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REC실리콘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한화솔루션이 공동 출자를 통해 인수다. 한화 글로벌에서 추진중인 전자소재 사업의 주요 축으로 REC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REC실리콘의 최대주주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REC실리콘의 공개매수에 참여, 지분 100%를 확보키로 했다. 약 127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서다. 한화그룹은 REC실리콘의 인수 후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핵심 제품인 실란계 가스의 수익성을 확보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흑자전환을 추진한다. 실란가스는 일반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실리콘 막질 원료로 사용된다. 한화 글로벌 부문은 전자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여수에 실란가스 인프라를 구축한바 있다. 한화와의 사업적 연관성 강화와 대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REC실리콘은 과도한 차입금과 이자부담, 사업 부진에 따른 영업적자로 재무, 영업 측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상장폐지 후 적절한 자금 지원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대주주의 책임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5 18:02:57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의 한 축이다. 솔라 허브는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라인 준공으로 한화큐셀은 카터스빌에서만 연간 3.3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모듈 제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솔라 허브의 또 다른 축인 달튼 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하고, 기존 연간 1.7GW였던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5.1GW로 3배 늘렸다. 카터스빌 공장 모듈 라인 완공으로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내년 카터스빌 공장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북미 지역에서 핵심적인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증가에 따라 한화큐셀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내년 기준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생산세액공제(AMPC) 등 혜택을 받고 있는데,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만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서 세액공제 혜택이 연내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혜택은 더 늘어나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 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투입해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사업 부문으로 속해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7 18:14:41[파이낸셜뉴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의 한 축이다. 솔라 허브는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라인 준공으로 한화큐셀은 카터스빌에서만 연간 3.3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모듈 제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솔라 허브의 또 다른 축인 달튼 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하고, 기존 연간 1.7GW였던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5.1GW로 3배 늘렸다. 카터스빌 공장 모듈 라인 완공으로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내년 카터스빌 공장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북미 지역에서 핵심적인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증가에 따라 한화큐셀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내년 기준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생산세액공제(AMPC) 등 혜택을 받고 있는데,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만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서 세액공제 혜택이 연내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혜택은 더 늘어나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 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투입해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사업 부문으로 속해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7 09:13:25[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0% 늘어난 865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8% 늘어난 9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월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2%를 달성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1월말 현물출자 완료로 사업회사 OCI에 대한 지분율이 33.25%에서 44.78%로 늘어나면서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됐다. 이에 따라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 연결제무제표에 반영됐다. OCI의 종속기업 편입과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등 724억원의 일회성 이익과 함께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인한 외화 환산 이익 199억원 등 총 1107억원의 영업외손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OCI홀딩스의 주요 자회사 1·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정기보수 진행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감소해 매출 1612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새만금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정기보수 영향에도 불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 및 평균 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제영 OCI홀딩스 전무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의 불안정한 수급 체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OCIM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올해 2·4분기에는 정비보수 종료 및 생산량 정상화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전무는 또 "올들어 도입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CI홀딩스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이달 초 2% 규모인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30 16:04:46[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등도 동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달튼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20여개 주에서 입법 성과를 알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모범 사례로 달튼 공장이 뽑힌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면서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바이든 행정부의 리더십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자, 존오소프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지아주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 능력을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달튼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카터스빌에서는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잉곳·웨이퍼·셀·모듈 을 각각 3.3GW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하면, 내년 말부터는 북미 태양광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도 밝혔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여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커뮤니티 솔라는 개인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라며 "SR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 14만여 가구와 사업자에게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4-07 09:52:52[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이틀째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1%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주가가 6.86% 상승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솔라 허브'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5단계 중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통합 단지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 투입을 검토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12 11:06:59한화솔루션이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해당 투자로 태양광 연산 능력이 기존 1.7기가와트(GW)에서 8.4GW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솔라 허브는 조지아주 카터스빌과 달튼지역을 이어줄 것"이라면서 "(솔라 허브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 투자금액 3조2000억원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도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면 그만큼 운영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밸류체인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중 1.4GW 규모 생산 라인 증설을 끝내고, 연말까지 2GW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한화솔루션이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난다"며 "8.4GW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며 978만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주정부 단계에서는 부가세, 법인세 감면 등 이야기가,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태양광 투자금 30%의 세액공제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 투입을 검토 중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올해 말부터 약 5.3GW의 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1만6000t의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이 투입되면 한화솔루션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5단계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 3조2000억원의 투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없다는게 한화솔루션의 입장이다. 신용인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우선 올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1조원 남짓"이라며 "작년 말 기준 회사 재무상황은 양호하다"고 했다. 이어 "연결 기준으로 보면 현금이 2조원, 본사 기준으로 가용자금은 1조~2조원 정도"라며 "이번 투자는 보유 현금과 가용자금을 이용하고, 공사 기간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책은행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자금을 빌려주려고 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며 "이를 이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11 18:20:29[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해당 투자로 태양광 연산 능력이 기존 1.7기가와트(GW)에서 8.4GW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솔라 허브는 조지아주 카터스빌과 달튼지역을 이어줄 것"이라면서 "(솔라 허브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 투자금액 3조2000억원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도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면 그만큼 운영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밸류체인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중 1.4GW 규모 생산 라인 증설을 끝내고, 연말까지 2GW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한화솔루션이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난다"며 "8.4GW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며 978만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주정부 단계에서는 부가세, 법인세 감면 등 이야기가,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태양광 투자금 30%의 세액공제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 투입을 검토 중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올해 말부터 약 5.3GW의 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1만6000t의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이 투입되면 한화솔루션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5단계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 3조2000억원의 투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없다는게 한화솔루션의 입장이다. 신용인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우선 올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1조원 남짓"이라며 "작년 말 기준 회사 재무상황은 양호하다"고 했다. 이어 "연결 기준으로 보면 현금이 2조원, 본사 기준으로 가용자금은 1조~2조원 정도"라며 "이번 투자는 보유 현금과 가용자금을 이용하고, 공사 기간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책은행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자금을 빌려주려고 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며 "이를 이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11 15:31:52OCI와 한화솔루션이 10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내용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 시행 등으로 향후 미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한화솔루션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OCI는 올해 상반기 증설을 마무리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장기판매처를 얻게 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의 말레이시아 법인(OCIMSB)은 지난달 말 한화솔루션과 10억5000만달러(1조4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8일 OCIMSB에 선급금 210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계약으로 OCIMSB는 오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한화솔루션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게 된다. OCIMSB는 말레이시아 친환경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3만5000t 규모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OCI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 확대로 폴리실리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장기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 등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폴리실리콘 추가 증설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도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1.7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 공장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한화솔루션의 세제혜택 규모는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은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제조·생산을 할 경우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내용과 재생 에너지 사용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서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1.7GW 태양광 모듈 설비를 보유한 데다 2023년 상반기중 1.4GW를 추가적으로 증설하고 장기적으로 REC실리콘을 통한 폴리실리콘 뿐만 아니라, 웨이퍼·셀·잉곳 등 태양광 밸류체인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22 17:58:18[파이낸셜뉴스] K-배터리, 태양광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시행을 앞두고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한화솔루션과 같은 태양광 기업에는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지만 배터리 업계는 공급망 다변화, 현지 생산법인 진출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날개 단 한화솔루션 최대 수혜 14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750억달러(489조원)를 투자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기후법안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및 기술 투자비에 대해 일정 비율을 세액 공제해주는 투자세액공제(ITC) 혜택 기간을 10년 연장하고, 적용 세율을 30%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또 미국 내 풍력터빈, 배터리, 태양광 모듈 등의 제조 산업 육성을 위해 제조 설비를 위한생산세액공제(300억달러), 투자세액공제(100억달러)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이번 법안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1.7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2·4분기 1.4GW를 증설하고 하반기에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모듈 와트당 7센트의 세제혜택 및 2023년 실질 생산능력 2.4GW 가정시 모듈 판매 수익성과 상관없이 누릴 수 있는 세제혜택은 약 218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 지분(21.34%)을 인수해 미국 내 1만6000t의 잠재적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내 추가 설비 증설 및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혜'…중국산 소재 예외는 부담 배터리업계의 경우 기회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하지만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국과 함께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내 중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면 이는 상대적으로 국내 배터리업계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가 미국 현지 생산법인을 추진중으로, 보조금 지급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부품 75%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하지 않을 시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제와 맞물려 향후 전기차 업체들의 미국 내 배터리 수요는 현지 밸류 체인을 구축 중인 한국 배터리 업체들로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업체 3사가 발표한 중장기 미국 내 생산능력 합산은 약 380GWh, 이는 전기차 대수로 환산 시 약 420만대를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외에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는 일본 파나소닉이 유일한데, 현재 규모는 약 40GWh에 불과하다. 다만 이 법안이 중국에서 생산된 배터리 핵심광물 사용에 대해서까지도 전기차 세액공제의 예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완제품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92.3%나 됐고 음극제(85.3%)와 반제품(78.2%), 양극재(72.5%), 분리막(54.8%)도 50%를 상회하고 있다. 또 배터리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급망 다변화 등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 美서 전기차 생산 시급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업계는 법 시행에 따른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업체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전량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다른 전기차인 코나EV, GV60, 니로EV 등도 한국에서 만들어진다. 이와 관련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10일 미 하원에 한국산 전기차가 세제혜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관련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14 16: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