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중소유조선사 RG 발급 제한 심각"… 지원 건의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4일, 해양금융종합센터에 국적 중소유조선사들이 국내 중소 조선소에서 친환경 신조선박을 원활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국적선사들의 국내 선박 건조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며 추진됐다. 국내 중소조선소들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제한으로 계약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적 중소유조선사들은 기존 한·중·일 항로의 경쟁 심화와 물동량 감소에 대응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신규 항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후 선박을 2만t급 이상의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대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특히, 중국 건조 선박에 대한 잠재적 제재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국내 건조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중소조선소의 재무여건과 신용등급 문제로 인한 RG 발급 제한이 국내 발주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국적선사들은 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금융 조건이 유리한 중국 조선소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는 막대한 국부 유출과 국내 중소조선업계의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운협회는 건의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중소조선소 대상 특례보증 한도 상향 및 보증료 인하 △국적선사의 국내 발주 전용 RG 보증 프로그램 신설 △신속한 심사를 위한 긴급 발급절차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 중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RG 리스크 분담 컨소시엄' 구성 △금융·산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한 RG 심사기준 표준화 등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해운협회 관계자는 "우리 국적선사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자 국내 조선소와 상생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선사와 중소조선소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10-15 10:30:40BNK부산은행이 민간은행 최초로 국내 중형조선사 HJ중공업에 1억6400만달러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고 1일 밝혔다. '중형조선사 수주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RG발급에 대한 면책 적용'의 첫 사례다. 정책금융기관의 참여 없이 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근까지 민간은행은 국내 조선업의 부실 확대와 중형 조선사의 재무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RG발급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수년간 중형조선사의 RG 발급에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그리스계 선주로부터 8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으나 정책금융기관의 RG 한도 소진으로 추가 RG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1척을 포함, 해당 선박 2척 전체에 대해 RG를 발급하면서 건조계약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은 상륙함·고속정 등 방산 특수선 건조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중형조선사다. 친환경 연료 기반의 중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과 해외 수주 증가에도 RG 발급 한도 부족은 중형조선사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정부의 제도개선 기조에 맞춰 중형조선사의 재무상태에 얽매이지 않고, 수주 선박의 사업성 및 미래 경쟁력을 반영해 심사한 끝에 이번 RG 발급을 결정했다. 중형조선소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 금융기관 참여 확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원 선박이 무사히 인도될 때까지 HJ중공업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 육성에 일조할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25-07-01 18:13:56
BNK부산은행, HJ중공업에 1.6억달러 RG단독 발급… 민간은행 '최초'
[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이 민간은행 최초로 국내 중형조선사 HJ중공업에 1억6400만달러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고 1일 밝혔다. '중형조선사 수주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RG발급에 대한 면책 적용'의 첫 사례다. 정책금융기관의 참여 없이 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근까지 민간은행은 국내 조선업의 부실 확대와 중형 조선사의 재무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RG발급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수년간 중형조선사의 RG 발급에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그리스계 선주로부터 8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으나 정책금융기관의 RG 한도 소진으로 추가 RG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1척을 포함, 해당 선박 2척 전체에 대해 RG를 발급하면서 건조계약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은 상륙함·고속정 등 방산 특수선 건조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중형조선사다. 친환경 연료 기반의 중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과 해외 수주 증가에도 RG 발급 한도 부족은 중형조선사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정부의 제도개선 기조에 맞춰 중형조선사의 재무상태에 얽매이지 않고, 수주 선박의 사업성 및 미래 경쟁력을 반영해 심사한 끝에 이번 RG 발급을 결정했다. 중형조선소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 금융기관 참여 확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원 선박이 무사히 인도될 때까지 HJ중공업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 육성에 일조할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RG를 발급한 선박 2척은 기존 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건조될 경우 오는 2026년 7월과 10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7-01 11:50:29
BNK부산은행, HJ중공업에 대규모 RG 발급...중형조선사 수주 지원
[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민간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중형조선사인 HJ중공업에 미화 1억6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RG발급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 면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중형조선사 수주가이드라인을 준수한 RG발급에 대한 면책 적용’의 첫 사례다. 정책금융기관의 참여 없이 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근까지 민간은행은 국내 조선업의 부실 확대와 중형 조선사의 재무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RG발급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시중은행들 역시 수년간 중형조선사 앞 직접 RG 발급에는 선뜻 나서지 못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024년 11월 그리스계 선주로부터 8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으나, 정책금융기관의 RG 한도 소진으로 추가 RG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1척을 포함해 해당 선박 2척 전체에 대해 전격적으로 RG를 발급하면서 건조계약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은 상륙함, 고속정 등 방산 특수선 건조 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중형조선사다. 최근에는 친환경 연료 기반의 중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과 해외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RG발급 한도 부족은 여전히 중형조선사 수주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부산은행은 정부의 제도 개선기조에 맞춰 중형조선사의 현재 재무 상태에만 얽매이지 않고, 수주 선박의 사업성과 미래 경쟁력을 반영한 심사한 끝에 이번 RG발급을 결정한 것으로 전했졌다. 이는 중형조선소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 금융기관 참여 확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지역 소재 중형조선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원 선박이 무사히 인도될 때까지 HJ중공업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 육성에 일조할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부산은행의 RG 발급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협력 상생의 뜻을 되새겨 K-조선의 재도약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봉장 역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은행이 발급한 RG 대상 선박 2척은 기존 계획에 맞춰 건조돼 2026년 7월과 10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1 10:38:25
경남 찾은 이복현 "방산·조선업계 RG 발급 활성화 등 지원 조치"
[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경남지역 방산·조선업계에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활성화를 위한 면책 특례 부여 등 다양한 지원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케이조선에서 열린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연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금융권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방산・조선 협력업체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RG 한도확대를 건의했고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있도록상시적이고 안정적인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경남은행은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한도를 확대하고 방산・조선업체에 대한 금리우대 등의 유동성 지원을 2000억원 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오늘 같은 방식의 금융지원이 여타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해 수출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당면한 최근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09 13:50:28
호조세 조선업 지원 강화…중소형 조선사 RG 발급 확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상당기간 호조가 예상되는 조선업 지원 방안 내놨다. 조선업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대중국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과 미국 조선협력 활성화 가능성에다 친환경·고부가 선박 경쟁력이 높고 글로벌 발주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부에 이에따라 시중은행 단독으로 선수금 환급 보증(RG·Refund Guarantee) 발급이 어려운 중소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잔여 한도 내에서 RG 발급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조선 RG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무보의 특례보증 잔여 한도 6000억원 중 4245억원은 이미 발급됐다. 1755억원이 남아 있다. 정부는 무보의 이 같은 잔여 한도 내에서 상반기 중 RG 발급을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선박 발주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 보증 한도를 상향할 수 있도록 현재 1200억원 규모인 정부 출연금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중형조선사에는 RG를 발급하지 않는 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 등도 신규 발급을 적극 추진한다. 당초 중형사에 대해서는 산업은행만 RG를 발급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RG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은행의 RG 발급 한도(13억7000만달러)가 소진돼 기업은행 및 8개 시중은행도 1척씩 추가 발급을 하고 있다. 아울러 RG를 이미 발급 중인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도 최근 개선된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발급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과거 재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심사 구조 탓에 RG 발급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이 많아서다. 이에따라 대한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중형 조선사는 RG 발급 확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유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향후 재무 구조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보다 유연하게 RG 발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사업성, 유동성 확보 계획 및 선수금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중형 조선사 수주 가이드라인'도 상반기 내 마련할 계획이다. 수주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경우에는 향후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금감원 검사 및 부처별 감사 시 면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조선사의 무리한 수주, 방만한 자금 운영 등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기반도 함께 강화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4-09 10:37:32
중형조선사 RG발급 활성화 나선 금융위, 면책특례·발급기관 다변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4일 중형 조선사에 대해 향후 수주선박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선수금환급보증(RG) 심사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면책특례 부여를 추진하고,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RG 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RG는 선박 미인도 위험 등에 대비해 발주사가 조선사에 먼저 지급한 선수금환급을 RG 발급기관(금융사)에 요구할 수 있는 이행보증서를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남 목포에서 '전남지역 중·소형조선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산업은 우리나라의 경제, 수출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사들은 조선사 RG를 적기에 발급해 원활한 수주를 뒷받침하는 등 우리 조선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형 조선사는 우호적인 글로벌 조선업황 등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금융사는 과거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험했던 손실, 현재의 재무실적을 등을 바탕으로 RG심사를 하고 있어 수주에 필요한 RG가 충분히 발급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중형 조선3사의 영업손익은 지난 2022년 329억원에서 지난해 1789억원으로 5배 넘게 뛰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수주선박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RG 심사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면책특례를 부여하고, 조선사의 경영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수출입은행, 민간금융회사 등 더욱 다양한 금융사들이 RG 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과 협의해 '중형조선사 수주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선사 경영환경을 고려해 선수금 관리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조선업황이 급변할 때 금융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해당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외부 회계법인의 사업성 검토를 통과한 RG발급은 금융사 검사 규정에 따른 면책특례로 지정해 금융사들이 더욱 RG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4 11:14:12
소형조선사 수출용 RG 발급 지원키로..특례보증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정책금융기관이 소형 조선사에 수출용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하고 내수용 RG 뿐 아니라 수출용 RG에 대해서도 특례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조선업 RG발급 현황 및 소형조선사 RG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소형조선사는 내수용 선박이나 블록을 제작해 대형·중형조선사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조선산업 회복 및 소형조선사의 적극적인 해외 판로개척 노력으로 RG 발급 문의가 조금씩 나타나는 가운데 내수용 RG는 민간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발급되고 있지만 수출용 RG는 소형조선사의 수출용 선박 건조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발급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외부 전문기관의 사업성 검증이 확인된 소형조선사 수주 건에 대해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심사를 통해 RG를 발급하기로 했다. 발급한 RG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또는 무역보험공사에서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신보는 현재 내수용으로 운영 중인 RG 특례보증상품(보증비율 85%)의 지원대상을 수출용까지 확대하고, 지원한도도 기존 3배, 750억원에서 5배, 1250억원으로 확대한다. 무보는 소형조선사의 경영환경을 감안해 RG 특례보증상품(부보율 95%)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대형·중형 조선사에 대해서도 민·관합동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대형조선사의 경우 3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 등 총 8개 은행이 현대중공업 3사 및 삼성중공업에 총 101억달러의 RG 한도를 부여한 뒤 차질없이 RG발급을 지원 중이다. ‘ 올해 말 현재 약 65%정도의 한도를 소진했으며 향후 한도 소진이 예상될 경우 은행간 협의를 통해 추가 한도를 부여할 계획이다. 중형조선사의 경우 그동안 산은·수은이 전담해 RG를 발급해왔지만 올해 6월부터는 9개 은행(기은, 5대 시중은행, 3개 지방은행)도 무보의 특례보증(95%)을 바탕으로 RG를 발급했다. 9개 은행은 대한조선과 케이조선에 2억6000만달러의 RG를 발급했으며 산은은 대한조선과 케이조선에 5억3000만달러의 RG를 발급했다. 향후 RG 필요 건은 산은 자체발급 및 무보 특례보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28 21:54:17
'K-조선' 수출 총력전…금융권 RG발급으로 '15조원' 긴급 지원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K-조선' 수출 총력전에 나선다. 글로벌 조선업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열고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RG는 조선사 선박 발주에 문제가 생겨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금융회사가 선수금(미리 받은 돈)을 대신 물어주는 보증이다. RG가 발급돼야 수주가 성사되기 때문에 조선사에는 '목줄'과도 같은 존재다. 문제는 대형사를 제외한 중형 조선사의 경우 RG 발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과거 조선업 침체로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이후 금융권에서 RG 발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권은 RG 발급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RG 발급이 시급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먼저 9개 은행(5대 시중은행,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은 기 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각각 3000만 불씩, 총 2억 6000만 불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7억불 규모(약 1조 원) 선박 9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은행도 자체적으로 2억 6000만 불의 RG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RG 발급에 따라 총 5억 7000만 불(약 7500억 원) 규모의 선박 6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의 보증 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시중·지방은행이 함께 중형 조선사 RG 발급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인한 대규모 RG 손실을 경험한 이후 11년 만에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재개한다. 이날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벨기에 선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1척(수주액 8700만 불)에 대한 1호 RG를 발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은 올해 총 14조 원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하기로 했다. 최근 고가 선박 수주 호황으로 인해 대형 조선사의 기존 RG 한도가 거의 소진됐기 때문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K-조선 세계 1위 유지를 위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형 및 중형 조선사의 동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주-건조-수출 全주기에 걸쳐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는 한편, 후발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7월중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7 10:13:46
"국내 조선사 경쟁력 강화에 보태기" 부산銀, 3억7900만달러 규모 RG 발급
[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이 동남권 주력사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삼성중공업에 약 3억79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수금 환급보증은 조선사가 선박을 정해진 기한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는 보증을 말한다. 발급대상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1만6578 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박 16척의 선박건조계약 중 3척이며,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증보험증권을 활용해 선수금 환급보증을 발급했다. 이상룡 부산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은 "최근 대형 LNG운반선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의 수주가 회복됐다"며 "이번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계기로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국내 조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조선업 지원 확대 및 해양투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5 16: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