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스(A.C.E)가 미국 주요 방송과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에이스(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 강유찬)는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대형 방송국 ABC의 대표 지역 방송인 'Good Morning texas'(굿모닝 텍사스), 18일 'Your CALIFONIA Life'(유어 캘리포니아 라이프)에 각각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26일 'Great Day Live!'(그레잇 데이 라이브!)까지 순회하며 미국 ABC의 프로그램 3곳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는 K-POP 아티스트 역대 최초의 일정이라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격적인 미국 프로모션이 시작되며 에이스는 현지 음악 차트 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스가 지난달 31일 미스터리프렌즈와 공동 제작해 전 세계에 발매한 스페셜 싱글 'Supernatural'(슈퍼내추럴)은 'Good Morning texas' 방송 직후 미디어베이스(Mediabase)에서 발표한 라디오 차트 'Top 40 Independent chart rolling'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라디오 차트로, 지난주보다 23계단 오른 성과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15일 기준 미국 DRT(Digital Radio Tracker) 글로벌 라디오 차트(Global Top 200 Airplay Chart)에서 135위, 미국 빌보드 매거진이 매주 발행하는 주간 리드믹 차트(The Rhythmic chart, Rhythmic Airplay)에서도 199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가시화했다. 이에 미국 CVS, Target, Walgreens 등 Pharmacy(약국)의 매장 음악 큐레이션을 담당하는 Comcast ENM 담당자는 "에이스의 이번 방송을 통해 매우 높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았다"라며 "현재 각 브랜드 담당자들과 인스토어 프로모션(현지 매장 배경음악 활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1~2주 내로 미국 리테일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Supernatural'은 에이스의 미국 진출의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는 신곡이다. 에이스는 독보적인 패기에 8년차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모두 담아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에 'Supernatural'은 미국의 주요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영국 BBC RADIO 6 MUSIC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기대하게 한다. 에이스는 미국 프로모션과 함께 6월과 7월 북미 14개 도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비트인터렉티브
2024-06-18 16:48:27[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이 HLB의 간암신약을 올해 처방예상목록에 연이어 등재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BM(Pharmacy Benefit Managers)이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다.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선 최대한 많은 PBM의 보험 등재목록에 등재되는 게 중요하다. PBM들은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어 의약품 목록을 선별, 유지하고 약제비 청구에 대한 심사와 지급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 대가로 관리비와 함께 제약사가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받게 된다. 미국시장 내 광범위한 판매를 위해서는 PBM이 발간하는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이 가운데 미국의 3대 PBM 중 하나로 전체 PBM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옵텀Rx와 서브유Rx 등 주요 PBM들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시판될 것으로 현저히 예상되는 의약품(significant predicted forthcoming drug)’ 목록에 포함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옵텀Rx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산하 회사다. 이에 따라 향후 FDA의 신약허가를 받게 될 경우 HLB가 해당 PBM들은 물론, 미국 내 여러 보험사 및 산하 PBM들과 진행하게 될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FDA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늦어도 5월까지는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도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와 함께 빠른 보험등재를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을 통해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22.1개월)을 입증해, 간암치료 분야에서 신기원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범위한 보험 목록 등재는 물론 처방 우선순위 등재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암 1차 치료분야에서는 기존 항암제가 환자의 간기능이나 위장관출혈 등의 문제로 치료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반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환자의 간기능 정도(ALBI 1, 2등급)에 상관없이 환자의 전체생존기간(mOS)과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일관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위장관출혈 문제도 없어 많은 간암 전문의들이 빠른 시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케이스웨스턴 리저브대학 아밋 마히팔(Amit Mahipal) 교수는 항암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에 있어 획기적 치료법(practice-changing)을 제시했다”며 “허가 후 표준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8 11:33:03[파이낸셜뉴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해온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HLB)가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하며 시장과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의 이번 성과를 두고 투자자들의 낙관과 회의가 뒤섞여 장중 투심의 변화도 가파르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그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아직까지 국내 기업이 글로벌 단위의 성과를 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도출해 세계적인 암학회에서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무난히 NDA 제출까지 마쳤기 때문에 차츰 기업 재평가에 따른 주가 우상향이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혹한기 바이오 섹터…HLB 희소식에 반색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부터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 신약허가 불발, 횡령 이슈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전문가들도 “제약·바이오 섹터로 투심을 다시 돌리려면 소위 '큰 한방'이 나와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HLB의 NDA 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바이오 업종으로 몰리고 있다. NDA 신청 당일 HLB의 주가는 장중 17% 가량 올랐으며 HLB그룹 계열사의 주가도 최고 23%까지 급등했다. 이와 함께 여러 바이오주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반면 다음날인 18일에는 공매도와 함께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현재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HLB는 지난 2019년 자사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을 시작했다.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탁월한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2.1개월로 소라페닙(15.2개월) 대비 5.9개월 높았다. 이는 간암 치료제 사상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이다.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은 무진행생존기간과 객관적반응률 등에서 모두 대조군 대비 월등한 지표를 도출했다. ■진양곤 회장 "직접 개발 이어 직접 판매한다" 현재까지 FDA 허가를 획득한 국내 신약은 7개로 △LG화학(항생제) △동아에스티(항생제) △SK케미칼(혈우병 치료제) △대웅제약(주름 개선제) △SK바이오팜(수면장애 치료제) △SK바이오팜(뇌전증 치료제) △한미약품(호중구 감소증) 정도다. 아직까지 항암제는 없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가 항암제로 FDA 허가를 받았지만, 이들은 모두 신약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신약 개발에 비해 리스크가 적지만 그만큼 수익률도 비교적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신약개발에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개발 비용에 대한 큰 부담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항암제 개발은 최고의 난이도와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을 요하는 분야다. HLB는 2009년부터 미국 바이오벤처의 리보세라닙 개발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삼각합병을 통해 완전한 자회사(엘레바 테라퓨틱스)로 편입시키는가 하면, 2020년에는 리보세라닙의 물질특허권을 인수해 자사의 물질로 자산화했다. 여러 유효한 임상 결과가 이어졌고, 중국에서는 이미 시판 후 당시 누적 매출이 1조원에 달했기 때문에 회사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전환사채(CB)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임상비용을 충당하며 세간의 의혹과 투자자들의 원망도 있었다. 하지만, 매번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는 신약물질에 대해 각종 기업설명회(IR)나 간담회, 유튜브 등에서 직접 사안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많은 국내기업들이 개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상 중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주요 사업 모델로 삼고 있는 반면, HLB는 기술이전 없이 직접 신약개발의 과정을 완주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진 회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기술이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직접 신약개발에 성공해 K바이오의 저변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LB는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허가 후 미국 내 판매도 직접 진행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에는 특유의 'PBM(Pharmacy Benefit Management, 보험사를 대신해 약의 가격과 사용을 관리하는 민간기업)' 제도가 발전해 있고, 항암제의 경우 마케팅 대상이 전문 암 센터로 국한돼 있어 자회사인 엘레바의 자체 조직을 통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에 이어 품목허가신청을 준비 중인 유럽의 경우는 다국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을 판매할 계획이다. HLB 측은 "다수의 기업이 의향을 밝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보세라닙의 간암 치료제 성공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의 기폭제가 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 사례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당사도 K바이오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장과 함께 CAR-T, 펩타이드 치료제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19 08:02:19[파이낸셜뉴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의 안면성형용 리프팅 실 ‘크로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크로키는 대상의 특징을 빠르게 스케치하는 미술 기법에서 유래한 브랜드명으로 선을 이용해 얼굴 윤곽을 빠르고 자연스럽게 잡아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17일 영국의 메디컬 에스테틱(미용성형) 유통전문기업 ‘처치 파마시(Church Pharmacy)’와 크로키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러프버러에 본사를 둔 처치 파마시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코스메슈티컬 등 미용, 성형 관련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영국을 비롯 EU지역 내 유통망을 구축해 유럽 미용성형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처치 파마시는 미용성형 분야의 키 닥터(의사를 대상으로 의료 신제품 및 신기술을 전달하는 실력 있는 의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영국의 의사와 환자들에게 시연을 통해 처치 파마시의 제품을 알리고 임상 증례를 공유해 미용성형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관계자는 “처치 파마시는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활발한 학술 마케팅을 시행해 고객의 신뢰도가 높은 기업”이라며 “데이터 중심 마케팅을 추구하는 삼양홀딩스와 전략적 방향성이 일치해 시너지 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2023년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의 판매 기반을 구축 및 강화하고 2025년에는 유럽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1-17 09:30:03[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의 자회사 송정약품이 동우텍과 독일 초저온 수송패키지를 도입해 콜드체인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 15일 아이텍 자회사 송정약품은 콜드체인 시스템 전문기업 동우텍(구, 동우엔지니어링)과 손잡고 독일 저명 기업 DELTA T(이하, ‘델타티’)의 초저온 콜드체인 수송패키지(운송박스)를 국내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콜드체인 수송패키지는 온도 관리가 필요한 혈액, 제대혈, 검체, 백신 등 제품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용기 및 박스다. 델타티는 독일의 바이오 보온·보냉 차폐박스 전문기업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에서 델타티의 수송패키지를 사용하고 있고 국제 적십자사와 유수 제약업체들이 도입해 초저온 혈액운송 및 백신유통에 사용중이다. 동우텍은 델타티의 국내 총판으로 콜드체인 수송패키지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송정약품 관계자는 “온도에 민감한 백신 및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 특화된 초저온 수송패키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내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의약품 수송패키지는 기존 냉장 유통방식의 국내 유통구조에 따라 초저온 임상결과가 수반되지 않은 스티로폼 박스에 일정 시간 동안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저온 유지한 뒤 운송하는 방식이 대다수다. 이 같은 방식은 시간에 따른 온도상승 문제로 장기간 수송 및 보관 시 지속적인 냉매 보급이 수반돼야 하며 이에 따른 수송패키지 내 온도변화가 필연적으로 발생해 투입되는 드라이아이스의 온도별 정량화가 어려워 미국과 유럽 일대에서 발생된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폐기 및 반품사태의 원인인 과냉각과 온도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델타티의 제품은 패키지 내부에 냉매와 진공 전용용기를 설치한 것이 차별점이다. 보존 온도(-50~+37℃)에서 일정한 범위 내 안정적인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최장 140시간까지 정온유지가 가능하다. 이 회사의 온도 유지 테스트 결과는 유럽 종양학 약학학회가 발간하는 'European Journal of Oncology Pharmacy' 2014년 4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델타티의 수송패키지는 8시간 가량 균일하게 영하 70℃의 초저온 운송도 가능하다. 냉장배송인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사 의 백신과 영하 20℃ 조건인 모더나사 외에도 화이자사 등의 초저온 코로나19 백신 수요 역시 대응하기 위해 영하 70℃에 대한 추가 임상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운송되는 물품의 사이즈, 목표 보존온도 범위, 소요 운송시간에 따른 각 용도에 따른 맞춤형 냉매 및 박스도 적용할 수 있다. 상온유지, 냉장, 냉동, 초저온 등 온도 변화가 생기면 변질되기 쉬운 모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맞춤형 콜드체인 수송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델타티의 지능형 절연 포장 및 냉각 수송패키지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가장 적합한 검증된 제품"이라며 "십수년간의 백신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송정약품과 동우텍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콜드체인 사업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텍은 지난해 12월 백신유통기업 송정약품을 인수해 백신 전문의약품 및 콜드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동우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유일의 영하 200℃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수년간에 걸쳐 검증이 완료된 초저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콜드체인 키퍼’ 등 콜드체인 기술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 강화 및 신제품 개발에 협업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1-15 15:01:19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에서 처방약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온라인 약국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 개시를 발표하면서 3억달러 규모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CVS와 월그린, 월마트 등 오프라인 약국들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부터 약국 사업 추진을 해왔으며 2018년에 온라인 약국업체 필팩(PillPack)을 인수했다. CNBC는 미국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처방약을 우편으로 받는 추세여서 적절한 시기에 진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17 20:18:03[파이낸셜뉴스]삼육대에 미국 로마린다대(Loma Linda University) 약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예비약학과정(프리팜·Pre-Pharmacy)이 생긴다. 학생들은 삼육대에서 받은 학사학위와 학점으로 미국 약전원에 특례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약전원이 북미지역 외 국가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삼육대는 미국 로마린다대와 이 대학 약전원 특례 입학 프로그램 도입을 골자로 한 독점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약전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 학부에서 2~4년간 프리팜(Pre-Pharmacy) 과정을 이수한 후, 약학전문대학원입학시험(PCAT) 치르고 해당 성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4년간의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약학박사학위인 팜디(Pharm. D)가 수여되고, 이 학위로 미국 약사면허시험(NAPLEX)과 각 주별로 실시하는 법규시험(MPJE, 캘리포니아는 CPJE)을 통과해야 약사자격증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한국 학생이 미국 약전원에 진학하거나 약사가 되려면, 한국에서 4년의 학부 과정을 마치고도 미국 대학 학부에서 프리팜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삼육대에 로마린다 약전원 특례 입학 제도가 생기면서, 삼육대 학생들은 화학생명과학과와 영어영문학부에 개설된 지정 선수과목을 이수하고, 어학성적 등 정해진 요구조건을 갖추면 별도의 프리팜과 PCAT 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이 대학 약전원에 바로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은 학위나 전공과 무관하며, 삼육대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양교는 삼육대 약대 졸업생이 로마린다 약전원 4년 과정을 3년으로 압축해 받을 수 있는 우선입학제도(preferred admission) 협약도 체결했다. 삼육대 양재욱 국제교육원장은 “미국 약대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외 대학의 예비약학과정을 승인하고, 학점을 인정한 것은 미국 약학교육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며 “이는 양교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본교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양교는 자매대학으로서 수십 년간 학술교류 및 교수·학생교류 등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며, 삼육대 졸업생 다수가 로마린다대 교수와 유학생으로 진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마린다대 론 카터 부총장은 “삼육대와의 협력을 통해 양교 학생들이 약학 분야에서 글로벌한 시각을 형성하고,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마린다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시(市)에 소재한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등 8개 학부에 121개 학위 과정을 두고 있는 명문 사립대학. 산하에 남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인 로마린다 대학병원(Loma Linda University Medical Center)을 운영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21 14:09: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모든 약국에 외국인을 위한 영어표지판이 부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전체 약국에 대해 영어표지판 ‘PHARMACY’를 부착한다고 3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에는 36곳의 약국이 소재하고 있다. 약국은 일반적으로 간판이 한글로만 표기돼 있거나 한자인 ‘藥(약)’자만 표기돼 있어 영어권 외국인들은 약국임을 알지 못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약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약국에 대한 영어 표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거주 외국인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영어 공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약국에 영어 표지판 부착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약국 영어 표지판은 가로 80㎝, 세로 40㎝ 크기의 깔끔한 아크릴 재질을 사용해 유리에 잘 부착되도록 제작됐다. 눈에 잘 띄도록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PHARMACY’ 단어를 써 넣었고, 글자 아래 오른쪽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ifez 로고’도 함께 표기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 영종과 청라국제도시 소재 약국에도 영어 표지판을 부착, 외국인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석철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거주하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8-03 10:04:21중동이 새로운 파머징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머징(Pharmerging)은 제약(Pharmacy)과 신흥(Emerging)을 합친 신조어로 신흥 제약시장을 말한다. 중동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UAE 제약·의료기기 허가 및 의료인 면허를 담당하는 보건예방부 장관과 만나 한국 우수 의약품의 UAE 진출 활성화, 한국산 의약품 인허가 간소화를 위한 한국 제약기업 실사 등을 합의한 바 있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코오롱생명과학, 셀트리온헬스케어, 휴온스 등 바이오제약사들이 중동 진출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의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사로 먼디파마와 독점판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먼디파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를 대행하며,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 갖게 된다. 이로써 인보사가 홍콩·마카오, 몽골 진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UAE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새로운 중동 지역에서 인보사 런칭을 위해 먼디파마와 지속적인 파트너가 된 것은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역량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며 "이곳에서도 한국의 사례처럼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인보사가 글로벌 기준의 치료제로 한발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 25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가 중동 국가의 인플릭시맵 바이오의약품 입찰 경쟁에서 승리해 독점판매에 돌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하반기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맵 국가 입찰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경쟁 끝에 낙찰에 성공했다. 파트너사인 '히크마'는 본격적으로 '램시마' 공급을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리비아와 튀니지는 국가 입찰을 통해 선정된 단일 의약품을 전체 병원에 공급하는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급 계약 기간 동안 사실상 이들 국가의 인플릭시맵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비아와 튀니지를 비롯한 타 중동 국가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정부 및 의료계가 바이오시밀러에 매우 우호적인 입장으로 판매 중인 국가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주변국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히크마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휴온스는 지난 4월 사우디 아라비아 식약청(SFDA)으로부터 주사제, 점안제, 고형제 등 3개 제품 생산 라인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및 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으면서 중동 진출길이 열렸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SFDA로부터 주사제·점안제·고형제 등 3개 라인에 대해 실사를 받은 후 8개월만에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GMP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사우디 GMP 인증 획득으로 쿠웨이트, UAE, 바레인, 오만,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에 간소한 절차만으로 GMP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중동수출이 가능해졌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GMP인증 획득이 어려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앞으로 중동 진출의 큰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연 성장률이 4~7% 수준인데 반해 중동 같은 파머징 마켓의 경우에는 성장률이 7~10%를 보이고 있어 중동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난해 기준 의약품 판매 규모는 316억 달러(약 33조 4400억원)이며 70~80%가 수입 의약품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6-26 17:13:57유럽계 사모펀드인 EQT는 총 8억 달러 규모의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연기금, 보험회사 및 재간접펀드, 등 세계의 우량 투자자들을 기반으로 한다. 펀드 약정액의 약 48%가 북유럽, 그 외 유럽 지역 31%, 아시아 19%, 북미 지역 1% 그리고 기타 지역 1% 등, 전 세계에서 출자된 것이다. 국내에 생소한 EQT파트너스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등을 소유하고 있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PEF다. 199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27개 펀드 500억 유로 자본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결성 된 EQT미드마켓아시아 3호 펀드는 성장 및 개발 잠재력이 확실한 중화권 및 동남아 기업들에 대해 경영권 인수 혹은 공동 인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EQT미드마켓아시아 3호 펀드는 이미 4개 기업을 인수했다. 중국 윈난성의 최대 민간 교육 그룹인 롱스프링 에듀케이션(Long-Spring Education) △중국 최고의 종합 프리미엄 패키징 및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인 GPA 글로벌 △베트남 최고의 프리미엄 영어 교육 서비스 기업인 ILA 베트남 △ 병원 내 분만실 및 신생아집중치료실용 일회용 제품 전문생산기업으로 중국과 인접 아시아 시장에서 그 전망이 매우 밝은 클리니컬 이노베이션스(Clinical Innovations) 등이다. 마틴 목(Martin Mok) EQT미드마켓아시아 대표 및 파트너는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 결성 완료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지배구조와 가치창출에 적용되는 EQT모델은 아시아 기업에게 매우 효과적이며, 현지 회사의 오너들과 기업가들을 유치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급변하고 활력 넘치는 아시아는 EQT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EQT는 10여 년전 홍콩에 첫 아시아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아시아 지역 내 18개 기업에 총 12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액 혹은 부분 투자 회수의 사례로는 홍콩과 싱가포르 내 대표 생활용품 체인 재팬홈센터(Japan Home Centre), 중국의 약국 체인인 LBX 파머시 (LBX Pharmacy), 아시아 전역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클래식 파인 푸드(Classic Fine Foods), 그리고 호주의 세계 최대 글로벌 진단 영상 기업 I-MED가 대표적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5-10 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