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 사업, 순환 경제 사업 등 다양하게 변신하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생산을 시작했다. 전 세계 각국의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6월에는 코프로세싱을 통해 생산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일본에 수출해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 SAF는 기존 항공유를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사업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2027년 이후 수소화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SAF 생산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종합 보세 구역을 활용, 혼합한 바이오 선박유를 수출하는 등 새롭게 떠오르는 수송용 대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순환 경제 사업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순환 나프타를 생산했다. 순환 나프타는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돼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됐다. 3월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이 CJ제일제당으로부터 공급받은 폐식용유 등을 이용해 ISCC 인증 바이오 나프타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이는 자원 선순환과 바이오 원료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다. 지난 10월에는 계열사인 HD현대오씨아이가 폐타이어 재활용으로 생성된 순환 카본 블랙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공급하며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9 17:37:54트럼프 2.0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SAF 사용 확대 정책과 트럼프의 친화석연료 기조가 충돌하면, 글로벌 SAF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SAF 생산 시설 359개 중 약 30%에 해당하는 107개를 보유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SAF 연간 생산능력은 392억7000ℓ로, △캐나다 67억8000ℓ △중국 53억6000ℓ △프랑스 18억1000ℓ 등 주요국을 압도한다. SAF는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항공 연료다. 주로 식물성 기름, 폐기물, 바이오매스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생산된다. 기존 항공유와 혼합 사용이 가능하며 연료 사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SAF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t에서 2030년 1835만t으로 약 70배 늘어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SAF 공급망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했으며, 기후위기 부정론자인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에너지장관에 지명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재집권 시 △화석연료 증산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친환경 정책 후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SAF 공급을 주도하는 미국이 생산과 공급을 줄일 경우 가격 인상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AF 공급망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정부 지원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전담팀(TF·태스크포스)에서 내년 상반기 SAF 의무화 정책 발표를 목표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SAF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SAF 공급 시설에 조 단위 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SAF 의무화 정책 마련과 함께 국가 단위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SAF 전용 생산라인은 단 2곳(에쓰오일, SK에너지)에 불과하다. 국내 항공업계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SAF 혼합 비율 의무화가 앞으로 여러 노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SAF 단가를 낮추기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4 18:38:54[파이낸셜뉴스]트럼프 2.0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SAF 사용 확대 정책과 트럼프의 친화석연료 기조가 충돌하면, 글로벌 SAF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SAF 생산 시설 359개 중 약 30%에 해당하는 107개를 보유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SAF 연간 생산능력은 392억7000ℓ로, △캐나다 67억8000ℓ △중국 53억6000ℓ △프랑스 18억1000ℓ 등 주요국을 압도한다. SAF는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항공 연료다. 주로 식물성 기름, 폐기물, 바이오매스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생산된다. 기존 항공유와 혼합 사용이 가능하며 연료 사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SAF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t에서 2030년 1835만t으로 약 70배 늘어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SAF 공급망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했으며, 기후위기 부정론자인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에너지장관에 지명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재집권 시 △화석연료 증산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친환경 정책 후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SAF 공급을 주도하는 미국이 생산과 공급을 줄일 경우 가격 인상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AF 공급망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정부 지원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전담팀(TF·태스크포스)에서 내년 상반기 SAF 의무화 정책 발표를 목표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SAF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SAF 공급 시설에 조 단위 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SAF 의무화 정책 마련과 함께 국가 단위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SAF 전용 생산라인은 단 2곳(에쓰오일, SK에너지)에 불과하다. 국내 항공업계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SAF 혼합 비율 의무화가 앞으로 여러 노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SAF 단가를 낮추기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4 09:51:5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SAF 혼합의무제도 설계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24일 오전 서울 석탄회관에서 국내 정유·항공업계, 석유관리원, 교통안전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20여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달 발표한 'SAF 확산 전략'의 후속조치로,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SAF 혼합의무제도'를 설계하고자 마련되었다. 두 부처는 TF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들과 국내 SAF 공급여건, 가격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상반기 경에 '중장기 SAF 혼합의무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SAF 혼합의무제도 사례를 분석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제도 설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석유관리원,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회의를 주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TF를 중심으로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유·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도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SAF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3 16:56:24[파이낸셜뉴스]GS칼텍스는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일본 상업 수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의 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 약 5000킬로리터(kℓ)를 일본 이토추 상사를 통해 일본 나리타공항에 지난 13일 공급했다. 이번에 수출한 SAF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받은 CORSIA SAF를 국내 정유사 중에서 상업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향후 일본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된다. GS칼텍스는 항공사에 CORSIA SAF를 공급하기 위해 작년부터 네스테,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상업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탄소 규제와 온실가스 감축 흐름에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이는 SAF 사용은 점차 의무화되는 추세다. 최근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1%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이번 SAF 공급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을 검토해 정책에 협조할 예정이다. 이승훈 GS칼텍스 S&T 본부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이에 따른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한국과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9 08:30:40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SK에너지는 11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의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 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 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받았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18:15:09[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제이씨케미칼에 대해 SAF(글로벌 지속가능 항공유)정책 수혜주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연료 적용 확대에 따른 제이씨케미칼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바이오연료 는 기존 차량 및 선박용에서 항공유에서도 혼합 의무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속가능 항공유(SAF)는 항공부문의 탄소배출 저감 활동 중 가 장 큰 비중인 약 65%를 차지해 탄소 감축 필수적 수단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SAF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경우, 2021년 바이든 정부의 지속가능 항공유 정책에 따라 2050년 까지 기존 항공유의 100% 대체를 목표하고 있다”라며 “이에 미국 연간 SAF 생산량은 2021년 500만갤런,2030년 30억갤런, 2050년 350억갤런으로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유럽 또한 63% 비중의 혼합 의무화 정책이 발표된 상황으로, 글로벌 SAF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지난 8월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 전략’이 발표되었으며 2027년부 터 1% 혼합 의무화를 시작으로 SAF 사용 법제화 및 R&D 지원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수립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확보해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이미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유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원재료 정제 및 공급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실적 관련 매출액은 3000억원(-31.6%, YoY), 영업이익은 100억원(-69.0%, YoY)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은 4500억원(+133.3%, YoY), 영업이익은 280억원(+180.0%, YoY)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 바이오중유 경쟁 심화 및 원재료인 대두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역성장이 예상되나, 내년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SAF 신사업에 따른 외형 성장 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한편 제이씨케미칼은 2006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제조 및 판매 업체다. 국내 최초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하여 16.5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했으며 2012년 인도네시아 팜농장(1만ha)를 확보하여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발전사 벙커씨유 발전기에 사용되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중유 공급을 시작으로, 바이오선박유 및 항공유 시장 개화에 따라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고객사인 SK에너지 및 S-Oil 등의 정유사에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연료 83%, 팜플렌테이션 17%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4 09:17:58최근 정부가 지속가능 항공유(SAF) 사용 의무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SAF 시장 조성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7년부터는 국내 항공기에 SAF 1% 사용 의무화가 추진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물량 공급을 위해 기존 '코프로세싱' 생산 방식의 라인 가동을 지속하는 한편,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수요를 고려해 SAF 전용공장 마련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국내 시장에서도 SAF 수요가 시장 조성 수준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속가능항공유 확산 전략'을 통해 2027년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연료에 SAF를 1% 내외로 의무적으로 혼합하는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무화 제도 도입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 분야 탄소 감축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19개국이 시작한 SAF 사용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SAF는 동·식물에서 나온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바탕으로 생산된 친환경 연료로,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연료 시스템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어 별도로 항공기 개조가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유사들은 국내에서 SAF 1% 의무화 제도가 시작되면 기존 '코프로세싱' 생산 라인을 통해 해당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 정유 설비를 일부 개조해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해 SAF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이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하고 있다"며 "1%는 기존 시설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시장의 급격한 수요 확장을 염두에 두고 SAF 전용공장 구축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7년 이후 SAF 전용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며, 에쓰오일 역시 올해 하반기 SAF 생산 전용 공장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전용 시설이 전무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SAF 생산 시설은 320여 곳에 달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전 세계 SAF 수요는 지난 2022년 기준 24만t톤에서 2030년 1835만t으로 7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처럼 생산 지원을 통해 SAF 생산 원가가 크게 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1 18:49:05에쓰오일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최초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에쓰오일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으며,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향후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8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열었다. 정부는 항공 분야 탄소배출 감소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1 18:47:12[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최초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에쓰오일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으며,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향후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8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열었다. 정부는 항공 분야 탄소배출 감소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 행사에서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최초로 국제노선 여객기에 SAF를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안정적 제품 공급을 최우선 방침으로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1 09: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