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 '2024 파리 올림픽' 성과에 대해 "아무래도 이번 올림픽은 양궁이 잘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올림픽 참석을 겸한 약 10일간의 파리 출장을 마친 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회식부터 다 잘 된 것 같다"며 "배드민턴도 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부터 20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올림픽 개회 전부터 파리를 찾는 등 양궁 대표팀을 전폭 지원했다. 그가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회장사로서 1985년부터 40년간 양궁을 후원해왔다.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기간이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국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성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0:01:49[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파리 올림픽 참관 등 유럽 출장 성과와 관련 "실적으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하는 동시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모인 오찬에 참석했다. 아울러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자리했다. 이어 27일에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참관해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참관 소감과 관련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파리에서 개최했다. 또 삼성 갤럭시 핸드폰 체험관도 현지에 열고,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 약 1만7000대를 배포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은 출장 중 미팅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일정에 대해선 "고맙다"고 말을 아끼며 자리를 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7 17:37:36[파이낸셜뉴스] "열심히 해야지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택에서 단독 미팅을 갖는 등 IT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을 잇달아 만나며 광폭행보에 나섰다. 이 회장은 2주간의 출장을 통해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의 주요 파트너들과 연쇄 회동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에서 경쟁사에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 초격차 위상 회복 구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출국한 이 회장은 동부 뉴욕·워싱턴DC 일정을 마친 뒤 서부로 이동,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분단위' 행보를 소화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CEO와 만났으며, 이후 10일 미국 새너제이의 삼성전자 미주총괄(DSA) 사옥에서 진행된 퀄컴 경영진과의 미팅에선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지난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지 4개월 만이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이번 미팅에서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귀국 전 시애틀로 이동한 이 회장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생성형 AI, 클라우드컴퓨팅 등 아마존의 주력 사업과 관련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양사 간 추가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은 삼성 반도체의 핵심 파트너 중 한 곳이다. 해당 회동에는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미주총괄 부사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경영진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22일간의 미국 출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CEO를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반도체업계 거물들과 회동했다. 또, 바이오 업계 리더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글로벌 협업을 강화에 나서며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3 20:04: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박 6일간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프랑스-베트남 순방 소회를 묻는 질문에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짧게 소회를 밝혔다. 이날 함께 귀국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부문장(사장)은 이날 이달 말 열리는 갤럭시Z 언팩과 관련해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프랑스, 베트남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회장은 프랑스에선 주요 그룹 회장들과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체 회동을 갖고 반도체·배터리 사업 등에 대해선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윤 대통령과 함께 찾아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종합연구소인 R&D센터를 세우는 등 베트남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이 회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말부터 2주간 법원이 여름 휴정기에 맞물려 이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주최하는 비공식 사교 모임으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이다. 이 행사의 주요 참석 대상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린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줄곧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인해 2017년부터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6-24 19:31:01[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 미국 배우 톰 크루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 배우 박보검. 얼핏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최근에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국내 유일 전용기 터미널 'SGBAC' 지난 2016년 6월 문을 연 SGBAC는 전용기를 타고 출국 또는 입국할 때 이용하는 별도의 터미널이다. 국내에서는 김포공항만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여객터미널(2983㎡)과 공용격납고(5721㎡), 정비격납고(6769㎡) 등으로 이뤄졌으며 여객터미널은 한국공항공사가, 격납고는 민간기업(Avjet)이 각각 운영을 맡고 있다. 여객터미널 사용료는 운항 한 편당 55만원이며 SGBAC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기 계류장 하루 이용료는 기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200만~300만원가량이 소요된다. '출입국 5분 컷'에 외국 유명인사·기업인 애용 SGBAC를 통해 입국시 일반 여행객과 섞이지 않고 조용하게 출입국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프라이버시 보호에 민감한 외국 유명연예인이나 기업인들이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 입출국에 걸리는 시간이 5분 내외로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지난 21일 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앞서 올해 6월에는 2016년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 카돈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등을 둘러본 유럽출장 출입국시에도 SGBAC를 이용했다.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셀린느(CELINE) 남성복 S/S 2023 패션쇼에 참여하기 위해 뷔, 리사와 박보검이 이용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 인사들도 국내 입국시 SGBAC를 애용했다. 배우 톰 크루즈는 6월 영화 '탑건: 매버릭' 홍보차 SGBAC를 통해 입출국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도 8월 한국 방문길에 오르며 SGBAC를 이용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기간 △'감염병 국제공조'를 주제로 국회 연설 △윤석열 대통령 예방 △이재용 부회장과 회동 등 일정을 소화했다. 월평균 50편 이용...팬데믹 이후 美 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52개국, 479편이 SGBAC를 이용했다. 해당 관계자는 시기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략적으로 월평균 50편가량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SGBAC 국적별 이용객 순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8년에는 중국(185편), 일본(141편), 미국(124편) 순이었고, 2019년 역시 중국(190편), 일본(170편), 미국(141편) 순서로 SGBAC를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엔 중국(78편), 미국(77편), 일본(38편) 순으로 미국이 2위로 올라서더니 2021년 미국(161편), 일본(20편), 대만(14편) 순이었다. 올해 8월까지의 순위도 미국이 173편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55편), 싱가포르(22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중국의 자국민 출국까지 제한하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9-29 15:57:38[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ARM 인수를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인수도 가능하지만, 독과점 우려와 높은 몸값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동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이 귀국하며 지배구조 개선 등 산재한 국내 현안 해소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21일 오후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출장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출장의 주요 목적은 오지의 어려운 환경에서 회사와 우리나라를 위해 정말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들을 격려하러 간 게 주 목적이었다"며 "(대통령) 특사로 임명받아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일정이 바뀌었다. 존경하는 여왕 장례식에 참석은 못 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M&A)설이 도는 반도체 설계 기업인 영국 ARM 경영진과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ARM 경영진과 회동은 안 했다"고 했다. 다만,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올 텐데, 아마 그때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독보적 지적재산(IP) 판매 기업이다. 삼성이 ARM을 인수하면 반도체 업계 판도를 단숨에 바꿀 수 있다. ARM의 지분 75%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보유하고 있고, 25%는 비전펀드의 자회사가 가지고 있다. ARM은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애플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가 인수하려 했지만 독과점을 우려한 영국 당국의 견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ARM은 2022년 초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ARM의 몸값은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까지 추산된다. 삼성전자 현금 보유액이 120조원에 달해 단독 인수는 가능하지만, 여러 자회사와 해외 법인들에 분산돼 있는 만큼 높은 가격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선 공동 인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도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초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외 매체에서는 펫 겔싱어 인텔 CEO가 지난 5월 이 부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인수전 공동 참여를 요청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금액으로 보거나, 독과점 문제를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ARM을 단독 인수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더라도 경쟁사들이 삼성전자 위탁생산을 껄끄러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귀국으로 △회장 취임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지배구조 개편 등 현안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복권으로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며 회장 취임이 가능해졌다. 연말 사장단 인사를 고려해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은 22~2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준석 기자
2022-09-21 18:41:47[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이 부회장은 출장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출장의 출장목적은 오지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열심히 회사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근무하는 임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이 주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의 일정을 묻는 질문엔 "특사 임명받아서 끝나고 런던 가려고 했는데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일정이 바뀌었다"면서 "세기의 장례식인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합병(M&A)설이 도는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와 관련해 "ARM 경영진과 회동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올텐데 아마 그때 제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내 회장 승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2~2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9-21 18:07:42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직원들이 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6-07 15:34:25[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11일 김포공항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공항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말한다. 이번 실증은 2025년 UAM 최초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공항환경에 한국형 운용개념을 적용하고 검증하는 자리다. 특히 국내·국제선 중심의 항공교통관리체계에 UAM 시연기체의 실시간 비행정보를 연계·모니터링하는 등 공항환경에서 기존 항공교통과 UAM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전남 고흥)을 영상으로 연결해 국내 개발되는 UAM 기체의 시험비행 현장을 중계하는 등 UAM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생태계 현황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실증은 △기체 △운용서비스 △교통관리 측면에서 진행됐다. 먼저 기체 분야에서는 국내외 개발기체들이 비행시연과 지상전시 분야에 참여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다수의 공개시연을 수행한바 있는 멀티콥터형 해외 2인승 기체가 참여해 공항 내 비행시연 임무를 맡았다. 기체는 수직으로 이륙해 가상으로 지정된 실증 전용회랑을 비행(운항거리 약 3㎞, 고도 50m 이하)한 후 출발지점으로 다시 착륙했다. 국산기체의 비행시연도 진행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중인 한국형 UAM(OPPAV)의 축소기(날개폭 3.1m)가 그간 연구된 비행제어기술을 탑재해 비행했다. OPPAV 축소기(시제기의 44%) 시연은 비행시험 설비 및 개발여건 등을 고려해 개발현장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축소기의 최대속도는 130㎞/h로, 10㎞까지 비행할 수 있다. UAM의 운용서비스 모델도 공개됐다. 비행시연과 연계해 UAM 운항자(항공사),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 운영자 등 가상의 운용주체들을 가정했다. 서비스 흐름에 따라 탑승예약, 도심형 보안검색, 이착륙비행 승인, UAM 하늘길(회랑) 교통관리 및 지상환승 개념 등을 적용했다.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운용구상도 공개됐다. 실증장소는 공항 내부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마련된 소규모 대합실과 간이 검색시설을 통과하도록 배치됐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작한 공항형 버티포트의 모형이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 산업생태계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규모 R&D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1-11 08:24:19[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응우예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께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했다. 간단한 발열체크를 받은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 요청대로 현지에 반도체 신규 투자를 하실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 "일본 출장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본도 고객들 만나러 한번 가기는 가야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 부회장은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 5일만의 재출국이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됐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첫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통상적인 경영활동이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에는 서울고등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10-23 08: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