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 초이스'에서 이동통신 3사 등이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상품 가격 비교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국민의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스마트초이스'를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OTT 동영상 시청이 일상화된 가운데 통신사에서도 다양한 OTT 결합 상품을 내 놓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동안 이들 요금제에 대한 파악이나 비교가 쉽지 않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약 110여 종의 이동통신-OTT 결합 상품 및 부가서비스 정보를 종합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요금제 찾기’ 메뉴에 ‘OTT 결합상품’ 카테고리를 신설해 원하는 OTT 서비스를 선택하면 해당 OTT 서비스를 결합한 통신사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티빙 등 OTT 5개사의 기본 요금제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5세대(5G) 이동통신 저가요금제 출시 등을 감안해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에 예시 설명 메뉴를 추가해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이해하고 직접 혜택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말 모델과 요금 수준을 선택해 검색할 경우 단말기 지원금과 선택약정 요금할인 간 혜택을 세부 비교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월 납부액 계산하기’ 메뉴를 통해 선택한 단말 모델 및 요금제를 기준으로 단말기 지원금과 선택약정 요금할인 간 예상 월 납부액도 비교할 수 있다. 최적 요금제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평균적으로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요금제 검색 전 최근 3개월간 실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이통 3사 홈페이지 링크를 추가했다. 또한 요금제 개편을 통해 다양해진 이통 3사의 5G 요금체계를 한 눈에 비교 가능한 주요 5G 요금제 현황도 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더불어 이동전화 단말 구매, 서비스 가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이용자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상황별 ‘사례중심 통신소비 가이드(카드뉴스)’ 메뉴도 신설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어느 통신사에서 더 많은 단말기 지원금을 제공하는지 확인 가능하며 단말기 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 간 혜택도 비교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에 OTT 할인 혜택에 대한 정보제공도 강화한 만큼 일상생활 필수적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통신과 OTT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6 11:22:31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이 기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4일 제2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상황평가는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시장 등으로 구분하는 단위시장 획정 작업을 실시하고 단위시장별 경쟁상황을 분석·평가해 경쟁상황 변화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OTT,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텔레비전 서비스(FAST) 등이 성장하면서 방송시장 변화를 주도함에 따라 이들이 기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OTT를 포함하는 시장 획정 방안을 검토하고 OTT에 대한 분석결과는 별도로 사전에 공개해 방송정책에 시의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의 광고요금제 도입 및 FAST 등 디지털 미디어의 광고 확대가 방송광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경쟁상황평가는 이날 확정된 계획에 따라 단위시장 획정, 평가지표 구성, 자료 수집 및 측정, 분석·평가 등을 진행한 후, 경평위 심의 및 방통위 보고를 거쳐 내년 3월에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방통위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4 13:48:04'일상 소년'들이 글로벌 OTT 송출로 '전 세계 팬 메이트'와 만난다. KBS에 따르면 오는 15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 이하 'MA1')'이 글로벌 OTT로 송출된다. KBS WORLD 채널로 142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에 더해 전 세계 팬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먼저 'MA1'은 국내에선 웨이브(Wavve)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 일본은 아베마TV(abemaTV), 그리고 대만은 프라이데이(friDay影音)에서 글로벌 팬 메이트들을 기다린다. 아울러 미주와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의 시청자들은 Viki에서 'MA1'을 만나볼 수 있으며, 코코와플러스(KOCOWA+)에서도 '일상 소년'들의 벅찬 두근거림을 즐길 수 있다. 이미 앞서 첫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MA1' 사전 최애 투표에 총 81개 국가의 팬 메이트들이 참여해 51만6283표를 보내는 등 뜨거운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OTT 방송이 확정된 만큼,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MA1'은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35명의 글로벌 '일상 소년'들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품고 오는 5월 15일 10시 10분 KBS2에서 대장정을 시작한다. 'MA1'은 프로그램 첫 방송을 앞두고 참가자들의 빛나는 매력이 담긴 콘텐츠를 잇달아 꺼내놓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아울러 메인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다양한 단체 퍼포먼스는 물론, '뮤직뱅크' 출연에 이어 음원까지 정식 발매하며 설렘을 키워왔다. 한편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MA1'의 첫 이야기는 오는 5월 15일 수요일 밤 10시 10분 KBS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2024-05-14 10:27:21[파이낸셜뉴스]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tvN 역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가 트리플 히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tvN이 개국 이후 최초로 연간 프라임 시청률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4월에는 tvN 드라마가 OTT를 포함한 전체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CJ ENM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tvN 미디어 톡-2030은 TV를 안 본다고? tvN은 달라!'를 열고, 2049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홍기성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 박상혁 채널사업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 및 ‘선재 업고 튀어’를 기획·제작한 김호준 CJ ENM 스튜디오스 CP, '백패커', '장사천재 백사장'의 이우형 CP, ‘텐트 밖은 유럽’ 홍진주 PD등이 함께했다. CJ ENM 미디어사업본부 홍기성 본부장은 “플랫폼의 다양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tvN은 2030 유저에 집중하며 ‘TV는 안 봐도 tvN은 본다’는 공식을 가능케 했다”며 “앞으로도 2030 유저들이 ‘캘박(캘린더 박제, 일정을 저장한다)’하고 TV앞에서 실시간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대중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초격차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vN, 30대 女心을 잡아라! TV-OTT 모두 웃는 콘텐츠 전략의 힘 tvN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핵심 타깃이었다. 급변하는 시청 환경 속에서 ‘화제성’, ‘구매력’, ‘파급력’이 높은 타깃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 20세부터 49세까지 시청자들을 핵심 타깃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며 채널 전략에도 반영했다. 특히 30대 여성은 tvN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세대다. OTT 평균 구독 개수는 2.1개로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OTT를 구독하며 각 OTT 플랫폼 내에서도 30대 이용 비중이 가장 높다. 30대 여성은 모든 연령대 중 콘텐츠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콘텐츠 성과 예측의 바로미터가 된다. 타깃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콘텐츠 투자로 이어진다. 미디어사업본부는 드라마 기획 개발 시스템인 'tvN-OTT 통합 드라마 GLC(Green Light Committee)'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GLC는 대본을 통해 드라마를 선정하는 프로세스로, tvN은 티빙과의 공동 GLC를 통해 작품 별 주요 시청 타깃을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방영 플랫폼을 정한다. 드라마 업계 최초로 ‘방영 전 시청자 시사’를 진행, 2030이 좋아할 만한 셀링 포인트를 잡아 편집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한다. 가령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경우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 타깃의 인지도와 중장년층에게도 소구 가능한 불륜 복수 소재, 요즘 TV 드라마가 선호하는 카타르시스적인 전개가 돋보여 tvN에 편성을 결정했다. 반면 '피라미드 게임'의 경우 고등학교 배경의 10대가 주인공인 점과 TV에서 표현하기 힘든 수위, 독특한 소재로 티빙에 가게 됐다. 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은 “GLC 참가자 중 30대 평가자 비율을 70% 이상으로 늘려 핵심 타깃이 지향하는 드라마를 더 잘 고를 수 있도록 했다”며 “대본 평가 후 소구하는 타깃과 소재, 장르, 형식을 고려하여 tvN 드라마와 티빙 오리지널 그리고 tvN과 티빙의 공동 편성작까지 적합한 플랫폼에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경우 tvN과 티빙 양 플랫폼의 시너지로 월화드라마, 청춘물이라는 장르 한계에도 불구하고 OTT 주 시청층인 2030 여성들을 TV앞에 불러모았으며 OTT 티빙과 시청시간 및 화제성이 동반 상승 중이다. 차별화된 마케팅도 주목할 지점이다. 2030 시청자들을 일방적으로 제공된 영상을 보는 ‘시청자’의 의미를 넘어서 드라마를 갖고 노는 ‘유저(user)’로 인식하고, 유저들이 tvN 드라마를 ‘갖고 놀고’ 싶게 만드는 것이 tvN마케팅의 전략이다. 구자영 마케팅담당은 “OTT와 달리 TV는 본방송을 챙겨 보며 ‘같이 보고 있다’는 유대감을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유저들이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매주 행복한 기다림을 거쳐 가장 빠르게 콘텐츠를 만난다는 설렘을 선사하고, 거기에 이야기거리를 계속 만들어주는 것이 tvN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20:13:27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올해부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 보다 투자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내년 부터는 오리지널 시리즈 수가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이 많이 들고 리스크가 큰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의 '넷플릭스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계약을 통해 수급하는 간접적 방식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제작비 급증과 수시로 시청 OTT를 바꾸는 모바일 시청 행태가 이 같은 추세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토종 OTT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액 줄이기에 나선다. 대신 공동 제작 또는 완성 콘텐츠를 계약해 수급하는 것과 같은 '라이선스 콘텐츠' 등으로 유통 경로를 다각화해 비용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여타 콘텐츠 대비 투자비용이 더 많이 드는 반면, 콘텐츠의 특성상 흥행성은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돌풍 이후 OTT 업계는 각자의 플랫폼 브랜드 제고 및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오리지널 IP 확보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상승 기조, 가입자 정체기, 'OTT 옮겨타기' 추세 등이 심화하면서 더 이상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점점 더 많은 구독자들이 특정 OTT에서 원하는 콘텐츠만 본 뒤 구독을 해지하는 경향, 즉 '이탈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액이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꾸준히 구독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구성을 고민하면서 투자비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라이선스 콘텐츠도 적절히 섞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OTT 업계 수장들도 올해 '투자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일시적 화제성을 위한 출혈경쟁보다는 선별적 투자, 선택과 집중,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올해 초 간담회에서 "수급 콘텐츠 중에서도 이용자들이 많이 보지 않는데 돈을 과하게 지불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슈가 있어서 콘텐츠 최적화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태현 콘텐츠웨이브(웨이브) 대표도 올해 주총에서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수급 및 투자 콘텐츠를 최적화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OTT 업계의 '투자 최적화'로의 전략 전환 기조에 내년부터는 오리지널 시리즈 수가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나오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지난해 투자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올해 투자비를 줄인다고 해서 당장 오리지널 콘텐츠 수가 확 줄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년부터는 업계 전반적으로 장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OTT 업계 선두인 넷플릭스도 '오리지널 올인' 전략보다는 콘텐츠 수급 경로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시청 기록 통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총 콘텐츠 시청시간 1000억 시간 가운데 55%가 오리지널 시리즈, 45%가 라이선스 콘텐츠에서 발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과거 투자자들이 드라마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OTT들의 오리지널 투자 선호 등으로 사실상 복수 사업자에게 콘텐츠를 판매하기 어려워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투자비 상승 등으로 글로벌 OTT들도 투자비가 낮은 라이선스 구매를 늘리고 있어 판매 다각화를 꾀하는 관점에서는 긍정적 변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5 18:26:20정부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격이 잇달아 오르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신사들의 OTT 결합 상품에 대한 비교 사이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OTT 요금 인상 대응책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OTT (결합상품) 요금제 비교 페이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통신요금 종합정보 제공포털 '스마트초이스'에 통신사들의 OTT 결합 상품 가격 비교 서비스를 신설하는 형태다. 현재 스마트초이스는 스마트폰을 함께 구매하는 이용자가 가장 저렴한 요금제와 단말기 구매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OTT 결합 상품 요금제 비교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OTT 구독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으나, 다수 OTT 업체가 해외 플랫폼인 만큼 인위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OTT 결합 상품 요금제 비교 사이트를 만들어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OTT는 통신사, 가전, IPTV, 모빌리티 등 제휴 채널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결합 상품 형태로도 제공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결합 상품들을 비교 서비스에 넣을 예정"이라며 "통신사 등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결합 상품을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근 OTT 구독료는 국내외 플랫폼을 불문하고 잇따라 인상됐다. 유튜브는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디즈니플러스는 월 9900원 구독료를 1만3900원으로 40% 각각 올렸다. 유튜브가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올리면서 통신사 결합 상품 가격도 덩달아 뛴 상태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추가 인원당 5000원을 내게 했으며, 쿠팡은 와우 멤버십 가격을 490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려 쿠팡플레이도 사실상 요금이 인상됐다. 티빙도 이달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가량 올렸다. 이에 방통위는 주요 OTT의 인상 내용과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에 나선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2 18:37:49정부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격이 잇달아 오르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신사들의 OTT 결합 상품에 대한 비교 사이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OTT 요금 인상 대응책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OTT (결합상품) 요금제 비교 페이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통신요금 종합정보 제공포털 ‘스마트초이스’에 통신사들의 OTT 결합 상품 가격 비교 서비스를 신설하는 형태다. 현재 스마트초이스는 스마트폰을 함께 구매하는 이용자가 가장 저렴한 요금제와 단말기 구매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OTT 결합 상품 요금제 비교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OTT 구독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으나, 다수 OTT 업체가 해외 플랫폼인 만큼 인위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OTT 결합 상품 요금제 비교 사이트를 만들어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OTT는 통신사, 가전, IPTV, 모빌리티 등 제휴 채널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결합 상품 형태로도 제공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결합 상품들을 비교 서비스에 넣을 예정”이라며 “통신사 등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결합 상품을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근 OTT 구독료는 국내외 플랫폼을 불문하고 잇따라 인상됐다. 유튜브는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디즈니플러스는 월 9900원 구독료를 1만3900원으로 40% 각각 올렸다. 유튜브가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올리면서 통신사 결합 상품 가격도 덩달아 뛴 상태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추가 인원당 5000원을 내게 했으며, 쿠팡은 와우 멤버십 가격을 490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려 쿠팡플레이도 사실상 요금이 인상됐다. 티빙도 이달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가량 올렸다. 이에 방통위는 주요 OTT의 인상 내용과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에 나선 상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OTT의 요금 인상 내용과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2 14:15:43[파이낸셜뉴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올해부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 보다 투자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내년 부터는 오리지널 시리즈 수가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이 많이 들고 리스크가 큰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의 '넷플릭스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계약을 통해 수급하는 간접적 방식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제작비 급증과 수시로 시청 OTT를 바꾸는 모바일 시청 행태가 이 같은 추세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토종 OTT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액 줄이기에 나선다. 대신 공동 제작 또는 완성 콘텐츠를 계약해 수급하는 것과 같은 '라이선스 콘텐츠' 등으로 유통 경로를 다각화해 비용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여타 콘텐츠 대비 투자비용이 더 많이 드는 반면, 콘텐츠의 특성상 흥행성은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돌풍 이후 OTT 업계는 각자의 플랫폼 브랜드 제고 및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오리지널 IP 확보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상승 기조, 가입자 정체기, 'OTT 옮겨타기' 추세 등이 심화하면서 더 이상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점점 더 많은 구독자들이 특정 OTT에서 원하는 콘텐츠만 본 뒤 구독을 해지하는 경향, 즉 '이탈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액이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꾸준히 구독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구성을 고민하면서 투자비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라이선스 콘텐츠도 적절히 섞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OTT 업계 수장들도 올해 '투자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일시적 화제성을 위한 출혈경쟁보다는 선별적 투자, 선택과 집중,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올해 초 간담회에서 "수급 콘텐츠 중에서도 이용자들이 많이 보지 않는데 돈을 과하게 지불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슈가 있어서 콘텐츠 최적화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태현 콘텐츠웨이브(웨이브) 대표도 올해 주총에서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수급 및 투자 콘텐츠를 최적화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OTT 업계의 '투자 최적화'로의 전략 전환 기조에 내년부터는 오리지널 시리즈 수가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나오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지난해 투자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올해 투자비를 줄인다고 해서 당장 오리지널 콘텐츠 수가 확 줄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년부터는 업계 전반적으로 장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OTT 업계 선두인 넷플릭스도 '오리지널 올인' 전략보다는 콘텐츠 수급 경로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시청 기록 통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총 콘텐츠 시청시간 1000억 시간 가운데 55%가 오리지널 시리즈, 45%가 라이선스 콘텐츠에서 발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과거 투자자들이 드라마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OTT들의 오리지널 투자 선호 등으로 사실상 복수 사업자에게 콘텐츠를 판매하기 어려워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투자비 상승 등으로 글로벌 OTT들도 투자비가 낮은 라이선스 구매를 늘리고 있어 판매 다각화를 꾀하는 관점에서는 긍정적 변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1 13:56:36[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와우 멤버십 요금을 종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변경한 가운데,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보는 쿠팡플레이 2024년 오리지널 및 스포츠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쿠팡플레이는 최근 ‘시청률 퀸’ 이보영 주연의 서스펜스 시리즈 ‘하이드’에 이어 지난 15일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HBO 시리즈 ‘동조자’를 독점 공개했다. 이어 올해 중에 배두나, 류승범이 특수 능력으로 범죄자에 맞서는 시리즈 ‘가족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현빈, 문상민이 주연을 맡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도 라인업에 올랐다. 이 작품은 연하 재벌 남친과 극 현실주의 신데렐라의 클리셰 파괴 로맨틱 코미디다. 예능은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 5가 인기 리에 방영 중이며, 지난해 첫 공개됐던 ‘대학전쟁’의 새로운 시즌이 올 하반기 공개된다. ■스포츠 중계 및 자체 콘텐츠 확대 스포츠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쿠팡플레이는 올해 더 많은 스포츠 중계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인다. 2024년 스포츠의 포문을 연 K리그 중계는 자체 콘텐츠인 ‘쿠플픽’의 퀄리티를 한껏 높여 현장을 전한다. 올 시즌에는 향상된 분석 그래픽, 특수 카메라 추가, 대형 게스트 출연 등 더욱 정교한 분석과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2024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1)’의 전 그랑프리를 생중계한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전 라운드 및 개막 이벤트도 국내 OTT 최초로 생중계했다. 해외 축구 리그 중계도 확장해 국내에서 최초로 독일 리그 ‘분데스리가’ 2024-2025 시즌의 전 경기를 중계한다. 이 외에도 2024 AFC U23 아시안컵, 2025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등 다채로운 스포츠 중계를 선보인다. ■세계 명문 구단들과 협업 지속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를 넘어 스포츠팬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일주일간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MLB 정규 리그 개막전을 선보였다. 한국 구단과 맞붙는 스페셜 게임을 포함해 총 6 경기를 중계하고, K팝 아티스트들의 축하 무대, 코리안 빅리거들의 시구 등 풍부한 볼거리를 함께 제공했다. 올여름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첫 초청팀으로 김민재가 지난여름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을 확정하고, 추가 초청팀의 발표를 예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8 09:11:51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영화 시청이 극장 관람을 앞섰지만, 최신 개봉작은 극장을 직접 방문해 관람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화 소비자 행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달 22~25일, 20~60세 남녀 국민 1064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소비자가 경험한 영화 시청 방식(복수응답)은 'OTT’가 74%로 1위를 차지하며 ’극장 관람(66%)’을 앞섰다. 그러나 최신 개봉작일 경우 '극장에 가서 보는 편'이라는 응답(37%)이 ‘OTT에 공개되면 보는 편’이라는 응답(33%)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특성·장르 따라 플랫폼 골라 시청 최신 영화 관람을 위해서는 직접 극장을 찾아가는 사람이 더 많은 가운데 장르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액션·SF·판타지 등 제작 스케일이 큰 영화는 주로 극장에서 관람하고, 드라마·로맨스·코미디·애니메이션 등은 집에서 OTT로 시청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소비자들은 △대형 스크린과 음향(63%) △몰입이 잘 되는 환경(41%) △최신 영화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어서(41%)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극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어서(70%) △극장의 티켓 가격이 비싸서(39%) △극장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8%)라고 답했다. 시공간의 제약, OTT 월 이용료보다 비싼 극장 티켓 가격이 고객 이탈에 영향에 끼치는 셈이다. 극장 관람 비율은 팬데믹 기간 크게 감소했고, 앞으로도 크게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전망했다. 3~4년 전과 비교해 최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가 △'감소함'이라는 응답이 5명 중 3명(61%)꼴이었고 △'증가함’은 16%에 그쳤다. 앞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 58%로 과반수였지만, △'감소할 것(28%)’이라는 응답이 △'증가할 것(14%)’의 2배였다. 홀드백 규제.. "극장 유인 효과 제한적" 진단 최근 영상산업계 이슈인 '홀드백(Hold Back)'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낮았다. 홀드백은 영화의 극장 개봉과 OTT 공개 사이에 기간을 두는 제도다. 홀드백 제도 인식 조사에서 △’잘 모름∙처음 들어봄’이 71%에 달했고 △’들어는 봤으나 내용은 잘 모름’이 24%였으며 △’들어봤고 내용도 잘 알고 있음’은 5%에 그쳤다. 또 홀드백 제도의 취지를 설명한 후 입장을 묻자 △’중립(43%)이 다수이긴 했으나 △'부정적(37%)’이 △'긍정적(21%)’보다 우세했다. 적정한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가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1~3개월'(40%), ’4~6개월'(14%) 순으로 답했다. 홀드백 규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응답자의 다수는 ‘1~3개월’을 지지했다. 홀드백 제도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영화만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69%)’ △‘요즘 소비자의 영화 시청 행태에 맞지 않는 제도(60%)’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제도(58%)’ 등 부정적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반면 △‘한국 영화산업(특히 극장 관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제도(24%)’ △‘극장 관람객이 늘어날 것(22%)’ 등 긍정적 측면에 대한 공감 비율은 낮았다. 극장 이외의 채널로 영화를 보는 소비자의 경우 홀드백 기간이 늘어난다고 해도 '극장에 가서 볼 것 같다'라는 응답은 10% 정도였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나머지 90%는 OTT, 유튜브 요약본, 유·무료 VOD 등 극장이 아닌 다른 플랫폼을 선택해 홀드백 제도를 통한 극장 관객 유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5 17: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