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K 콘텐츠 산업을 이끌 tvN 예능 경력 PD를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MZ 세대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tvN 예능의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tvN 경력 PD 공개채용은 지난 22년 이후 두 번째다. 지원 자격은 방송 제작 PD 경력 만 3년 이상이며, 지원서는 오는 25일 오후 11시까지 CJ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절차를 거쳐 최종 입사하게 된다. CJ ENM 채용 관계자는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예능 콘텐츠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MZ 세대 트렌드와 글로벌 시청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tvN만의 차별화된 기획과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만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업무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경력 PD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CJ ENM은 채용 공고와 함께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현직 tvN 예능 PD들의 직무 인터뷰를 공개하며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CJ ENM은 제작 PD 직군 업무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환경에 맞게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설정하는 △재량 근무 제도, 프로그램 제작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별도 휴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리프레시 △콘텐츠 성과에 따른 보상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CJ그룹이 제공하는 주요 계열사 40% 할인, 국내외 숙소 할인 혜택, 최대 4주간의 장기근속 휴가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5 09:29:21[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가 이탈리아의 혁신적인 제약·바이오 연구소 프로페셔널 디텍틱스(Professional Dietetics, 이하 PD)사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12일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위한 임상 진행 및 판매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받았다. PD사는 독자적인 아미노산 배합 특허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및 뷰티 관련 제품들을 연구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현지에 인크레더블버즈의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와의 협력을 통해 슬로우에이징 및 뷰티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피부 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PD사의 6가지 아미노산 배합성분(6AA) 라인업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판매 중이다. PD사의 6AA 아미노산의 주요 제품으로는 △누트라코스 데일리 아미노샷 △아미노검 △불나민이 있다. 이밖에도 HY6AA(히알루론산+아미노산) 배합 더마 바이오스티뮬레이터(Bio stimulator)인 수네코스, 10AA 아미노산의 주요 제품인 퍼블릭뉴트리언츠(반려견), 10AA 아미노산+SMC(염색체의 구조적 유지) 배합 제품인 누트라코스 엑셀러레이터샷 등이 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이탈리아 PD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의 뷰티 및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PD사의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이 국내는 물론 주요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만큼 빠르게 현지 임상 및 등록 절차를 마친 후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과 관계사의 국내 미용 및 성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K-뷰티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09:16:52[파이낸셜뉴스] 미디어젠은 신약물질의 약동-약력(PK-PD) 예측 시스템인 ‘범용성의 PK-PD 예측 모델을 이용한 신약 물질의 PK-PD 예측 시스템’ 특허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범용적인 PK-PD 예측 모델을 생성하고, 신약이 정상인과 질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상 임상 시험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 전 개발 신약의 효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주요 특징은 필요 정보 추출부(100)와 PK-PD 예측부(200)를 포함해 신약 개발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 전망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젠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신약 개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임상 시험 단계를 줄이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젠은 지난해 9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정보 생성 장치’에 대한 공동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질병 관련 단백질의 구조와 동역학 정보 등을 분석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09:48:50[파이낸셜뉴스] 신곡 'ETA'를 부르며 애플의 아이폰 최신 모델로 서로를 찍어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룹 뉴진스의 음악방송 무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를 받았다. 지난 4일 방심위는 제30차 전체 회의를 열어 지난 7월 30일 뉴진스의 아이폰 퍼포먼스를 내보낸 ‘SBS 인기가요’에 대해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 '주의'·'경고' 처분 등이 포함되는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당시 뉴진스의 퍼포먼스는 20초가량 전파를 탔다. 멤버 하니(팜 하니)나 민지(김민지)가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나 무대 위 다른 멤버를 찍는 모습이 노출됐다. 방송 직후엔 아이폰14프로 광고가 송출됐다. 뉴진스가 아이폰 모델로 활동하던 시기인 만큼, 해당 무대가 간접 광고라는 비판과 함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 SBS 예능 CP는 "광고나 다름없는 모습을 송출한 것은 저희 과실이고 반성한다"면서도 "보통 가수 퍼포먼스는 소속사가 작품으로서 만들어 오면 최대한 존중해서 개입하지 않는다. 당시 뉴진스 쪽에서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활용하는 연출을 하겠다고 해서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였다. 뮤직비디오가 광고로 송출되고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BS 측은 "뮤직비디오 콘셉트 활용은 흔한 연출 방식이어서 제작진이 별다른 문제 인식 없이 받아들이고 휴대전화 노출 가림 등에만 굉장히 신경을 썼다"며 "시청자들이 오해하게 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내부 통제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 방영 뒤 프로그램을 연출한 PD가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강경필 위원은 "담당 PD가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아이폰 광고가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방영 내용과 광고) 두 가지를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뮤직비디오와 똑같은 안무에 휴대전화 촬영 화면이 나오면 광고로 오인하지 않을 시청자가 있겠나"라며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06:40:30[파이낸셜뉴스] MBC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공교육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전북 전주 한 초등학교의 담임교사 교체 사건을 집중 다룬다. 4일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주 M 초등학교 5학년 학급의 여섯 번째 담임교사가 교실을 떠났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거듭된 담임 교체가 두 학부모의 민원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올해에만 학교에 각각 113회, 61회 전화했다는 학부모 A씨와 B씨. 이들은 교사가 아이의 자세를 바로잡아 준 것이 아동학대라며 신고하겠다고 하거나, 자녀 위주의 세세한 보살핌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를 방치했다"고 항의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원하는 대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두 학부모가 쏟아낸 민원에 해당 학교 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M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교육 파행이 악성 민원인 때문이라는 교사들의 토로가 지역 전반에 알려지며, 정규 담임은 물론이고 2~3주간 담임을 맡아줄 단기 기간제 교사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학교의 모든 선생이 문제 학급에 투입되면서 다른 학년의 수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학부모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가 교육 파행으로 고통받고 있다. 교권 5법도 속수무책, 무엇이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있나 'PD수첩'은 논란 속 학부모 A씨와 B씨를 만났다. 이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제작진. 학부모들은 자신의 행위가 일상적인 수준이었을 뿐, 악성 민원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학부모 B씨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이고 통용되는 단어인데도 선생님이 느끼기에 불편하고 부담스러우시면 그게 교권 침해 사안이라고, 악성 민원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라고 인터뷰했다. 이들은 도리어 자신들을 ‘악성 학부모’ 프레임의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이토록 갈등이 깊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두 학부모를 막아달라며 교원단체 세 곳이 목소리를 모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련된 교권 보호 5법도 A, B 학부모의 민원을 막지 못했다. 학교의 교원들은 막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상황이다. 해결책은 과연 없을까. 오는 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4 10:16:52[파이낸셜뉴스] 뉴스타파의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MBC 'PD수첩'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과징금 처분을 내린 것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방통위가 2인의 위원으로만 구성된 상태에서 한 의결의 절차적 위법성에 관해 본안소송에서 판단이 이뤄진 첫 사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는 17일 MBC가 방통위를 상대로 "제재조치를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2인의 위원으로만 구성된 상태에서 그 2인의 의결로만 한 제재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며 "이 사건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회의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위원장 1인과 복수의(2인 이상) 위원 등 최소한 3인을 전제로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방통위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한 방통위법 제13조 제2항에 대해 "형식적인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수결 원리의 전제조건이 되는 최소 3인 이상과 그 출석 기회가 부여된 바탕 위에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실질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의 '뉴스데스크'와 'PD수첩'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며 각각 4500만원과 1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MBC 측은 이 같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17 15:40:1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의 김학민·김은지 PD와 모은설 작가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벌써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외식 경연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를 비롯해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치열한 여정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룰 감추고 오로지 넷플릭스, 백종원, 진심 갖고 섭외” 김은지 PD는 "시즌1 제작 당시 섭외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며 “시즌2는 프로그램의 인기로 섭외가 한결 수월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시쳇말로 '너희 누군데' 이런 반응이었다”며 “넷플릭스, 백종원 대표를 무기로 절대 요리 갖고 장난치지 않겠다, 우리를 믿어달라며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누가 나오고, 어떤 룰로 진행되는지 참가자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학민 PD는 “작가들의 고생이 컸다"며 "진흙 속의 진주(무명 요리사)들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들이 요리사들을 다 서치해서 개별 접촉한 뒤 이런 프로가 있는데 지원하겠냐 물어보고 면접을 봤다"며 "대략 500~600명이 지원했다”고 돌이켰다. 앞서 최현석 셰프가 출연을 승낙했다가 주위의 우려로 출연을 번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현석 셰프만큼 섭외가 힘들었던 셰프는 정지선 셰프였다"며 "수차례 고사해 1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준우승을 거둔 재미 교포 출신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는 흔쾌히 승낙한 편이다. 모은설 작가는 “아주 열려있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경연 시작하고 첫 5초간 살 떨렸다..백수저 악당처럼 비칠까 우려도” ‘흑백요리사’는 유명 셰프는 백수저, 무명 셰프는 이름 대신 닉네임을 붙이고 흑수저로 명명했다. 프로그램 부제엔 아예 대놓고 ‘계급논쟁’이라고 붙였다. 우리사회 계급논쟁을 용감하게 차용했는데 부정적 반응이 우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은지 PD는 “백수저와 흑수저의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 제일 우려됐다"며 "시청자나 출연자가 받아들일지, 솔직히 현장에서 한두분은 나갈 것 같다는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별다른 정보없이 참가했다. 이에 규칙을 설명한 뒤 불만이 있으면 나가도 좋다고 안내방송을 하고 5초를 줬다. 김 PD는 "가장 긴장한 5초였다"며 "하지만 의외로 모든 셰프가 다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수저를 인정하는구나 생각했다"며 "경력있는 사람을 대우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요즘 서바이벌에 맞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백수저가 빌런으로 보일까봐 걱정도 했다. 그는 “백수저가 순수한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제작진이 정한 룰에 따라 부전승이 되니 기득권층으로 보일까봐 우려됐다”며 “막상 백수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대가에 대한 리스펙이 하나의 사회적 분위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 첫 반응, 잘 짰다..안심했다” 김학민 PD는 이번 방송을 만들면서 “기존 요리 프로를 보고 4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걸 한 이유가 기존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동안 보지 못한 미션, 본 적 없는 그림을 원했다”고 말했다. 모은설 작가는 “심사위원이나 출연자가 미션에 놀라고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흔히 예상되는 것을 하나도 넣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처음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다 설계한 뒤 브리핑을 했다"며 "가만히 듣다가 ‘재밌겠네’, ‘잘 짰네’라고 말해줘 그때 조금 안도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블라인드 심사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김은지 PD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며 ”음식을 평가하는데 시각적인 게 중요하다, 눈을 가리면 미각도 제한된다"고 말해 걱정이 됐다. 하지만 제작진이 설득했다. 나중에 두 심사위원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학민 PD는 "흑백 1대1 대전에서 장사천재 조사장과 한식대가 이영숙의 대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한쪽은 화려하고, 다른 한쪽은 덜어낸 요리를 보고 우리 프로그램이 보여주고 싶은 어떤 포인트가 담겼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제작진들이 기억에 남는 요리는 어떤 것일까. 김은지 PD는 에드워드 셰프가 만든 '켄터키 두부'를 꼽았다. 그는 "요리를 만든 의도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어나더 레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은솔 작가는 최현석의 '마늘 뺀 봉골레'를 꼽았다. 그는 "마늘 빼고 만들었는데 어떻게 좋은 평가를 얻었는지, 무슨 맛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에서 참가자들이 만든 경연 요리는 오로지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만 시식했다. 김학민 PD는 "혹시나 생길 잡음에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5 17:46:32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한국정책방송원(KTV) 조 모 PD가 기관 증인으로 국정감사장에 참석하지 않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이날 일반증인으로 채택된 KTV 방송기획관인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도 오후 2시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이 발부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KTV의 무관중 국악 공연을 일부 인사들과 관람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여야 합의를 통해 이날 KTV 국감에서 조 모 PD와 최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감 주질의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두 사람의 불출석 사유서가 합당하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문체위원장에게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했다. 이제 전 위원장은 "여야 합의된 증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내 입장이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조 모 PD에게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어 최 전 기획관에 대해서는 "오후 2시까지 국감장에 오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5 12:21:36[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알오가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약동학·약력학센터(PK/PD센터) 준공식을 오는 11월 28일로 확정했다. 7일 디티앤씨알오에 따르면 PK/PD센터를 완공하면 국내 최초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시설로 기록될 예정이다. 약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품질 관리 환경과 교육된 엔지니어 서비스를 통해 약물 이외 외부적인 변동 요소를 제거해 최적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티앤씨알오는 PK/PD센터 설립을 통해 PK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미국 생물보안법 발효로 기존 중국에서 진행하던 GLP 시험을 국내로 흡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미국 컨설팅 전문기관 '레이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바이오벤처와 제약업체의 중국 내 GLP 시험 수요를 디티앤씨알오로 흡수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디티앤씨알오는 생물보안법 기준에 적합한 보안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수탁(CRO)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PK/PD센터 시험 활동과 각 동물실 관리를 위한 신규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신규 소프트웨어에는 시험 결과를 의뢰자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과 모든 실험 챔버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예약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디티앤씨알오는 PK/PD센터 준공식과 연내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실험실 렌탈 서비스, 패키지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외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회장은 "지난 2년간 바이오산업 침체로 많은 바이오벤처와 제약업체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는 바이오산업이 중흥기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PK/PD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다른 국가 수요까지 흡수해 글로벌화를 도모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7 09:01:39[파이낸셜뉴스] 과속운전으로 사고를 내 손님으로 탑승한 이주형 PD를 숨지게 한 택시 운전기사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지난 19일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 A씨는 지난 8월22일 밤 12시28분께 서울 마포 난지천 공원 인근 도로에서 추월 차로가 아닌 주행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다 관광버스를 들이받고 주행 중이던 경차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과속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조수석 뒷자리에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이주형 PD가 탑승 중이었다. 이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씨는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택시를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PD의 아내가 오는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사고 당시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음주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5 06: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