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신증후군출혈열(HFRS) 2가 혼합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크레오에스지는 세계 최초 SFTS·HFRS 백신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크레오에스지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참여한 국책과제에서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기반으로 SFTS와 HFRS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국책과제에서 항원 설계 및 후보물질 생산을 진행했으며, 혼합백신 투여 시 SFTS와 HFRS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동시에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다. 크레오에스지는 비임상 독성시험과 초기 임상을 거쳐 SFTS·HFRS 백신의 기술수출(LO)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백신과 달리 자체 VSV 벡터 기술을 적용해 약독화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신속한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FTS와 HFRS는 발병률 및 치사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높다. 진드기로 전염되는 SFTS는 주로 동북아시아에서 나타나며,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발병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HFRS는 유럽, 북남미 지역 등에서 연간 10만여명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으로 치사율은 35~40%에 달한다.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책과제를 통한 성과물이 기술이전까지 이어지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줬으며, 크레오에스지 주도 하에 해외 기술 수출 및 상업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세계 최초 SFTS·HFRS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 데 이어, 백신의 연구개발 및 사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SFTS·HFRS 백신의 해외 기술 수출을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VI가 주관하는 SFTS·HFRS 백신 관련 추가 국책과제를 통해 비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IVI와 협력을 이어나가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임상 등 후속 개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09:43:06[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의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책과제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지난 2020년 4월부터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했다. IVI는 백신의 면역원성 및 중화항체 유도를 검증했으며, 이뮤노백스바이오는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기반으로 VSV 벡터 기술을 적용해 항원을 설계하고 백신 생산을 담당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싸는 막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해 SFTS 및 HFRS에 대한 각각의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SFTS와 HFRS 백신 투여 시 중화항체가 형성되면서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SFTS와 HFRS 1가 백신 2종을 혼합 투여 시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유도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완성했다. SFTS와 HFRS는 모두 상용화된 백신이 없을 뿐 아니라 각각 치사율이 10~30%, 35~40%에 달한다. 특히 진드기로 전염되는 SFTS는 올해 첫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발병이 보고되고 있어 국내외 백신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반 백신은 신경독성 우려로 허가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뮤노백스바이오의 rVSV 백신은 약독화를 통해 독성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중심으로 향후 IVI와 협력을 이어나가 기술 수출, 글로벌 임상 등 파이프라인 성과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주관 국책과제 외에도 IVI가 주관하는 SFTS·HFRS 백신 개발 관련 추가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착수를 위한 국책과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UV-MAP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책과제를 주관해 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본 기관에서 주도한 백신 개발이 성과를 거두게 돼 뜻깊다”며 “백신 발굴의 기초 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닌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협력으로 SFTS·HFRS 백신의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바이오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8 10:05:23[파이낸셜뉴스] 강원 홍천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홍천군에 거주하는 86세 남성 A씨가 이날 SFTS로 인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입원 후 치료를 받는 도중인 지난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해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4일 전 집 앞 텃밭에서 임산물을 채취하고 농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이다. 주요 증상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야외 활동이 증가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4~11월에 주로 발생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35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8.7%를 기록했다. 현재는 SFTS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과 긴 바지 등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10 19:24:1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8일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가 집 근처에서 밭일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후 지난 1일 근육통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첫 SFTS 환자는 지난 4월23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발생했으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강원자치도에서 SFTS 환자가 나왔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2019년부터 5년간 도내에서 총 133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5명이 사망해 18.8%의 치사율을 보였다.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83명으로 전국 0.39명 보다 4.7배 많았다. 신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8 17:18:55[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를 만진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10일 서귀포시는 지난 6일 관내 거주하는 A씨(40대·여)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서귀포시 첫 번째 감염자이자 제주도 내 다섯 번째 SFTS 환자다. A씨는 감염되기 전 별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양성 판정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환자는 텃밭이나 오름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보건소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들어선 상태다. SFTS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4~11월에 많이 발생하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를 보면 SFTS 환자는 608명 발생해 이 가운데 103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서귀포시는 야외활동 때 △긴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진드기기피제 활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1 07:47:2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서 올해 처음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SFTS 환자가 발생,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평소 밭일과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하는 60대 여성으로 발열,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백혈구 감소와 혈소판감소 증상을 보여 SFTS 검사로 양성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총 140명의 SFTS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25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순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 활동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SFTS 바이러스 감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04 10:56: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진드기에 위해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감염 연구 조사를 벌인다. 14일 울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번 길고양이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감염률에 대한 연구 조사는 3월~12월 진행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사람에 유행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지속적인 고열(38~40℃) 및 혈소판감소로 면역력이 취약해지고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을 나타내며 중증일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의 흡혈에 의해 전파되지만,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진드기는 숲이나 들판과 같이 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서식하고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길고양이의 경우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울산시의 경우 매년 1500여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유기되는 등 길고양이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과 길고양이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성화사업(TNR) 대상 길고양이에서 검사 시료를 채취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계절별, 행정구역별 감염 양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 결과는 타지역 동물방역 기관과 공유하고, 국내 주요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는 방법이다”라며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연구 외에도 시민 건강과 밀접한 연구 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200여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울산지역에서도 2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14 11:11:12[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사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와 지난 19일에 충북 오송 국립보건연구원 청사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서'(RC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준옥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동개발할 것을 약속한 백신의 적응증인 SFTS는 한국에서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권 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개발하지 못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등과 상호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역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종감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버튼 CMO는 "모더나는 국제 보건을 위협하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감염병을 포함한 15개 백신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20 09:24:10[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강원도에서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이 병은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최근 집 앞에 있는 밭에서 농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뒤 치료를 받았으나 일주일만인 이날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증상이 나타난 직후 곧장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이 있었고, 지난 1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13일부터는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월부터 11월에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백혈구 등이 감소하는 증상 등을 보이지만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알려졌다. 울산에서도 이날 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여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TFS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야외활동을 할 경우 손을 씻고, 진드기를 피할 수 있도록 소매가 긴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야외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7 06:50:34[파이낸셜뉴스] 에이루트가 투자한 바이러스 전문기업 바이로큐어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남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SFTS)’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SFTS 백신 개발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2022년 ‘미래대응·미해결’ 사업 중 감염병 신규 백신개발 분야에서 추진 중인 핵심 과제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백신자급화, 신규 후보발굴과 임상진입 가속화를 위해 2020년 4월 출범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은 필수예방접종 자급화, 미래대응·미해결, 백신기반기술 사업을 중점 추진해 2029년까지 필수 예방접종 3종을 포함해 7종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2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SFTS 백신 개발 과제의 총괄 책임자는 이 분야 선두주자인 서울대학교 조남혁 교수가 담당한다. 조 교수는 다년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약독화 된 SFTS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바이로큐어는 항암바이러스의 대량생산 및 임상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적용해 SFTS 약독화 백신의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표준화를 통해 임상 적용이 가능한 백신 제조법을 확립할 예정이다. SFTS는 중증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하는 급성 감염질환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린 뒤 잠복기를 거쳐 고열 및 출혈, 림프종 종창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중증의 경우 10%~30%의 높은 치사율이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나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 중국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SFTS 감염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도 매년 발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국의 보건당국이 치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로큐어 관계자는 “서울대 조남혁 교수팀과 공동으로 SFTS 백신개발 과제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성실한 과제수행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과제 선정은 바이로큐어가 그 동안 항암 바이러스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이를 계기로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호주에서 진행중인 간전이암 치료제 ‘RC402-IT’의 임상1b는 올해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캐나다 현지연구법인(CuroV Science)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대장암의 치료, 예방, 진단을 위한 리오바이러스 기반 경구용 항암제의 연구개발도 순항 중으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10 11: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