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산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정'이 오는 10월 1일부터 본격 출시된다.제일약품은 자큐보정을 내달부터 판매하겠다고 9월30일 밝혔다. 제일약품이 자체개발을 통해 신약을 출시한 것은 창사 65년 만에 처음으로 자큐보정을 통해 제일약품은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10월 1일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보험 약가는 20mg정당 911원으로 책정됐다.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지속 시간이라는 특장점으로 기존 프로톤펌프 억제제(PPI)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큐보정’ 3상 임상 결과는 국내 P-CAB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소화기학 학술지인 AJG에 게재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PPI는 지난 30여년 동안 위산 관련 질환 치료에 꾸준히 사용됐지만 느린 작용시간과 CYP2C19 유전적 다형성, 야간 산분비 돌파 등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따랐다. 특히,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해 아침 공복이나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환자들로부터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반면, P-CAB 신약 ‘자큐보정’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위산 정도와 상관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이 가능해 즉각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같은 P-CAB의 높은 효과에 국내에서 P-CAB는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는 P-CAB의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다. 출시 4년 만에 시장의 5분의 1을 선점한 셈이다. 한편 지난 5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소화기 시장의 양대 강자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09:33:16[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와 대원제약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와 관련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 및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 유노비아의 경우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되며,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ID120040002는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에 작용해 칼륨 이온(K+)과 수소 이온(H+)의 교환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의 위 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명에서 2022년 490만명으로 5년 새 약 15%가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BCC리서치는 전 세계 P-CAB 시장 규모가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 8760억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ID120040002는 24시간 동안 위 내 산도(pH)를 4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90%, pH 6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나타나 동일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더 우월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 유노비아는 최근 미란성 위 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또 신약 물질과 관련한 권리 확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각 단계를 나눠 공동 개발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소화기계 치료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우수한 신약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유노비아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과 투자 유치를 통해 ID120040002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파트너십과 자금 등 신약 과제 진행에 필요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라이선스 아웃 타진과 더불어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 연구개발(R&D)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9 14:45:12[파이낸셜뉴스]한올바이오파마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40mg을 출시했다. 4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앱시토정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 1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앱시토정은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기전의 치료제와 달리 별도의 활성화 과정 없이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임상을 통해 야간 가슴 쓰림 증상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환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낮은 약물 상호작용과 약효 일관성 역시 장점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앱시토정의 출시를 계기로 기존 보유한 '노르믹스'와 '바이오탑' 등 소화기계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이에 앱시토정을 매출 100억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손범규 한올바이오파마 영업지원부 이사는 "앱시토정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시간과 지속성을 개선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소화기계를 비롯해 내분비계, 순환기계, 비뇨기계 등 대표 포트폴리오의 저변을 넓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AB 계열 치료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던 PPI를 이을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 해 7325억 원을 기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04 09:22:02[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가 정부의 공식인증 브랜드인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세계일류상품에 3개 품목이 한 번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대웅제약은 지난 19일 서울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며,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품목 및 생산기업을 ‘현재 세계일류’로, 향후 7년 이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 및 생산기업을 ‘차세대 세계일류’로 선정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수출지원 서비스,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나보타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 발현과 입증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미국 시장점유율을 13%까지 확대하며 미국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대웅제약이 지난 2008년부터 13년의 연구를 거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이다. 기존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펙수클루는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1일 차 만에 약효가 최대로 발현된다.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이 높고, 약 9시간의 긴 반감기로 가슴쓰림 등 야간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자, 대웅제약이 선보인 국내 제약사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동일 계열 약제 대비 적은 용량인 0.3mg만으로도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 SGLT-2 억제제는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단백질에 작용해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낮춘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세계일류 및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 선정은 대웅제약이 쌓아온 독보적인 신약개발 역량과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장애물을 극복해나가고 끊임없는 학습으로 '1품1조' 비전을 실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0 09:36:24[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오는 2026년 미국 시장 진출을 예상하며 HK이노엔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7일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매출액 2340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Tegoprazan(케이캡 성분명)의 허가 신청 시점은 늦어도 2025년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26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HK이노엔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은 경쟁업체에 비해 미국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경쟁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들이 미란성 식도염(EE)에만 허가를 받은 반면 케이캡은 EE와 비미란성(NERD)까지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하 연구원은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27% 상향한다”며 “케이캡의 미국 출시가 가시화됨에 따라 미국 시장 가치(3,537억원)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07 08:29:45[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동남아 시장에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26일 전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 ‘파마니아가’와 케이캡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4가지다. 현지 제품명은 ‘케이캡(K-CAB)’이며,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현지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총 46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 중 9개 국가에 출시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경제 규모 상위 6개 국가에 진출해 이 중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5억2000만달러(약 7000억원)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2019년 국내 출시된 이후 2024년 8월까지 총 761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6 09:23:13[파이낸셜뉴스] 제일약품이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 신약 ‘자큐보정’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자큐보정은 현재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큐보정 출시를 앞두고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자큐보정과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P-CAB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서울 심포지엄은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GERD의 진단 및 최신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정환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GERD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김병욱 인천성모병원 교수, 이준행 삼성서울병원 교수, 정대영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최기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어 P-CAB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김도훈 교수는 “자큐보정은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계열 약물 대비 작용이 빠르고 지속 시간이 길며, PPI와 달리 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어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억제한다"며 "자큐보정은 기존 PPI의 주요 단점들을 모두 개선한 약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환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빠르고 강력하게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자큐보정은 환자들에게 명확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용한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37호 신약으로 개발된 자큐보정은 출시 전부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빠른 시간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5 14:47:51[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19일 HK이노엔에 대해 미국 진출 시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40%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HK이노엔 주가는 4만7950원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K이노엔 매출액을 8970억원,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실화되면 각각 전년 대비 8.2%, 37.9% 증가한 수치다. 권 연구원은 “올해 말 테고프라잔(케이캡 성분명) 임상 3상 완료, 2025년 데이터 확인 후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할 것”이라며 “승인 후 2026년 미국 시장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항궤양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기전 치료제들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몇 가지 투자 요인들을 지목했다. 우선 케이캡 국내 점유율 상승과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2030년까지 연 평균 10%를 웃도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또 국내 처방액은 올해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P-CAB 제제가 타 기전 항궤양제 대비 약효 지속성이 높고 부작용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 약 20%에서 오는 2027년 40%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수액부문 및 HB&B(헬스·뷰티·음료) 사업부에 대해서도 “생산능력 확대와 구조조정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중”이라며 “향후 (이 같은 흐름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8:38:00국산 37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 '자큐보정' 공동판매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 양사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 계열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앞세운 성공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키워 '자큐보정'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자큐보정은 지난 4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기허가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확장시킬 전망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정'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5 21:16:38[파이낸셜뉴스] 국산 37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 ‘자큐보정’의 공동판매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 양사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 계열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앞세운 성공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키워 ‘자큐보정’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큐보정은 지난 4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기허가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확장시킬 전망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정’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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