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K에너지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37301)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37001) 국제표준인증을 동시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관련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은 기업의 규범 준수와 부패 방지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 시스템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규격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한국경영인증원은 ISO에서 요구하는 규범준수 시스템 구축 여부, 관련 준법 전문성, 부패방지방침 수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한다. SK에너지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더욱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만들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발생 가능한 규범 준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1993년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1996년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2019년 정보보안시스템(ISO27001) 인증을 취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갱신 및 유지해오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인증을 동시 취득했으며, SK온도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취득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회사의 기존 시스템에 ISO 인증의 요구사항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인증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1 09:06:27[파이낸셜뉴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협력한 SK에너지와 스타트업 크래블, 호반그룹과 스타트업 두왓 등 18개사가 우수한 성과를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에서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크래블의 경우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초정밀측위 솔루션 등을 활용해 SK에너지 사업장 내 기 구축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가스감지 솔루션 개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협력으로 국내 중대재해 예방 분야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왓은 호반호텔앤리조트 내에 모바일 체크인·아웃 기능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호반그룹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서비스 확대 공급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수상의 또다른 주인공인 바스젠바이오는 대웅제약의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병용약물 구조 분석 및 약물 효과 시뮬레이션'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AI기반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적용해 항암제 임상 개발 전(前) 유효타겟 발굴 및 검증하는 과제다. 바스젠바이오는 추가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ST 등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영진약품과 대장암 신약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만, GS건설, 시리에너지, 현대코퍼레이션, 밀리어스, CJ ENM, 인텔리즈, 한솔PNS, 럼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감,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제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의 한축으로 기업의 성장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협업의 연결고리가 되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개방형 혁신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9 10:17:08SK에코플랜트가 17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반도체 종합서비스,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날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반도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플랜트는 물론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환경 조직도 새롭게 편제했다. 미래 핵심산업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 독립됐다.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 기반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기능별 통합조직 운영을 통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설계·조달·시공(EPC) 분야 안정과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17 21:13:07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SK에너지는 11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의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 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 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받았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18:15:09[파이낸셜뉴스]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SK에너지는 11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의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 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 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받았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08:49:54[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지분 비율은 SK㈜ 36.2%, 국민연금 6.2% 등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SK E&S도 같은날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앞서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차원에서다. 특히 SK그룹이 올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구체화한 첫 시도로, 향후 SK그룹의 리밸런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합병법인은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전력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7 15:33:22[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85%가 넘는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된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공식 출범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주총장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 구축과 회사 수익 안정성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합병 완료 후 주주친화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진 주주 최경자씨(83)는 "회사 발전을 위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SK E&S가 LNG 사업으로 자금이 넉넉해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면 이익이 될 것"이라며 "주총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9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1조3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7 11:24:01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믹스는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 "덜컹거려도 AI산업 우상향"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SK그룹 토론의 장이다.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는 등 AI 광폭 행보로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서도 AI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 회장은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라며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거대언어모델(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위기 해법 'SKMS 내재화' 재강조최 회장은 최근 SK 고유의 경영관리 시스템인 SKMS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구성원들의 SKMS 실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을 주제로 지난 19∼21일 서울 워커힐호텔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적인 AI 석학들이 강연과 토론을 하고, 관계사 AI 담당 임직원과 AI 분야 각계 리더가 모여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관계사별로 '일상에서의 SKMS 실천을 위한 스피크 아웃'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어 구성원들이 업무에서 SKMS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2 18:13:57[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믹스는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덜컹거려도 AI산업 우상향"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SK그룹 토론의 장이다.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는 등 AI 광폭 행보로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서도 AI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 회장은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라며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거대언어모델(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기 해법 'SKMS 내재화' 재강조 최 회장은 최근 SK 고유의 경영관리 시스템인 SKMS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구성원들의 SKMS 실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을 주제로 지난 19∼21일 서울 워커힐호텔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적인 AI 석학들이 강연과 토론을 하고, 관계사 AI 담당 임직원과 AI 분야 각계 리더가 모여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관계사별로 '일상에서의 SKMS 실천을 위한 스피크 아웃'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어 구성원들이 업무에서 SKMS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2 08:50:08[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공룡 기업'으로 탄생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지만 주가는 엇박자다. 자회사 SK온이 부진한 실적으로 발목을 잡으면서 증권가도 잇따라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대비 2.71% 하락한 10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SK이노베이션은 10만원선에 갇히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달 SK E&S와 합병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투자심리는 냉랭하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거센 매도세를 보이며 주가를 누르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432억원어치 팔았다. 전날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망도 어둡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소폭 줄였지만 시장 전망치(269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시장 수요가 둔화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SK온이 발목을 잡으면서 증권가도 잇따라 눈높이를 낮췄다. 이날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주가 반등의 열쇠는 SK온의 회복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부문은 전 분기에 이어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주가는 여전히 배터리부문의 실적 개선 움직임에 좌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유·화학·윤활유 부문의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수익성 기여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부문의 위축된 영업환경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배터리부문의 적자 장기화 기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을 통한 주가 재평가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진단이다. 합병에 따른 사업 및 재무구조의 성과가 도출 돼야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노우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추진을 통해 사업 및 재무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2030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에너지 시장 격변기에 단기 성과 예측이 어려운 현재 상황에 사측의 중장기 가이던스를 현 시점부터 주가 평가에 반영하기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성과 가시성이 도출돼야 투자심리 또한 바뀔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2차전지 수요 부진과 차입금 증가 등에 부진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SK E&S와 합병으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사업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2 15: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