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 및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의 노후 자산 관리를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RA)에 맡기는 시대가 다가왔다. 직접 투자에 대한 부담과 시장 변동성에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RA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RA 전문 운용사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해 선보인 ‘삼성자산x쿼터백 한국 자산배분_P[주식70]’ 전략 퇴직연금 RA 알고리즘이 6개월 수익률 25.4%를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베드에 등록된 전체 자산군 및 전체 유형(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안정추구형)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중에 가장 높은 성과이다. RA는 투자자의 성향, 목표,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운용 지시를 내리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다. 특히 퇴직연금과 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용이 필수적인 자산군에는 일관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RA의 강점이 극대화된다. 특히 RA 전문운용사인 쿼터백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매크로 진단 모델과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운용된다. 경기 지표, 기업 실적, 투자 심리 등 방대한 글로벌 데이터를 분석해 자산별 투자 신호를 정교하게 도출하고 전략에 반영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IRP(개인형퇴직연금)에서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하지 않고 투자 일임업자의 RA가 가입자를 대신해서 운용을 지시하게 된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며 매년 900만원씩 증액되며, 남은 한도는 이월이 가능하다. 심현수 쿼터백자산운용 운용총괄(CIO) 전무는 “‘한국 배분’ 전략은 국내 상장 ETF를 활용해 국내 주식의 섹터 비중과 국채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전략이다. 투자자의 위험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조정되며, 최근에는 건설·증권·소프트웨어 등 주도 섹터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배분이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웹세미나에서는 시장 시황, RA 일임 서비스 소개와 삼성자산운용x쿼터백자산운용 알고리즘 전략의 특징과 강점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0 08:37:41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일부터 업라이즈투자자문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연간 9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 1계좌당 1계약 방식으로 RA 일임 운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선보인 디셈버컴퍼니의 RA에 이어 다양한 투자 성향과 니즈를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과 선보인 이번 상품은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증됐으며 수익률 정보도 공시된다. 한국투자증권 김순실 퇴직연금본부장은 "이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RA 일임 운용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연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노후 자산 증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2 18:36:15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이 두드러진 수익률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누적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데다 수익률 상위권 알고리즘을 다수 보유했다. 변수값을 찾아내고 최적화하는 '변수 중심의 알고리즘 설계'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2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NH투자증권의 알고리즘 누적 평균 수익률(2023년 12월 11일 출시 이후, 36개 알고리즘 기준)이 29.74%로 가장 높았다. 상위 10개 알고리즘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42.2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7.24%)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지수들의 상승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개별 알고리즘별로 살펴봐도 'NH_DNA 퇴직연금_FinNest_P'가 누적 수익률 52.60%를 기록해 같은 서비스 기준 업계 1위이다. 이외 △NH_DNA 퇴직연금_GrowBank_P(49.02%) △NH_DNA 퇴직연금_Yarble_P(43.63%) △NH_DNA 퇴직연금_Quixlet_P(40.09%) △NH_DNA 퇴직연금_Blorpin_P(39.70%) 등 알고리즘 모두 손실없이 양호한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유한 총 36개 알고리즘은 국내 RA 일임업자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한 퇴직연금 시장 내 전체 RA 알고리즘의 개별 수익률을 두고 비교해보면, 상위 10개 중 8개가 NH투자증권의 RA 서비스다. 이는 차별화된 운용법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단순한 계산식에만 집중하기보다 '변수 중심의 알고리즘 설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알고리즘 설계 과정에서 데이터앤애널리틱스 등 RA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RA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에 대한 2030세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사고객 기준으로 퇴직연금 RA 상품 가입자들은 잔고의 32.2%를 RA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연령의 RA 투자비중은 46.7%에 달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 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퇴직연금 고객의 가장 큰 고민이자 니즈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많은 알고리즘을 최대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22 18:20:31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가 운영 10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알고리즘 합격률이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일임 시장에서 테스트베드가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한 '시장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코스콤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해 △분산 투자 △투자자 성향 분석 △해킹 방지 체계 등을 적절히 갖췄는지 검사한다. 제23차까지 심사를 마친 752개 알고리즘 중 639개가 통과했고 나머지 114개 알고리즘은 자진 철회 또는 탈락했다. 현재는 제24차 및 25차 정기 심사가 동시 진행 중이다. 기업과 개인이 참여한 누적 알고리즘은 853개로 집계된다. 코스콤은 특히 지난 2023년 6월부터 알고리즘이 기존 심사 받은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피는 사후 점검 절차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문 및 일임을 통한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금액은 약 37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국내 퇴직연금 적립액이 426조원 이상까지 불어난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3월 파운트투자자문과 하나은행이 함께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를 시작으로 시장으로 금융사들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금융사별 1계좌를 보유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다. 정원태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개시로 RA 시장이 새로운 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알고리즘 심사와 검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2025-04-27 18:33:41#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가 운영 10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알고리즘 합격률이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일임 시장에서 테스트베드가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한 '시장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코스콤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해 △분산 투자 △투자자 성향 분석 △해킹 방지 체계 등을 적절히 갖췄는지 검사한다. 제23차까지 심사를 마친 752개 알고리즘 중 639개가 통과했고 나머지 114개 알고리즘은 자진 철회 또는 탈락했다. 현재는 제24차 및 25차 정기 심사가 동시 진행 중이다. 기업과 개인이 참여한 누적 알고리즘은 853개로 집계된다. 코스콤은 특히 지난 2023년 6월부터 알고리즘이 기존 심사 받은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피는 사후 점검 절차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문 및 일임을 통한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금액은 약 37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국내 퇴직연금 적립액이 426조원 이상까지 불어난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3월 파운트투자자문과 하나은행이 함께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를 시작으로 시장으로 금융사들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금융사별 1계좌를 보유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다. 정원태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개시로 RA 시장이 새로운 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알고리즘 심사와 검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7 13:43:47[파이낸셜뉴스] 각 금융권이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잡기 경쟁 본격화가 시작되면서 로보어드바이저(RA) 전략이 퇴직연금 시장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중이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알고리즘이 투자자의 성향, 목표, 시장상황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해주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당시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기존에는 IRP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했으나, 이제는 AI가 알아서 가입자를 대신해 알아서 리밸런싱 등 운용을 하게 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을 탑재한 퇴직연금 서비스 포문을 연 곳은 파운트자문-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디셈버앤컴퍼니, 삼성자산운용-쿼터백운용, 미래에셋운용 등이다. 실제 지난 14일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사인 쿼터백운용이 삼성증권, 삼성운용과 손 잡고 이 회사가 공동 소유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삼성증권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심현수 쿼터백운용 전무는 "당 사의 IRP 로보 일임은 단순한 자산배분 자동화가 아닌, 고객의 투자 경험과 검증된 전략 운용이 긴밀히 연결된 실전형 디지털 연금 솔루션“이라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의사결정 스타일을 반영한 투자 진입 이중 구조를 적용해 차별화된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이중에 투자 방향이 뚜렷한 고객은 ‘미국 성장주’, ‘인컴 중심’ 등 선호 투자 스타일을 직접 선택해 전략을 고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은 간단한 설문을 통해 쿼터백 알고리즘이 제안하는 맞춤형 전략을 자동 추천받는다“라며 ”이처럼 투자에 대한 이해도와 선호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어,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개인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운용도 지난 15일 12가지 알고리즘을 구성한 M-ROBO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의 M-ROBO는 12가지의 알고리즘으로 구성되며 모두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각 알고리즘을 안정형, 중립형, 공격형으로 세분화해 운용한다. 즉 36가지 상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제휴하고 있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알고리즘을 선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선 하나은행과 오는 18일부터 M-ROBO 중 2개의 알고리즘을 기반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콤 테스트베드 센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M-ROBO의 연환산 수익률은 평균 11%를 기록해 지금까지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내놓은 업체 중 가장 높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15일 디셈버앤컴퍼니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이번 RA 서비스는 투자자의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최적 자산군 비중 배분, 자산군별 분산투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의 선별된 ETF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고객의 성향에 따라 총 9개의 RA 상품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상품 라인업은 지속 확대될 계획이다. 여기에 유진투자증권은 AI 자동투자 전문기업 콴텍과 ‘프라이빗뱅커(PB)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1분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선 AI가 서서히 자본시장업계에 대세로 자리잡은만큼 RA전략을 활용한 다양한 퇴직연금 서비스가 대중화 될 수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RA전략을 이용하면 저비용 맞춤 서비스로 퇴직연금 시장이 한 단계 진화하며 대중화 될 수 있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쩐의 전쟁이 금융사들의 먹거리인만큼 관련 전략과 경쟁도 한 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7 14:09:13퇴직연금 시장이 10년 안에 100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증권사, 자산운용사보다 먼저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파운트투자자문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그간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일임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면서 개인형 퇴직연금의 일임 운용이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할 당시부터 파운트투자자문과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하나은행은 적립금 기준으로 5대 은행 가운데 3위에 머물러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5조9154억원)이다. 국민은행(42조481억원), 하나은행(40조2736억원), 우리은행(27조989억원) 순이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빠르게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전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도 파운트투자자문과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파운트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연금 시장에 특히 관심이 많아 함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은행과도 논의 중이고, 지방은행 등 다른 은행들에서도 협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앞다퉈 퇴직연금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 104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400조원을 웃도는 시장 규모가 10년 안에 두 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연금과 관련된 특색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은행 최초로 파킹통장 형태의 연금통장 '신한 이로운 연금통장'을 선보였다.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5대 공적연금이나 신한은행 연금상품으로부터 월 합산 20만원 이상 입금할 경우 연 2.4%p의 우대금리를 제공, 최대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은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통장으로,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단기간 돈을 묵혀두기 유리하다. 연금을 받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퇴직연금은 연금 수급보다는 연급을 납입하는 형태의 시장이 큰 상태다. 공적연금 수급 고객들을 노려 연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적"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15 18:10:22[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시장이 10년 안에 100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증권사, 자산운용사보다 먼저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파운트투자자문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그간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일임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면서 개인형 퇴직연금의 일임 운용이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할 당시부터 파운트투자자문과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하나은행은 적립금 기준으로 5대 은행 가운데 3위에 머물러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5조9154억원)이다. 국민은행(42조481억원), 하나은행(40조2736억원), 우리은행(27조989억원) 순이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빠르게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전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도 파운트투자자문과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파운트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연금 시장에 특히 관심이 많아 함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은행과도 논의 중이고, 지방은행 등 다른 은행들에서도 협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앞다퉈 퇴직연금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 104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400조원을 웃도는 시장 규모가 10년 안에 두 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연금과 관련된 특색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은행 최초로 파킹통장 형태의 연금통장 '신한 이로운 연금통장'을 선보였다.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5대 공적연금이나 신한은행 연금상품으로부터 월 합산 20만원 이상 입금할 경우 연 2.4%p의 우대금리를 제공, 최대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은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통장으로,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단기간 돈을 묵혀두기 유리하다. 연금을 받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퇴직연금은 연금 수급보다는 연급을 납입하는 형태의 시장이 큰 상태다. 공적연금 수급 고객들을 노려 연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적"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14 16:48:11[파이낸셜뉴스] 쿼터백자산운용은 삼성증권과 투자자 맞춤형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쿼터백자산운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삼성증권 퇴직연금(IRP) 고객을 위한 ETF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 형태로 출시됐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1분 내로 개인화된 전략을 자동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성장, 글로벌 배당 등 선호도가 높은 전략을 중심으로 총 6종의 모델 포트폴리오가 제공된다. 기존 상품과 달리 고객의 투자 성향을 기반으로 전략을 개인 맞춤형으로 구성하며, 이후 운용 단계에서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성장 △글로벌 배당 △글로벌 타겟데이트펀드(TDF) △고정 배분 △유연 배분 △한국 배분 등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과 연금 운용 스타일에 따라 전략 선택이 가능하다. 운용 전략은 쿼터백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매크로 진단 모델, 자산별 투자 신호 체계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또 경기 지표, 기업 실적, 투자 심리 등 글로벌 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기술도 적용됐다. 시장 상황에 맞춰 월 1회 이상 리밸런싱이 자동 수행되는 한편, 투자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췄다.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기관들이 선택한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개인 투자자에게도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AI 기반 전략 추천을 통해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연금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4 13:37:43퇴직연금 투자에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RA) 시대가 개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서비스 출시가 예상되면서 연금 비즈니스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일임형 RA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자산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핵심은 '초개인화'이다. 고객 개개인의 계좌 구성과 투자 성향을 반영해 리밸런싱을 진행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3월 기준 연금 RA 서비스 가입자는 4만명 이상, 가입금액은 약 2조61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연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IRP 1년 수익률은 12.48%로 전체 업계(은행, 증권, 보험)에서 1위를 차지했고, DC형 퇴직연금은 12.17%로 증권업계 선두에 섰다. 체계적인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도 RA 추천 서비스를 운영해 방대한 RA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기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투자 노하우를 토대로 경쟁력 높은 R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일임형 RA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 탁월한 자산 운용 역량과 연금 비즈니스 업계 1위로서 최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알고리즘에 따라 리밸런싱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자의 자산배분 역량은 일임형 RA 서비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기존의 RA 추천 서비스는 고객의 승인을 거쳐야 리밸런싱이 진행되는 구조였다면, 일임형은 사전에 설정된 한도 내에서 별도의 승인 없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도 돼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월 기준 연금자산 45조원으로 업계 1위 사업자다. 많은 고객 수와 연금 자산을 보유한 만큼, 꾸준한 서비스 고도화로 사용자 편의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연금 시스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여러 제휴 일임업자와 복수의 일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서비스 이용 고객이 복수 계약별 수익률과 운용 성과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가입자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고 서비스 품질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에는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연금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배드 심사 진행 중으로,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5월말 심사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테스트 운용기간까지 고려하면 11월말께 정식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초개인화 투자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투자의 문턱은 낮추고 운용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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