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는 ‘AI 데이터 API 공급 사업’을 ‘RDP LINE(Real-time Data PipeLine)’으로 브랜드화 시키면서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5월 ‘2023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를 통해 AI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 API 공급 사업’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당시에도 회사 관계자는 “이미 국내 주요 AI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학습 및 분석 목적으로 뉴스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회사의 미래 성장축으로 ‘AI 데이터 API 공급 사업’을 자주 언급하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 서비스 성공은 방대하고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이고 이로 인해 관련 데이터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RDPLINE'은 생성형 AI 서비스향 학습, 분석, 서비스 모두를 지원하는 뉴스 데이터 공급서비스 사업으로 그 동안 구축한 원천데이터, 라벨링 및 정제 가공된 대량의 빅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를 'RDPLINE'으로 통합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한 인공지능 학습과 빅데이터 분석, 뉴스 서비스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서비스는 실시간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공급하는 RDPLine-R, 학습용 데이터를 대량(벌크) 공급하는 RDPLine-D, 학습 및 서비스용 데이터를 모두 공급하는 RPDLine-P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실시간 뉴스 데이터 공급 과정에서 데이터 정제 등 전처리와 라벨링 등 후처리 과정을 자체 개발한 AI 기반 가공 솔루션인 'AI ROOT'로 해결해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흔히,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여 ‘용역성’ 사업을 주로 수행하는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의 보유량, 실시간 처리 속도, 라벨링 품질 측면 등에서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20년 전부터 ‘아이루트’를 통해 레거시 데이터(신문지면 기사)와 온라인 데이터의 정제 가공 공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상태”라면서, “현재 국내 언론사는 거의 모두 ‘아이루트’를 통해 실시간 가공되어 데이터로 구축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뉴스 데이터를 활용한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인공지능 뉴스 데이터에 대한 노하우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RDPLINE'은 DaaS (Data as a Service)형 사업으로 기존 뉴스 유통 협력 체계를 인공지능 영역으로 확대해 실시간 뉴스 서비스는 물론, 국내외 한국어 언어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공급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 외에도 금융, 마케팅, 통신사업자, H/W 생산 사업자 등 뉴스데이터가 필요한 전분야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제는 양질의 뉴스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곧 AI 서비스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전략인데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보고하면서 정부도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법제화 노력을 시작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의 내용 중 주목할 점은 디지털 자산의 보호라는 조문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지적재산권을 적시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학습용 데이터셋에 대한 저작권 이슈가 본격화되자 데이터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규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플라이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구독형 SaaS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RDPLINE'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고, 생성형 AI 구축에 중요한 뉴스 데이터 공급 활성화를 통해 비플라이소프트가 언론사와 AI 기업간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플라이소프트는 최근 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스타트업등 다수의 기업들과 'RDPLINE'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3-10-04 08:25:1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는 신속하게 대한민국과 대형 방산협정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군이 올해부터 바로 들여올 무기규모는 각각 K-2 흑표 1000대, K-9 자주곡사포 및 파생형 모델을 포함한 672문, FA-50 48기 규모다. 세부적으론 K-2 흑표 180대를 먼저 인도받은 뒤, K-2PL 820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K-9 자주포 역시 48문을 인도받은 뒤, K-9PL 600문을 현지에서 생산한다. FA-50은 12기를 우선 인도받은 뒤, 블록 20 사양의 FA-50PL 36기를 추후 인도받는다. 기존 인도분 12기 역시 블록 20 사양이 인도되면 모두 블록 20 사양으로 추가 개량된다고 알려졌다. 이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때문에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다"며 "기술·가격·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등 대한민국 내 방산기업 대표와 브와시차크 장관, 야로스와프 미카 폴란드군 총사령부장,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등이 참석했다. KAI는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국제비행학교도 폴란드에 세울 예정이다. 동유럽 국가에는 조종사 양성교육기관이 없어 조종사들 대부분 미국에서 교육받아왔다. 폴란드 측도 국제비행학교가 만들어지면 미국의 F-16 조종사와의 호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AI는 또 이번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면서 2024~25년엔 미국 시장 진출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 280여대와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 220여대도 주공략 대상이다. 이외에도 KAI는 말레이시아·콜롬비아 등에 대한 항공기 수출도 사실상 성사됐거나 성사 직전 단계로 알려졌다. 안현호 KAI 사장은 "유럽은 미국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 수주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 목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폴란드 무기수출은 신냉전 시대에 탈세계화가 진행되며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안보와도 상당한 연계성'을 찾아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길주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안보연구센터장은 "이번 폴란드 대규모 무기수출은 글로벌 중추국가 구현의 일환으로 나토정상회의에 참가한 글로벌 외교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한국이 한반도를 넘어선 글로벌로 외교·안보 무대를 확대했다는 상징적 함의를 넘어 유형적 실리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반도체를 넘어 방위산업도 경제안보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무기가 우리 군에서 활용되면 안보수준 높아지고, 외국에 수출하면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방위산업은 경제안보의 속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 센터장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국방기술의 공급망도 포함되어있다는 점에서 경제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따라서 이번 폴란드 무기수출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경제안보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 포괄적인 경제안보를 위한 선순환 창출의 기회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반 센터장은 "이번 폴란드 무기수출은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 Reciprocal Defense Procurement) 체결에 대한 청신호로 기능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이 일부 방산분야를 특화해 선점한다면 대규모 미국 방산시장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방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RDP 추진에 합의했다. RDP 추진으로 한국의 방산기업이 미국 방산기업과 자유경쟁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는 여러 의견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방산기술이 안보위기에 직면한 유럽 국가에 효과적 무기라는 인식이 확대되면 유럽과 방산기술을 상당부분 공유하는 미국시장 진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한국의 폴란드 무기수출은 신냉전 시대에 변화하고 있는 안보지형과 동맹구도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의 성과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방산수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민관군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안보위원회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01 16:48:56[파이낸셜뉴스]국방부는 5일 공군호텔에서 김선호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국방 전력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주요 국방 전력정책을 군·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방사청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방산업체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참석자들에게, 개선된 ’국방획득체계 정책‘과 ’한-미 상호조달협정(RDP-A)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과 토의를 통해 참석자들과 추가 개선 및 발전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국방획득체계를 기술과 속도 중심으로 유연하고 민첩하게 재설계해야 한다"며 "기존 획득 체계의 순차적·중복적 단계를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융통성을 부여해 효율적인 획득체계로 탈바꿈해야 하며, 민간의 첨단기술을 신속하게 국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국방 정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및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방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국방획득체계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기존 3단계(소요결정-선행연구-소요검증)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무기체계 요구성능 설정, 시험평가, 사업타당성조사 단계' 등에서 융통성을 부여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 개선을 시행했다. 또한 기술 기획이 선도하는 무기체계 획득을 위해 국방 연구개발체계를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K-방산의 경쟁력 향상 및 동맹국과의 안정적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한-미 RDP-A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하반기 중 정부 대표 간 공식협상을 통해 올해 안에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 RDP-A의 기대효과를 강화할 수 있도록 방산업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련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계획을 설명한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은 "한-미 RDP-A를 체결한다면 우리 방산기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방산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으며, 동맹국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통한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5 14:19:37미국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업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화장품에 이어 방산도 미국 덕분에 기업가치 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방산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 연속으로 한국항공우주의 주식을 사들였고, 이달 들어 LIG넥스원에 대해 2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 달 사이 703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수가 몰려 지난달 26일 장중 24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LIG넥스원의 'K-LOGIR(비궁)', 한국항공우주의 T-50계열 훈련기 'TF-50N',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SMET(아리온스멧)'이 거론된다. DB금융투자 서재호 연구원은 "동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다르게 미국으로의 수출은 1000조원 규모 무기 시장으로의 접근, 수출 경쟁력 확보 등 잠재 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비궁은 오는 7~8월로 예정된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해외비교성능시험(FC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F-50N은 올해 8~9월 미국 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UJTS)의 정보제안요청(RFI)이 나올 전망이다.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2월 FCT 프로그램을 통과하고, 오는 2027년 2000여대의 무인차량 도입 사업인 'S-MET II'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로 불리는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통해 대미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미국은 다른 나라 무기를 도입할 때 미국산 부품이 원가 기준 55% 이하일 경우 수출원가에 50% 할증을 부과한다"면서 "RDP 협정을 맺으면 이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 호주 등 28개국과 RDP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DP MOU 협정 전후 해당 국가들의 방산부문 무역수지를 살펴보면 대미 수출액은 체결연도에 91.2% 증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3 18:06:36#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업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화장품에 이어 방산도 미국 덕분에 기업가치 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방산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 연속으로 한국항공우주의 주식을 사들였고, 이달 들어 LIG넥스원에 대해 2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 달 사이 703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수가 몰려 지난달 26일 장중 24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LIG넥스원의 'K-LOGIR(비궁)', 한국항공우주의 T-50계열 훈련기 'TF-50N',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SMET(아리온스멧)'이 거론된다. DB금융투자 서재호 연구원은 "동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다르게 미국으로의 수출은 1000조원 규모 무기 시장으로의 접근, 수출 경쟁력 확보 등 잠재 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비궁은 오는 7~8월로 예정된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해외비교성능시험(FC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F-50N은 올해 8~9월 미국 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UJTS)의 정보제안요청(RFI)이 나올 전망이다.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2월 FCT 프로그램을 통과하고, 오는 2027년 2000여대의 무인차량 도입 사업인 'S-MET II'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로 불리는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통해 대미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미국은 다른 나라 무기를 도입할 때 미국산 부품이 원가 기준 55% 이하일 경우 수출원가에 50% 할증을 부과한다"면서 "RDP 협정을 맺으면 이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 호주 등 28개국과 RDP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DP MOU 협정 전후 해당 국가들의 방산부문 무역수지를 살펴보면 대미 수출액은 체결연도에 91.2% 증가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2016년부터 수주잔고가 증가해 2018년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 2%를 넘어섰다. 해외 수주 증가로 수출 비중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의 마진율은 점차 개선됐고, 향후 이익에 대한 기대치도 상향됐다.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해외 방산기업 대비 국내 방산기업의 향후 이익 증가 폭이 큰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방산 멀티플이 적정 수준까지 회복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큰 폭의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장기적으로 적정 기업가치로의 회귀 과정에서 주가 상승 폭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3 14:10:4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미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이며 가시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라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TTX는 작년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UFS와 연계해 실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시나리오에 그쳤다면 올해는 북한의 핵 사용 상황도 시나리오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UFS 연습은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인 때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진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올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시행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양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으로 합의한 3개 조건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한미일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래트너 차관보와 조 실장은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서 이와 관련된 NCG의 노력을 환영했다. 한미 양국 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양국의 과학기술력을 활용해 동맹 역량을 더 현대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한미의 연합 정찰감시 역량에 기여한다는 데 주목하고 국방우주협력회의(SCWG)를 통해 동맹의 우주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방위산업기반 강화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미국 측은 MRO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주목했으며 그런 협력이 동맹의 태세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가 방위산업 시장에 대한 서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도 더 진전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측은 한국이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의 정례화를 통해 한국과 유엔사,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2 11:05:4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날 저녁쯤 제2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12일 오전쯤엔 회의 결과가 담긴 공동보도문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의엔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및 앤드류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확장억제 노력 강화, 과학기술동맹으로의 진화를 통한 동맹 능력 현대화,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및 지역 안보협력 강화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IDD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등 동맹 안보현안 전반에 대한 사항이 논의된다. 또 지난해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과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비롯한 방산 협력방안도 협의한다. 조 실장은 12일엔 핵협의그룹(NCG) 미측 공동대표인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NCG 진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는 올해 중반까지 한반도에 특화된 핵전략·기획 운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6월쯤엔 서울에서 열리는 NCG 3차 회의에서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번 KIDD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실무협의 등을 거쳐 제56차 SCM 논의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KIDD 회의는 지난 2011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출범한 한미 국방차관보급 협의체로 반기마다 개최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1 11:35:0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국방당국자들이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제2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KIDD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등 동맹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의 준비 상태도 점검한다. 이어 국방부는 "확장억제 노력 강화, 과학기술동맹으로의 진화를 통한 동맹 능력 현대화, 유사입장국과의 연대 및 지역 안보협력 강화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IDD 회의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및 앤드류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이 수석대표와 양국의 국방·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다뤄질 의제를 사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KIDD에서 한미 확장억제의 대략적인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확장억제는 NCG에서 논의된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KIDD 회의 다음날인 12일 NCG 미측 공동대표인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한·미는 올해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6월께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 체계 구축, 핵 위기 시 협의 절차·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가 포함된다. 한·미는 또 이번 KIDD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실무협의 등을 거쳐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등에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해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KIDD 회의는 지난 2011년 한미 SCM 합의에 따라 한미 국방차관보급 협의체로 출범한 이후 반기마다 개최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13:58:1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8일 '국방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힘에 의한 평화’ 구현과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정예 선진 강군’ 건설로 우주기반 감시능력을 확보하고 전략사령부 창설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K-방산을 통한 전략적 방위역량 확충, 경제성장 견인 이날 국방부는 '국방’이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강력한 안보를 주축으로 가치와 경제가 함께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공고히 하고, 가치공유국과의 협력강화 등 글로벌 안보네트워크 구축으로 압도적 억제력 구비 전기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진 국방역량 강화를 위해서 글로벌 안보네트워크 구축하고, 전략적 방위역량 확충 등을 중점으로 국방의 모든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하여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이를 위해 첨단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면서 동맹·우방국과 국방·방산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첫 전력화·F-15K 성능개량·수도권 및 핵심시설 복합다층방어능력 구축 국방부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우선 ‘선진 국방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능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확고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 역량이 접목된 싸워 이기는 정예 선진 군대로 변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해 우주기반 감시능력 등 획기적 보강을 위한 조치로 현존전력 극대화와 함께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한다. 선진국방문화 조성을 위해 현 국방TV를 군사전문채널로 혁신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우주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군 전용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했고, 올해 4월과 11월에는 군정찰위성 2·3호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해 1호기와 상호보완적 운용을 통해 우주기반 정밀감시능력을 지속적,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한국형 3축체계 ‘전력보강 로드맵'에 따라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최초로 전력화하고 F-15K 성능개량에 착수하는 한편, 수도권 및 핵심시설에 대한 복합다층방어능력 구축을 위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의 전략적 능력 통합운용, 현존전력 극대화와 연계 합동전력 발전 주도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합참 핵·WMD대응본부를 모체로해 올해 전·후반기 연합연습 계기에 임무수행능력을 평가·보완하고, 2024년 후반기에 창설을 목표로 관련 법령을 제·개정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수행 중이다. 국방부는 "현존전력 극대화와 연계해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한다"며 "전력의 신속한 성능개선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확대하며, 전력·부대구조 등과 연계해 완전성을 갖춘 ‘즉응 전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첨단과학기술 발전, 한미 연합작전 확대 등 미래 안보환경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각 군 사관학교에서부터 첨단 무기체계, 국내외 전쟁사, 영어교육 등을 확대 편성하는 등 교육체계를 개선한다. 국방부는 지난 한해 동안 선진 군대문화를 정착하고 국방구성원들의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장병들과 초급간부들의 복지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올해도 초급간부 및 장병 의식주 여건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지휘관 등 중견간부들에 대한 임무전념 여건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초급간부 지원율을 제고하기 위해 임관시 장기복무 선발을 확대 하고, (장교)단기복무장려금 및 (부사관)수당, 학군생활지원금 등을 상향하여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견지휘관 전투지휘 여건보장을 통해 지휘관들이 언제 어디서나 생각과 행동을 오직 전투지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지휘관 보직 예정자는 보직될 부대의 상급부대에 우선 보직하고, 24시간 지휘 여건 보장을 위해 안보폰을 중령·대령 지휘관까지 확대 지급하며, 중령 지휘관 중요직무급 수당 지급 등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확고한 장병 정신 전력강화와 국방정책 홍보의 중추적 역할을 위해 군사전문채널인 현국방TV를 획기적으로 개편한다. 장병 맟춤형 콘텐츠와 군전문 콘텐츠를 신규 제작하고, 채널 명칭을 변경하며 플랫폼을 다양화한다. 국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여, 명실상부한 군사전문채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北핵사용 가상 한·미, 글로벌 안보 연대 강화...유엔사 회원국과 연합훈련 활성화 동맹·가치공유국과의 글로벌 안보 연대를 강화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압도적 억제력과 방위역량을 구비하며 이를 통해 안보와 가치의 선순환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좀 더 구체적으론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한미 연합연습·훈련 강화, 유엔사회원국과 결속력을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 출범, 10년만의 맞춤형 억제전략(TDS) 개정 등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한미 공동의 핵운용 지침 마련, 미 핵전력과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 통합(CNI) 개념 발전, 북한의 핵공격 상황 상정하 다양한 연습·훈련 시행, 美 전략자산 전개 확대 등을 통해 美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도적, 실효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핵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과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연습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2024년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계기에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최초로 실시했던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고, 유엔사회원국들과의 연합연습 및 훈련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 안보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산 수출 협력 확대 무기 생산·저장 해외 전략거점 구축 축적된 첨단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수출·협력을 확대해 범세계적으로 우리 무기·탄약을 생산 및 저장하고, 유사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전략거점을 구축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함께 견인코자 한다는 계획이다. K-방산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해 안보·경제 동시 성장, 국방AI센터 창설, K-방산의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매국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무기체계 개발과 현지 생산,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 이후에는 구매국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노하우 전수 등 지원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보상 필요한 물자를 상호 우선 공급하기 위해 한미 양국 정부가 2023년 체결한 한미공급안보약정(SOSA)에 이어, 올해는 상호호혜적인 방산시장 개방을 통해 전반적인 방산협력을 강화하는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이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신속히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전담조직인 ‘국방AI센터’를 오는 4월에 창설할 예정이다. 국방AI센터는 민간기술을 활발히 발굴해 국방분야에 적용해 군이 필요로 하는 체계들이 신속히 도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선진 국방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글로벌 안보네트워크 구축과 방위역량을 확충하여 압도적 대북억지력과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나감으로써“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활하는 가운데, 국가방위가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8 17:34:30[파이낸셜뉴스] 국가안보실은 21일 올해 안에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체결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방산 기업들과 함께 자리한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에서다.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해 올해 방산 수출 현안과 사업계획을 공유하며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정부 지원을 논의했다. 안보실은 “올해에는 미국·폴란드·루마니아·발트3국·중동 등 다양한 국가와 전략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특히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RDP-A가 연내 체결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한 협력 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DP-A는 미 국방부가 동맹·우방국과 상호 조달 제품 수출 시 무역장벽을 허무는 내용으로,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라고 불린다. 구체적으로 우리 방산 기업이 미국산 부품 의무 사용 규정을 피할 수 있게 돼 미 방산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통해 RDP-A 논의 개시를 밝혔다. 이후 지금까지 2년 가까이 협의 중이다. 방산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별 고위급 면담 확대 △군의 수출 지원 강화 △신속한 수출 허가 △방산 수출 관련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방산 수출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우주·AI(인공지능)·유무인복합체계 등 국방 첨단전략 분야 집중 육성을 통해 수출 중심으로 방산을 재편하는 내용으로, 수출 권역별로도 맞춤형 전략이 마련됐다. 금융지원 등 정부 지원체계도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인 차장은 “방산 수출은 상대 국가의 역사적 배경과 안보 환경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국가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정부·기업·군이 긴밀히 협력해야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방산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K-방산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풍산 등 방산기업,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1 17: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