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신용 등급 하락 결정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합병을 완료한 SK E&S와는 저렴한 전력 확보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는 지난해 밝혔던 '2028년 전'이라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배터리 투자로 재무 부담 확대"박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올해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배터리 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많이 했는데, 재무적인 부담이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S&P는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고, 국내 신용등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도 참석했다. 추 사장은 지난해 합병된 SK E&S의 전략에 설명을 집중했다. 그는 "현재 시장 화두는 전동화와 에너지 보안"이라며 "또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와 같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또 에너지 안보를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너지원이 지금 각광 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다. 이런 시장 환경의 변화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 LNG 밸류체인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사장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유럽에 연간 100만t의 LNG 판매 계약을 체결해서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다"며 "베트남 등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에서도 새 LNG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의 시너지 효과는 저렴한 전력 확보에서 찾았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제조업체들은 높은 산업체 전력 요금 때문에 비용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SK E&S가 보유하고 있는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LNG를 기반으로 저렴한 전기를 생산, 이노베이션 계열의 제조업체들은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 이익을 높이고, SK E&S는 새 LNG 수요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는 '윈윈'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했다. SK온 IPO 재확인...SK 엔무브도 검토SK온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진출과 IPO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장은 "미국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로 돌려서 활용할 것"이라며 "ESS 사업에서의 사업적 성과를 올해 말까지 실제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SK온은 현재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IPO 시기는 2028년 전을 재확인했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IPO는 기존 말했던 방향성이 유효하다"며 "IPO는 잘 되려면 결국 회사의 실적도 있어야 하고 산업의 트렌드도 따라야 된다. 여기에 대외 시장 환경 등 삼박자가 잘 맞아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는 그 시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SK온 상장은 2028년 이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전 실장은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전동화 비율이 계속 늘어나는 그 장기적인 추세는 변함이 없기 떄문에 IPO 계획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의 IPO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냉매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금이 필요한데, 여러 방안 중 하나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8 13:15:40[파이낸셜뉴스] SK온이 오는 2028년 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올해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IPO는 기존 말했던 방향성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당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SK온 상장은 2028년 이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 실장은 "IPO는 잘 되려면 결국 회사의 실적도 있어야 하고 산업의 트렌드도 따라야 된다"며 "여기에 대외 시장 환경도 삼박자가 맞아야 되기 때문에, 그게 잘 맞아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서 그 시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전동화 비율이 계속 늘어나는 그 장기적인 추세는 변함이 없기 떄문에 IPO 계획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을 할 것이다. 시기 등이 좀 더 가시화되면 더 자세한 내용을 갖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8 11:32:41[파이낸셜뉴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돌려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에서 "ESS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하고 있어서, 기 확보한 파우치를 활용해 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ESS 사업에서의 사업적 성과를 올해 말까지 실제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미국 시장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8 11:11:34SK온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15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온은 처음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온은 닛산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한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생산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닛산이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북미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시되는 미국 시장에서의 고에너지밀도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와 첫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 외에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공급처 확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한, 고객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지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모두 완공돼 최대 생산치로 가동될 경우, SK온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180GWh 이상으로 늘어난다. 닛산 역시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처를 확보했다는 면에서 전동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닛산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30종을 출시하고 이 가운데 16종은 전기차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의 생산 역량 및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동화 파트너들의 성공적 전기차 전환을 조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9 18:16:21[파이낸셜뉴스]SK온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15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온은 처음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온은 닛산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한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생산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닛산이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북미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시되는 미국 시장에서의 고에너지밀도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와 첫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 외에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공급처 확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한, 고객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지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모두 완공돼 최대 생산치로 가동될 경우, SK온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180GWh 이상으로 늘어난다. 닛산 역시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처를 확보했다는 면에서 전동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닛산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30종을 출시하고 이 가운데 16종은 전기차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의 생산 역량 및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동화 파트너들의 성공적 전기차 전환을 조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뫼니에 닛산 아메리카 회장은 "이번 계약은 닛산의 북미 지역 내 전동화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며, 미국에 대한 투자 의지의 증거"라며 "SK온의 현지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활용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 고품질 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9 16:29:36퀄컴 테크날러지스는 SK네트웍스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퀄컴은 이번 협업의 첫 단계로 SK네트웍스에 ‘퀄컴 드래곤윙 QCS6490’ 등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본사 및 자회사들의 퀄컴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우수한 IoT 솔루션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성능과 보안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신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드래곤윙 QCS6490은 산업 및 상업용 IoT를 위한 고성능 SOC 솔루션으로, 로봇, 드론, 게이트웨이, 태블릿, 키오스크 등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퀄컴 리눅스, 캐노니컬 우분투 등 다양한 운영 체제 환경과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퀄컴은 산업 및 상업용 IoT 제품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로보틱스, 제조, 물류, 소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온디바이스AI의 장점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기술 전문성을 지닌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AI 중심 사업 지주회사로서 깊이와 진화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SK네트웍스 제품,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의 내일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1 09:12:36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제품을 선보이며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뽐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전시 부스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가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에 대해 소개하는 등 실제 시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달이 옆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된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지난 2월 24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이와 모베드에는 모두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울러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의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 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에 전시되는 46파이 배터리는 4680·4695·46100·46120 등 4개 제품이다.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다. 특히 SK온은 독자적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03 18:43:38[파이낸셜뉴스]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제품을 선보이며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뽐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전시 부스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가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에 대해 소개하는 등 실제 시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달이 옆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된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지난 2월 24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이와 모베드에는 모두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울러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의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 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에 전시되는 46파이 배터리는 4680·4695·46100·46120 등 4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규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또 신재생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삼성SDI의 주력 ESS 제품인 'SBB(삼성배터리박스) 1.5'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Hi-Ni) NCA를 비롯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과 LFP(리튬인산철) 등도 선보인다.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다. 특히 SK온은 독자적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반면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03 10:31:07[파이낸셜뉴스] SK온과 SK엔무브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공동으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액침냉각은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을 토대로 급속 충전 환경에서 셀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 준다. 셀간 온도 편차를 줄여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유로 설계로 냉각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화재 시 플루이드가 원활히 공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 확산 방지 성능 역시 높였다. SK온은 독자적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다. 때문에 배터리팩 구조가 복잡해지고, 공간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SK온은 배터리 셀 탭에 무선 칩을 직접 부착하고, 해당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전송하는 구조를 고안했다.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물리적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플루이드의 잠재적 누출 위험이 줄어들고, 방수 성능 역시 향상된다. 이 밖에 여유 공간이 확보되면서, 에너지밀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량 진동 등에 따른 케이블, 커넥터의 결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제품 신뢰성 또한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선BMS 기술이 상용화되면 '배터리 여권' 보급 및 활성화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무선 칩을 활용하면 각 셀의 생산 공정부터 원산지, 사용 기간, 재활용 가능성 등에 이르기까지의 이력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배터리 충전 상태(SOC), 잔존 수명(SOH), 출력 수명(SOP) 등 진단 정보를 저장·관리하기 용이해진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액침냉각 및 무선BMS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SK온은 해당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의 전동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03 09:57:43[파이낸셜뉴스] SK온은 다음달 5~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다양한 폼팩터를 공개하고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SK온의 주제는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다’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3대 폼팩터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을 모두 전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SK온은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한다. SK온은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 및 급속충전 솔루션도 소개한다.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제품도 선보인다. SK온은 가격 경쟁력, 성능, 수명, 안정성을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다.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 배터리와 가격 경쟁력과 열 안정성을 지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균형 잡힌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SK온 관계자는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했다"며 "개발한 다양한 기술로 미드니켈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향상시켜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SK온은 양극 계면을 보호하는 첨가제를 통해 산화 반응을 억제하고 단결정 활물질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켰다. SK온은 또 배선이 필요 없는 차세대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선보인다. 배터리 셀 탭에 부착한 무선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SK온이 SK엔무브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액침냉각 기술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온 부스는 △배터리 퍼포먼스 △히스토리 △ 배터리 로드맵 △배터리 세이프티 △꿈의 기술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배터리 퍼포먼스 구역에서는 SK온의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끊임없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23 10: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