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SK텔레콤의 AI기술을 접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이규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CC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SK텔레콤의 AI 기술인 'FAME'을 도입해 금융범죄 예방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위치·이동 데이터와 전화·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로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FAME'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이상거래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더 빠르고 간편한 보상절차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의 위치와 실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신용카드 분실 또는 도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카드 분실 또는 도난에 따른 보상이 필요할 때 기존 유선 질의 응답 절차를 생략하고 위치 비교 정보만으로 보상 판정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 사가 보유한 AI 탐지 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의심 거래도 더 정밀하게 탐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로 스미싱에 의한 결제 시도가 이뤄지면 거래 즉시 차단하고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와 통신사가 신용카드 분실·도난 보상 판정 및 스미싱 차단을 위해 협력하는 첫 사례인 만큼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0 09:45:12[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가 공표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6개사는 올해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10년 연속 명예기업 자리를 지켰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은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8일 동반위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공표유예 등급으로 공표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44개사다. 이중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은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는데 성공했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인센티브는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11년도 이래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신규로 최우수 명예기업 명예를 얻은 기업은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이다. 이들은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명예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다. 2023년도 평가의 경우 동반성장 활동 실적을 1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2.48점)했다. 이 중 중견기업의 점수 상승(2.21점)이 두드러져, 동반성장 문화가 기업 규모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패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사 등 6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하여 공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위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8개사는 규정에 따라 미흡 등급으로 공표했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업은 대방건설,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제일건설, 타이코AMP, 타타대우상용차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라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8 14:38:44▲이금선씨 별세·유경상(부산남구장애인복지관장) 철상(롯데칠성 매니저) 영상(SK텔레콤 대표이사) 길상씨(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 모친상=27일 경남 산청군 원지산청장례식장, 발인 29일. (055)974-1234
2024-08-27 18:17:09[파이낸셜뉴스] G마켓이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 'T 우주'에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쇼핑 혜택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한다. 26일 G마켓은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T 우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다고 밝혔다. G마켓은 T우주를 통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메인으로 제공하면서 OTT, 외식, 카페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T우주를 통한 가입자는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누리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6개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연간 회원제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월회비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오는 9월 중 정식 오픈 할 계획으로, 자세한 혜택 내용과 구독료(월회비)는 오픈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에 앞서 티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마켓의 T우주 출시 상품을 사전 알림 신청하면,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1000원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오는 9월 2일까지 진행하며 사전 알림 신청은 SK텔레콤 'T우주'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G마켓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멤버십 가입 경로를 외부로 확장시킨다"며 "SKT와 이번 구독 상품 외에도 멤버십 회원을 위한 다양한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6 10:19:22증권사들은 주춤했던 대형 실적주와 밸류업 수혜주를 다시 한 번 볼 것을 조언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SK텔레콤과 KB금융을 단기·중장기 유망종목에 편입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선 "내년 새로운 5G 주파수 투자 및 신규 5G 요금제 출시 이슈가 있다"며 "장기적으로건 단기적으로건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지속되면 SK텔레콤의 배당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을 추천하며 "올해 2·4분기 순이익(1조7000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15.6% 상승했다"며 "상반기 32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4000억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SDI에 대한 추천을 유지하며 "유럽 '인터배터리 2024'의 전고체 관련 최고 추천주"라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주 확대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셀 3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티앤엘과 원익QnC는 유안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중소형주 추천종목에 각각 포함돼 있다. 티앤엘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물량도 호재"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익QnC를 추천하며 "부품 실적 반등 시기가 도래해 계단식 성장이 전망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 본격화되고, 업황 사이클 회복에 따른 반도체 부품업체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영준 기자
2024-07-28 18:32:06#OBJECT0#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4분기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입어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SK텔레콤의 주가는 7.74% 올랐다. 올해 초 5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이날 장중 5만3400원까지 오르며 3개월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간을 1년으로 늘리면 주가 상승 폭은 14.88%로 더 커진다.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40% 증가한 5069억원을 기록항 전망이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2·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로밍 매출과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을 펼친 가운데 마케팅 비용, 감가상각비 등 주요 영업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그룹사 기조에 맞춰 AI 관련 투자 확대와 협업 전선 형성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이달에는 스마트글로벌홀딩스에 2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6개월 사이 0.91% 하락했다. 1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하락률은 8.30%에 이른다. 지난 4월 1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주가는 지금까지 9800원선에 갇혀있다.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외형 성장에도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인건비와 제반 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 타격을 크게 받은 점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2·4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5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5% 줄어들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김아람 연구원은 “지난 2022년 2·4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흘러내렸다”며 “5G 이익 회수기 후반인 이유도 있지만 통신업종 내에서 경쟁사 대비 실적과 주주환원 모멘텀이 부족했던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연간 배당수익률이 6.6%에 달해 주가 하방이 단단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성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민하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중간배당 수익률은 2.5%, 연간 배당수익률은 6.6%에 달해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B2B 중심의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한 성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17 16:03:03[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SK텔레콤과 손 잡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 17일 하나은행은 전날 SK텔레콤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2기' 최종 선발 및 발대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는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간 금융·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 육성 등 신(新)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추진되는 양사의 미래혁신을 위한 공동 사업이다.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2기는 총 230여 곳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약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안면인식 등 AI 전 산업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15개 사가 최종 선발됐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15개 스타트업에게는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총 162석(430㎡) 규모 의 사무공간 및 비즈니스 인프라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의 사업 협력기회 부여 △하나금융, SK텔레콤 및 벤처캐피탈의 멘토링과 투자검토 △데모데이와 외부 IR 행사 참여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약 12개월 간 제공된다. 지난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15개 스타트업은 약 230억원의 투자유치와 하나금융, SK텔레콤과 총 7건의 협업을 수행했으며 CES 2024 혁신상 2건을 포함한 총 8건의 국내외 수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나은행 정재욱 디지털신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의 금융과 통신을 대표하는 양사는 AI스타트업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AI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자체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183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17 11:07:11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17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치명적인 오류'는 SK㈜의 모태가 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 가치 산정에 관한 부분이다. 항소심 재판부가 두 차례의 액면분할을 통해 1대 50으로 줄어든 대한텔레콤 주식을 액면 그대로 평가한 결과 최종현 선대 회장의 기여 부분은 대폭 축소되고, 노 관장의 내조 기여가 과다 계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최종현 선대 회장 별세 시점인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을 주당 100원으로 평가했지만,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사실은 1000원이라는 것이 최 회장 측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텔레콤 기여도를 판단하면 선대 회장 기여 부분은 판결문에 적힌 12.5배가 아니라 125배로 늘고, 최 회장은 355배가 아니라 35.5배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SK㈜가 재산분할 대상이란 재판부 판단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혼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판결 경정 결정정본을 양측에 송달했다. 수정된 판결문에는 최 회장 측이 주장한 부분이 포함됐다. 재판부는 다만 판결 결과를 바꾸지는 않았다. ■"경정만으로 될 일 아냐" 최 회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항소심 재판부 경정결정만으로는 항소심 판결의 심각한 오류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은 "판결 경정은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순한 오류 등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인데, 이번 오류는 단순한 숫자의 오기가 아니라 그 오류에 기반하여 재산분할 대상 및 분할 비율에 대해 판단했다"며 "재판부의 단순 경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 측은 "항소심은 위와 같은 오류를 전제로, 선대 회장보다 최 회장의 기여가 더 크다, 이 때문에 자수성가형이라고 봐야 한다, 최 회장의 기여가 훨씬 높기 때문에 노 관장의 내조 기여가 높아서 분할 비율을 높게 정했다는 취지로 판결문 곳곳에 설명하고 있다"며 "이 오류는 단순한 계산 오기가 아니라 판단의 전제가 된 중요한 사항에 큰 영향을 미친 판단 오류이기 때문에 단순히 경정으로 수정할 수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판결 경정은 민사소송법 제211조에 규정된 것으로 판결에 잘못된 계산이나 기재 등을 법원의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정정하는 것을 뜻한다. 선고·주문 내용이 변동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 "자수성가형 아닌 승계상속형"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잘못된 결과지에 근거해 최태원 회장이 승계상속한 부분을 과소평가하면서 최 회장을 사실상 창업을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단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부가 회사 성장의 기여를 따진 기준시점인 선대회장 사망시점에 주목했다. 이는 이번 재산분할의 핵심인 SK㈜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분할 비율이 적정한지를 따지는 핵심요소라고 이 변호사는 봤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이전 시기는 최 선대회장에 의해 성장했으므로 노 관장의 기여가 있을 수 없는 기간이고, 이후의 시기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활동으로 성장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노 관장의 내조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구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은 장남인 최 회장에게 대한텔레콤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1994년 약 2억8000만원을 증여했다. 최 회장은 이 돈으로 같은 해 11월 대한텔레콤 주식 70만주를 주당 400원에 매수했다. 1998년 SK C&C로 사명을 바꾼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격은 이후 2007년 3월(1대 20), 2009년 4월(1대 2.5) 등 두 차례 액면분할을 거치며 최초 명목가액의 50분의 1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최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 하지만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라는 것이 최 회장 측의 설명이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판결경정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1998년 5월 주식 가액을 1000원으로, 355배로 계산한 최 회장의 기여분은 35.6배로 고쳤다. 다만 판결 결과까지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문까지 수정하지는 않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홍요은 기자
2024-06-17 18:28:5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SK텔레콤에 대해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 급부상에 SK텔레콤의 주가가 올라야 유리한 구조로 봤다. 최근 그룹 노이즈 해결 방안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우량 자회사의 배당 확대가 유일하다는 판단이다. SK(주)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30.57%), SK이노베이션(36.22%), SK스퀘어(30.55%), SKC(40.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금 지불 능력이 높은 SK텔레콤이 배당 증대에 나서며 우량 자회사들의 배당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주주이익환원에 연간 1조원을 투입했던 지난해 SK텔레콤의 주주이익환원 기조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T·LG유플러스보다 주주이익환원 증대에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자사주 소각도 좋지만 배당이 재원 마련에 더 효과적이라 배당 증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SK와 SK C&C가 합병하고, SK텔레콤이 인적 분할한 후 SK와 SK스퀘어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SK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고, 세금 이슈만 없으면 옵션으로 SK가 SK텔레콤 주식을 SK스퀘어에 주식 현물 출자하고, 공개 매수를 통해 SK스퀘어 지분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가 배당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최태원 SK그룹 총수가 SK하이닉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차후에 SK스퀘어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이중 과세에 대한 부담이 크다. SK 자사주 소각이 대주주 및 소액주주에게 모두 유리하고, 세금 문제만 없다면 SK의 SKT 주식 현물 출자 후 SK스퀘어 공개 매수 방안이 그룹 총수의 SK 보유 지분율 하락 최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 배당은 SK-SK스퀘어간 합병 이후에나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SK텔레콤 배당금은 당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5 05:33:31SK텔레콤은 환경의 날을 맞아 강남구가 주관하는 <강남 그린 페스티벌>에서 기업, 시민단체들과 함께 탄소중립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이름표와 폴딩 박스를 시연,전시,체험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헌옷 등의 자원 재활용에 직접 참여하며, 지구를 살리는 미래세대의 실천이 돋보였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6-03 23: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