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남국 사태'로 불붙은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여야 간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 로비 의혹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허은아·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P2E 합법화 법안'을 발의했다며 "P2E 청문회를 통해 진짜 코인 로비 몸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지 밝혀내야 한다"고 저격했다. 이에 허·김 의원 모두 "P2E 관련 법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위메이드가 국회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허 의원이 지난해 P2E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허 의원이 지난해 9월 같은당 의원 11명과 공동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에는 위메이드가 주력하고 있는 P2E를 사실상 합법화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노 의원 측 주장이다. 노 의원은 "P2E 게임 규제의 핵심은 온라인 상 가상자산을 현실 화폐 또는 상품권 등으로 환전을 금지한 것에 있다. 그러나 허 의원이 발의한 법안 제24조 1항에는 메타버스 이용자가 보유 가상자산 등의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2항에서는 사업자가 메타버스 내 자산의 처리 요청을 받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돼있다"며 "메타버스 내 P2E 게임에 대해서 온라인 가상자산의 환전을 허용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조항의 '가상자산'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상의 가상자산, 이른바 코인 등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해당 조항의 적용 사례로 '메타버스 내 자산의 환전'을 가정해 볼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역시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토록 정부 부처와 관련 단체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발의한 만큼, 허 의원의 법안 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메타버스와 P2E 관련주로 손꼽히는 위메이드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허 의원은 "메타버스와 온라인게임도 구분 못하냐"며 노 의원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은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의 차별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P2E는 아예 입법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법안 준비 당시 국민의힘의 당 기조는 P2E와 메타버스에 대해 유보적이었고 조심스럽게 바라봤다"며 "특히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P2E가 사행성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했고 사기라고까지 비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석대변인이었던 저는, 페이스북 창업자와 동기일 정도로 전문성이 있는 이 전대표와도 법안 발의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학계 전문가 및 정부 부처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법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병덕 의원과 처럼회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던, 직접적으로 P2E를 명문화한 법안(디지털자산거래법안)에 대해서는 말씀을 못하시는 지 궁금해진다"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김영식 국민의힘이 지난해 1월 11일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도 문제 삼았다. 노 의원은 "김 의원의 위메이드 방문 내역은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P2E를 합법화 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김 의원의 법안 중 제21조는 메타버스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메타버스 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고, 이용자가 요청할 경우 이를 환전 해주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 가상자산의 환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서, 법안 통과 시 P2E가 합법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국회 과방위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과기부도 게임산업법 또는 특금법과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에서조차 P2E와 코인을 각각 규제하고 있는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며 "한 발 더 나아가 게임을 직접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고의적 사기 등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조항의 삭제까지도 요구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기자와 통화해서 "노 의원이야 이 논란을 통해 물타기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겠지만 메타버스와 P2E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 즉 가상 세계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괜찮지만 P2E는 게임이기 때문에 도박으로 번질 수가 있다"며 "다른 두 가지를 뭉뚱그려 얘기하는 것은 내 법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5-26 15:41:55'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게임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이 접목된 'P2E'(Play to Earn·게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미래 먹거리로 해당 산업을 점찍었던 일부 게임사들의 투자 및 인재 영입도 불투명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게임사 무차별 때리기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 넷마블의 '마브렉스(MARBLEX)' 등 국내 P2E 관련 코인을 다수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사를 향한 정치권의 진실 규명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김 의원에게 P2E 합법화 등을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무상 지급하고,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는 것이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2차 전체회의에서 정용 마브렉스 대표, 김병규 넷마블 전무 등으로부터 '마브렉스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에 대해 보고 받았다. P2E 게임 업계 대상 청문회 가능성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최근 P2E 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해 6월 중 문체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청문회를 통해 국회나 정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게임업체들의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사실이면 국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당 측이 홍 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을 일축하는 분위기라 청문회 개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P2E 타격 김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게임 업계 전반으로 번지며 P2E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며 P2E 자체가 부정적으로 주목받아 사업 전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얻은 아이템 등을 가상자산이나 NFT 형태로 보상해 주는 형태의 게임을 의미한다.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지만, 아이템 등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메이드, 넷마블을 포함해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주요 사들이 해당 게임을 신사업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온 이유기도 하다. 국내에선 그동안 P2E게임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사업에 대한 차질은 없어도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산업 자체에 대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P2E 게임 관련 기술이 강점들이 많음에도 너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결국 글로벌 경쟁력이 악화되고, 해외에서 진행 중인 투자나 인재 영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서지윤 기자
2023-05-23 18:07:10[파이낸셜뉴스]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게임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이 접목된 'P2E'(Play to Earn·게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미래 먹거리로 해당 산업을 점찍었던 일부 게임사들의 투자 및 인재 영입도 불투명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게임사 무차별 때리기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 넷마블의 '마브렉스(MARBLEX)' 등 국내 P2E 관련 코인을 다수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사를 향한 정치권의 진실 규명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김 의원에게 P2E 합법화 등을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무상 지급하고,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는 것이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2차 전체회의에서 정용 마브렉스 대표, 김병규 넷마블 전무 등으로부터 '마브렉스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에 대해 보고 받았다. P2E 게임 업계 대상 청문회 가능성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최근 P2E 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해 6월 중 문체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청문회를 통해 국회나 정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게임업체들의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사실이면 국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당 측이 홍 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을 일축하는 분위기라 청문회 개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P2E 타격 김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게임 업계 전반으로 번지며 P2E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며 P2E 자체가 부정적으로 주목받아 사업 전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얻은 아이템 등을 가상자산이나 NFT 형태로 보상해 주는 형태의 게임을 의미한다.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지만, 아이템 등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메이드, 넷마블을 포함해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주요 사들이 해당 게임을 신사업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온 이유기도 하다. 국내에선 그동안 P2E게임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사업에 대한 차질은 없어도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산업 자체에 대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P2E 게임 관련 기술이 강점들이 많음에도 너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결국 글로벌 경쟁력이 악화되고, 해외에서 진행 중인 투자나 인재 영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서지윤 기자
2023-05-23 15:29:05어린 시절 추억 속 게임들이 웹3.0(Web 3.0) 게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웹3.0 게임들은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요소를 가지고 있어 국내에서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근 P2E 게임에 대한 제도 점검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서비스도 가능해질지 게임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추억의 IP들, 웹3.0 게임으로 재탄생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후속판을 웹3.0 게임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들은 대부문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P2E 요소를 담고 있다. 넷마블이 최근 글로벌 출시한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기반 부동산 및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후속작이다. 게임 속에서 가상 부동산을 보유해 '메타캐시'를 획득하고, 이를 게임 토큰인 '이네트리움(ITU)'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네트리움은 가상자산인 마브렉스(MBX)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의 경우,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애니팡 매치'를 지난 3월 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애니팡 매치는 인기 퍼즐게임 '애니팡4'에 P2E 요소를 접목한 신작으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돼 있다. 피처폰 시절 유행했던 컴투스 캐주얼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도 올 상반기에 재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컴투스 그룹이 운영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돼 웹3.0게임 버전으로도 글로벌 서비스될 전망이다. ■P2E게임 국내 서비스 가능해질까 하지만 이 같은 게임들은 국내에서 온전히 즐길 수 없다. 게임물의 심각한 사행화를 막기 위한 규제 때문이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에 따르면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 결과물을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다만 최근 P2E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 서비스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P2E 게임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에 "콘텐츠국 게임과에서 본격적으로 치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P2E 게임에 대해선 우회할 수도 없고 정면 돌파해서 여러가지 안을 만들고 협의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 업게 관계자는 "최근 P2E 게임에 부정적이던 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것 같다"며 "신사업을 품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01 19:46:30[파이낸셜뉴스] 어린 시절 추억 속 게임들이 웹3.0(Web 3.0) 게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웹3.0 게임들은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요소를 가지고 있어 국내에서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근 P2E 게임에 대한 제도 점검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서비스도 가능해질지 게임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추억의 IP들, 웹3.0 게임으로 재탄생 #OBJECT0# 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후속판을 웹3.0 게임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들은 대부문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P2E 요소를 담고 있다. 넷마블이 최근 글로벌 출시한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기반 부동산 및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후속작이다. 게임 속에서 가상 부동산을 보유해 '메타캐시'를 획득하고, 이를 게임 토큰인 '이네트리움(ITU)'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네트리움은 가상자산인 마브렉스(MBX)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의 경우,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애니팡 매치'를 지난 3월 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애니팡 매치는 인기 퍼즐게임 '애니팡4'에 P2E 요소를 접목한 신작으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돼 있다. 피처폰 시절 유행했던 컴투스 캐주얼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도 올 상반기에 재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컴투스 그룹이 운영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돼 웹3.0게임 버전으로도 글로벌 서비스될 전망이다. ■P2E게임 국내 서비스 가능해질까 하지만 이 같은 게임들은 국내에서 온전히 즐길 수 없다. 게임물의 심각한 사행화를 막기 위한 규제 때문이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에 따르면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 결과물을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다만 최근 P2E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 서비스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P2E 게임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에 "콘텐츠국 게임과에서 본격적으로 치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P2E 게임에 대해선 우회할 수도 없고 정면 돌파해서 여러가지 안을 만들고 협의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 업게 관계자는 "최근 P2E 게임에 부정적이던 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것 같다"며 "신사업을 품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30 14:39:10[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지원이 종료되면서 ‘P&E(Play and Earn)’과 ‘P2E(Play to Earn)’ 등에 대한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다. 게임을 즐기며 재화 등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 패러다임 전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25일 정오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29.89%까지 하락한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29.92%)와 위메이드플레이(-27.75%)도 하락 중이다. 이와 함께 P2E 게임을 표방해 온 게임사인 컴투스(-2.33%)와 컴투스홀딩스(-6.81%)도 약세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관련 기자 간담회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경영철학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위믹스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업계 내 P&E 게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장 대표는 “P&E 게임·플랫폼을 서비스 하는 회사들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을 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는 것도 위메이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믹스 등 P&E 게임 핵심인 가상자산 거래가 막히면, 관련 생태계도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업비트 등에서 이뤄졌던 위믹스 거래 지원은 다음달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위믹스 생태계 불확실성 증대로 오는 2023년 1·4분기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위믹스 코인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존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들의 트래픽 감소 및 매출 감소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25 12:03:21[파이낸셜뉴스] 드래곤플라이가 강세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P2E(Play to earn) 게임 허용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국내 최초 메인넷을 구축했던 드래곤플라이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전 거래일대비 75원(+7.46%) 상승한 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P2E 메인넷 '비빗(BEBIT)'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자체 WEB 3.0 플랫폼 서비스 '인피니티마켓'은 이달 초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연내에 그래든 오픈과 함께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또 자회사인 디에프체인의 필리핀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스페셜포스 러쉬' 오프라인 게임 대회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스페셜포스 러쉬 대회 예선전 사전등록과 온라인 참여 접수를 받는다. 스페셜포스 러쉬는 드래곤플라이의 대표작인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P2E(Play to earn) 버전이다. 올 상반기 OBT(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하자마자 Play to Earn 블록체인 베스트 게임 리스트 매체의 트렌딩 게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필리핀 현지에서만 스페셜포스 누적 회원수 20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국민 게임'으로 불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4 10:11:22[파이낸셜뉴스]국산 P2E(Play to Earn)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포켓배틀스)가 글로벌 P2E 게임 랭킹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미투젠이 강세다. 이 게임은 미투온이 미투젠과 공동 개발한 첫번째 캐주얼 전략 배틀게임이다. 17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미투젠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7.12%) 오른 1만7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P2E게임 랭킹 사이트 플레이투언닷넷에 따르면 '포켓배틀스'는 트렌딩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포켓배틀스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받으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투온이 강조해온 NFT(대체불가토큰)·P2E 게임의 재미 요소들인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용병과 영웅 그래픽 △전투력과 최적의 포메이션을 구축하는 재미 △영웅과 용병을 수집해 성장시키고 조합하는 재미 △NFT 구매를 통해 더욱 강력한 진영을 구성해 더욱 심화된 경쟁과 보상을 즐기는 등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켓배틀스 NFT War는 미투온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미버스에 온보딩되는 첫 P2E·NFT MApp(MEVerseDApp, 미버스 디앱)으로 NFT 영웅과 일반 영웅, 용병 캐릭터를 하나씩 모아 자신만의 부대를 만들어 전투를 벌이는 캐주얼 전략 배틀 모바일 게임이다. 미투온 관계자는 "'포켓배틀스 NFT War'는 캐주얼 전략 배틀 장르의 매력을 잘 살려내 NFT 영웅을 활용한 전략적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각 유저들간의 통합아레나 및 영웅 NFT 보유자 대상 '포켓 챔피언십'을 통해 분기별 총 24만달러 규모의 막대한 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해외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17 13:21:07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이르면 이달 말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를 선보인다. 아키월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1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가 웹3(Web3)로 퀀텀점프(대약진)하는 시발점이다. 송 대표( 사진)는 지난 12일 경기 분당구 네오위즈판교타워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MMORPG 게임 안에서 이용자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입된 결정체가 게임 캐릭터 및 아이템"이라며 "게임사가 인프라를 제공한 측면도 있지만 이용자들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콘텐츠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등 웹3를 통해 이용자 소유권을 인정하고 보상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고 김정주 NXC 대표와 넥슨을 창업해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리니지' 개발을 주도하며 엔씨 초기 성장을 이끌었던 '1세대 슈퍼 개발자'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를 통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 대표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라고 하지만 KBW를 통해 블록체인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했던 웹1, 웹2에 이어 웹3라는 새로운 물결이 바로 지금 다가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도 2013년부터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는 PC MMORPG '아키에이지'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해 게임 아이템 및 캐릭터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하는 웹3 물결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키월드 경제시스템은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보라네트워크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 기반으로 운영된다. 송 대표는 "아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 및 가치관을 도입해 게임 내 경제활동이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다"며 "게임 내 화폐역할을 하는 토큰도 발행되고 이용자들이 그 토큰을 사용해서 게임 내 중요한 재화를 거래하거나 현실세계에서 돈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는 P2E가 불법이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게임산업법)에 따라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점수, 경품, 게임 내 가상화폐 등)을 환전 및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P2E를 비롯해 NFT 생태계와 맞닿아 있는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해 민감한 부분이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아키월드도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2-08-15 17:48:25[파이낸셜뉴스]미투온은 자회사 미투젠과 공동개발한 NFT·P2E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의 글로벌 버전을 정식 론칭 했다고 28일 밝혔다. 미투온 그룹의 IP를 활용한 첫 캐주얼 전략 배틀 NFT·P2E 게임인 ‘포켓배틀스 NFT War’는 지난해 12월 론칭하고 글로벌 서비스중인 포켓배틀스를 미버스 메인넷에 온보딩함으로써 NFT·P2E 글로벌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해외 전지역에서 안드로이드(AOS)와 애플 운영체제(iOS)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포켓배틀스 NFT War는 등급별 다양한 영웅과 용병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여 자신만의 강력한 부대를 만들어 전투를 하는 게임으로, 총 12종의 영웅 NFT와 19종의 일반 영웅, 그리고 39종의 용병으로 조합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신규 영웅 및 용병과 NFT영웅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포켓배틀스 NFT War는 게임 유틸리티 토큰인 ‘포켓토큰’(PKT)이 도입된다. 유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포켓스톤(PKS)’이라는 게임내 재화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포켓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탈중앙화거래소인 미버스덱스에서 ‘포켓토큰’을 ‘USDC’로 교환할 수 있다. 또 ‘포켓토큰’으로 교환하지 않은 ‘포켓스톤’은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영웅 육성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NFT 영웅은 미버스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할 수도 있다. 종류와 등급에 따라 획득되는 NFT영웅은 희소성이 높아 NFT 거래시 매력적인 상품이 된다. NFT를 보유한 유저는 일일퀘스트, 통합아레나, 영웅 NFT 보유자 대상 토너먼트인 ‘포켓 챔피언십(Pocket Championship)’에 참가할 수 있다. 전 세계 유저들이 토너먼트를 통해 분기별 총 24만불 상당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웅 NFT를 보유하지 않은 유저들도 데일리 퀘스트 보상과 마스터 리그 보상을 통해 일일, 주간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미투온 손창욱 대표이사는 “미투온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미버스에 온보딩되는 첫번째 NFT·P2E 프로젝트 ‘포켓배틀스 NFT War’를 글로벌 유저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NFT와 게임을 접목해 제대로 된 토큰 경제 시스템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포켓배틀스 NFT War’의 게임 매력도를 높이고, 글로벌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28 15: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