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이 한국의 윤석열 새 정부에 신냉전을 유도하지 마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기 며칠 전 박진 외교부장관과 첫 공식 전화통화에서 "반중 감정을 줄이고 새로운 냉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고 밝혔다. 중국은 문재인 정부와 대체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대부분의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등 반중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우려 때문에 한국에 우호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친미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부주석을 파견했다는 해석이다. 중국 외교부도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30년 전 양국은 냉전의 족쇄를 풀고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오늘날 중국과 한국은 이 지역을 개방적이고 포용적으로 유지하고, '신냉전'의 위험을 방어하며, 진영 대결에 반대하는 것이 근본적인 이익이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올바른 방향을 잡고 새로운 30년의 중한관계 발전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양국 국민, 특히 젊은이들이 우호를 증진하고 오해를 줄이기 위해 더 긴밀한 인적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18 15:09:11【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군축 문제 등을 놓고 내년 1월 초 최고위급 군사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중이 대만과 극초음속 무기 경쟁 등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고위급 군사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회담 형식과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내년 1월초 전화 통화나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의제는 군축 문제를 핵심으로 대만 문제와 양국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 등 다양한 안건이 테이블에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다. 그 동안 미중의 군사회담은 당사자의 서열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쉬치량 부주석을 만나고자 했으나, 중국 측은 이를 거부해왔다. 중국은 대신 그보다 서열이 낮은 웨이펑허 국방부장(장관)과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입장에선 쉬 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은 중국군 2인자이기 때문에 오스틴 장관과는 격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측은 오랫동안 군사회담을 갖지 못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군사회담에 대해 합의한 뒤 자국 군에 회담 조율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SCMP에 알렸다. SCMP는 “오스틴 장관이 중앙군사위 쉬 부주석, 웨이 국방부장과 회담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양측이 접촉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이 군축 회담에 합류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군축과 관련해 미국과 양자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소식통은 “군축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에 논의돼야한다”며 “세계 양대 핵무기 보유국들이 약속 이행을 보여주고 중국의 안보가 새로운 미·러 군축 협상 참여로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SCMP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이 중요 의제로 다뤄진 데 이어 지난주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에 미국이 내주 화상으로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한 것과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 등에 대해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2-02 12:28:3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공산당 전·현직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비밀리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다이허 회의는 과거 1958년 마오쩌둥 시절부터 공산당 고위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허베이성 북동쪽에 있는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 모여 피서를 즐기며 주요 현안과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정치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며 개최 시기와 논의 내용은 모두 비공개가 원칙이다. 베이다이허 회의 개최 여부는 관영 매체의 전문가 좌담회로 가늠한다. 좌담회 이후 베이다이허 회의 개최 순으로 진행된다. 좌담회가 개최가 베이다이허 회의의 신호탄인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 좌담회 보도가 나오지 않았고 일각에선 올해 회의가 생략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SCMP는 거의 2주간 자취를 감췄던 리커창 총리와 왕후닝 상무위원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지난 17일 재개된 것을 근거로 베이다이허 회의가 이미 개최돼 막을 내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SCMP는 “만약 베이다이허 회의가 개최됐다면 올해 회의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회의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회의가 최근 개최됐을 것이란 가장 확실한 추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8-19 08:08:26[파이낸셜뉴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했다. 특히 이 폐렴의 치명률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 거주 자국민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대사관 측은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면서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가 급증해 이날까지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악토베·쉽켄트 등 3개 지역에서 500명 가까운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0명 이상이 중태다. 여기에 중국인도 일부 포함됐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중국은 이 병은 '정체불명 폐렴'이라고 표현한 반면, 카자흐스탄 정부와 현지 언론들은 단순 '폐렴'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SCMP는 "하지만 중국 대사관이 왜 이 병을 '정체불명'이라고 표현했는지,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7-10 09:09:29[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복합적인 규제가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한국 정부는 홍콩을 떠나려는 회사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이 보도 했다. 현재 홍콩 소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따른 혼란으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의 금융 허브 위상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날 SCMP는 '일본과 한국은 홍콩의 '금융 왕관'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련의 유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본은 높은 세금 문제가, 한국은 불투명한 규제가 대표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CMP는 "전문가들은 자유로운 통화 전환성, 낮은 세금, 정부의 정책 지원, 인재들을 모으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느낌 등을 금융 허브의 요건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현대화된 비즈니스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규제의 불투명성, 영어에 능통한 금융 전문가 부족, 해고가 어려운 비교적 경직된 노동시장 등은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SCMP는 한국은 2009년 이후 외국 금융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수도권 인구 유입을 억제하려고 외국인 수도권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6-27 15:40:33【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 하와이 만남이 오는 17일로 잡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성사되면 코로나19 이후 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대면이기 때문에 그 회담 목적과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이날 하와이에서 대면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CMP와 미국매체 폴리티코는 양국의 하와이 회담을 잇따라 전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특정하지 않았다. 회담이 실제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양국 고위급 인사 간 첫 대면협상 자리가 된다. 폼페이오 장관과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4월 통화에서 코로나19 퇴치 공조 의지를 공유한 적은 있지만 팬데믹(대유행) 이래 만난 적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2월과 3월 각각 한 차례 전화에서 코로나19 공동대응 취지의 공감대만 형성했다. 코로나19를 벗어난 내용으로 양국 고위급이 접촉한 것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의 전화통화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당시 양측은 1차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직접 대면까지 따져보면 지난 1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더욱이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국 때리기' 선두에 섰던 인물이다. 중국 매체는 그를 향해 "하루라도 중국을 욕하지 않고는 버티지 못한다. 중국에 대항하는 마약에 중독된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양국에서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양국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 붕괴를 막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 역시 최근 며칠 사이 비난 대신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중국은 누구에게도 도전하거나 누구를 대신할 의도가 없고 중미 상호 존중과 이익에 기반한 비대립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해왔다”고 논평했다. 다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담 전망을 묻는 말에 즉답은 피한 채 “중국과 미국은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답변에 그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6-16 08:07:0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임상진단 병례를 포함하면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4배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팀은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중국의 확진자 수는 지난 2월20일 기준 23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중국이 발표한 5만5000명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중국 정부는 이때까지 임상병례를 추가하지 않았는데 이를 더하면 이 같은 수치가 나온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후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통계에 의혹을 제기하자, 2월초부터 후베이성에 한해 임상진단 병례를 포함시켰다. 임상진단 병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더라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CT) 등에 근거해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로 진단한 환자를 확진자로 분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하루 만에 다시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자에서 제외했다. 2월12일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 늘어나자, 분류 기준을 다시 변경했다. 홍콩대 연구팀은 중국 당국이 폐기한 임상진단 병례를 적용해 확진자 수를 추정했고 그 결과 2월20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수를 추정했다. 연구팀은 “경증, 무증상 감염자 등을 포함할 경우 코로나19 환자 수는 가장 광범위한 추정치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임상진단 병례를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포함할 경우 더 정확한 통계를 얻고 코로나19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4-23 14:16:1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가 오히려 아프리카 주민들에겐 전염 확대와 기아까지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빈민촌 키베라에서 수천명의 주민이 식량 배급장소에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한 데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기준 아프리카는 1만9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900명 보다 많은 이가 사망했다. 아프리카에선 44개국 이상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분적 혹은 총체적 폐쇄, 야간 통행금지, 학교 폐쇄 등의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모리셔스, 튀니지, 르완다, 레소토, 우간다, 짐바브웨 등 최소 20개국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집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빈민촌인 키베라에서 일어난 이날 사건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문제는 이러한 봉쇄가 전염병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아프리카는 대가족 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스스로 격리하기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가의 강력한 통제가 이어질 경우 생계유지마저 어렵게 되는 등 경제적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고 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1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는 기초위생 상태가 매우 나쁜데다 인구 다수가 열악한 의료 조건에 있어 코로나19가 더 치명적이고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페즈 가넴 WB 아프리카 부총재는 ‘아프리카 펄스’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나라들은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람들의 즉각적인 건강과 생존 필요를 돕는 한편 장기적으로 생계와 일자리를 보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4-20 10:06:46[파이낸셜뉴스] 홍콩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16세 소녀가 경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낙태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는 16세 소녀가 9월 27일 천완 경찰서에 구금된 기간 경찰관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피해 소녀는 최근 퀸엘리자베스 병원에서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한 변호사가 이번 사건과 연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내용은 고소인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안을 지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홍콩 중문대 여대생이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해 큰 파문이 일었었다. 홍콩 중문대 학생인 소니아 응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시위 중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 구치소에 수감됐고, 경찰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과학기술대 22세 대학생이 숨지면서 홍콩 주말 시위에서 애도 분위기가 고조됐다. 9일 밤 홍콩 도심인 센트럴의 타마르 공원에서 수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전날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홍콩경찰 #홍콩시위대 e콘텐츠부
2019-11-10 13:08:24[파이낸셜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4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5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의 공식적인 철회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람 장관이 이날 오후 4시께(한국시간 오후 5시)43명의 입법자들을 만나 송환법 철회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람 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공식화하면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 강경 진압에 관한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시위대의 5가지 요구 중에 하나를 수용하게 되는 셈이다. 람 장관은 지난 6월 중순 송환법 추진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밝힌데 이어 7월 9일 송환법의 재추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시위대들은 송환법의 부활 가능성을 언급하며 완전 철회를 요구해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9-04 15: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