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아웃도어 의류 제조업체인 신티에스 신금식 대표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순수 토종 자전거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NSR(Never stop riding)'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국내 자전거 아웃도어 의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티에스의 신금식 대표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관련 업종의 회사에서 18년을 직원으로 일하다 지난 2004년 독립해 이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신티에스는 성장을 거듭해 회사 설립 10년 만인 올해에는 매출 6000만달러를 목표로 세울 만큼 규모가 커졌다.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신티에스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커간다는 꿈을 품고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60여명의 직원들이, 베트남 공장에는 4500여명이 근무하면서, 블랙야크 등 30여개의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30여년을 같은 업종에 몸담고 있는 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지난 2011년부터 선보인 NSR에 모두 녹여내고 있다. 신 대표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정부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미국인들을 타깃으로 멀티숍 개념의 자전거 아웃도어 전문 매장을 운영해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떨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티에스는 몇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으로부터 △뉴욕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기업건강진단서비스와 함께 약 3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중진공의 기업건강진단에서 성공사례로 꼽히는 업체 중 하나다. 신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바이어발굴 및 마케팅과 함께 진출 초기에 입지를 다지는 일을 꼽았다. 이러한 점에서 중진공의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제도는 해외 진출의 첫 스타트를 끊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수출 길을 여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알리고 보다 안정적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9-24 17:14:00LG유플러스는 국민대학교 암호최적화 및 응용연구실과 함께 국내 최대 암호 기술 시상식인 ‘2023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은 국가암호공모전은 국가정보원이 후원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는 암호 기술 관련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암호 원천기술(A분야) △암호 기술의 활용 및 응용 기법(B분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에 대한 안정성 및 효율성 분석(C분야) 등 3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신설된 C분야에서 국민대학교 암호최적화 및 응용연구실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KpqC 알고리즘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을 종합 평가 기술’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유플러스와 국민대가 수상한 기술은 KpqC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속도 △상수 시간 구현 검증 △메모리 사용량 △구현 적합성 검증 △최적화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로, 다양한 연구기관이 내놓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분석해 개선점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기업 및 기관들은 LG유플러스와 국민대가 개발한 KpqC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타 알고리즘 대비 약점을 보안하거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등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가장 우수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최종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G유플러스와 국민대는 KpqC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양자내성암호 최종 알고리즘 선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KpqC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노성주 네트워크플랫폼그룹장(상무)은 “이번에 수상한 기술을 통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개선점을 사전에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국내 양자내성암호 서비스를 확산하고 보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서석충 정보보안암호수학과교수는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국내 양자내성암호 보급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9 16:12:4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양자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대전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양자산업을 이끄는 10개 핵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덕퀀텀밸리 조성 및 양자과학기술 발전과 양자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국방과학연구소(ADD) △나노종합기술원(NNFC)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 양자산업 관련 관·학·연 핵심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협약은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 △양자과학기술 고급전문인력 및 산업인력 양성 △연구개발 및 핵심기술 확보 △양자 분야 투자 활성화와 양자관련 기업육성및 유치 △양자 분야 국가사업 유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소재 등 그간 각 기관이 분야별로 개별 추진했던 양자 연구의 상호 교류와 동반성장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핵심역량과 노하우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양자기술 전문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보유한 대전시가 국가 양자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반도체가 현재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이라면, 양자기술은 기존 산업 전반에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라면서 "대전은 양자 관련 기술역량 인프라가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는 도시로 이번 협약이 양자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자기술은 중첩, 얽힘 등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는 성능을 가능하게 할 파괴적 혁신기술이다. 특히, 양자컴퓨팅의 경우 이론상 현재 컴퓨터보다 30조 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양자기술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미래기술로 주목받으며,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4-17 17:44:5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와 SK브로드밴드가 국제망 구간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한다. SKT는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VPN(가상사설망) 네트워크에서 PQC를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기 힘든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철저한 보안이 특징이다. SKT는 이번 PQC 상용화를 통해 양자암호키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이어 PQC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 보안성을 강화하게 됐다. QKD는 물리적인 키 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운용해야 하는 반면, PQC는 소프트웨어(SW) 방식으로 구현돼 보안 영역과 편리성 등에서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SW 업데이트를 통해 PQC-VPN 설치를 완료,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네트워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PQC-VPN'은 VPN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PQC 공개키 암호화(PKE), 키분배(KEM), 전자서명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아울러 PQC-VPN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PQC 알고리즘 최종 후보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을 채택했다.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 알고리즘은 향후 PQC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인증 및 키분배 시에 기존 공개키 기반 알고리즘을 PQC 알고리즘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SKT는 2021년 12월 10Gbps·100Gbps급 암호모듈에 대한 국정원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든한 데 이어 '양자통신 암호화장비 하이브리드 키조합'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공개키 기반 암호키와 양자키분배방식에서 분배된 양자키를 조합해 기존 암호화 장비의 비밀키로 사용하는 기술로, 양자암호 확산을 위한 핵심 기술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SKT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과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협력해 보안 및 안전성 시험을 사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정부 및 공공시장에서 보안기능 시험제도에 맞춘 제품을 출시,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종관 SKT Infra기술 담당은 "QKD와 QRNG에 이어 PQC 상용화를 통해 AI서비스컴퍼니인 SKT가 양자보안기술 전반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을 선도하고 양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13 09:21:10[파이낸셜뉴스] 드림시큐리티가 한국과학기술정보원으로부터 양자암호 개발 기술을 최초로 이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다. 13일 오전 9시 52분 현재 드림시큐리티는 전날보다 4.49% 오른 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직접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구현했다. 양자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실어 전달함으로써 도청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양자직접통신(Quantum Direct Communication) 기술은 KRISS와 NSR이 세계 최초로 제안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당 기관은 연구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심기술 지식을 교류하며 양자정보통신 관련 논문 및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다. 특히 양자직접통신은 암호와 메시지를 분리하지 않고 비밀 메시지를 양자채널을 통해 직접 전달할 수 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암호 및 인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와 ‘양자 키 관리 방법 및 양자 키 관리 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KISTI가 개발한 해당 기술은 최근 국내 특허로 출원이 완료됐다. 기술이전은 이번이 첫 사례다. 본 기술은 파생키 기반 양자 암호키의 독자적인 관리 기법을 통해 한정된 양자 암호키 자원으로도 원활한 키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13 09:52:2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도청 걱정없는 '양자직접통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 20㎞ 구간의 국가 시험망을 통해 이 통신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직접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 빛의 최소 단위인 낱개의 광자에 정보를 실어 보내 도청 가능성이 차단된 양자통신. 이중에서 양자직접통신은 KRISS와 NSR이 세계 최초로 제안한 독창적 방식이다. 특히 양자직접통신은 암호와 메시지가 분리되지 않은 비밀 메시지를 양자채널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KRISS와 NSR은 관련 기술을 국제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와 '메트롤로지아' 등에 게재했으며, 국내 및 국외 특허 6건이 등록했다. 연구진은 20㎞ 구간의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에서 양자직접통신을 시험했다. KRISS 연구진은 양자통신 구현을 위한 단일광자 광원과 측정 장비를, NSR 연구진은 시스템 구축 및 통신망 구현을 맡았다. 양자직접통신 발신부는 KRISS, 수신부는 NSR에 설치됐다. 실험 결과 수백 Hz(헤르츠)의 보안 정보가 전송됐으며, 통신 보안성의 척도인 양자비트에러율(QBER)은 기존 양자키분배 방식과 비슷한 수준인 3%~6%로 측정됐다. 연구진은 기술 구현과 함께 양자 시뮬레이터에 관한 공동연구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원자를 이용한 양자정보처리 기술, 초전도 단일광자 검출기 제작 기술, 실제 통신망에서 인터넷과 연동된 양자통신 구현 기술 등을 확보했다. KRISS 박희수 양자기술연구소장은 "우리 기술로는 최초로 첨단 양자통신 기술을 구현해낸 것은 기관 간 원활한 융합연구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박 소장은 "이번 성과는 양자통신 요소기술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06 22:44:05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사단법인 한국다중문화예술진흥회와 소아뇌성마비, 소아심장병, 소아암 등 난치성 어린이 환자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들꽃들과 함께하는 임꺽정의 자전거 우리 땅 종주'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날 종주단은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정식으로 갖고 서울 강서구 구암 근린공원까지 9박 10일 여정으로 868km의 대장정에 올랐다. 한국다중문화예술진흥회 정흥채 이사장, 장덕진 사무처장, 나도채 탐험대장은 전 구간을 완주하며, 구간별로 전국 자전거 연합회 지역별 회원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달린다. 또한, 자전거가 지나가는 해당 지역의 땅과 강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들꽃과 들풀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출정식에 앞서 8일에는 정흥채 이사장, 김정록 전 국회의원, 나도채 탐험대장 등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을 찾아 난치성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김승철 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과 함께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식도 가졌다. 한국다중문화예술진흥회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9월 난치성 소아 환자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안산시, 양주시, 김제시, 홍성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주)ALTON 스포츠, NSR, AD갤러리, MPC partners, (주)C&B cosmetic 등이 후원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8-10 11:18:36민간기업들의 정부나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해 상품화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정보보호 기술은 고도의 보안기술이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나 공공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기초기술이 많고 기술력도 뛰어나다. 정부가 민간기업들에게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우선 정부는 매년 정보보호 분야 주요 R&D 성과에 따라 이전대상 기술 리스트를 공개해 기업들이 어떤 기술활용에 대해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등을 해당 연구기관과 공유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유망 보안 전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은 기술이전 착수 기본료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줘 정부의 R&D 기술이 스타트업으로 이전될 수 있는 길도 넓히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6일 서울 중대로 IT벤처타워 본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를 비롯해 정보보호 기업 및 관련 학회 등과 함께 '정보보호 R&D 기술공유협의체'를 출범하고 공공기관에서 연구개발한 성과물을 민간에 이전하고 정보보호 관련 스타트업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의 후속 조치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각각 수행하던 R&D 성과물의 기술이전 체계를 통합하고, 이때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KISA를 중심으로 R&D기관들이 공동 선정한 53개 기술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기술이전 설명회와 기술예고제를 통합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공유 및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관련 연구기관과 산업계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2016-07-26 17:57:17민간기업들의 정부나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해 상품화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정보보호 기술은 고도의 보안기술이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나 공공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기초기술이 많고 기술력도 뛰어나다. 정부가 민간기업들에게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우선 정부는 매년 정보보호 분야 주요 R&D 성과에 따라 이전대상 기술 리스트를 공개해 기업들이 어떤 기술활용에 대해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등을 해당 연구기관과 공유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유망 보안 전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은 기술이전 착수 기본료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줘 정부의 R&D 기술이 스타트업으로 이전될 수 있는 길도 넓히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6일 서울 중대로 IT벤처타워 본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를 비롯해 정보보호 기업 및 관련 학회 등과 함께 '정보보호 R&D 기술공유협의체'를 출범하고 공공기관에서 연구개발한 성과물을 민간에 이전하고 정보보호 관련 스타트업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의 후속 조치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각각 수행하던 R&D 성과물의 기술이전 체계를 통합하고, 이때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KISA를 중심으로 R&D기관들이 공동 선정한 53개 기술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기술이전 설명회와 기술예고제를 통합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이 이전된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담은 기술활용도 분석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백기승 KISA 원장은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공유 및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관련 연구기관과 산업계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7-26 15:20:18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케샤브 다카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아시아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 총괄(왼쪽 첫번째)로부터 DCU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이 곧 국가안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사이버보안센터를 열고 각종 사이버 위협에 대한 한·미 공동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윈도 운영체제(OS)를 통해 전 세계 악성코드와 사이버 침해에 대한 최고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MS의 사이버보안센터는 미 연방수사국(FBI)이나 인터폴에도 제공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이번에 국내에 MS 사이버보안센터가 설립되면서 우리 정부는 물론 인터넷진흥원(KISA), 민간기업들도 MS 본사의 악성코드 데이터와 사이버 침해 경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국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수준 및 활용도가 높은 한국은 사이버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사이버보안센터를 거점으로 민관의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센터 거점으로 국내외 사이버 위협 대응 강화 한국MS는 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사이버보안센터(CSC) 개소식을 가졌다. 사이버보안센터는 미국 워싱턴DC,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일본 도쿄, 인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서울에 개설됐다. 국경 없는 사이버 세상에서 한국의 보안 이슈가 전 세계에 미치는 파장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한국MS 사이버보안센터는 미국 MS 본사 내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 산하 사이버범죄대응센터(CCC)의 한국지역 거점 역할을 한다. DCU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 통신량(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감시.분석하고 감염기기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때 전 세계 악성코드 감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MS와 보안협력프로그램(GSP)을 체결한 KIS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 국내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또 정부기관과 보안단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은행, 연구기관 등 국내 공공.민간 부문이 보안기술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협력창구로도 활용된다. 신종회 한국MS 최고보안임원(NSO)은 "한국은 수준 높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만큼 주요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될 위험도 크다"며 "물리적인 협력 거점을 바탕으로 MS의 전문성과 지식재산을 활용해 한국 사이버 보안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간 공조…北 사이버테러 억제 효과 기대 특히 인터넷을 통해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개인의 일상과 기업의 주요 정보가 더욱 쉽게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간 협력체계도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사이버보안센터 구축을 계기로 MS가 국내 관련기관과 더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마련해 최근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3-04 17: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