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온은 울산과학기술대학원(UNIST)과 지난 27일 'e-SKB 산학 협동과정'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SKB는 SK온과 UNIST가 함께 만든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3월 월부터 시작됐다. 해당 전형 입학생은 등록금 및 학연 장려금 지원을 받으며 연구하고 졸업 후 SK온 취업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협력기간 연장과 함께 e-SKB 참여학과와 선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와 접점을 늘리고 배터리 연구 분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SKB 참여학과는 기존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까지 확대하고 석사 과정에 더해 박사 과정을 밟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UNIST 최초 입학 시에만 e-SKB 참여 기회가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재학 중에도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은 "연구개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현실 UNIST 부총장은 "SK온과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전주기 배터리 전문 인력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8 09:50:25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유망 석유·가스 광구 2곳을 확보하며 동남아시아 산유국 '3각 벨트'를 구축했다. 베트남·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주요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무자원 산유국' 비전에 기반한 글로벌 자원 안보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024년 제2차 원유·가스 자원개발 경쟁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Serpang) 광구와 말루쿠 제도 해상 비나이야(Binaiya) 광구를 낙찰받았다. 이어 지난 20~2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IPA 컨벡스 2025' 행사에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관리청과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고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세르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탐사 광구로, 인근에서 이미 상업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다.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12억배럴, 가스 6조3000억입방피트로 추정되며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51%)·일본 INPEX(35%)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4%의 지분을 확보했다. 비나이야 광구는 말루쿠 제도 인근 동인도네시아 해역에 위치해 있으며, 인접 탐사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신규 지역이다.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67억배럴, 가스 15조입방피트에 이르며 SK어스온은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56%)·페트로나스(22%)와 공동 참여한다. SK어스온은 향후 3년간 지질 분석과 탄성파 탐사를 통해 시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베트남·말레이시아와 함께 동남아 주요 산유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지역 간 시너지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SK그룹이 계승해 온 최종현 회장의 자원 안보 철학이 다시 한번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최 선대회장은 독자적인 원유 생산과 비축 능력이 진정한 자원 안보의 핵심임을 간파하고,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다. 이후 베트남·페루 등으로 개발 영역을 넓혀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2 18:12:36[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유망 석유·가스 광구 2곳을 확보하며 동남아시아 산유국 '3각 벨트'를 구축했다. 베트남·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주요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무자원 산유국' 비전에 기반한 글로벌 자원 안보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024년 제2차 원유·가스 자원개발 경쟁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Serpang) 광구와 말루쿠 제도 해상 비나이야(Binaiya) 광구를 낙찰받았다. 이어 지난 20~2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IPA 컨벡스 2025' 행사에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관리청과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고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세르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탐사 광구로, 인근에서 이미 상업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다.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12억배럴, 가스 6조3000억입방피트로 추정되며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51%)·일본 INPEX(35%)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4%의 지분을 확보했다. 비나이야 광구는 말루쿠 제도 인근 동인도네시아 해역에 위치해 있으며, 인접 탐사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신규 지역이다.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67억배럴, 가스 15조입방피트에 이르며 SK어스온은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56%)·페트로나스(22%)와 공동 참여한다. SK어스온은 향후 3년간 지질 분석과 탄성파 탐사를 통해 시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베트남·말레이시아와 함께 동남아 주요 산유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지역 간 시너지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SK그룹이 계승해 온 최종현 회장의 자원 안보 철학이 다시 한번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최 선대회장은 독자적인 원유 생산과 비축 능력이 진정한 자원 안보의 핵심임을 간파하고,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다. 이후 베트남·페루 등으로 개발 영역을 넓혀왔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로 동남아 자원개발 클러스터 지도를 완성했다"며 "페루와 베트남에서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도 핵심 생산기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2 11:03:36미국 포드 자동차가 SK온과 합작, 설립한 배터리 공장에서 경쟁사인 닛산의 배터리를 생산하도록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중 유휴 생산시설에서 닛산의 배터리를 제조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포드와 SK온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6억30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 대출을 받아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각각 배터리 공장 두 곳과 한 곳을 건설하고 켄터키 공장 한 곳에서 올해부터 포드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최근 몇 년간 부진하자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저널은 이번 닛산 배터리 생산은 EV 수요 부족과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지난해 EV 사업에서만 50억달러(약 6조93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닛산 또한 미국에서 수입 완성차와 부품 모두 관세 부과에 직면하고 있어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은 올해 1·4분기에 45억달러(약 6조2400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직원 2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1 18:11:10[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유망 석유·가스 광구 2곳을 확보하며 동남아시아 주요 산유국 진출을 완료했다. 베트남·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빅3' 산유국 진입을 모두 완료하며 지역 기반의 클러스터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024년 제2차 원유·가스 자원개발 경쟁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Serpang) 광구와 말루쿠 제도 해상의 비나이야(Binaiya) 광구를 낙찰받았다. 이어 지난 20~2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IPA 컨벡스 2025'에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과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고 해당 광구에 대한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세르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인근 해상에 위치한 탐사 광구로, 인접 지역에서 이미 석유와 가스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고잠재성 지역이다. 일부 외신은 이 광구의 미발견원시부존량을 원유 12억배럴, 가스 6조3000억입방피트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세르팡 광구의 14% 지분을 보유하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51%)와 일본 INPEX(35%)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비나이야 광구는 동인도네시아 해역 말루쿠 제도 인근에 위치한 탐사 광구다. 최근 인근에서 활발한 탐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67억배럴, 가스 15조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어스온은 이 광구의 22% 지분을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56%)와 페트로나스(22%)가 공동 참여한다. SK어스온은 향후 3년간 해당 광구에서 지질 분석과 탄성파 탐사를 실시해 시추 가능한 구조를 발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진출로 동남아 주요 산유국을 아우르는 자원개발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지역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최근 SK어스온의 동남아 전략 확장의 연장선이다. 앞서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및 15-1/05 광구에서 잇따라 원유를 발견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SK427·케타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자원 개발지이자, 탄소포집저장(CCS) 협력 거점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 E&S는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과 국경 간 CCS 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도 병행 중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광구 낙찰을 통해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에 이은 동남아 자원개발 클러스터 지도를 완성했다"며 "페루와 베트남에서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도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1 16:44:45[파이낸셜뉴스] 미국 포드 자동차가 SK온과 합작, 설립한 배터리 공장에서 경쟁사인 닛산의 배터리를 생산하도록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중 유휴 생산시설에서 닛산의 배터리를 제조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포드와 SK온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6억30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 대출을 받아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각각 배터리 공장 두 곳과 한 곳을 건설하고 켄터키 공장 한 곳에서 올해부터 포드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최근 몇 년간 부진하자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저널은 이번 닛산 배터리 생산은 EV 수요 부족과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지난해 EV 사업에서만 50억달러(약 6조93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닛산 또한 미국에서 수입 완성차와 부품 모두 관세 부과에 직면하고 있어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은 올해 1·4분기에 45억달러(약 6조2400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일본의 배터리 공장 계획을 취소하고 직원 2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1 14:14:57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1/05 광구 '붉은낙타' 구조에서 추가 원유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15-2/17 광구에 이어 3개월 만의 연속 성과다. 붉은낙타 구조는 15-1/05 개발광구 내에 위치한 '황금낙타' 구조 인근으로, 양 구조 간 거리는 약 5㎞에 불과하다. 황금낙타는 이미 상업성을 인정받고 내년 하반기 첫 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번 원유 발견을 통해 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 15-1/05 광구의 운영사인 미국 머피오일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시추 결과 심도 약 4100m 지점에서 32m 두께의 유층을 확인했고, 하루 2500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유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구에는 SK어스온이 지난 2007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지분 구조는 △머피오일 40% △베트남 국영석유회사(PVEP) 35% △SK어스온 25%다. SK어스온과 머피는 지난 2019년 황금낙타 구조의 상업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붉은낙타 구조는 앞서 원유를 확인한 15-2/17 광구와도 가까워 향후 기술 연계, 개발 속도 제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자원개발 핵심지역에 집중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혁 기자
2025-05-08 19:02:22[파이낸셜뉴스]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1/05 광구 '붉은낙타' 구조에서 추가 원유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15-2/17 광구에 이어 3개월 만의 연속 성과다. 붉은낙타 구조는 15-1/05 개발광구 내에 위치한 '황금낙타' 구조 인근으로, 양 구조 간 거리는 약 5㎞에 불과하다. 황금낙타는 이미 상업성을 인정받고 내년 하반기 첫 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번 원유 발견을 통해 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 15-1/05 광구의 운영사인 미국 머피오일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시추 결과 심도 약 4100m 지점에서 32m 두께의 유층을 확인했고, 하루 2500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유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구에는 SK어스온이 지난 2007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지분 구조는 △머피오일 40% △베트남 국영석유회사(PVEP) 35% △SK어스온 25%다. SK어스온과 머피는 지난 2019년 황금낙타 구조의 상업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붉은낙타 구조는 앞서 원유를 확인한 15-2/17 광구와도 가까워 향후 기술 연계, 개발 속도 제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자원개발 핵심지역에 집중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유망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전세계 8개국 11개 광구와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일평균 약 5만8000배럴(석유환산 기준)의 원유·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8 10:15:29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6일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약 3배로 늘린 셈이다. 정원일 기자
2025-05-06 18:15:59[파이낸셜뉴스]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6일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약 3배로 늘린 셈이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각각 2028년, 2030년에 상용화할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09:3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