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일엠앤에스가 상장 3일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규 상장 후 2차전지 분야 믹싱 장비시장 기술력이 부각되는 등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분야 믹싱 장비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방산용 믹싱 장비 사업을 영위하면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제일엠앤에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2000원)보다 22.72%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차전지 제조사들이 설비 확대에 나서면서 제일엠앤에스의 최근 수주잔고는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2021년 398억원에서 지난해 303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주잔고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6.1%에 달한다. 이에 제일엠앤에스는 김해공장 신규 건립 등을 통해 PD(Planetary Disperser Mixer)믹서 기준 올해 생산능력을 월간 약 1500억 원 수준으로 늘렸다. 2020년(월 140억원) 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납품 이력도 또 다른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나증권 김규상 연구원은 “믹싱 장비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설계기술, 축적된 연구 데이터 기반의 믹싱 소재별 최적화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전방산업을 확보했다”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유한양행, 동국제약 등 2차전지와 방산, 우주항공, 제약 등 다양한 고객사에게 납품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3 10:50:5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방송을 연출한 조상연 PD와 한재신 CP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지난 16일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측은 제작진들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방송 이후 내용이 편파적이라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1146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는 지난달 해당 편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8 17:10:47[파이낸셜뉴스] '나는 SOLO'(SBS플러스·ENA 방영) 총괄 연출인 남규홍 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한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남 PD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남 PD가 속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 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 수많은 기사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스포츠서울은 남 PD가 자신의 딸인 남인후씨와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며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는 솔로' 작가들이 지난 2월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남 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작가들은 "남 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남 PD)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라며 "또한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 PD 측은 먼저 자녀의 이름이 작가 스크롤에 올라간 것은 "그가(남 PD 자녀)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남 PD 측은 "(딸이)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PD였는데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라며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하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다"라고 했다. PD를 작가 스크롤에 올려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남 PD 측은 "'나는 솔로'에서 PD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과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본을 보고 스스로 완편작업까지 한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PD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다"라며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억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해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남 PD 측은 또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는 주장은 현 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라며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PD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뤄지고 있는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0:57:32[파이낸셜뉴스] ENA·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연출자 남규홍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스포츠서울'은 '나는 솔로' 작가들이 지난 2월 재방송료를 지급받기 위해 남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촌장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작가들은 용역계약서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나는 솔로' 작가들은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저연차 작가들이 대부분이라고. 이들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뒤 남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그리고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작가들이 격하게 반발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작가 6명 중 3명이 퇴사를 선택했다. 작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나상원, 백정훈PD는 촌장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인력으로, SBS '짝' 촬영 당시에는 외주PD로 호흡을 맞췄다. 이러한 정황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건 스타PD인 남PD의 영향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PD의 말 한마디면 프리랜서인 작가들의 생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 이번 논란과 관련,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9 13:28:1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100’이 아시아로 확장된다. 이 시리즈를 연출한 장호기 PD는 3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획 당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다양한 국가에서 마치 국제경기처럼 확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넷플릭스와 아시아판 제작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시즌1과 2에 나왔던 출연자와 한국에서 왜 이 사람이 출연 안했냐고 말하는 그분들을 적절히 조합하고 일본과 필리핀 등에서 강력한 팀을 구축해 새로운 100명을 모시고 새로운 형태의 경쟁을 해보는 콘셉트로 기획중”이라고 부연했다. 여성 참가자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그 고민은 매일한다”면서도 여성 버전을 만들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각 퀘스트별로 누군가에게 유불리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체급의 참가자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게임을 더 정교하게 설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즌2를 기획하면서 주위에 정말 많이 물어봤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아니면 시즌1에서 변화를 줘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모 회사에서 짝수 버전엔 제품의 완성도를 올리고 홀수 버전엔 혁신을 한다고 하잖나. 고민 끝에 그렇게 결론을 내고, 시즌2는 시즌1의 익숙한 모습을 가져가면서 진화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판은 시즌3가 되는 셈이기 때문에 시즌1, 2와 다른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시즌2의 우승자 아모띠는 아시아판이 제작되면 출연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출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우승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1화에서) 토르소가 있는 공간에 거의 마지막쯤에 들어갔는데, 1등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 매일 그렇게 임하다 보니 1등을 하게 됐다. (우승 후) 귀가해서도 믿기지 않았다. 어제(2일) 마지막 방송을 보고 실감이 났다”라고 말했다. “일반인 자격으로 참석해서 어릴 적 우상이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과 같이 운동하게 돼 영광이었다. 운좋게 이 자리에 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모띠는 한차례 탈락 위기를 겪었다. 두 번째 퀘스트 미로 점령전에서 탈락했다가 패자부활전 1위인 레슬링 선수 정지현에게 선택받은 덕분에 살아남았고, 이후 정지현과 팀을 이뤄 세 번째 퀘스트에서도 생존했다. 아모띠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팀 결승전”을 꼽았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팀원들이) 의기투합해서 팀 미션에서 이겼는데, 팀원끼리 경쟁하라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팀장이었던 정지현 선수에게 양가적 감정을 느꼈다. “정지현 팀장이 저를 뽑아서 부활했는데 나를 뽑은 자를 이겨야 한다는 사실이 미안하면서도 또 이기고 싶었다”라고 돌이켰다. 우승 상금 3억원은 어디에 쓸지 묻자 대구에서 상경한지 7년째 월세살이 중이라는 그는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발판 삼아 나중에 집을 사고 싶다”라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3 21:48:07[파이낸셜뉴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MBC 출신 최병길 PD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유리는 3월 31일 개인SNS를 통해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봤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의 남편 최병길 PD는 3월31일 엑스포츠뉴스에 "서유리 씨와 이혼 조정 중인 것이 맞다. 한 달 정도 됐다. 현재 서유리 씨가 재산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팔고 나왔다. 월세 보증금도 없어 사무실에서 기거하는 중이다. 작년에 서유리씨 명의로 된 아파트의 전세를 빼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빚을 졌다. 전세금을 갚느라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다. 이후 다수의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금전 문제로 인한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하고 버츄얼 걸그룹 멤버인 로나로 활동했지만, 회사 측과 지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서유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대, 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용산에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 넣었다. 그래서 로나유니버스에 내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최병길 PD는 “지분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것인데, 서유리씨가 없는 문제를 폭로한 바람에 투자자들이 떠났다”며 “ 이로 인해 생긴 빚을 내가 다 막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유리는 3월30일 로나땅 채널을 통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이날 서유리는 “축하해달라. 내가 솔로가 된다”며 행복해 했다. 이어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그동안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얼굴이 썩어 있었다”라며 “애 없고 집 있고,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 있고, 앞으로 벌 거다.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 거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0:53:57[파이낸셜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이 해당 사건을 다룬 방송사에 억울함을 표하는 자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30대 남성 이모씨가 김재환 PD에게 썼다는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지난해 4월8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자세히 다룬 바 있다. 김 PD는 “이씨한테 ‘방송을 봤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며 “반론권 때문에 면회도 하러 갔었고 방송 전 보낸 편지에도 한차례 답장이 왔는데 방송 이후에 또다시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보냈다는 편지에는 “김재환 PD님, 8일 방송과 그 전 예고편 전부 다 봤습니다. 진짜 너무하네요. 아이고~ 나 하나로 돈 버니 좋겠네요. 수고하시고 평생 잘 먹고 잘 사세요. 마음으로 해주니까 내가 우스워 보였나 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PD는 ‘마음으로 해주니까’라는 발언에 대해 “교도소에 접견 갔을 때 자기는 진심으로 말했다는 이런 의미 같다”고 해석했다. 이씨는 이어 “직업상 이해는 하면서도 BJ 엄태웅, 그런 말로 돈 버는 애들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되죠. 2주도 같이 안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엄태웅씨는 지난해 6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씨와 2주 동안 같은 구치소에 있었다”며 “이씨가 재판에서 ‘심신미약’으로 양형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매일 정신과 약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계속해서 이씨는 “PD님도 가족이 있을 거 아니냐”며 “우리 가족은 그거 보고 뭐라 생각하고 마음 아파할지 생각이라는 걸 안 하냐”고 덧붙였다. 김 PD는 "이씨 편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다"면서 “글씨만 봐도 이씨의 이기적인 특성을 알 수 있다”며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이해해라’ 이런 느낌이 아니라 본인한테만 예쁘게 쓰고 가독성 떨어지게 한 점을 보면 가해자의 특성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라고도 했다. 한편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22일 부산 서면에서 이씨가 새벽에 혼자 귀가하던 피해 여성을 뒤따라가 오피스텔 공동 현관에서 발차기로 쓰러뜨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사건이다. 이씨는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후 피해자에게 출소 후 보복하겠다는 발언과 전 여자친구에게 보복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사건 피해자 김진주(필명) 작가는 “‘미수’여서 처벌이 약해진 것 같아 ‘내가 죽었어야 했나’라는 이야기도 했다”며 “살아있다면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10:07:42[파이낸셜뉴스]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렬했고,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더욱 끈끈한 팀들이 탄생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도 있듯이 당장의 생존을 위해 나의 강력한 적들과 기꺼이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가 시즌2로 돌아온다. 장호기 PD는 제작사를 통해 “이번 시즌은 출연자들이 더욱 강력한 승부욕과 생존욕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 1명의 생존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에서 ‘나의 경쟁자들’과 함께 ‘팀’을 이루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이지만 동시에 많은 이야기를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협동과 경쟁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는 현실 사회의 단면 같기도 하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인간’으로 퀘스트 테마를 잡았기 때문에 팀이라는 다소 모순적인 구조가 매우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산 예능인 '피지컬: 100'은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이번에는 지하광산을 무대로 한다. 장호기 PD는 “지하광산은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두고 협동과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공간이자 삶과 죽음이 교차되기도 하는 아슬아슬한 공간”이라면서 “더욱 치밀하고 리얼하게 공간을 설계해서 참가자들이 훨씬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지하광산을 새로운 세계관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강숙경 작가 역시 “100명의 참가자들이 본인의 토르소를 지키고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는 핵심은 변함이 없지만, 지하광산을 최대한 살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부연했다. “'100명의 참가자들이 유토피아로 이끌 단 한 명의 영웅이 되기 위해 잔혹한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라는 상상을 더해 봐주시면 세트 규모나 조명, 음향 같은 디테일한 변화들도 함께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1편보다 디테일해진 퀘스트를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과 시뮬레이션을 강화했다. 장호기 PD는 “100명의 참가자들이 각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으려면 적절한 난도 설정과 공정한 진행 그리고 안전한 세팅이 필수”라면서 “특수부대 출신을 포함해 프로페셔널한 운동 선수 20여명을 모셔서 시뮬레이션 팀을 꾸렸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체형, 성별, 능력을 최대한 반영해 퀘스트를 검토하고 난도와 안정성을 꼼꼼하게 사전 실행한 것.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과 개인 체력 관리를 맡고 있는 센터의 코치들과 함께 다양한 돌발상황과 안전 사고를 예측하고 테스트하고 또 대비했다”라면서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위해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을 심판으로 모셔 실제 퀘스트 진행과 판정을 맡겼다”라고 강조했다. 강숙경 작가는 “참가자들이 처음 보는 배경의 세트에서 기존에 존재하는 운동 경기가 아닌 퀘스트로 대결하다 보니 안전과 경기 룰 숙지, 그리고 돌발상황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라면서 “모든 퀘스트 전에 PD와 작가가 서로 매뉴얼을 시험하듯이 크로스체크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안내하는 코멘트도 실수가 없도록 연습할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더욱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가 합류했다. 강숙경 작가는 “시즌2는 더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그만큼 다양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등장한다”라면서 “이들은 항상 나보다 강한 사람을 탐색하고, 강한 사람을 만났을 때 아드레날린이 최고조로 분비된다고 말한다. 경기에서 지는 두려움보다 내 피지컬을 증명하지 못하는 두려움이 더 크다고 느낀다”라며 참가자들의 열기를 전했다. 또한 그는 “대결 직전의 공기가 숨도 멈추게 할 정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데, 단 몇 분만에 승부에 바로 승복하기도 한다”라면서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기로 패배해도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 이런 참가자들의 멋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들은 모두 승자라는 존경심마저 들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4 16:37:13필명 ‘이말년’으로 이름을 알린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자신의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착맨은 최근 나영석 PD의 유튜브 스승으로도 주목 받고 있어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인터넷 방송 업계와 특허청에 따르면 침착맨 유튜브를 운영·관리하는 주식회사 금병영은 최근 ‘침하하(침착맨 팬 커뮤니티)’, ‘ㅊㅊㅁ(침착맨)’, ‘캄다운맨(CalmDownMan, 침착맨)’ 등의 상표권을 지난 26일 출원했다. 앞서 침착맨은 이달 5일 개인방송을 통해 ‘ㅊㅊㅁ(침착맨)’ 로고를 사전 공개한 뒤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바 있다. 'ㅊㅊㅁ(침착맨)'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는 △의류 소매업 △서적 소매업 △인터넷 종합쇼핑몰업 등을 기재해 굿즈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금병영은 지난 2020년 5월 12일에 설립돼 올해 기준 사원 8명이며 2022년 기준 매출액은 50억원에 이른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블링에 의하면 침착맨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순위, 광고 수익 순위 모두 상위 1%에 들어간다. 게다가 침착맨은 트위치 등 다른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수익과 간접광고(PPL), 방송 출연으로 얻는 소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착맨은 재작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웹툰을 할 때도 수입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방송 같은 경우는 광고가 붙으니까 웹툰의 몇 배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침착맨은 최근 나영석 PD의 유튜브 스승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나 PD는 지난해 5월 침착맨 유튜브에 출연해 “‘채널 십오야’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나쁘게 나오는 편이 아닌데 작년 결산을 해봤는데 적자였다”며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나 PD는 무게를 덜고 ‘침착맨에게 배워왔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가벼운 토크쇼 형태로 전환하면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 십오야’에서 두 사람이 라이브 방송을 할 때도 침선배와 나후배라고 할 정도다. 최근 나 PD는 침착맨 채널에 출연해 “저야 뭐 침착맨님이 부르면 ‘뭔가 또 빼먹을 게 없나’ 해가지고 부르기만을 기다렸다라고 봐도 된다”며 “오늘은 그래서 우리 작가님이 같이 왔다. 방송하는 동안 밖에서 또 뭐하는지를 또 빼먹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침착맨이 ‘치지직’, ‘아프리카TV’ 동시 송출하는 것을 보더니 나 PD는 “아, 나도 유튜브 하지 말까? 이게 더 좋으니까 이거 하는 걸 거 아니에요”라며 “한 번 배우면 그걸로 한 6개월 써먹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9 21:11:57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SNL코리아' 연출자였던 안상휘 PD가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SNL코리아’ 리부트 1~4 시즌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25일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 안상휘씨 등의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 PD는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SNL 제작팀 일동은 제작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창작의 자유를 억누르는 에이스토리의 부당한 요구와 갑질, 그리고 공갈에 대해 법적 구제 수단을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에이스토리는 이날 "지난해 9월 4일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SNL코리아’의 진행자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며 "같은날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 안모씨는 에이스토리에 사직을 통보하고 제작2본부 소속 ‘SNL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 이직을 종용했다. 안 본부장과 쿠팡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플레이는 오는 2월에 ‘SNL코리아’ 새 시즌을 선보인다고 한다”며 “에이스토리가 수년간 거액을 들여 구축한 인력과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것을 자인한 셈인데,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제작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지난 19일 코미디 쇼 'SNL코리아' 시즌5 제작을 알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5 11: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