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랙핑크 로제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K팝 연습생 문화에 대해 말하며 “나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감정과 느낌,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훈련 받지 못했다 로제는 솔로 앨범 공개를 앞둔 23일(현지시간) NYT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홀로 한국으로 온 뒤 4년간 보낸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오전 9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고, 혼자 연습실을 쓰고 싶어서 퇴근 후에도 남아서 계속 하는 날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연습생에 관한 콘텐츠는 확실히 미화돼 있다”라며 “내가 겪은 외로움이 좀 트라우마가 됐다. 하지만 알다시피 나는 살아 남았다”고 했다. 로제는 “우리는(아이돌) 항상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훈련받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안티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로제는 “그 일에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꽤 강하다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라며 “실제로 내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정말 기분이 나빴다. 인터넷상에서 그런 일을 보면 충격을 받고, 왜 저러는 걸 그냥 내버려둘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고 했다. NYT는 K팝 기획사들이 아이돌의 연애에 관해 엄격한 규칙을 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로제는 "정상이 아니었고 정상이 아니다"라며 "나에게도 그런 건 정상이 아니다. 나도 실제로 말한 적이 없다. 아무것도 확인해 주거나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외로움과 가장 밀접한 질병은 PTSD·우울증·불안·조현병 외로움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외로움과 질병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외로움이 30개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툴레인대 루치 교수팀이 영국인 47만여명을 대상으로 행동, 유전, 입원 데이터를 결합해 외로움과 질병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30개 질환에서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 외로움은 사회적 단절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으로, 우울증,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로움과 여러 질병 사이의 연관성이 인과 관계에 부합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외로움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조현병,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등이었다. 또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비만,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 20개 질환이 외로움과 비인과적 연관성(non-causal associations)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4 22:51:1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에 이어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인 퍼블렉시티에도 "자사의 콘텐츠 사용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저작물 사용에 대한 '정지명령' 통지를 퍼블렉시티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통지서에 "퍼플렉시티와 사업 파트너들은 표현력 있고 신중히 작성되고 편집된 자사 저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해 부당하게 이득을 취했다"면서 자사 저작물을 사용하는 방식이 저작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이달 30일까지 사용 중단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퍼블렉시티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이 투자한 생성형 AI기반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모든 출판사와 협업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이들의 적이 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30일까지 뉴욕타임스 통지에 대해 응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외에 포브스와 콘데 나스트 등도 퍼플렉시티가 AI 검색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허가 없이 자사의 저작물을 사용했다고 비판해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뉴욕타임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이 챗GPT와 코파일럿을 만들기 위해 자사의 콘텐츠를 악용했다는 이유에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6 18:00:24[파이낸셜뉴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에 이어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인 퍼블렉시티에도 "자사의 콘텐츠 사용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저작물 사용에 대한 '정지명령' 통지를 퍼블렉시티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통지서에 "퍼플렉시티와 사업 파트너들은 표현력 있고 신중히 작성되고 편집된 자사 저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해 부당하게 이득을 취했다"면서 자사 저작물을 사용하는 방식이 저작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이달 30일까지 사용 중단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퍼블렉시티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이 투자한 생성형 AI기반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모든 출판사와 협업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이들의 적이 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30일까지 뉴욕타임스 통지에 대해 응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외에 포브스와 콘데 나스트 등도 퍼플렉시티가 AI 검색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허가 없이 자사의 저작물을 사용했다고 비판해왔다. 포브스는 지난 6월 "지적 재산권에 대한 무단 사용은 포브스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포브스의 평판과 신용을 위협한다"며 퍼플렉시티에 통지서를 보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뉴욕타임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이 챗GPT와 코파일럿을 만들기 위해 자사의 콘텐츠를 악용했다는 이유에서다. AFP 통신은 이 같은 뉴욕타임스의 움직임이 AI 기업과 협약을 맺는 일부 언론매체와 대비되는 자세라고 평가했다. 실제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 타임지, AP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일부 언론 매체들은 오픈AI와 콘텐츠 이용 관련 협약을 맺고 거대언어모델(LLN) 고도화에 기사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반 검색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광고와 구독 수익에 의존하는 대다수 뉴스 매체들은 여전히 콘텐츠 오용이나 도용에 따른 피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6 15:27:4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한국에서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외신이 주목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의 반려견 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NYT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개를 식용으로 사육하는 전통으로 인해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동물권 단체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 사람들은 반려동물, 특히 개를 키우는 데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인구 대부분이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견은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며 한국의 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 등에 주목했다. NYT는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미혼 또는 무자녀, 혹은 둘 다를 선택하고 있다"며 "전체 가구 5분의 2 이상이 1인 가구이며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기간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2년 602만 가구로 늘었다. 이처럼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도시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NYT는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산부인과는 사라지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위한 병원이나 상점은 보편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원이나 동네에서 이른 바 '개모차'에 반려견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은 흔해졌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신생아를 위한 유모차보다 개를 위한 '개모차' 판매량이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위한 장례 서비스 등 관련된 사업도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식당이나 리조트 등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온라인 서비스도 생겼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NYT는 올해 초 식용견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사실에 주목하며 "반려견 문제는 점점 더 정치적으로 양극화되어가고 있는 한국에서 드물게 초당적인 사안이 됐다"고 꼬집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4 09:30:23[파이낸셜뉴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NYT)가 작가 한강 씨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의 한 형태”라고 평가했다. NYT는 12일(현지 시각) ‘한 여성이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이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씨를 비롯한 많은 한국 여성 작가들이 보여주는 글쓰기는 가부장적이고 때로는 여성 혐오적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금까지 한국 문학 평론계는 노벨 문학상이 나온다면 시인 고은 씨가 될 것이라고 추측해왔다. 이 때문에 고씨가 성 추문에 휩싸이기 전까지 노벨 문학상 발표 시기가 되면 그의 집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한씨는 지금까지 이런 취재진의 관심을 받아본 적 없다고 NYT는 짚었다. 아울러 NYT는 여성들이 정치와 경제, 언론에서 차별받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문학은 자신의 힘을 표현할 수 있는 창구라고 봤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크리스 리는 “문학은 성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 중 하나다. 모든 연령대와 모든 성별을 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씨에 대해 “가부장적 체제와 폭력의 현대사를 가진 나라에서 자란 특정 세대의 여성”이라면서 이것이 그의 작품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10:48:16[파이낸셜뉴스] 한때 미국 진보주의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점차 정치와 멀리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저커버그의 나이가 40대를 접어들면서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으며 친지와 동료, 고문들과 대화를 통해 최근 수년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고위 임원들은 정치에 개입하면 할수록 회사가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점차 손을 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브랜드가 손상된 것은 자신의 책임으로 완전히 회복되는데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5월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미 아이다호주 선밸리의 앨런 앤드 컴퍼니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석에서 좌편향적인 직원들을 자신의 자선재단에 채용한 것을 후회했다고 발언했다. NYT는 이 같은 저커버그의 발언은 자신이 워싱턴 정치에 최대한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편파적인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자선 프로그램 지원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또 직원들의 사회 행동주의 활동에도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미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페이스북에 올려지는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검열하도록 압박했다고 폭로하면서 이번 미국 대선에는 2020년과 달리 자신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성향을 보이던 저커버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도 가까워지려 해 지난 여름 두 차례 통화를 가지면서 손상됐던 두 사람간 관계 회복에도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NYT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CEO들이 사회적 문제 논쟁에 회의를 느끼면서 거리를 두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커버그의 변화는 정치 개입으로 생길 수 있는 리스크의 위험을 인지하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안전한 길을 가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저커버그는 이제 자신의 정치 취향을 진보보다는 고전적 진보주의나 자유의지론으로 여기면서 기업에 대한 규제 반대, 자유시장과 세계화 수용, 사회정의를 위한 개혁 지지를 표방하되 좌편향 진보주의가 되는 것에는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부인 프리실리 챈과 함께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를 설립해 마약 합법화와 재소자 줄이기 같은 문제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20년 CZI 회의 도중 한 직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이나 CZI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받은 것에 분개해 진보적 정치와 손을 떼기 시작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저커버그 부부는 CZI의 정치 관련 활동 중단을 중단했으며 정치에 초점을 맞춰온 직원들은 사직하거나 재배치됐다. 또 2022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을 무효화시킨 것에 일부 CZI 직원들이 낙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려 하자 부인 프리실라는 과학과 교육, 지역 봉사활동에 더 집중하겠다고 맞섰다. 저커버그 부부는 2020년 대선때 일부 고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부터 투표소가 안전하게 운영되는데 4억달러를 기부했다가 트럼프 등 공화당으로부터 민주당 강세 지역의 투표를 늘리려 한다는 의심과 비난을 받았다. 그후 저커버그 부부는 정치헌금에 대한 후회를 하기 시작했으며 메타 경영진은 사내에서 정치 색채를 드러내는 것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낙태와 인종, 전쟁 관련 문제를 직원들이 거론하지 못하도록 내부 방침을 사내에 내렸으며 저커버그도 환영했다. 저커버그는 정치권과 우익 성향 미국 언론과 손상된 관계 회복에도 노력해 미국 공화당 전략가 브라이언 베이커를 영입했으며 올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에게 이번에는 어떠한 정치헌금은 없을 것이라고 전달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여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두차례 가졌으며 특히 암살 미수가 발생하자 트럼프의 안전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저커버그는 아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는 별다른 접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저커버그는 지난 23일 자산이 2000억달러(악 266조원)를 넘으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함께 '2000억클럽' 대열에 합류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6 14:43:01[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11월 대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발표하기 1분전에 최측근들에 자신의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포기를 결심한 것을 백악관 고위관리들에게 발표 직전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발표 당일날에 후보 사퇴 결정이 통보됐다고 NY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2 08:01:3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 요구를 수락할 것처럼 보인 것으로 그의 측근들이 전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 4명의 말을 인용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할 가능성이 없어 출마 포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점차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측근들은 트럼프에 참패한 TV토론회 후 3주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집해왔으나 현실을 점차 깨닫고 있으며 사퇴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발표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의 보도는 익명을 요구한 측근 4명을 인터뷰해 나온 것으로 이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미묘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후 델라웨어주의 개인 별장에서 격리 중이다. 이날 존 테스터 민주당 상원의원(몬태나)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호기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바이든의 선임 고문 마이크 도닐론은 치열한 경쟁에도 아직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도 계속 출마를 권장하고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나 다른 민주당원에게 후보직을 넘기고 사퇴하는 것을 부인했다. 베이츠와 바이든 선거 캠페인 대변인 T.J. 더클로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출마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9 10:53:20이스라엘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에 맞보복을 했으나 제한적 공격으로 분석되면서 두나라간 전면 충돌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300개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 쏘면서 공격을 한 것에 20일 이스라엘도 이란내 군기지와 핵시설 인근을 타격했으며 두나라 모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공격을 통해 큰 암시를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신중하게 잘 계획된 것이라며 이란 핵시설 중심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란에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은 피해가 크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은 거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이란 정부가 이스파한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을 축소하고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지 않다는 인상까지 줬다며 이것은 이스라엘과의 긴장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에서 중동 정책 국장을 지낸 데이너 스톨은 “이스라엘이 이란 방공망 전체를 뚫을 수 있으며 이란이 군 기지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지킬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대이란 맞보복 피해가 제한적이고 “이란 지도자들이 더 치명적인 공격을 감수하면서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키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이번에 반복된 양측간 공격은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년 이상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연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이스파한의 방공망을 뚫었으며 공군기들이 발사한 미사일은 보도됐던 것 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고등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을 지낸 발리 나스르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더 가까운 곳으로 무기를 이동 배치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20 15:54:1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직 일자리가 타격을 받게되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Y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보호청(EPA)이 4월 공개한 배출가스 기준에 따르면 2027년부터 시작해 오는 2032년까지 차량이 내뿜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기준을 대폭 강화해 단게적으로 배출을 급격히 줄여야 한다. 이는 결국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 생산을 대폭 확대하라는 압력이다. 강화된 기준을 맞추려면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을 개발해 오염물질과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배출가스, 오염물질이 적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이 대안이다. 강화된 기준은 미 전기차 보급을 대폭 늘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또 전기차 판매가 대폭 늘어 EPA 추산으로는 2032년에는 전체 승용차 신차 판매의 67%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선거가 바이든의 이같은 구상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아직 자동차 업계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했다면서 시간을 좀 더 줘야 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렇다고 2032년 전기차 신차 시장점유율을 67%로 끌어올리는 목표까지 수정하지는 않았다. 2030년까지는 배출가스 기준을 서서히 강화화고, 2031년부터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 업계와 노조표를 의식한 결과다. 지난해 말 6주 넘게 파업한 자동차노조의 최대 고민은 전기차로 급격히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보급 최대 걸림돌인 충전소 건설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자리 문제는 노조에는 생존이 걸린 사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부품이 훨씬 적어 조립 인력 역시 지금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북미자동차산별노조(UAW)는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며 바이든 조건부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새 배출가스 기준 공개 뒤 일자리를 보장하지 않는 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NYT는 지난달 24일 UAW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것이 EPA 배출가스 기준완화 보고 뒤에 이뤄진 일이라고 전했다. EPA가 1월 초 바이든에게 배출가스 기준 완화를 보고했고, 바이든 측이 이를 토대로 노조 설득에 나서 노조가 마음을 돌렸다는 것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이 완화되면 가뜩이나 수요성장세 둔화로 고전하는 전기차 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8 0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