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지난 27일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엘앤에프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의무 사용 요구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는 제도로 RE100 달성 및 탄소중립 실천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번 PPA 업무 협약에 따라 2025년 10MW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년간 매년 태양광 재생에너지 85MW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는 2023년 엘앤에프 사용 전력의 35% 수준에 해당한다. 물량 증대에 따라 해당 비율은 감소되지만 재생에너지 전환 전력량의 절대적인 수치는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며 경제적 측면에서도 한국전력공사 전력 사용 대비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고객사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 외에도 2025년부터 △녹색 프리미엄 사용 △자가 발전 설비 추가 구축 △제3자 PPA도 검토 중이다. 박남원 엘앤에프 전략기획부문 상무는 "이번 PPA 체결은 엘앤에프의 RE100 달성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전환 대응과 중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8 14:59:28[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하반기 판교오피스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카카오의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에 동참하고 환경경영을 이어간다. 26일 카카오페이는 자사가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전력에 대한 재생에너지 조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 중 하나로서 한국전력공사가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전기요금과 별개로 추가 구매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구매 계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판교오피스 내 사업 운영 과정 등에서 소비되는 전체 사용 전력의 100%, 2023년 카카오페이 전체 사용전력의 14%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모회사 카카오의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 동참을 약속하며 202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목표를 수립하고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판교오피스 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단계적인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이행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재생에너지 조달을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중립 이행수단을 검토하여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며 ESG경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22년 국내 핀테크 최초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를 공개 선언하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및 배출량 관리, 그린디지털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해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6 10:09: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중립, RE100 실현을 위해 울산지역 산단을 대상으로 태양광 보급 사업이 확대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 넥스트에스㈜, 그린하버자산운용㈜은 약 3000억원을 투입,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 송배전용 전기 설비 이용 신청 등을 수행한다. 넥스트에스는 기업 수요 조사와 홍보·마케팅·개발을, 그린하버자산운용은 자금조달 등을 담당한다. 산업부는 지난 7월 개최한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에서 주민·계통 수용성이 양호한 산업단지를 국가 주도의 태양광 보급 최적 입지로 선정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은 이와 관련한 대규모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울산시도 공공 부분의 선제적 투자, 관련 기관의 협업을 통해 산단형 태양광 성공 사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 울산경영자협의회, 기업은행도 협력한다. 이번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사업 참여 기업은 태양광 발전에 따른 임대 수입과 함께 산단 신재생에너지 추진단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기획한 공장 환경개선 서비스, 전력효율화 서비스, 사회가치경영(ESG) 지원 서비스 등의 '썬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4 14:08: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을 비롯한 산업부, 기초자치단체,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제22대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여해 국회 차원의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속에서 한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세션1부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정책 동향과 정부 정책 방향(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김승완 교수), 경기RE100 추진 성과와 과제(경기도청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2부에서는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가 좌장을 맡아 LS일렉트릭 전력그리드영업팀 민현기 파트장,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 조현진 사무관, 파주시 김영준 재정경제실장,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소장, 에너지전환포럼 임재민 사무처장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산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RE100 3대 입법의 의미,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보급 확대, 산업단지 및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제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회는 경기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경기도는 이번 국회 토론회를 바탕으로 국회, 정부와 협력해 'RE100 3법' 제·개정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0 09:28:3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성남시가 지역사회의 자원 순환을 위한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네이버와 성남시는 9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연동을 통한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정보 접근성 개선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성남시 자원순환 통합플랫폼을 연동해 네이버 및 네이버 지도에서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은 시민들이 자원순환가게에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로 바꿔주는 성남시의 주요 사업으로, 수집된 자원을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이용자들은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거점의 △위치 △이용 시간 △연락처 △수집 품목 △보상액 △웹페이지 등 다양한 정보를 네이버 및 네이버 지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성남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자원 재활용 실천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후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해양수산부, 환경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확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운영 시 서버실 폐열 및 빗물을 재활용하고, 제2사옥 1784에서 배출되는 페트병·캔이 건축자재·티셔츠 등으로 재생산될 수 있도록 환경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등 폐기물 저감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정책 리더는 “네이버는 자원 재사용 확대를 위해 네이버 사옥 및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자원이 순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ESG 선도 기업으로서 탄소 중립·자원 순환 관련 정보 및 문화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0 08:40:0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만든다. 미국 청정경쟁법(CCA)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를 뒷받침하며 우리나라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8일 김태흠 지사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단계획 단계 RE100적용,이례적" 이번 협약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맺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 추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단 실시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수립 때 RE100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용 업종 반영,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사업 부지 개발 및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협력한다. 충남개발공사는 RE100 산단 계획 반영 시행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재생 발전 사업 투자 및 건설·운영, 신재생 발전 사업 보급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정보 제공, 기타 RE100 산단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870억 원을 투입,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게 될 전력은 연간 5256만㎾h로, 예산 지역 내 주택(4만 세대)이 1년 간 사용하는 전략량의 41% 또는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 홍보 및 컨설팅 지원, 전기 안전관리 기술 지원, 사고 예방 활동 및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 충남도, 발전사와 직접 계약 RE100인증 충남도는 이번 RE100 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발전사와 입주기업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RE100을 인증받고,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45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기존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RE100 사업을 한 적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RE100 산단을 신규 조성한 적은 없었다"면서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탄소중립이 곧 충남 경제의 경쟁력"이라며 "충남은 적극적인 RE100 대응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RE100, 100%신재생에너지사용 캠페인 한편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부터 녹색 프리미엄 등 5개 이행 방법을 마련해 K-RE100을 시행 중이다. 미국 청정경쟁법은 정유와 석유화학, 철강 등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이 해당 산업 평균보다 높은 수입품이나 자국 제품에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탄소배출량이 높은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역외 생산 제품에 대해 추가 탄소 가격을 부과·징수하는 것으로, 적용 품목은 철강과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력, 수소 등이다. EU는 2026년부터 탄소배출량이 기준을 초과하는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래 농식품산업 선도 모델이 될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166만 7000㎡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임대·분양형 스마트팜, 고기능 건강식품 등 생산 산단,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천연물 소재 연구 및 실증센터 등 연구지원단지 등이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8 10:25:15[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글로벌 'RE(Renewable Energy) 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지 1년 만에 지난해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약 6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발간된 LG이노텍의 '2023-24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용전력의 60.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 2022년(22.1%)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량만 약 26만7000t(tCO2eq·이산화탄소 환산 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생 소나무 약 400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2030 RE100 달성’,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80~90% 가량 차지하는 만큼, LG이노텍은 이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국내 그린에너지 투자 운영 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20년 간 매년 약 1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게 됐다. 국내 에너지 전문 기업인 SK E&S와는 20년 간 연 10㎿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내용의 직접전력구매(PPA) 계약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7 14:00:12【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 "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의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2024-06-18 18:56:26【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는 파주형 삼방 태양광 발전소 구축 등 3건의 사업이 '2024년 경기알이100(RE100)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RE100 선도사업’은 지속 가능한 도민참여형 발전소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3월 11일부터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6개 시군에서 9개 사업계획을 응모했다. 이 중 3개 시군의 5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파주시는 신청한 3개의 사업이 모두 선정돼 도비 1억 81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선정된 사업은 △삼방1리마을회의 ‘파주형 삼방 태양광발전소 구축’ △송촌동마을회의 ‘파주형 송촌동 마을 태양광발전소 구축’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의 ‘파주형 눌노리 평화마을 태양광발전소 구축’ 등이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RE100 선도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도비 확보로 각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단체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내년도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의 빠른 사업 개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8 10:53:11[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이중 중대성 평가가 확대 적용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규 ESG 공시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지표 및 규제당국 현황 등의 내용을 올해 보고서에 추가해 평가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한 층 강화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 ‘탄소 중립(넷제로)’ 등 환경과 관련한 성과 및 목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미래전망매출치(BAU)' 대비 RE100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더불어 오는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 20% 달성할 계획이다. 자연자본(TNFD) 공시 대응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전략과 과제도 처음 공개됐다. 자연자본이란 살아있는 자연, 물, 토양, 광물 등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파괴될 경우 자연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자연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폐기물, 오염물질, 생물다양성 등 TNFD에 기반한 자연 관련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안전경영 및 보건경영 목표와 실행과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ESG 경영에 대한 협력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ESG 평가에 참여한 협력사 수를 2022년 46개사에서 지난해 171개사로 약 3.7배 확대했다. 평가 결과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협력사들이 잠재 리스크를 확인하고 개선과제 도출 및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ESG 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재무, 사업, 운영 리스크 영역에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영역을 추가해 전사적인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했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과반 이상인 4명의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선임사외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진과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 제약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30 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