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그룹 일부 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낡은 성과급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5개 계열사의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은 이날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함없는 회사’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 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공문에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을 언급하며 “삼성전자는 여전히 투명하지 않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으로 성과급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EVA 방식 기준은 직원 누구도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성과급 제도’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수 없다”며 “회사가 성과급 개선 TF를 운영했지만 성과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삼성그룹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제도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은 OPI를 산정할 때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제외하는 계산식인 EVA를 기준으로 하는데, 회사 경영상 EVA의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산정 방식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노조는 “(EVA 방식은) 영업이익이 높아도 특정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성과급은 0원이 될 수도 있으며 상한선까지 존재한다”며 “삼성전자 직원들의 사기와 회사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에 와있다. 최소한 변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4년 출범한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DX노조와 삼성전기 존중지부,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5개 노조가 연합해 결성됐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약 2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한편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가 임금 교섭에 나선 지 3개월만이다. 노사는 이번 합의안을 통해 기본급의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 기준을 폐지하고 임금을 6.0%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PS 상한선으로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설정해, 영업이익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아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에 지급하고 나머지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최대 39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39조원의 10%인 3억 9000억원이 3년에 걸쳐 직원 3만 3000여명의 인센티브로 투입된다. 직원 1명당 약 1억원 가량의 PS를 받게 되는 셈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의 SK하이닉스 라운지에는 이날 “열심히 일하자”, “오늘부터 야근이다” 등 ‘역대급 성과급’에 고무된 직원들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9-02 15:14:4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세운 '자사주 10조원 분할 매입' 계획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8일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주식 보상 등을 목적으로 3조9119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5688만8092주(3조5000억원), 우선주 783만4553주(4000억원)이다. 주당 취득 단가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6만1700원, 우선주 5만1300원이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 자사주 3조9000억원 가운데 2조8119억원은 주주가치 제고,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 시점과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기준보상용 자기주식은 향후 임직원 연간 성과인센티브(OPI), 임원 장기성과보상(LTI), 직원 핵심인력 인센티브 지급 등에 사용한다. 매도 제한 등은 주식기준보상 실행 때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임원 대상 2024년 OPI에 주식기준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임원 개인별 선택 비중과 주가에 따라 확정되는 자기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을 밝혔다. 먼저 지난해 11월 1차로 자사주 3조원을 매각, 지난 2월에 모두 소각했다. 이후 2월에 추가 자사주 3조원을 매입했고 2조5000억원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이날 공시에 따라 삼성전자가 3조90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하며 10조원 매입 계획은 마무리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08 09:46: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전 반도체 수장인 경계현 고문이 지난해 퇴직금 포함 총 8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계현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 7200만 원을 포함해 급여 11억 8800만 원, 상여 14억 5300만원 등 총 80억 3600만 원을 받았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각각 69억 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 퇴직자를 제외한 현역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7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2000만원)보다 8.3% 늘었다. 2023년에는 반도체 불황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적자를 내며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늘며 DS 부문 사업부 대부분이 연봉의 14%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7억2600만원) 대비 7.58% 감소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1 19:09:23[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에게 설날 성과급으로 연봉 50%를 지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한 직원이 로또까지 당첨돼 총 17억원이 생겼다는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16억이 갑자기 생겼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매주 자동 선택으로 로또를 사고, 기껏해야 5만원이나 되던 당첨금은 또 복권을 사는 데 쓰고 어느새 로또를 매주 산 지 3년이 조금 안 됐을 때였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에 집에서 TV 보며 앱으로 대충 당첨 번호를 맞혀 봤다. 그런데 '따단~' 하길래 (당첨 금액이) 5000원인가 5만원인가 하고 보니 사진처럼 어마무시한 금액이 떴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지난해 10월 12일 추첨한 로또 제1141회 1등에 당첨된 내역으로 당첨 번호는 '7·11·12·21·26·35', 보너스 번호는 '20'이다. 이 회차에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총 11명으로 이들은 각각 24억5775만 8285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동안 (당첨된 게) 맞나 싶어서 두어번 더 확인해 보고도 현실감이 없어 벙쪄있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며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다"며 "기쁨도 놀람도 두려움도 무언가 물밀듯이 잠깐 밀어 쳐오다가 잠잠해졌다"고 했다. 이어 "석 달 정도 지나서 수령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평소처럼 지내오다가 이번 설 전에 연차 쓰고 조용히 수령해왔다"며 "실수령은 17억이 조금 안 되는 정도에 얼마 뒤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을 보태니 17억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로또에 일절 관심 없다가도 손댄 재테크들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소액으로 안전하게 뭔가 될 것에 눈이 갔었다는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이 돈으로 평소에 못 사던 걸 사버리면 다시는 이전으로 못 돌아갈 것 같아서 두렵고, 투자하려다가도 연달아 실패한 게 떠올라서 이도 저도 못 하다 보니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청 큰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돈도 아니고 그냥 여태 살아오던 대로 잔잔하게 살면서 그에 안정감이 보태졌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연속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확정해 지급했다. 이번 성과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OPI를 비롯해 두 번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역시 모두 최대치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20:34:36[파이낸셜뉴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책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월 임직원들에게 연봉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작년 OPI를 비롯해 두 차례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역시 모두 최대치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473억원으로 23.08%가 늘어나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과급 뿐 아니라 다른 복지 정책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잡코리아나 알바몬이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과 신입직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에서 자연과학 계열 전공자들의 취업 선호기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인연금 및 복지포인트를 제공하고 장거리 거주 임직원들에게 무료 기숙사 지원, 송도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 운영, ‘바이오플라자’ 내 병원과 식당, 무료 웨딩홀 대관 등 다양한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30 08:30:45[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포함 임원 1000여명에게 주는 성과급 일부를 회사 주식으로 지급한다는 보상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선진국형 보상 체계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내년 임원들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사내 공지했다.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선택해야 한다. 주식은 1년 후인 2026년 1월 실제 지급되고, 지급받은 주식은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삼성전자 측은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기로 한 것은 임원들의 업무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삼성이 변하면 대한민국 기업들이 따라온다"며 삼성전자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식보상제도 취지는 좋지만 아쉬운 점은 핵심 기술인력 입장에서는 장기 인센티브라고 하기에는 주식부여 절대금액이 적고 조건도 붙어있다"며 "실제 주권 지급은 1년 후에 이뤄지는데 주가가 그 사이 떨어지면 애초 약속한 주식 지급량보다 감소한다는 내용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언제나 실리콘밸리로 이직이 가능한 삼성전자 S급, A급 기술인력 입장에서는 절대 보상금액 뿐 아니라 주식보상 규모도 너무 적다"며 "올해 평균 3억원 규모 주식보상을 임원에게 지급하면, 총 2000~4000억원이 소요될 것이다. 삼성전자보다 직원 수가 훨씬 적은 메타는 2022년 17조원 규모의 회사주식을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나눠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삼성전자의 임원 및 핵심간부 장기인센티브는 대부분 주식보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실리콘밸리 간판 기업에 근무하는 경력 10년 차 소프트 엔지니어는 대략 10억의 보상을 받는데 60~70%가 장기인센티브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한마디로 '모두 신바람 나게 열심히 일해서 기업가치 올리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럼은 "삼성전자는 오로지 기술에 전념하고 엔지니어, 과학자, 디자이너 등 기술인력을 우대해야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입사 시 부터 기술인력은 급여 및 승진 기회에서 우대해야 한다"며 "선진 정보기술(IT) 기업은 엔지니어와 비즈니스 인력의 초봉과 승진 속도가 확연히 차이 난다. 동시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나 경영지원, 법무, 커뮤니케이션 등 과 같은 관리 조직 대폭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20 09:20:17[파이낸셜뉴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14%로 확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OPI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 OPI 지급률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4%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20일 하반기 TAI를 공지하고,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도 지급했다. DS 부문의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200%,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25%, 반도체연구소·AI 센터 등은 37.5%로 결정됐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17 11:22:1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특히 1년 뒤 주가가 내려가면 자사주 지급량도 줄이기로 하는 등 주가 관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내년 임원들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고 17일 이런 내용을 사내 공지했다. 자사주는 상무가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선택해야 한다. 이 주식은 1년 후인 2026년 1월 실제 지급된다. 지급받은 주식은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지급 약정일 기준으로 따지면 상무와 부사장은 2년간, 사장단은 3년간 매도가 제한되는 셈이다. 특히 1년 뒤 주가(2026년 1월 기준)가 약정 체결 당시와 같거나 상승하면 약정 수량대로 받을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량도 줄어든다. 예컨대 1년 뒤 주가가 10% 하락하면 약정 주식 수량의 90%만 받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같이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기로 한 것은 임원들의 업무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임원 성과급을 주가와 직접 연계한 것은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 외에도 주가 관리를 강화해 주주 중시 경영을 확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삼성전자의 이런 조치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6년부터는 이 같은 초과 이익성과급 주식 보상 제도를 일반 직원에게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17 11:14:02[파이낸셜뉴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12∼16%로 예상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12∼16%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DS 부문은 지난해 초 OPI(2022년도분)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그간 거의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왔다. 하지만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사업부가 14조870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연초에 지급되는 2023년도분 OPI가 0%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은 매출 약 109조원,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달성하고, 특히 메모리는 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정확한 OPI 지급 규모는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 20일 하반기 TAI를 공지하고,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도 지급했다. DS 부문의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200%,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25%, 반도체연구소·AI 센터 등은 37.5%로 결정됐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27 11:05:22[파이낸셜뉴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연봉의 36~40%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은 36~40%로 거론된다. 정확한 OPI 지급 규모는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PI 지급률은 지난 2020년 12%였으나 2021년 35%로 오른 뒤 2022년 50%로 최고를 찍었다. 지난해에도 최고 금액 수준인 48%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4~3·4분기 매출액은 약 21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조3100억원과 비슷하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5600억원에서 2조86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2024-12-27 11: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