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이 영남권 최초로 GE 헬스케어사의 AI 기반 차세대 디지털 PET-CT 장비 ‘OMNI Legend 32 PET-CT’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을 통해 암, 뇌질환, 심장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는 방사성 의약품을 주입해 신체의 대사 활동을 영상화하는 검사로, 암의 조기 발견, 전이 여부 평가, 뇌·심장 질환 진단 등에 널리 활용된다. 이번에 도입한 OMNI Legend 32 PET-CT는 GE 헬스케어의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디지털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Precision DL(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1.5mm 크기의 작은 병변까지도 명확히 구별할 수 있어 암 조기진단 및 치료평가에서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또, 기존 대비 약 2배 넓어진 32cm 촬영 범위와 빠른 촬영 속도를 갖춰 검사 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방사성의약품 투여량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영상을 제공해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 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으며, 도파민 변화를 분석해 파킨슨병을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감별 진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경준 부산대병원 핵의학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디지털 PET-CT는 AI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영상 장비로, 기존 대비 해상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보다 정밀한 암 진단뿐만 아니라 뇌 및 심장 질환 평가에서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진 만큼, 환자들이 더 나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2 13:52:48[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전달식'을 열고, 폐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기부된 안전 가방덮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 '30㎞'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방수 재질로 만들어진 덮개는 강서소방서 주관 소방교육을 통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된다. 이번 가방덮개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임직원들은 지난달 사내 캠페인을 통해 폐PET병을 기부했고,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친 덮개에 악세사리 키링을 부착하고 포장하는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 재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로 '안전방재모'를 제작해 소방안전교실 교보재로 활용하고, 폐기된 승무원 유니폼으로 의약품 파우치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8 09:12:49[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반려동물 등록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펫 라이프(Pet Life)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담은 ‘신한카드 The PET(이하 더펫 카드)’와 ‘신한카드 The Premium PET(이하 더 프리미엄 펫 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더펫 카드’는 반려인이 주로 이용하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 업종에서 높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에서 이용시 30% 할인 서비스를 전월 실적에 따라 각각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또한, 이 카드는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패턴을 감안해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의 할인 한도를 10% 단위로 변경하여 이용할 수 있는 ‘할인한도 DIY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 할인한도를 160%로 높이고, 반려동물 전용몰 할인한도를 40%로 낮추면, 최대 할인한도가 3만 2000원과 8000원으로 바뀌는 식이다. 동물병원 할인한도와 반려동물 전용몰 한도는 각각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다.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컬리 등에서 이용 시, 10%할인 서비스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페오펫, peopet.co.kr) 이용시 20% 할인, 돌봄(펫봄, petbom.com) 서비스 이용 시 10% 할인, 장례비용(포포즈, fourpaws.co.kr) 20% 할인 서비스를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제공한다. 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더 프리미엄 펫 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카드는 기존 ‘더펫 카드’와 동일하게 전국 동물병원, 반려동물 전용몰,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각각 월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한다. 할인한도 DIY 서비스, 반려동물 등록 할인 서비스 등도 ‘더펫 카드’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연 2회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4 09:54:08[파이낸셜뉴스] 고대의료원은 병원계 최초로 폐기될 유니폼을 수거해 새 근무복으로 재탄생시키는 일명 ‘PET 화학재생’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려대의료원이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의류폐기물이 가져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고려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 등 산하 모든 병원에서 15일부터 23일까지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한다. 대상 유니폼은 간호사복, 조무사복, 수술복, 일반업무원복 등 폴리에스테르 90% 이상인 9개 종류의 일상복 전체다. 주요 일정은 우선 7월에 폐의류로 버려지는 PET 소재 유니폼을 각 병원에서 수집한 후, 근무복을 코오롱으로 보내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까지 새로운 단일소재(모노머트리얼) 유니폼으로 12월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은 친환경 사업부문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코오롱 미래기술원과 협력한다. 코오롱 미래기술원은 고려대학교병원에서 전달받은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인 의류를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로 분해하는 ‘PET 화학재생’ 기술을 구현한다. 이후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가 실을 엮어내 직물은 만드는 과정을 포함해 가공, 봉제 등의 업무를 맡아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코오롱은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론칭하며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간 버려지는 의류를 재가공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일종의 패션 리사이클링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 사업은 수거한 옷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드는 화학 재생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 차별된다. 이후 실을 뽑는 ’방적‘과 실로 천을 짜내는 ’직조‘ 등을 포함해 의류 만드는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수행한다. 고대의료원이 코오롱과 협력하는 병원 근무복 화학 재생 사업은 국내외 어떤 병원에서도 추진된 사례가 보고 된 적 없는 의료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인 사업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이 새로운 병원 근무복으로 재탄생하는 수량만큼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의류폐기물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구와 함께하는 기부&Take' 캠페인이라고 명명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생명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사회적 의료기관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1만 명의 교직원 중 70%이상의 교직원이 근무복(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매년 1벌의 신규 근부복이 제공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자 기획한 이번 캠페인이 모든 교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ESG 프로젝트로 자원순환의 친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재조명 됐으면 한다” 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6 10:38:13[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온종합병원은 "PET-CT센터 류성열 센터장이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에 유용한 검사 중 하나다.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치매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뇌 침착을 계량화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약 88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70%가 알츠하이머 치매일 것으로 중앙치매센터(2021년도 기준)는 전망하고 있다. 류성열 센터장(전 한국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조직의 아밀로이드 침착에 대한 범위와 강도를 컬러 영상으로 얻는 것"이라며 "이번에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함으로써 임상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을 컬러 영상으로 구현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이 검사가 유효하다고 류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부산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1월 고해상도 디지털 PET-CT를 도입했다. 이 디지털 PETCT 장비는 검사 때 방사선 피폭선량을 절반 줄이면서도 고해상도로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각종 암 조기진단에 이바지해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0:36:26[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23일 부산항에서 발생한 폐페트(PET)병으로 안전조끼와 수건을 만들어 항만근로자와 취약계층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BPA는 이날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에서 부산항 항만근로자를 위한 폐PET 재활용 안전조끼 전달식을 열고 신항 3부두를 이용하는 화물차량 기사 등 항만근로자들에게 안전조끼 100장을 전달했다. BPA는 지난해 8월 HJNC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에서 발생한 폐PET병을 공동 수거해 새활용하는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PA와 HJNC는 작년 한 해 동안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신항 3부두에서 발생한 3.27t의 폐PET병을 수거해 안전조끼로 재탄생시켰다. BPA는 수거한 폐PET병으로 수건 300장도 만들어 지난해 12월 ‘BPA 희망곳간’에 기부한 바 있다. BPA 희망곳간은 BPA가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지원을 받아 식재료 및 생필품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다. 현재 부산, 창원 등지에서 총 16곳이 운영중이다. 항만 인근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이 이용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3 14:52:58【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김재균 사장이 울산항에서 수거한 PET병으로 업사이클링 된 셔츠를 입고 ‘쿨 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1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쿨코리아(Cool Korea) 챌린지는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으로 체감온도를 낮춰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공익 캠페인이다. 각계 리더가 간편한 옷차림으로 사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김재균 사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을 지목했다. 울산항만공사는 1회용품 줄이기, 불필요한 사옥 조명 소등과 냉난방 온도 조절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전국 항만 최초로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재균 사장은 “일상생활에서부터 탄소중립과 해양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동참하게 됐다”라며 “해양수산 공공기관으로서 기후위기 등 해양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과 어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14 12:35:09전세계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 1·2위인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재활용 PET 소재를 100% 사용한 타이어코드 사업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2027년과 2030년 100%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 양산 목표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코오롱·효성, 재활용PET 타이어코드 본격 경쟁7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재활용 PET 원료를 100% 사용한 타이어코드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 전면 사업화'를 선언했다. 타이어 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잡아주고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일종의 보강재로 스틸, 나일론, 레이온, PET 등 여러 원료를 사용해 만든다. 두 회사 가운데 사업화에 앞선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효성보다 3년 앞선 2027년을 재활용 PET 100% 타이어코드의 상업화 목표 시기로 세웠다. 최근 포르말린이 포함되지 않은 타이어코드용 친환경 접착제도 개발했다. 포르말린은 자극적인 냄새를 내는 무색의 액체로 포름알데히드 37%를 메탄올 10~15%와 함께 물에 녹인 것이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현재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협업해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바이오 PET 원사 및 타이어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 사업화 시기는 2030년으로 한 발 늦었지만 효성첨단소재는 기술력 차원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이미 식물성 원료 추출물을 활용한 산업용 바이오 PET 원사와 폐PET병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재활용 PET 원사 개발을 완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두 원사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GRS)을 받은 상태로, 현재 일부는 타이어코드 생산 시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베트남과 중국 가흥 사업장에 두 재활용 원사로 만든 타이어코드 제품의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ISCC 플러스)을 받기도 했다. ■ 폐PET 사업 투자 확대도 닮은 꼴코오롱과 효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친환경 사업 전환에 집중하는 것은 경영진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월 국내 이차전지 재활용 스타트업에 45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친환경 제품·소재 개발 및 사업 확대'를 향후 5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뽑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3월 중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며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정부와의 공동 개발, 자체 R&D 등을 통해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화학재생그린섬유개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앞으로 국비 약 38억원을 지원받아 폐PET의 화학재생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공정기술을 찾을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친환경 R&D에 93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부분 화학기업들은 이에 맞춘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및 차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31 18:41:24#OBJECT0#[파이낸셜뉴스] 전세계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 1·2위인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재활용 PET 소재를 100% 사용한 타이어코드 사업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2027년과 2030년 100%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 양산 목표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효성, 재활용PET 타이어코드 본격 경쟁7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재활용 PET 원료를 100% 사용한 타이어코드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 전면 상업화’를 선언했다. 타이어 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잡아주고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일종의 보강재로 스틸, 나일론, 레이온, PET 등 여러 원료를 사용해 만든다. 두 회사 가운데 상업화에 앞선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효성보다 3년 앞선 2027년을 재활용 PET 100% 타이어코드의 상업화 목표 시기로 세웠다. 최근 포르말린이 포함되지 않은 타이어코드용 친환경 접착제도 개발했다. 포르말린은 자극적인 냄새를 내는 무색의 액체로 포름알데히드 37%를 메탄올 10~15%와 함께 물에 녹인 것이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현재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협업해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바이오 PET 원사 및 타이어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 상업화 시기는 2030년으로 한 발 늦었지만 효성첨단소재는 기술력 차원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이미 식물성 원료 추출물을 활용한 산업용 바이오 PET 원사와 폐PET병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재활용 PET 원사 개발을 완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두 원사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GRS)을 받은 상태로, 현재 일부는 타이어코드 생산 시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베트남과 중국 가흥 사업장에 두 재활용 원사로 만든 타이어코드 제품의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ISCC 플러스)을 받기도 했다. 폐PET 사업 투자 확대도 닮은 꼴코오롱과 효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친환경 사업 전환에 집중하는 것은 경영진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월 국내 이차전지 재활용 스타트업에 45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친환경 제품·소재 개발 및 사업 확대'를 향후 5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뽑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3월 중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며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정부와의 공동 개발, 자체 R&D 등을 통해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화학재생그린섬유개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앞으로 국비 약 38억원을 지원받아 폐PET의 화학재생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공정기술을 찾을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친환경 R&D에 93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부분 화학기업들은 이에 맞춘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및 차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31 15:04:53롯데칠성음료는 오는 8월부터 생산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PET 맥주 제품의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PET 재질을 투명화하고 PET 재질의 제품 라벨을 도입하는 등 패키지를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PET 제품에 대한 지속적 기술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그 결과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PET는 기존의 맥주 PET와 달리 PET 사이의 나일론 층을 제거해 PET의 재활용이 보다 쉽다. 또 에코라벨은 SK 마이크로웍스가 개발한 '재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페트병 열수축포장재'로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재활용 공정에서 잉크가 분리된다. 에코라벨은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 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년 말로 다가온 PET 맥주에 대한 '재질 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 종료'를 앞두고 맥주 PET의 분리배출과 재활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맥주 PET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했다"라며 "제품 안정성과 재활용(분리배출)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맥주 투명 PET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7-30 18: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