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지난 18,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시대 데이터전략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단은 허승철 통계청 기획조정관이 이끌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시대를 맞아 각국 통계청의 대응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2025 국민계정체계(SNA) 이행, '부의 세대 이전' 분석을 위한 가계 순자산 측정,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양육비 측정 등이 논의됐다. 통계청은 생성형AI 확산 속에 국가통계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설명자료(메타데이터)를 구조화하는 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 OECD 통계정책위원회는 2004년 설립됐다. 매년 열리며 한국은 제1차 회의부터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년 이상 의장단 활동을 이어왔고,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통계처, 호주 등 총 38개국이 참가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20 14:45:11[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에서의 경쟁' 등을 주제로 열린다. 공정위는 클라우드 컴퓨터 관련 회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사 우대 등 불공정거래행위 양상을 설명하고, 시장 활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할 계획이다. '기업결합 심사 효율성' 회의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간 기업결합 사건에서 효율성 증대 효과 인정 여부를 검토했던 사례와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성 변화도 판단하도록 한 심사기준 개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의 경쟁영향평가 방법, 평가를 통한 시장 경쟁 촉진 사례와 성과 등도 소개할 방침이다. OECD 경쟁위 정기회의는 각국 경쟁당국 대표단이 국제적 현안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열린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16 14:10:47[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기용 박사(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사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가 프랑스에서 개최한 ‘제77차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CSNI)’에서 의장으로 지난 2일(현지시간)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문가가 CSNI 의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향후 3년간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CSNI는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 평가와 향상을 위해 설립된 NEA 산하의 상설 기술위원회로, 회원국 간의 정보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 원자력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소형모듈형원전(SMR)의 안전성 확보 연구와 정책 논의에 주력하고 있다.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으로 구성된 의장단 체계를 운영 중이며, 최기용 박사는 지난 2023년 6월 의장단에 합류한 이후 이번에 의장직에 선출됐다. 우리나라 전문가가 CSNI를 포함한 OECD/NEA 산하의 7개 위원회에서 의장직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직 CSNI 의장인 장 크리스토프 니엘(Jean-Christophe Niel)이 프랑스 원자력안전방사선방호연구소(IRSN) 소장을 지냈던 것처럼 그동안에는 원자력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 출신의 기관장급 인사들이 주로 의장직을 맡아 왔다. 이 가운데 최기용 박사의 이번 의장 선출은 국제 원자력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최기용 박사는 3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가진 원자력 안전분야 최고 전문가로, 연구원에서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 하나로중성자연구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OECD 국제공동연구인 ‘OECD-ATLAS 국제공동연구’를 주관했으며, 2018년부터 3년간 CSNI 산하의 사고해석 및 관리 활동그룹(WGAMA)에서 의장단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5월 우리나라와 OECD NEA가 공동 주관한 ‘원자력 안전 혁파기술 국제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현재까지 CSNI 의장단과 원자력개발국 국제자문단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에 CSNI 의장을 맡게 됨에 따라 SMR 등 차세대 원자로의 안전성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용 박사는 “이번 의장 선출은 원자력 안전연구에 대한 우리의 기술력과 국제적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참여 중인 국제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5 09:17:3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미국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 경제의 모멘텀을 잠식하는 바람에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OECD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2.9%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2020년 팬데믹으로 침체를 겪은 뒤로는 매년 3% 넘는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OECD는 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전쟁이 이 흐름을 깨버렸다고 판단했다. OECD는 투자를 되살리고, 고물가를 피하려면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2.8% 성장했던 미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1.6%에 그치고, 내년에는 1.5%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더 높아질 것을 우려해 올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것으로 OECD는 예상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에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다 이를 2회 인하 전망으로 축소했지만 보스틱 총재는 이마저도 낙관적인 전망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OECD의 이런 비관적 전망은 트럼프가 ‘해방의 날’이라며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2일 이전이 3월 중간 전망에 비해 악화한 것이다. 당시에도 OECD는 트럼프의 관세와 또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상당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 발표 1주일 뒤 이를 90일 유예하고, 그동안 협상하기로 했지만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여전히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OECD는 지적했다. OECD에 따르면 미 실효 관세율은 2.5%이던 것이 지금은 15%를 웃돌아 2차대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알바로 페레이라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이 무역 장벽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신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성장 충격이 꽤나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12월 전망 당시에 비해 거의 모든 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OECD는 “취약해진 경제 전망이 전세계 곳곳에서 거의 예외 없이 감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4 02:49:32산업통상자원부는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사진)이 4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리는 OECD 각료이사회에 한국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규범에 기반한 통상, 투자 및 혁신을 통한 회복력 있는 포용적·지속가능한 번영의 길 선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는 38개 회원국과 21개 초청국의 장관급 인사가 참여했다. 노 실장은 3일 진행된 '시장개방 및 다자무역체제 촉진' 세션에서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요 산업에서 공정한 무역환경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공급망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공조 방향을 모색했다. 4일 '공동번영을 위한 디지털 경제' 세션에서는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국경 간 데이터 이전 활용에 대한 OECD의 역할을 제안하고 한국의 기여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03 19:29:42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3개월 전 제시했던 1.5%에 비해 0.5%p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성장률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무역장벽 확대, 금융여건 악화, 기업과 소비자 심리 위축 등도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2026년에는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내놓은 '6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보다 0.2%p 낮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올해와 같은 2.9%로 예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인 1.5%보다 0.5%p 하향된 수치다. 이번 OECD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최근 제시한 0.8%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9일 건설투자 및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감소를 반영,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월 1.5%에서 0.7%p 낮춘 0.8%로 수정한 바 있다. OECD는 관세 확대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연말 이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성장률은 2.2%로,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의 회복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2.1%, 내년은 2.0%로 예상됐으며 이는 각각 3월 대비 0.2%p 증가, 0.1%p 감소한 수치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재정 지원이 적절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지속가능한 재정운용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내수 부진을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를 제안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동시에 노인 빈곤 완화와 출산·육아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의 하방요인으로 △무역장벽 강화 또는 급격한 변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의 장기화 △위험자산 가격 조정 과정에서의 금융시장 불안 촉발 가능성 등을 꼽았다. 상방요인으로는 무역장벽 완화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OECD는 매년 5~6월, 11~12월 두 차례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이 외에도 세계 경제와 G20에 한해서는 중간경제전망을 연 2회(3월, 9월) 추가로 발표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03 19:21:04[파이낸셜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3개월 전 제시했던 1.5%에 비해 0.5%p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성장률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무역장벽 확대, 금융 여건 악화, 기업과 소비자 심리 위축 등도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2026년에는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내놓은 '6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보다 0.2%p 낮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올해와 같은 2.9%로 예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인 1.5%보다 0.5%p 하향된 수치다. 이번 OECD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최근 제시한 0.8%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9일 건설투자 및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감소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월 1.5%에서 0.7%p 낮춘 0.8%로 수정한 바 있다. OECD는 관세 확대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연말 이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성장률은 2.2%로,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의 회복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2.1%, 내년은 2.0%로 예상됐으며, 이는 각각 3월 대비 0.2%p 증가, 0.1%p 감소한 수치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재정 지원이 적절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지속가능한 재정운용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내수 부진을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를 제안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동시에 노인 빈곤 완화와 출산·육아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무역장벽 강화 또는 급격한 변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의 장기화 △위험자산 가격 조정 과정에서의 금융시장 불안 촉발 가능성 등을 꼽았다. 상방요인으로는 무역장벽 완화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OECD는 매년 5~6월, 11~12월 두 차례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세계경제와 G20에 한해서는 중간경제전망을 연 2회(3월, 9월) 추가로 발표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03 14:49:0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노건기 통상교섭실장( 사진)이 4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리는 OECD 각료이사회에 한국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규범에 기반한 통상, 투자 및 혁신을 통한 회복력 있는 포용적·지속가능한 번영의 길 선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는 38개 회원국과 21개 초청국의 장관급 인사가 참여했다. 노 실장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부처와 함께 대표단을 꾸려 참석했다. 노 실장은 3일 진행된 '시장개방 및 다자무역체제 촉진' 세션에서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요 산업에서 공정한 무역 환경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팬데믹,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방향을 모색했다. 4일 '공동번영을 위한 디지털 경제' 세션에서는 포용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국경 간 데이터 이전 활용에 대한 OECD의 역할을 제안하고 한국의 기여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노 실장은 이번 방문 기간 코스타리카, 핀란드, OECD 측과 양자 협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와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APEC 성과와 OECD 각료이사회 성과 연계 방안 등을 모색한다. 차기 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인 핀란드와는 내년 OECD 각료이사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핀란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03 12:55:36[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와 독일라이프치히를 찾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와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 참석은 저출생,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공동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 논의의 장에서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케이패스(K-Pass) 등 우수한 정책을 홍보하고 모범적인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먼저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는 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약 5년마다 열리는 최고위급 회의로, 이번 회의는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지역정책 강화'가 주제다. 회원국 수석대표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 약 50여개 국가와 기관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리드 스피커 3명 중 1명으로 지명됐다. 국토부는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혁신성장거점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 복원력 강화'를 주제로 한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탄소중립 교통전환과 재난·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21일 '기후변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케이패스 등 한국의 대표적인 교통 정책을 소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교통 거버넌스 개선과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적 관심과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박 장관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OECD 장관급 회의 기간에 의장국인 폴란드 카타르지나 펠친스카-나웬치 기금지역정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2023년 5월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기금지역정책부 소속)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폴란드 다리우시 클림착 인프라부 장관도 만나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신규 도로 건설사업 등 교통분야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우크라이나 올렉시 쿨레바 재건부총리 겸 공동체영토개발부 장관과도 만나 2023년 부처 간 재건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본격 추진해 온 양국의 재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성과와 우크라이나 측의 신규 재건 수요도 공유한다. 향후 투자개발사업(PPP) 등 다양한 방식의 재건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현지에서의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향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OECD와 OECD ITF 회의를 통해 당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하여, 주요 아젠다를 선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한국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 국토·교통 분야의 정책들을 보다 포용적으로 펼쳐 나가며 글로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OECD의 가치와 규범을 확산해 나가는데 OECD와 협력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8 15:55:095월 초순(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급감했다. 미국발 관세전쟁 속에서도 선방해 왔던 수출마저 부진 조짐이 확연해지면서 경제 전반의 먹구름이 한층 짙어졌다. 내수는 건설경기 침체, 소비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향후 흐름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내년에는 2%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대 잠재성장률은 구조적 저성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수출, 관세인상 여파에 흔들12일 KDI가 내놓은 '2025년 5월 경제동향'의 핵심은 "한국 경제는 수출과 내수 양면에서 복합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업의 극심한 부진과 소비회복 지연, 통상여건 악화 등이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은 미국 관세인상 영향이 본격 반영됐다. 4월 일평균 대미 수출은 10.6% 감소하며 나머지 국가로의 수출이 1.9%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미국의 품목별 관세부과 품목인 자동차(-20.7%)와 철강(-11.6%) 품목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관세청이 집계한 5월 초순 수출 실적은 더 나쁘다. 대미 수출이 30.4% 줄었다. 내수 약세도 뚜렷하다. 특히 건설투자는 극심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건설기성액(불변)은 1월 -20.7%, 2월 -20.2%, 3월 -14.7% 등 석 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축(-16.1%)과 토목(-11.0%) 모두 큰 폭으로 위축됐고, 소비회복도 미뤄지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1.5% 증가했으나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의 영향이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0.5%에 불과했다. 서비스 소비도 침체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점 업종은 3.7% 감소하며 소비위축을 반영했다. ■OECD "잠재성장률 2%도 어렵다"현재의 경기흐름뿐만 아니다. 미래 성장률 가늠자인 잠재성장률 또한 추락하고 있다. OECD가 최근 업데이트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OECD는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8%로 전망했다. 올해(2.02%)보다 0.04%p 낮춰 잡은 것이다. KDI가 지난 8일 공개한 2025∼2030년 잠재성장률은 1.5%였다. 총요소생산성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2022년 당시 전망(2023∼2027년 2.0%)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은 인구 감소에 따른 고령화다. 잠재성장률은 노동 투입, 자본 투입, 총요소생산성 등 3개 요소로 추정되는데 이 중 '노동 투입' 항목에서 감점이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다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여파로 자본 투입도 감소세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총요소생산성이 정체하는 모습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12 18: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