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무단방치 개인형 이동장치(PM)·자전거를 집중 단속한다. 대구시는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및 자전거의 무단방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통행 불편해소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불법 주·정차구역에 무단방치된 PM 및 자전거에 대한 시·구·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단속구역은 PM 5대 절대주정차 금지구역과 반납불가구역 등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구역이다. 무단방치로 단속된 PM·자전거의 경우 계고장을 붙이고 1시간 이내 자진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수거를 통해 대여업체에 수거료와 보관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또 일반 자전거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통해 10일 이상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거나 공공 자전거 보관대 등에 장기간 방치돼 훼손이 심한 자전거를 수거하고 공고 기간을 거쳐 소유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매각, 폐기 등을 통해 처분할 예정이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앞으로 PM 및 자전거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시는 11월 중 안전모 미착용,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운행자에 대해 대구경찰청과 함께 계도·단속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등과 PM의 안전한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구·군의 무단방치 단속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는 시민 누구나 무단방치된 PM을 모바일 웹페이지(대구시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관리시스템)에 쉽게 접속해 신고할 수 있도록 PM 민원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14 08:10:30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PM의 위험성을 정치권에서 또다시 정조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면허 관리, 무단 방치 문제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면서 사업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무단 방치에 대한 민원이 쌓이자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강제 견인 후 견인료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실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섰다.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정치권에서도 PM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30일 PM으로 인한 음주운전 면허취소 사례가 급증했다는 내용의 경찰청 자료를 공개했다. 면허 취소 사례는가 2019년 46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843건으로 늘어났다는 자료다. 위 의원은 "킥보드 음주운전 사고는 발생 시 운전자와 충돌 대상 모두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반면 경각심이 부족하다"며 "최근 사회적 논란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도 면허 확인 절차 강화 필요성이 언급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9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길거리를 보면 아주 어린 학생들이나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사실상 전동킥보드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 같다"며 "그로 인한 치명적인 교통사고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무면허 운전자 사고 비율도 면허차량 보다 14배나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프랑스 파리, 호주 멜버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가 '퇴출'된 사례까지 언급했다. 다만 그는 "산업을 규제하는 것, 산업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은 저희 당의 철학과는 맞지 않다"면서 "새로운 규제를 부과하지 않더라고 최소한 현행에 도로교통법이 준수될 수 있도록 대여사업자의 면허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 엄격한 조치를 취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M 관련 규제로 인해 이미 산업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이처럼 부정적인 요소를 정치권에서 부각하고 나서자 업계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 9월 30일 뉴스레터를 통해 지난해 PM 사망자 및 부상자 수가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PM 대수는 전년도 대비 20.8% 증가했지만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고, 보행자와의 사고 건수도 4% 줄었다는 설명이다. 대학 캠퍼스 내 교통사고는 자동차 사고가 대부분이며, 전동킥보드 사고는 3년 간 단 3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는 안전 사고 및 면허 인증 논란은 PM 전용 면허 도입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문제라고 보고 있다. PM 운전 방식에 맞는 안전 교육이 병행돼야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21대 국회에선 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주차 문제 또한 '프리플로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프리플로팅은 아무데서나 PM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네거티브 방식으로서 횡단보도·인도 중앙 등 일부를 제외하고 원하는 장소에 서비스를 끝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외곽 지역에선 프리플로팅을 유지하되 과밀화된 지역의 경우 프리플로팅이 아닌 도크(주차장) 방식을 도입하는 투트랙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결정에 따라 사업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7 18:15:30[파이낸셜뉴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PM의 위험성을 정치권에서 또다시 정조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면허 관리, 무단 방치 문제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면서 사업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무단 방치에 대한 민원이 쌓이자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강제 견인 후 견인료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실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섰다.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정치권에서도 PM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30일 PM으로 인한 음주운전 면허취소 사례가 급증했다는 내용의 경찰청 자료를 공개했다. 면허 취소 사례는가 2019년 46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843건으로 늘어났다는 자료다. 위 의원은 "킥보드 음주운전 사고는 발생 시 운전자와 충돌 대상 모두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반면 경각심이 부족하다"며 "최근 사회적 논란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도 면허 확인 절차 강화 필요성이 언급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9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길거리를 보면 아주 어린 학생들이나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사실상 전동킥보드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 같다"며 "그로 인한 치명적인 교통사고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무면허 운전자 사고 비율도 면허차량 보다 14배나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프랑스 파리, 호주 멜버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가 '퇴출'된 사례까지 언급했다. 다만 그는 "산업을 규제하는 것, 산업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은 저희 당의 철학과는 맞지 않다"면서 "새로운 규제를 부과하지 않더라고 최소한 현행에 도로교통법이 준수될 수 있도록 대여사업자의 면허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 엄격한 조치를 취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M 관련 규제로 인해 이미 산업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이처럼 부정적인 요소를 정치권에서 부각하고 나서자 업계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 9월 30일 뉴스레터를 통해 지난해 PM 사망자 및 부상자 수가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PM 대수는 전년도 대비 20.8% 증가했지만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고, 보행자와의 사고 건수도 4% 줄었다는 설명이다. 대학 캠퍼스 내 교통사고는 자동차 사고가 대부분이며, 전동킥보드 사고는 3년 간 단 3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는 안전 사고 및 면허 인증 논란은 PM 전용 면허 도입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문제라고 보고 있다. PM 운전 방식에 맞는 안전 교육이 병행돼야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21대 국회에선 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주차 문제 또한 '프리플로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프리플로팅은 아무데서나 PM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네거티브 방식으로서 횡단보도·인도 중앙 등 일부를 제외하고 원하는 장소에 서비스를 끝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외곽 지역에선 프리플로팅을 유지하되 과밀화된 지역의 경우 프리플로팅이 아닌 도크(주차장) 방식을 도입하는 투트랙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결정에 따라 사업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3 15:13:45[파이낸셜뉴스] 한미글로벌이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4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26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CM·PM 기업 매출 기준이다. 한미글로벌은 2023년 기준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4480만 달러(한화 약 3259억원)로 총 매출 순위 8위에 선정돼 지난해 같은 부문 10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해외 매출액 기준에서도 1억1120만달러(한화 약 1480억원)로 작년보다 두 단계 올라선 1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NR은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건설산업 부문 우수 기업들의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05년 매출액 3250만 달러로 CM·PM 부문 세계 18위에 처음 올랐고 2019년에 10위권에 첫 진입한 이후 2021년부터 꾸준히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고 있다.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국내외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헝가리, 폴란드, 캐나다,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법인과 자회사를 두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리비아, 필리핀, 페루에 4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7.7%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의 오택(OTAK), 영국의 K2와 워커사임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지난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하이테크 플랜트,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과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부문 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26 08:23:09[파이낸셜뉴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자체 개발한 범용 배터리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트랙 데이' 일정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지바이크는 이날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분원에서 'PM 범용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의 성능 검증을 위한 트랙데이를 실시했다. 배터리를 포함해 개인형 이동장치까지 모두 지바이크가 직접 개발한 제품들로 진행됐다. 이번 트랙데이에서 선보인 범용 배터리와 기기들은 지바이크가 준비해온 BSS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제품들로, 가까운 시일 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바이크는 어디서나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인프라시설인 BSS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상반기 시제품 출시에 이어 연내 서비스 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지바이크는 슈퍼커패시터(Supercapacitor) 배터리를 장착한 전동킥보드의 성능 테스트 또한 선보였다. 리튬배터리와 다르게 물리적 이동 매커니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슈퍼커패시터 배터리는 충전이 빠를 뿐 아니라 발열과 화재 위험성이 없어, 항공기 등 모든 이동수단에 운송이 가능하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이번 트랙 데이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배터리의 범용성, 개인형 이동장치들의 주행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만간 지바이크의 기술력을 응축한 에너지 인프라 서비스를 개시해 세계 최로로 범용 배터리를 기반한 개인형 이동수단, 전기 오토바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우리 생활의 이동을 편리해지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9 18:05:23[파이낸셜뉴스] 10대들을 중심으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 난폭 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족'이 등장해 논란이다. 지난 4일에는 서울시 용산구, 성동구, 강남구 일대에서 '따릉이 폭주연맹(따폭연)'의 정모가 예고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나서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M 교통사고는 2389건이었다. 지난 2022년 2386건, 지난 2021년 1735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PM 사고는 10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2022년 기준 19세 이하가 벌인 PM 교통사고 건수는 1032건으로, 전체 PM 교통사고 건수 대비 43.2%에 달한다. 최근에는 도심에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보행자 근처로 난폭 운전을 하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시내 인도와 차도에서 따릉이나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왔다. 영상에서 이들은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행인의 뒤에서 괴성을 질렀다. 차도를 역주행하거나 대형마트에서 킥보드를 타고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의 영상도 있었다. 단속하려는 경찰차의 추격을 따돌리는 영상에 경찰 비하 표현을 적은 게시물도 있었다. 이에 따라 PM 이용 시 운전면허 확인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제호 삼성교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PM은 원칙상 면허 있는 사람만 탈 수 있는데 무면허 청소년도 빌린 면허증으로 쉽게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문제"라며 "공유 PM 업체에서 면허 인증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유 업체에 회원 가입 하면서 면허 인증을 받을 때 정부의 운전면허관리시스템에 접근해 진위 여부 판단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법상 PM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됐다. 도로교통법 46조(공동위험행위 금지)에 따르면 자동차 등의 운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도로에서 2대 이상 줄지어 통행하면서 위험을 초래해선 안 된다. 다만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나 PM은 도로교통법상 규정은 있고 범칙금이 없는 경우도 많아 붙잡아도 훈계조치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5 15:38:5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업체 경남제약은 무좀 치료제 ‘피엠(PM)’ 출시 67주년을 맞아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피엠의 브랜드 컬러인 네이비와 오렌지를 유지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성을 높였다. 리뉴얼된 제품은 ‘피엠외용액 70ml’, ‘피엠네일라카’, ‘피엠쿨에어로솔’, ‘피엠트리플크림’ 등 총 4종이다. 경남제약 창업제품인 피엠은 국내 최초 무좀 치료제로 ‘국민의 발이 건강해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으로 개발됐다. 현재는 단종된 ‘피엠정액’은 살리실산을 주성분으로 1957년에 출시됐다. 이 제품은 당시 무좀 부위에 바르면 각질이 용해돼 약물의 피부 침투 효과가 즉각 나타나 빠른 개선을 기대하는 한국인의 투약 습관에 적합한 것이 강점이었다. 현재 피엠은 액제, 크림, 네일라카, 스프레이 등 여러 성분과 제형으로 출시돼 있다. 각질 용해와 항진균 이중으로 작용하는 ‘피엠외용액’을 비롯해 손발톱 무좀 치료제 ‘피엠네일라카’, 스프레이 타입 ‘피엠졸큐액’, 크림타입 복합제 ‘피엠트리플크림’, 가스 스프레이 타입으로 환부에 간편하게 적용 가능한 ‘피엠쿨에어로솔’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피엠은 현재까지 성분과 제형 다양화를 끊임없이 시도한 자사의 대표 제품”이라며 “자사는 이번 패키지 리뉴얼로 젊은 층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9 09:06:55[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적·도전적 R&D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R&D 프로젝트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며 책임을 지는 PM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야 하며, 이에 앞서 법과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연구재단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포럼을 개최했다. 연구재단 이광복 이사장은 이날 포럼에 앞서 "현행 법제도상에서는 책임이 전적으로 정부 부처 공무원에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 PM에게 권한과 책임이 이양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공무원도 부처도 책임과 예산으로부터 자유로운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연구재단은 이러한 방식의 국가 R&D를 현재 정부부처와 국가 R&D 예산의 5% 정도로 시작하려고 기획중이다. 포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상록 원장, 한국연구재단 최영진 한계도전전략센터장, 고려대학교 안준모 교수가 발제에 나서 혁신적·도전적 R&D 추진현황 및 한계점 분석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오상록 원장은 R&D 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최영진 한계도전전략센터장은 혁신적·도전적 R&D를 추진하면서 부딪힌 기술, 제도, R&D 문화의 한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고려대 안준모 교수는 수 십 년간 혁신적·도전적 R&D 추진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도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남아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연성 확보'가 열쇠라고 강조하고, 법·제도 마련, 정부 R&D예산의 5% 별도 배정 등 각론별 구체적, 단계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토론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혁신적·도전적 R&D 시스템 혁신 방안을 고민해 온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의 폭을 넓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인 서울대 현택환 교수는 혁신적·도전적 R&D 추진을 위해서는 법·제도 개정을 통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려대 선경 교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과 예산확보 절차의 어려움 등 당면과제를 공유했다. 특히 미국 코네티컷주립대 주경선 교수는 미국 에너지부 PM 및 국립과학재단 PD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PM의 책무와 권한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광복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최초로 혁신적·도전적 R&D 주요 관계자가 모여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한계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연구재단은 남아있는 숙제의 완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6:41:56국내 퍼스널 모빌리티(PM)업계 양강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를 둘러싼 각종 규제 속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 사업다각화 등으로 돌파구 마련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유 PM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5.6% 증가한 5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 2021년 335억원에서 2022년 522억원,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550억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윙' 운영사 더스윙도 지난해 53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209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456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다만 더스윙은 한국국제채택회계기준(K-IFRS)에 따라 가맹점 정산 금액을 제한 순액만 매출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총매출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 매출은 630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공유 PM 업체들은 각종 규제로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유킥보드 탑승자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을 보유해야 하며, 탑승 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여기에 서울시가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한 강제 견인 조치를 시행하며 업체들은 견인비용과 보관료까지 부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소규모 업체들은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폐업하거나 타 회사에 인수·합병됐다. 독일 킥보드 업체 '윈드', 싱가포르 업체 '뉴런모빌리티', 미국 세계 최대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 등 글로벌 업체들도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토종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데는 해외 시장 개척, 사업다각화 등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바이크는 지난해 3월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미국 테네시주의 도시 '멤피스'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LA, 괌에도 진출했다. 올해 2월부터는 베트남 후에에서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토종 PM 업체 중 태국, 미국, 베트남에 진출한 건 지바이크가 처음이다. 현재 회사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대수는 △미국 2500대 △괌 500대 △태국 2000대 △베트남 100대 수준이다. 지바이크는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등 PM 간 호환 가능한 범용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BSS)을 통해 국내 및 동남아 시장에서 개인형 PM 및 전기 오토바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 말 코스닥 시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 안정화와 함께 BSS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말 상장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스윙도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오토바이 리스 브랜드 '스윙 바이크'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배달 전문 대행사 '스윙딜리버리'를 론칭했다. 또 공항콜밴 업체를 인수하며 스윙택시 서비스를 선보였고, 대형택시인 아이엠(i.M)과 중형택시 티머니 온다(onda)를 스윙 앱에서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구독·구매하면, 배송, 조립, 수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자전거 구독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향후 시리즈C 투자를 받고 난 뒤 IPO 준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올해는 자전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사람도 쉽게 탈 수 있도록 하는 시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상장과 관련해선 의지는 있지만 아직 당장은 계획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09 18:15:1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PM)업계 양강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를 둘러싼 각종 규제 속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 사업다각화 등으로 돌파구 마련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유 PM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5.6% 증가한 5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 2021년 335억원에서 2022년 522억원,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550억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윙' 운영사 더스윙도 지난해 53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209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456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다만 더스윙은 한국국제채택회계기준(K-IFRS)에 따라 가맹점 정산 금액을 제한 순액만 매출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총매출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 매출은 630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공유 PM 업체들은 각종 규제로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유킥보드 탑승자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을 보유해야 하며, 탑승 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여기에 서울시가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한 강제 견인 조치를 시행하며 업체들은 견인비용과 보관료까지 부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소규모 업체들은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폐업하거나 타 회사에 인수·합병됐다. 독일 킥보드 업체 '윈드', 싱가포르 업체 '뉴런모빌리티', 미국 세계 최대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 등 글로벌 업체들도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토종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데는 해외 시장 개척, 사업다각화 등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바이크는 지난해 3월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미국 테네시주의 도시 '멤피스'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LA, 괌에도 진출했다. 올해 2월부터는 베트남 후에에서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토종 PM 업체 중 태국, 미국, 베트남에 진출한 건 지바이크가 처음이다. 현재 회사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대수는 △미국 2500대 △괌 500대 △태국 2000대 △베트남 100대 수준이다. 지바이크는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등 PM 간 호환 가능한 범용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BSS)을 통해 국내 및 동남아 시장에서 개인형 PM 및 전기 오토바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 말 코스닥 시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 안정화와 함께 BSS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말 상장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스윙도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오토바이 리스 브랜드 '스윙 바이크'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배달 전문 대행사 '스윙딜리버리'를 론칭했다. 또 공항콜밴 업체를 인수하며 스윙택시 서비스를 선보였고, 대형택시인 아이엠(i.M)과 중형택시 티머니 온다(onda)를 스윙 앱에서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구독·구매하면, 배송, 조립, 수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자전거 구독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향후 시리즈C 투자를 받고 난 뒤 IPO 준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올해는 자전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사람도 쉽게 탈 수 있도록 하는 시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상장과 관련해선 의지는 있지만 아직 당장은 계획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08 16: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