20% 보편 관세 도입 등으로 부족한 세수를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CRFB는 미국 정부의 빚이 트럼프의 각종 감세 약속으로 약 9조달러 늘어날 수 있으며, 대규모 관세로 추가되는 세수가 3조달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CRFB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결과적으로 재정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록적인 정부 부채와 구조적인 적자, 이자비용 증가, 중요 신탁기금 붕괴를 포함하여 상당한 재정적 난제를 맞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WSJ는 양당 후보들이 감세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더라도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CRFB의 마크 골드와인 수석 부회장은 "분명히 양측 공약 모두 부채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NPR 방송 등이 대선을 1개월 앞두고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8%로 해리스에게 2%p 밀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7 13:54:1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패배하자 공화당 대선 캠프가 휘청거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말려들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린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도 안심하는 눈치는 아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승부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박빙이라면서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다만 11월 5일 대선을 두 달도 남겨 두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가 TV 토론에서 고전하면서 대선 구도가 해리스에게 기울기 시작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주요 트럼프 후원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가 해리스를 떨굴 기회를 놓쳤다면서 모멘텀을 상실한 해리스가 이번 TV 토론을 계기로 안정을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이 해리스의 완승이라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가 고전한 것이 대선 구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보고는 있지만 그의 재선이 이전보다 조금 더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에 승리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더힐에 따르면 유고브의 11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3%는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이겼다는 답은 28%에 그쳤다. 30%는 누가 승자인지 가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CNN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전날 밤 토론 직후 SSRS가 진행한 CNN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63%가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유권자는 3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가 승기를 잡기는 했지만 아직도 미 대선 구도는 박빙이다. TV 토론 직전 공개된 NPR과 PBS 뉴스, 매리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등록 유권자의 30%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번 TV 토론이 해리스에게 유리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 이튿날인 11일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해리스를 꼽은 응답자가 44%, 트럼프를 꼽은 응답자는 41%였다. 특히 해리스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30세 미만 유권자들과 65세 이상 유권자들 45%가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30~44세는 43%가 45~64세 유권자들은 44%가 해리스를 꼽았다. 트럼프는 65세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율이 높았다. 48%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오직 65세 이상 유권자들만이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2 04:01:0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를 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젊고 흑인 여성층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N은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이고 해리스 부통령은 46%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3%포인트) 내다. 이번 여론조사는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지난 4월과 6월에 CNN과 SSRS의 여론조사에 참여했었다. 당시 여론 조사 때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6%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절반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18~34세 젊은 유권자와 흑인 유권자,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결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대졸 미만 학력을 가진 백인 유권자, 남성 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CNN은 최근 피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4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CNN의 조사에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다..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앞선 여론 조사에서 47% 대 37%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지지율에 비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53%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47%는 새로운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이 마리스트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해리스 부통령(45%)에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가 옳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1%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25 03: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