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퍼포먼스 골프웨어 '레노마골프'가 SBS 골프 채널 '쉿! 비밀이야' 제작 지원에 나선다. 13일 레노마골프를 전개하는 한성에프아이에 따르면 오는 14일에 첫 방송되는 골프 프로그램 '쉿! 비밀이야2'에서 프로들이 입고 나올 의류를 지원한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쉿! 비밀이야'에서는 KLPGA 김솔비, 박대성, 위혜림, 임호건 프로가 출연해 골프에 꼭 필요한 핵심 요소와 꿀팁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12회차로 방영되며,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레노마골프는 시즌1에 이어 '쉿! 비밀이야' 시즌2 제작 지원 기념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해당 이벤트 피드에 프로그램과 관련된 응원 및 기대 댓글을 남기는 고객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고급 골프 우산을 증정할 예정이다. 레노마골프는 이번 프로그램 제작지원을 통해 레노마골프의 신상 컬렉션은 물론 멋스럽고 시원한 스타일의 다양한 상품과 코디로 여름철 필드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노마골프 관계자는 "프로 골퍼들이 전수하는 꿀팁부터 다채로운 필드룩까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3 09:31:00[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광고대행사업자 처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카카오에 대해 3차 시정명령을 내기로 의결했다. 미디어렙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7월 카카오에 같은 시정명령을 조치한 바 있다. 시정명령을 부과받은 사업자는 6개월 이내 위반사항을 시정해야 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방송광고대행사업자 미디어렙법 소유제한 규정을 어기게 됐다. 카카오가 SM엔터 산하에 있는 광고대행사업자 SM C&C와 특수관계인에 놓이면서다. 카카오는 2014년 SBS M&C에 투자해 10% 주식을 소유 중인데, SM엔터 인수 후 이를 정리해야 하게 됐다. 미디어렙 소유제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및 계열회사는 미디어렙사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아울러 광고대행자(특수관계자 포함)는 미디어렙사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사항을 바로잡으려면 카카오는 SBS M&C 또는 SM E&C 중 한 곳의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카카오는 방통위의 시정명령 이후 SBS M&C 지분 매각을 계획했지만, 끝내 처분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방통위에 "적극 노력 중"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3-27 17:31:32[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에서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사투리를 사용한 데 대해 SBS 앵커가 “일본어냐”며 조롱했다. 이에 조 대표는 사과를 요구했고, 해당 앵커는 26일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난 21일 조 대표는 부산 서면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거리 연설을 하며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하다”라며 “이제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져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라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튿날 SBS ‘뉴스브리핑’에서 조 대표의 부산 사투리 장면을 소개했다. 편상욱 앵커는 조 대표 발언을 들은 뒤 “이건 부산 사람인 최선호 논설위원께 번역을 요청하겠다”라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마’ 이거 일본어인가?”라고 웃으며 물었다. 이에 최 논설위원은 “아니다. 그만해라, 이런 이야기다”라고 말하자, 편 앵커는 “이게 지금 무슨 뜻인가. 그러니까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사투리 조롱하냐” “지방사람 무시한다” “부산 시민에 사과해라” 등 비판글이 쏟아졌다. 조 대표 역시 26일 자신의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적었다. 결국 편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공식 사과했다. 그는 “사과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라며 해당 논란을 언급한 후 “토론을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들으시기에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07:20:08[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이제 고마 치아라 마!(이제 그만해라)"라며 현 정권을 겨냥한 발언을 한 가운데, 이를 두고 한 뉴스 앵커가 "일본어냐"고 비아냥 거려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시민들과 만나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하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거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이후 SBS 뉴스 프로그램 앵커가 조국의 사투리를 조롱해 논란이 됐다. 바로 편상욱 앵커다.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조국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라고 답하자, 편 앵커는 재차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해당 뉴스가 나간 이후 "사투리를 조롱하는 것이냐"며 '지역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에는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거냐.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냐" "사투리를 넘어서 부산 경남 지역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이다. 부산 사람으로서 치욕스러운 모멸감을 느낀다" "저런 수준의 사람이 앵커라니" "부산 시민한테 사과하라"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에 조 대표 역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언급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6 13:22:00[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1월 31일 SBS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 SBS의 매물로서 가치가 부각된 후 행보다. 김회재 연구원은 "SBS는 2023년 4분기 매출 232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5%, 47% 감소한 수준"이라며 "경상 영업이익은 2021년 838억원, 2022년 813억원, 2023년 347억원, 2024년 572억원, 2025년 84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광고 회복이 대신증권 추정보다 지연될 가능성은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 4가지 자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은 최근 에코비트 매각 과정 전반을 관리할 주간사로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 2곳을 낙점한 상황이다. 매도자측과 UBS·씨티증권이 최종적인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31 06:14:09▲ 이순일씨(전 경찰공제회 이사) 별세· 이덕근(성균관대 초빙교수) 창재(SBS 부국장) 영재씨(YSM테크 수석연구원) 부친상=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02)2258-5925
2024-01-25 10:21:5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열린 SBS 연말 가요 축제 '가요대전'의 티켓을 팔겠다고 속여 수백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티켓을 팔겠다고 속여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7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연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가요대전 티켓을 구한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보고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표를 구할 수 있다"고 속이고 계좌로 돈을 받아간 뒤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에는 해외 팬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전달받은 피해금을 불법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입금 받았으나 이후 피해금을 모두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금은 모두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기는 A씨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인기가 있는 공연의 경우 티켓 판매 사기가 많으니 반드시 개인 간 거래가 아닌 공식 판매처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9 13:55:3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의 운명을 가를 채권단협의회를 이틀 앞두고 전면 무장해제에 가까운 추가 자구안을 내놨다. 9일 윤 회장은 태영건설에 대한 기존 자구안 외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이후 4월까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추가 조치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티와이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을 통해 추가 자본을 획득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채권단설명회에서 밝힌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 4가지 자구안에 더해 이날 추가 자구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태영그룹이 앞서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 블루원, 평택싸이로 등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이다. 현재 태영그룹이 보유한 계열사는 이들 4개사를 포함해 에코비트그린, 태영유니시티, 에코비트엠엔에스, 디엠씨미디어, 태영그레인터미널 등 70여개사에 이른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해야 할 곳도 분명히 있다.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은 살려 잘 마무리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자구노력은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필요시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잡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4월 기업개선계획 수립 시까지 자금이)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며 "모든 것을 걸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최금락 티와이홀딩스 부회장은 "방송기업의 지분 매각은 일반기업과 달리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며 "담보제공은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전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회장은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 채권단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태영건설 정상화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4-01-09 17:38:09[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추가적인 자구 계획 이행 의지를 내비치면서 채권단 입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자구안 이행 문제를 둘러싸고 채권단의 불신을 받던 태영그룹이 기존 자구안 이행을 약속하고 계열사 매각 및 담보 제공 등 추가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뼈를 깎는 노력'에 대한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협의회에서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찬성 쪽으로 의견이 모일 것으로 점쳐진다. 채권단 "계열주 등 의지 확인" 긍정적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며 추가 자구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산업은행에 제출한 4가지 자구 계획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해 자금조달 방안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태영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지원 △에코비트 매각 자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등 자구안을 내놨다. 이런 모든 조치에도 불구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계열주 보유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 보유 SBS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태영건설이 사실상 '백기 투항'한 것으로 채권단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이 지난 8일 오전 집행된 가운데 태영건설에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이번 추가 자구 계획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필요한 부족 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인바, 계열주가 금일 발표한 방안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함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전부 내놨다...이행 과정 지켜볼 것" 금융당국도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태영건설의 자구 의지는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당국에서는 '남의 뼈를 깎는 노력', '자구 계획 이행 의지가 부족하다'며 태영그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내놨다. 이날 태영건설 측의 추가 자구안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이) 산업은행과 구체적인 자구 계획 요건 등을 상세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근본적으로 전부를 다 내놓더라도 기업을 살리겠다는 소유주(오너)의 헌신 혹은 확신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가운데 발표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발표된 대로 이행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얘기했고 어떻게 구속성 있게 책임 이행을 해나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단도 "약속한 자구 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11일 예정된 제1차 채권단협의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채권단을 이끌어가는 주채권은행 산업은행 등에서 태영건설의 추가적인 자구 노력에 대해 '납득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태영그룹의 노력이 여전히 소극적이고 성의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정부·당국의 워크아웃 개시 의지가 강한 것 같다"라며 "그래서인지 태영그룹이 자구노력에 소극적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첫 설명회부터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내놓지 않고 대통령실까지 전방위 압박에 나서자 뒤늦게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9시 5대 시중은행 및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을 모아 지난 8일 취소됐던 회의를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 투표에 앞서 진행되는 마지막 회의로 태영건설 관계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워크아웃 동의를 호소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김나경 기자
2024-01-09 15:56:08[파이낸셜뉴스]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9일 “만약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태영건설 워크아웃이 확정되는 4월까지 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최 부회장은 SBS 매각 건에 대해서는 방송 규제상 어렵다며 일축했다. 다음은 태영건설 관계자들과 나눈 주요 일문일답 내용. -지주사와 SBS주식 담보 조건은? ▲네 가지 약속 이행하면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SBS 주식과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내걸겠다는 것이 창업회장과 대주주의 각오다. -사재출연 규모는? ▲1549억원 지원에는 윤석민 회장의 지분 416억원이 포함됐다. 추가적인 규모로는 SBS 주식과 티와이홀딩스 주식까지도 사재출연으로 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왜 오너 일가가 태영건설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홀딩스 자금 대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나 ▲윤석민 회장이 출연 건에 대해서는 416억원이 실제로 태영건설에 지원된 것. 기술적인 문제로 직접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지주회사 통해서 들어갔다. 혹시 원금을 나중에 확보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고 하는데 출연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지 않겠다고 본인이 문서로 약속했다. 윤재현 부회장 사입문제는 윤석민 회장과는 달리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지만 지주회사나 태영건설 주식이 없다. 두 회사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고 관련이 없다. 애초에 1549억원 지원에도 지분이 고려된 바가 없다. 그런데 어제 890억원 마련하면서 긴급하게 현금을 확보해야할 필요 있었다. 모든 돈을 털어도 모자랐기에, 따님이 갖고 있는 돈을 빌려서 집어넣었다. 이것은 직접 사재출연과 관련이 없어서 태영건설에 넣은 것이 아니라 티와이홀딩스가 대여받은 식으로 했다. 담보를 줘야하는데 태영그룹 자산 가운데 자구계획에 포함돼있지 않은 재산은 SBS가 유일했다. 그래서 SBS 주식도 담보로 맡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SBS 지분 담보 제공하는 것 넘어서 매각도 고려하나 ▲SBS는 언론기업이고 방송 규제를 받는 방송기업이다. 실제로 일반기업과 달리 매각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가 많기에 사실 어렵다. 다만, 유권해석을 받아보니 담보 제공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태영건설이 어음을 주지 않아 임금 체불 문제가 있고, 미착공 사업장은 매각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있다 ▲청년주택 노임 문제는 외담대 결제하면서 발생했다. 워크아웃 신청한 것도 하도급에 변제하겠다는 의지 있었기에 한 것. 노임문제는 앞으로도 외주비와 노무비가 있는데 노무비는 최우선으로 할 것. 미착공 관해서는 채권단의 동의 하에 12일부터 워크아웃 개시되는데 한달 이내에 사업장 처리 문제 결정해야 한다. 한달 이내에 미착공 사업장에 대해 의사결정 이뤄질 것이다. -유동성 문제는 얼마 정도 확보하면 될 것이라 보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 속단해서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 예컨데 에코비트 매각도 들어있다. 에코비트는 매각하려면 공동주주인 KKR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KKR은 워크아웃 프로세스 진행 위해 협조하겠다고 약속했고 에코비트 공동매각에 관련된 계약도 서로 맺었다. 이런 것들이 계약까지 했으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담보가격이 1조5000억원 이상이라 말했는데 실제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면 KKR과 합의됐기에 속도 내서 진행될 것. 그보다 훨씬 큰 금액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구조조정에 대해서, 감원 규모나 임직원 급여 삭감 계획 있나 ▲구조조정 계획에 관해서는 워크아웃이 개시돼 워크아웃플랜이 확정되려면 채권단과 저희가 실사 결과를 통해 합의할 내용이다. 지금은 속단하기 어렵다. -부실PF 사업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2조5000억 규모로 판단하고 있다. 그 중에 워크아웃 개시되면 대주단 협의체 통해서 진행되면서 수분양자 보호 위해 분양 어느 정도 된 사업장은 진행할 것이다. 아직 착공이 되지 않은 곳 중 인허가 안된 곳 등은 나름대로 사업을 양도하거나 대주단에서 사업을 엑시트하는 방안도 강구될 것.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 담보로 제공하실 수 있다는 것은 채권단과 어떤 식으로 확약했나 ▲오늘 언론인 여러분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 중계 통해서 국민들께도 전파될 것이라 생각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1-09 14: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