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 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 전문기업 브이유에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DT는 최근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SDT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억원은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 주주들로부터 유치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SDT는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 기술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한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SDT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 AI, 제약 등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하며,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이유에스도 최근 2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브이유에스는 25조원 국내 폐기물시장을 대상으로 수집·운반에 필요한 라우팅 최적화 및 차량관제, 업무시스템 통합 솔루션 '망고'를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와 함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한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유하 기자
2024-09-01 18:58:46[파이낸셜뉴스]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 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 전문기업 브이유에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DT는 최근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SDT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억원은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 주주들로부터 유치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SDT는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 기술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한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기관과 실리콘 스핀 및 다이아몬드 NV 센터 기반 양자처리장치(QPU)와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 등 풀스택 양자 컴퓨터 및 양자 클라우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또 올 연말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를 보유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한다. SDT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 AI, 제약 등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하며,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이유에스도 최근 2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브이유에스는 25조원 국내 폐기물시장을 대상으로 수집·운반에 필요한 라우팅 최적화 및 차량관제, 업무시스템 통합 솔루션 '망고'를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와 함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을 구축했다. 더솔, KM로지텍, 느티나무 등 중견 폐기물 수집운반사 및 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한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윤익 브이유에스 대표는 "배출처, 수집운반사의 니즈를 해결하면서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9 15:08: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30일 오전 부산대학교에서 부산대, 양자 과학기술 벤처기업 에스디티(SDT)와 '양자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자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자 이니셔티브(기술 주도)를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이 서로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 협약에 따라 시는 양자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성과홍보에 대한 행정 지원을 하고 부산대와 SDT는 양자 과학기술 보유자원을 공유하면서 연구개발에 협업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날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SDT는 부산대 물리학과 문한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 과학기술 특허 4건을 SDT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별도로 체결한다. 이번 기술이전은 양자과학기술을 대학에서 기업으로 이전하는 국내 최초 민간 기술이전 사례다. 부산대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얽힘 광원 구현 방법은 양자역학을 응용하는 양자 기술의 핵심기술로,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에서 활용 가치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SDT가 이 기술을 이용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부산의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원자 기반 양자얽힘 광원을 제품화한 사례가 된다. 시는 상용화된 기술을 양자 라이다나 현미경 등에 적용하고 통신 파장대를 활용해 기존 광통신 장비와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세 기관 간 업무협약과 기술이전 계약은 부산의 양자 과학기술로 국내 양자과학기술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양자 산업이 태동해 관련 산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30 09:54:32[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상욱 양자정보연구단장팀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SDT'이전돼 본격적인 상용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은 차세대 통신보안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및 에지 디바이스 등의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다. KIST와 SDT는 5월 3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SDT 윤지원 대표이사는 이날 조인식에서 "KIST의 양자암호장치 기술을 이전받고,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제공 시장에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단장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보안 통신이 중요한 중앙관제 시스템, 여러 하위부대와 연결이 필요한 군 통신,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서버 보안 통신 등의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정보연구단 한상욱 단장팀에서 이번에 기술이전한 양자암호통신장치는 국내 최초로 하나의 수신부 서버에 다수의 송신부 시스템이 연결된 1xN(일대다) 통신이 가능한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개발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일광자 검출기, 양자광원 모듈 등을 하나의 서버로 만들고,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구축 가능한 부품들만 다수의 사용자 송신부 시스템에 만들기 때문에 전체 구축 비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KIST는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설비된 광케이블 망에서 양자암호시스템으로 1대4 통신을 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통신사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존 암호통신 시스템과 연결 가능한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이번 조인식을 통해서 세계 최고수준의 양자암호통신장치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우리 나라가 양자암호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기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31 13:56:08[파이낸셜뉴스] 한국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12일로 미뤄지면서 8번째 연기됐다. 11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당초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키로 했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계속해서 연기됐다. 팰컨9 발사전 우주망원경 등을 싣는 공간을 덮고 있는 페어링 내부 시스템 문제 등으로 발사가 미뤄졌었다. 10일에는 악천후라는 날씨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팰컨9에 실려 발사 40여분을 앞두고 기상 상황으로 취소됐다. 우주항공청은 "다음 발사 예정일은 12일 낮 12시 10분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날씨에 따르면 발사 확률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는 외계 생명체 찾고 우주 탄생 비밀을 파헤칠 우주 관측 임무를 띄고 있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공간에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에 있는 성간운과 디스크 등에 분포하는 얼음 성분을 측정한다. 최소 2만개의 천체들에 대해 얼음 성분을 검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억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우주의 시작과 은하 형성, 진화의 비밀을 풀어간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뿐만아니라 SDT와 포토닉스 등 국내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우주망원경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천문연구원은 2016년 스피어엑스의 기획 연구 단계부터 미션 개발에 유일한 국제협력 파트너다. 국내 차세대 소형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외선 영상분광 관측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1 12:39:04[파이낸셜뉴스] 한국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3월 1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2월 28일 19시 9분)으로 하루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가 예정됐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스피어엑스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다. 이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은 외계 생명체 찾고 우주 탄생 비밀을 파헤칠 우주 관측 임무를 띠고 있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공간에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에 있는 성간운과 디스크 등에 분포하는 얼음 성분을 측정한다. 최소 2만개의 천체들에 대해 얼음 성분을 검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억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우주의 시작과 은하 형성, 진화의 비밀을 풀어간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뿐만아니라 SDT와 포토닉스 등 국내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우주망원경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천문연구원은 2016년 스피어엑스의 기획 연구 단계부터 미션 개발에 유일한 국제협력 파트너다. 국내 차세대 소형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외선 영상분광 관측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26 09:19:48GS그룹이 올해 첫 인공지능(AI)·디지털 협의체를 열고, 허태수 회장(사진)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혁신과제 점검에 나섰다. GS그룹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AI·디지털 협의체는 그룹의 변화를 공유하고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후 미래 전략을 세우는 협의체다.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전체 사장단과 각 계열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태수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S 경영진들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자컴퓨터 등 혁신 기술 시대에 대비할 방안을 강구하고,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GS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인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지식허브를 구축하는 등 내부 개혁을 동반한 노력이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GS파워와 GS E&R이 각기 다른 사례를 통해 AI를 어떻게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GS파워는 각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앞으로 머신러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 E&R은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한 산악 지형의 특성과 풍속, 온도, 기압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반영해 업계 최초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에서는 양자컴퓨터까지 주제를 확장해 폭넓은 토론을 펼쳤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 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 SDT의 윤지원 대표를 초청해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에 대해 강연을 듣고, 향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찾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경영진들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AI와 같이 산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유, 석유, 발전,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사로서 QX(퀀텀 트렌스포메이션·양자전환)가 필요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2-13 18:28:49[파이낸셜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한국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은 외계 생명체 찾고 우주 탄생 비밀을 파헤칠 우주 관측 임무를 띄고 있다. 12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공간에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에 있는 성간운과 디스크 등에 분포하는 얼음 성분을 측정한다. 최소 2만개의 천체들에 대해 얼음 성분을 검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억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우주의 시작과 은하 형성, 진화의 비밀을 풀어간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웅섭 천문연구원 우주천문그룹장은 "스피어엑스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자 80여명 중 한국 연구자는 20명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예산 2800억원 중 우리나라가 투입한 예산은 150억원에 불과하지만 우주망원경에서 얻은 데이터를 미국 연구자들과 대등하게 접근해 우주과학 탐사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SDT와 포토닉스 등 국내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우주망원경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천문연구원은 2016년 스피어엑스의 기획 연구 단계부터 미션 개발에 유일한 국제협력 파트너다. 국내 차세대 소형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외선 영상분광 관측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2 13:22: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GPU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양자컴퓨팅과 GPU 기술을 융합하는 CUDA-Q 플랫폼을 통해 양자컴퓨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UDA-Q는 엔비디아의 GPU 병렬 컴퓨팅 플랫폼인 CUDA를 기반으로 하며, 양자 알고리즘 시뮬레이션과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팅은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기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CUDA-Q는 양자 하드웨어의 한계를 보완하고 GPU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양자 알고리즘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팅은 단독으로 작동하기보다는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과 결합해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할 때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CUDA-Q는 GPU와 양자컴퓨터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이러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례로 CUDA-Q는 복잡한 데이터 처리와 병렬 연산을 GPU가 처리하는 동시에 양자컴퓨터가 고유의 양자 알고리즘을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존의 HPC 환경에 양자컴퓨팅을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양자 기업으로 알려진 아이온큐(IonQ)와 아이비엠(IBM Quantum) 또한 CUDA-Q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로 자사의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Quantum Computing Report(QCR)은 애니온(Anyon Technologies)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애니온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 컴퓨팅에서 발전을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A*STAR와 미국의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애니온은 양자 하드웨어, 온칩 제어 및 마이크로파 네트워킹 분야의 발전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SC24(Super Computing24)에서 애니온과 엔비디아는 애니온의 첨단 양자 컴퓨팅 시스템과 NVIDIA CUDA-Q 플랫폼의 성공적인 통합을 발표해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 컴퓨팅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CAE EDA 및 양자 부문 팀 코스타 수석 이사는 "애니온의 CUDA-Q 작업은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며 "CUDA-Q 플랫폼을 통해 애니온의 하드웨어에 액세스하면 연구자와 기업이 차세대 양자 알고리즘을 탐색하는 데 있어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다"라고 엔비디아와 애니온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엔비디아 양자컴퓨팅 생태계에 진입한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팅 기업인 SDT다. 애니온은 엔비디아 CUDA-Q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니온은 협력사로 국내 유일 양자컴퓨팅 기업인 SDT를 선택했다. 애니온에 따르면 한국 기업 SDT는 양자 슈퍼컴퓨팅 및 통신 인프라 분야의 떠오르는 리더다. SDT는 대량 생산 및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유연하게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선도적인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미래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애니온과 SDT는 엔비디아 슈퍼칩과 연동한 20큐비트 시스템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초전도 양자 컴퓨터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두 기업이 설립할 JV는 QPU(양자처리장치, Quantum Processing Unit)를 제외한 모든 양자 컴퓨팅 부품의 제조와 조립을 진행한다. 한편 SDT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국내 1호 양자기술기업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상장사인 GS, 무림P&P(무림캐피탈), 시공테크(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 뿐만 아니라 대형 VC(신한벤처투자, DS자산운용, IBK투자증권, BYB인베스트먼트, 팁스, AG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까지 SDT의 미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2 10:44:03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4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 등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국내외 전 사업장이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Solutions(UL)에 의뢰해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이 각 사업장의 최근 1년 자원 순환율, 즉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아산1사업장에서 처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듬해 △아산2 △천안 △기흥 등 국내 4개 사업장이, 지난해에는 △중국동관법인(SDD) △중국천진법인(SDT) △인도노이다법인(SDN) 등 해외법인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베트남법인(SDV)까지 자원 순환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국내외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서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생산라인 철거 및 교체 시 발생하는 폐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소각 처리하는 대신 PVC 재생원료로 재자원화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 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재활용한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 업체를 새로 발굴하거나 처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감량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15만t 규모로, 2년 전 약 19만t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30 18: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