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각계각층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 문학상 부커상 측은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엄청난 소식"이라며 그의 수상을 환영했다. 英 부커상, 美 출판사, 동료 작가들까지 축하 메시지 잇따라 부커상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강의 수상 소식과 사진을 띄우고 지난해 부커상 측과 했던 인터뷰를 게재한 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노벨상위원회의 발표 트윗을 공유하며 "얼마나 멋진 소식인가!"라고 축하했다. 한강이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전신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뒤 이 작품의 영어판을 미국에서 출간한 랜덤하우스 계열 호가스 출판사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한강 작가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게재했다. 호가스 출판사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우리의 사랑하는 작가 한강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라며 "호가스의 모든 사람은 당신의 훌륭한 작품을 영어로 출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썼다. 이 출판사는 한강의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를 2017년 10월 출간했으며, 내년 1월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은 용기와 상상력, 지성으로 우리의 현대 상황을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 작가인 소설가 박상영도 SNS를 통해 “‘검은 사슴’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님이 노벨상을 타시다니, 한강 선생님 너무 축하드립니다”라며 “진짜 발표 나는데 온몸이 전율했다. 말도 안 되게 오랫동안 그토록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린 기분”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정치인, 스타들도 앞다퉈 “축하드립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스타들도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는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글을 인용해 올리며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그룹의 리더 RM 역시 자신의 계정에 한강 작가의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설현은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일부를 발췌해 올리며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구절에 하이라이트를 치고 이모티콘을 통해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 배우 고현정 역시 자신의 개인 계정에 "드디어 한강 작가님 노벨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는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사진을 올리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치권 역시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인 한강을 축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언어와 국적 한계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우리에게 불가능과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한강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라며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는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1 10:02:5310일 소설가 한강(53)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멤버 등 유명 인사들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BTS 멤버 뷔는 개인 SNS에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군대에서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BTS 리더인 RM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는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가수 HYNN(흰·박혜원)도 수상 축하 행렬에 합류했다. 그는 한강의 소설 '흰'을 읽다 '내가 더렵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까지 따라지었다. 흰은 소속사를 통해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배우 류준열, 문가영, 옥자연, 김민하 등이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한강의 수상 소식에 대중문화계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자 두 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여성 수상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0 23:21:14그룹 방탄소년단(BTS)은 군대에 가서도 열 일을 한다. 지난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까지 전원이 차례로 입대했지만 여전히 좋은 소식을 전해온다. 이번에는 제이홉이다. 제이홉의 신곡 '뉴런'(NEURON)과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이 영국 오피셜 싱글·앨범 차트 '톱 100'에 동시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5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군 복무 중인 제이홉이 지난달 말 발매한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 1'(HOPE ON THE STREET VOL 1)이 이번주 오피셜 앨범 톱100에서 38위를 차지했다. 또 이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뉴런'은 싱글 차트 톱100에 64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 1'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으로 총 6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개코, 윤미래가 맛깔나는 피처링으로 제이홉과 함께한 타이틀곡 '뉴런' 외에도 '온 더 스트리트', '모어', '치킨 누들 수프' 같은 곡들이 담겼다. 한편,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는 제이홉의 노래 외에도 핑크퐁 '아기상어(Baby Shark)'가 전주보다 3계단 오른 66위로 89주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6 16:57:28[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가 멤버들의 이름과 사진을 무단 사용한 국군위문편지앱 ‘더캠프’ 운영사에 경고 차원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9일 가요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하이브는 군 장병 소통 플랫폼인 ‘더캠프’ 운영사 인에이블다온소프트에 “BTS 멤버들의 초상·성명을 자사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서비스 전반에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더캠프’는 모바일 앱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이 입대한 훈련병에게 인터넷 위문편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BTS 멤버들이 군 복무에 돌입하면서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이 이 앱에 가입했는데, 앱 내에서 진·제이홉·RM 등을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가 개설됐다. 이들 커뮤니티는 이름에 멤버의 이름, BTS라는 팀명, ‘오피셜’(Official)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때문에 자칫 공식적인 창구로 오해를 살 수 있어 문제가 됐다. 또한 더캠프 쇼핑몰 더캠프몰에서는 ‘밀리랑 인형’이 판매됐는데 여기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실명이 사용되기도 했다. 인형 판매가격은 개당 5만6000원 상당에 판매됐다. 방탄소년단 7인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가운데, 멤버들의 인기와 명성을 무단 사용하는 행위가 이어지자 팬들이 먼저 강하게 항의했고 소속사가 나섰다. BTS 팬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멤버들을 이용해 장사하는 것 아니냐”, “이러라고 군대 간 거 아니다”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이들 커뮤니티에는 BTS라는 팀명과 ‘오피셜’ 표현이 빠지고 ‘빅히트뮤직의 공식 계정이 아니다’라는 설명이 추가됐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던 인형도 판매를 중단했다. 하이브는 “회사와 아티스트가 막대한 자본과 노력을 들인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 등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9 16:54:0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RM와 뷔가 어제(11일) 입대한데 이어 오늘(12일) 지민과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멤버 7인 전원이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갖게 됐다. 지민은 전날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정국이와 같이 입대하게 돼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며 "멋있게 잘하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빨리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머리를 깎고 나니까 실감이 났다”고도 했다. 또 “빨리 (군대를) 다녀와야 다 같이 (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라진다”며 “멤버끼리 많이 한 말이 ‘다 같이 투어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투어 콘서트를 하며 여러분과 옛날처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뒤처지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정국 역시 지난 8일 위버스 라이브로 "(그동안) 정말 바쁜 삶이었다. 덕분에 행복한 활동을 하다가 간다"며 "군대는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 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군 공백기를 맞아) 저희가 준비해 놓은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부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 전날 RM·뷔가 잇달아 입대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2025년은 방탄소년단을 스타덤에 올린 '화양연화' 발매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앞서 방시혁 의장은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여는 컨퍼런스인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대담자로 나서 방탄소년단과 두번째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화양연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화양연화가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같은 사실로 미뤄볼 때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그룹 활동 재개는 '화양연화' 10주년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됐다. 그들의 세 번째 미니앨범이자 청춘 2부작의 포문을 연 ‘화양연화(花樣年華)pt.1’의 타이틀곡 ‘아이 니 쥬(I NEED U)’는 방탄소년단에게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안겼다. ‘화양연화 pt.2’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71위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2 08:34:33[파이낸셜뉴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수상 소감에서 6·25전쟁과 한·미동맹 가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BTS가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하고 이 발언에 대한 중국 일부 네티즌의 비방에 대해서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모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BTS의 발언에 대해 "이걸 중국 네티즌이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거북스러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지난 7일 BTS는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인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이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BTS 멤버들은 조국의 오랜 적국의 동맹국이 입은 손실마저도 인지했어야 했다'고 보도하며 이를 문제시하고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기사를 내며 비판적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BTS가 말한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6·25전쟁 당시 (한·미 양국 군대와) 싸워 희생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것으로 국가의 존엄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중국은 6·25전쟁 당시 정규군을 파견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정규군이 아닌 '중국인민지원군'을 조직해 한반도에 보냈고, 이 군대는 북한 인민군과 함께 한국군과 미군, 그리고 연합군과 전투를 벌였고 미군의 화력에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모 청장은 이러한 중국 내 반응을 '100% 틀리다' '거북스러운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모 청장 뿐만 아니라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BTS의 수상 소감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항미원조' 표현을 쓴 중국 네티즌을 향해 "우리를 '북조선인민공화국'(북한)과 착각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밴 플리트 장군은 6.25전쟁에 참전해 미8군 사령관으로서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라고 소개하면서 "BTS의 소감을 보니 호국·보훈과 한·미동맹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0-13 20:15:06[파이낸셜뉴스] 데뷔 9주년을 맞은 세계적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개개인의 활동은 이어지지만 BTS로서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다. 이같은 BTS의 움직임은 멤버들의 군입대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15일 BTS의 유튜브채널 '방탄티비(BANGTANTV)'를 보면 BTS는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단체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BTS는 단체 활동 잠정 중단과 함께 숙소 생활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멤버들은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 BTS의 솔로 체제의 첫 주자는 제이홉이다. 지난 2013년 데뷔한 BTS는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5번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BTS는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협업곡을 포함해 6곡을 정상에 올렸다.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된 것은 물론,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BTS 멤버들은 자체 콘텐츠인 웹 예능 '달려라 방탄' 촬영은 단체로 계속 찍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M은 "서운해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래 살았다. 사실 아시겠지만 남자 7명이 같이 산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친구라기보다 가족이다. 약간의 물리적 거리를 두고 사생활을 서로 지켜주는 게 좋다"고 했다. RM은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5 07:13:27[파이낸셜뉴스]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가 위험요소다" BTS(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오늘(5일)과 내일(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는가운데 빅히트가 자사의 리스크로 BTS 멤버들의 군입대를 꼽아 눈길을 끈다. 다만 국위 선양을 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병역 연기의 길을 열어주는 병역법 개정안도 발의된 것은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 하다는 진단이다. 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히트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자사 주식의 투자위험 요소로 진 등 BTS 멤버들의 입대를 꼽았다. RM을 비롯해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BTS 멤버 6명의 출생년도는 92년에서 97년 사이다. 멤버 6명 모두 현역병 입영대상이다. 병역법에 따라 진(김석진)은 오는 2021년 말일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진은 출생년도가 92년으로 멤버 가운데 가장 빠르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입영대상자가 된 남성은 대학원에 재학 중일 경우 27세까지 입영을 해야 한다. 박사과정은 입영이 28세까지 연장된다. 다만 병역법 61조와 병역법 시행령 129조에 따라 입영 통지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만 30세까지 5차례 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 질병, 천재지변, 학교 입학시험 응시,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 등에 해당할 때 연기가 가능하다. 빅히트는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팬 상품(MD)과 라이선싱 매출, 영상 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의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이런 노력에도 아티스트의 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중단이 발생하면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05 07: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