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 노준석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화학회(ACS)에서 선정하는 '2024 ACS 나노 렉처십(Nano Lectureship)'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준석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ACS 나노 렉처십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나노 기술과 메타물질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실생활에 유익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메타물질 연구로 나노 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3차원 메타물질 대량 합성 및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과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고, 사이언스(Science)지 등 최상위 학술지에도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3차원 나노 프린팅과 다기능 메타물질 등 여러 분야에서 나노 기술의 경계를 넓혀 나가고 있으며, 초소형 렌즈와 라이다(LiDAR), 초고분해능 현미경과 의료 영상기기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미래 메타 광학 플랫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노 교수는 7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ACS 나노 서밋 2024'에서 '미래의 광학 부품과 장치를 위한 메타포토닉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ACS는 140여개국 17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화학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단체로, 학회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지 'ACS 나노'는 2012년부터 매년 나노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젊은 연구자를 선정해 'ACS 나노 렉처십'을 수여해 왔다. 올해에는 POSTECH 노준석 교수와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부락 구젤투르크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8 09:17:42[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 수학과 최범준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조창순 교수의 연구가 '2023년 하반기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선정됐다. 27일 POSTECH에 따르면, 최범준 교수는 '로야시에비치(Lojasiewicz) 정리와 변분방정식 점근에 관한 유일성 추측들' 연구로 기초분야에서 선정됐다. 또 조창순 교수는 '플라스몬 트랜스퍼를 이용한 고해상도·고색순도 나노박막 광발광 디스플레이' 연구로 소재 분야에서 선정됐다. 최범준 교수는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 토론토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고등과학원을 거쳐 2021년부터 POSTECH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대한수학회 '상산젊은수학자상'을 받았으며, '2022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창순 교수는 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캠브리지대와 독일 드레스덴공대 등을 거쳐 올해 POSTECH에 부임했다. 한편, 이 사업은 기초과학의 발전과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선자는 201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POSTECH 생명과학과 고아라 교수가 이 사업에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27 10:28:48[파이낸셜뉴스] 김성근 포항공과대(POSTECH) 제9대 총장은 5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취임식에서 "설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POSTECH은 한국의 정신,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포항에서 세계 무대로 제2의 도약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근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POSTECH은 구성원들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POSTECH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 이사장 등 국내외 학계 · 정관계 인사들과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또한 POSTECH 캠퍼스 내에 있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좌대를 언급하며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한 학문적 성공이 아니라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과 연구, 사회적 기여의 모습을 써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김 총장은 "POSTECH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더불어 그는 학생과 교원, 연구원,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약속했다. 한편, 김성근 총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서울대에 부임, 2022년까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2014년 자연과학대학장을 맡기도 했다. 또, 2019년부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서 우수한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 물리·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발표해온 김 총장은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 석학과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RSC)에 선정됐다. 또, 비유럽국가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물리화학·화학물리(PCCP)'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5 11:24:51[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인공지능대학원 곽수하 교수가 '2023 한국컴퓨터비전학술대회(KCCV) 이상욱학술상'을 받았다. 30일 POSTECH에 따르면, 곽수하 교수는 2018년 KCCV에 발표한 인공지능(AI) 학습기술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약지도학습은 기계 학습의 한 분야로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인공지능(AI)이 영상 분할을 수행하도록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이 논문이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이상욱학술상 논문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곽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POSTECH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곽 교수는 프랑스 인리아 연구소와 파리고등사범학교(ENS),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거쳐 2018년 POSTECH에 부임했다. 한편, 'KCCV 이상욱학술상'은 국내 컴퓨터 비전 분야를 개척한 서울대 이상욱 명예교수를 기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된 상이다. 지난 5년간 KCCV에서 발표된 논문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준 논문을 매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30 13:46:34[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최고 교수들에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POSTECH은 POSCO 인재창조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 아카데미 온라인 기초과정' 3기 교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육은 스마트 시대의 핵심기술인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과정으로 총 8개의 강좌와 6개의 특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POSTECH 교수진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교육생들은 온라인으로 교육이 진행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 기간 내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총 8590명이 교육을 수강했다. 올해는 총 4기로 강좌가 운영되며, 3기 교육 신청과 수강 모두 9월 22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이번 교육을 진행하는 POSTECH 교수진은 컴퓨터공학과 박성우 교수, 컴퓨터공학과·IT융합공학과 유환조 교수, 컴퓨터공학과 윤은영 교수, 산업경영공학과 이혜선 교수, 컴퓨터공학과·IT융합공학과 조민수 교수, 컴퓨터공학과 홍원기 교수 등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9 10:21:57[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윤영노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생이 국제전자전기공학회(IEEE)의 전파 분과 교육위원회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윤영노 씨는 2021년 전자기학·기하광학을 입자 군집 최적화 기술과 결합한 설계 방법론을 최초로 제안하고, 기지국 안테나와 연동하는 데 성공해 IEEE 산하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학회에서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또, 올해 삼성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무선 통신 채널 인지가 가능한 지능형 전파 표면'을 주제로 커뮤니케이션 앤드 네트워크 분과 금상을 거머쥔 인재이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대회이다. IEEE 장학금은 세계적으로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향후 우수한 업적을 남길 가능성이 큰 학생들의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교육위원회에서 매년 5명 이내로 선정해 수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06 14:25:09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홍석봉 교수(61· 사진)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제올라이트학술대회(IZC)에서 '브렉상'을 단독 수상했다. 11일 POSTECH에 따르면, 이 상을 단독으로 수상한 아시아 연구자는 홍석봉 교수가 유일하다. 특히, 유력한 노벨 화학상 후보로 손꼽히는 스페인 발렌시아대 아벨리노 코르마 교수 이후로 18년 만에 단독 수상자다. 또한 홍석봉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차기 브렉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 또한 아시아 최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칼텍과 KIST를 거쳐 2007년 POSTECH에 부임한 홍 교수는 다중 양이온합성법, 과량 불소이온합성법 등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개념을 이용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1 09:35:57포항공과대학교(POSTECH)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35· 사진)가 최근 미국 생산공학회(SME) '젊은 생산공학자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한 22명 중 한국인은 장진아 교수가 유일하며, 이번 수상으로 10여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가 나왔다. 2일 POSTECH에 따르면, 장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과 조직 공학 분야에서 학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았다. 젊은 생산공학자상은 제조 산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35세 이하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은 7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리는 SME 연례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장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조직의 고유한 특징을 보존한 탈세포화 된 세포외기질 기반 바이오잉크의 개발과 응용으로, 바이오잉크에 세포를 감싼 후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찍어내는 연구다. 형태가 복잡한 조직·장기인 심장, 혈관, 췌장 조직 재생에 적용해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으며 조직의 생화학적, 생물학적 조성을 그대로 모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02 13:08:20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제2도약을 위해 '대학(University)'을 넘어 '메타버시티(Metaversity)'로 탈바꿈하고 있다. POSTECH은 교육과 연구가 물리적 캠퍼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metaverse)로 불리는 가상공간을 통한 교육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담아 '메타버시티'를 지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POSTECH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돼 포스코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시민의 전폭적인 관심은 POSTECH을 단시간에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으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제2도약 POSTECH은 설립 30년을 넘어서며 제2도약을 위한 도움닫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때마침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다. 대학가 역시 코로나19라는 커다란 풍랑을 만나 크게 흔들렸다. 갑작스러운 비대면 강의로 인해 많은 대학이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POSTECH은 전무후무한 팬데믹에 긴급하게 대응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 일부 실험 실습을 제외하고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강의의 만족도는 기존 오프라인 강의와 큰 차이가 없거나, 아주 근소하게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대체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점과 녹화된 강의를 자유롭게 복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한 강의의 경우 강의는 사전녹화를 통해 POSTECH의 MOOC시스템인 POSTECHx에 올리되, 수업시작 30분 전과 수업 후에도 가상공간을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교수와 조교, 학생들이 언제든 질문과 답을 할 수 있도록 해 학습을 촉진했다. 실험 수업은 강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되, 사전에 학생들에게 실험 키트를 보내 동영상과 함께 실험을 직접 해보도록 하고 화상회의로 그 결과를 토론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교수법을 마련했다. ■강의실·연구실을 전세계로 확장 이에 따라 2021년과 2022년 신입생 전원에게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제공하고, VR을 통해 다양한 실험실습 과목을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인 한편, 그 장점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오프캠퍼스(Offcampus)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학교를 떠나 창업, 인턴십, 배낭여행은 물론 해외 자매대학의 캠퍼스에 머물며 POSTECH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한 후 시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세계 최초로 구축한 MR(Mixed Reality) 강의실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강의실로, 관련 강의실을 통한 수업개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석학의 비대면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국제 공동연구나 산학연구는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등 메타버시티로 적극 변모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시티로의 확장은 포항에 위치한 캠퍼스를 기반으로 POSTECH의 입지를 IT 기술을 통해 전 세계로 넓혀나감과 동시에, 1986년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이 되겠다는 건학이념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POSTECH은 기대하고 있다. 김만기 기자
2022-04-25 18:17:41[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 장영태 교수(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부단장)가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로부터 '심상철 학술상'을 수상했다. 21일 POSTECH에 따르면, 장영태 교수는 형광 분자를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를 구분하는 혁신적 연구 분야를 개척해 유기화학 분야에서 독창적이며 탁월한 연구성과로 유기화학분과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교수는 POSTECH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뉴욕대,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를 거쳐 2017년 POSTECH에 부임했다. 그는 항체를 사용해야 했던 세포의 구분을 유기분자만으로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그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화학 생물학계의 난제인 세포 내 표적단백질 규명을 체계화했으며, 만 가지 이상의 형광물질로 '형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함으로써 '형광의 연금술사'라 불리고 있다. 한편,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는 매년 유기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연구자 한 명을 선정해 심상철 학술상을 수여한다. POSTECH에서는 화학과 박재욱 교수, 이영호 교수, 임현석 교수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21 13: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