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지역 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망자는 72세 남성으로 전신쇠약, 거동불편,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달 25일 춘천성심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응급중환자실로 옮겨 치료 받던 중 29일 사망했고 사망 1일 후인 30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제3급감염병으로,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진드기는 농업, 임업, 산림 관련 직업 종사자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텃밭작업, 풀베기,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과 반려동물과 산책 시 풀밭에서 묻혀오거나 야생 동물과의 접촉 등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예방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긴발, 긴바지, 모자 장갑 등 작업복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이나 귀가 후 일반 옷과 분리 세탁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기관은 SFTS 발생 시기인 4월에서 11월 사이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특히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원은숙 홍천군 보건소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특정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강원도내 SFTS 환자는 7월말 현재 9명이 발생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8-01 11:15:14[파이낸셜뉴스] 인수공통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및 민간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6일 질병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부처인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4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질병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04년부터 연 2회 운영하고 있고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구성 이후 지금까지 인수공통감염병의 사람-동물 간 감염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SFTS를 논의 과제로 선정하고 대응책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는 지난 2013년 5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사람과 동물에서 매년 감염이 확인되고 있고, 올해에도 사람에게서 168명이 발생했다. 공통 주제 선정에는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가 SFTS 원인 병원체를 매개해 한해에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서도 감염과 원인 매개체가 확인되고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이번 위원회에서는 환경생태전문가를 초빙해 국내 SFTS 매개 진드기에 대한 생태적 특징과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변화 및 철새를 통한 국가 간 이동 등에 대해 상세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최근 사람에서의 SFTS 예방 및 환자 관리 상황과 동물(반려동물, 야생동물)에서의 진드기 매개 질병 발생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국내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와 SFTS 환자 조기인지 체계 및 예방관리 등 질병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SFTS 외에도 가축방역기관 종사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상황과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사람.동물 감염 사례가 발생 중인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증 대비.대응 상황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했다. 또한 2024년 국제 원헬스 정책포럼과 동물단계에서의 인수공통질병 전담팀(TF) 운영 현황 등 인수공통감염병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참석한 민간전문가 위원들과 함께 공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대책위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SFTS 등과 같은 곤충 매개 질병은 물론 조류 및 동물인플루엔자, 결핵, 브루셀라를 비롯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동물 인플루엔자의 젖소 및 사람 감염에 실질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공감하는 논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이 협력해 동물단계 인수공통감염병 예찰(감시) 등을 통한 원인 병원체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므로 각 기관과의 정보교류와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원헬스 접근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어 사람, 동물.환경 분야의 공동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06 09:31:30[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신증후군출혈열(HFRS) 2가 혼합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크레오에스지는 세계 최초 SFTS·HFRS 백신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크레오에스지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참여한 국책과제에서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기반으로 SFTS와 HFRS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국책과제에서 항원 설계 및 후보물질 생산을 진행했으며, 혼합백신 투여 시 SFTS와 HFRS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동시에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다. 크레오에스지는 비임상 독성시험과 초기 임상을 거쳐 SFTS·HFRS 백신의 기술수출(LO)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백신과 달리 자체 VSV 벡터 기술을 적용해 약독화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신속한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FTS와 HFRS는 발병률 및 치사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높다. 진드기로 전염되는 SFTS는 주로 동북아시아에서 나타나며,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발병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HFRS는 유럽, 북남미 지역 등에서 연간 10만여명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으로 치사율은 35~40%에 달한다.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책과제를 통한 성과물이 기술이전까지 이어지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줬으며, 크레오에스지 주도 하에 해외 기술 수출 및 상업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세계 최초 SFTS·HFRS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 데 이어, 백신의 연구개발 및 사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SFTS·HFRS 백신의 해외 기술 수출을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VI가 주관하는 SFTS·HFRS 백신 관련 추가 국책과제를 통해 비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IVI와 협력을 이어나가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임상 등 후속 개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09:43:06[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의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책과제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지난 2020년 4월부터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했다. IVI는 백신의 면역원성 및 중화항체 유도를 검증했으며, 이뮤노백스바이오는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기반으로 VSV 벡터 기술을 적용해 항원을 설계하고 백신 생산을 담당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싸는 막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해 SFTS 및 HFRS에 대한 각각의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SFTS와 HFRS 백신 투여 시 중화항체가 형성되면서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SFTS와 HFRS 1가 백신 2종을 혼합 투여 시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유도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완성했다. SFTS와 HFRS는 모두 상용화된 백신이 없을 뿐 아니라 각각 치사율이 10~30%, 35~40%에 달한다. 특히 진드기로 전염되는 SFTS는 올해 첫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발병이 보고되고 있어 국내외 백신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반 백신은 신경독성 우려로 허가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뮤노백스바이오의 rVSV 백신은 약독화를 통해 독성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중심으로 향후 IVI와 협력을 이어나가 기술 수출, 글로벌 임상 등 파이프라인 성과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주관 국책과제 외에도 IVI가 주관하는 SFTS·HFRS 백신 개발 관련 추가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착수를 위한 국책과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UV-MAP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책과제를 주관해 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본 기관에서 주도한 백신 개발이 성과를 거두게 돼 뜻깊다”며 “백신 발굴의 기초 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닌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협력으로 SFTS·HFRS 백신의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바이오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8 10:05:23[파이낸셜뉴스] 강원 홍천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홍천군에 거주하는 86세 남성 A씨가 이날 SFTS로 인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입원 후 치료를 받는 도중인 지난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해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4일 전 집 앞 텃밭에서 임산물을 채취하고 농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이다. 주요 증상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야외 활동이 증가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4~11월에 주로 발생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35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8.7%를 기록했다. 현재는 SFTS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과 긴 바지 등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10 19:24:1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8일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가 집 근처에서 밭일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후 지난 1일 근육통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첫 SFTS 환자는 지난 4월23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발생했으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강원자치도에서 SFTS 환자가 나왔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2019년부터 5년간 도내에서 총 133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5명이 사망해 18.8%의 치사율을 보였다.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83명으로 전국 0.39명 보다 4.7배 많았다. 신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8 17:18:55[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를 만진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10일 서귀포시는 지난 6일 관내 거주하는 A씨(40대·여)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서귀포시 첫 번째 감염자이자 제주도 내 다섯 번째 SFTS 환자다. A씨는 감염되기 전 별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양성 판정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환자는 텃밭이나 오름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보건소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들어선 상태다. SFTS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4~11월에 많이 발생하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를 보면 SFTS 환자는 608명 발생해 이 가운데 103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서귀포시는 야외활동 때 △긴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진드기기피제 활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1 07:47:2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서 올해 처음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SFTS 환자가 발생,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평소 밭일과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하는 60대 여성으로 발열,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백혈구 감소와 혈소판감소 증상을 보여 SFTS 검사로 양성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총 140명의 SFTS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25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순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 활동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SFTS 바이러스 감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04 10:56: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진드기에 위해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감염 연구 조사를 벌인다. 14일 울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번 길고양이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감염률에 대한 연구 조사는 3월~12월 진행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사람에 유행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지속적인 고열(38~40℃) 및 혈소판감소로 면역력이 취약해지고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을 나타내며 중증일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의 흡혈에 의해 전파되지만,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진드기는 숲이나 들판과 같이 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서식하고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길고양이의 경우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울산시의 경우 매년 1500여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유기되는 등 길고양이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과 길고양이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성화사업(TNR) 대상 길고양이에서 검사 시료를 채취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계절별, 행정구역별 감염 양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 결과는 타지역 동물방역 기관과 공유하고, 국내 주요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는 방법이다”라며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연구 외에도 시민 건강과 밀접한 연구 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200여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울산지역에서도 2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14 11:11:12[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사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와 지난 19일에 충북 오송 국립보건연구원 청사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서'(RC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준옥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동개발할 것을 약속한 백신의 적응증인 SFTS는 한국에서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권 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개발하지 못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등과 상호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역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종감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버튼 CMO는 "모더나는 국제 보건을 위협하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감염병을 포함한 15개 백신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20 09: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