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8일 SK텔레콤이 밸류업 관련주로 6만6000원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는 6만원이다. 15일 종가는 5만3100원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면서 이제 단순히 저 PBR 종목이 아닌 실제 높은 배당수익률 및 자사주 소각이 기대되는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고려한 실제 수익률로 볼 때 통신업종내에선 물론 국내 시장 전체적으로도 SKT가 최상위권"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대배당수익률 5% 초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면 일시적으로 6만6000원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주주이익환원 정책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별도 실적 기준 EBTDA-CAPEX의 30~40%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동시에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을 자사주 매입 용도로 활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2023년엔 배당금 7600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3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이중 자사주 2000억원을 소각했다. 총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자사주 소각분과 배당금 지급을 합쳐 9600억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SK텔레콤의 주주이익환원 정책은 2024~2025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8 04:56:49[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11일 SK텔레콤에 대해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을 고려했을 때 내년엔 5G 관련주로 주가 상승이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 경영진은 최근 자회사 가치 부각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5G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이다”며 “내년 5G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진의 입장 변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가치에 주목한다. 자회사 IPO 추진 목표 시가총액 합계는 15조원으로 20% 지분을 보유 중인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85조원에 달한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SK텔레콤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연간 3000억원에 불과하며 지분법 이익에 영향을 주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배당금 유입분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배당 증가로 내년 SK텔레콤 중간배당이 상향 조정되거나 자회사 기업공개(IPO)시 상장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돼야 자회사 가치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쯤 돼야 자회사 가치가 빛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G 예상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상승폭도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투자가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5G를 통해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그간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주 상승은 통신주 상승으로 연결됐음을 고려하면 내년 SK텔레콤의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2-11 07:41:0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불확실성 고조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83.27) 대비 1.58% 하락한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코스피는 2600선 안팎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주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상승 요인,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 재부각, 미국 고금리 환경 지속,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재차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AI 수익화 우려, 고금리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 중국 경기 부양 관련주 등 정책 이슈와 관련된 개별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종료된 뒤에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증시 과매도 흐름이 완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오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 시 투심 회복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 9월 0.5%p 인하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지키지 않기 시작한 연준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고려 시 금리 인하를 도모하며 금융여건 완화 기조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도 주시해야 할 빅 이벤트다. 올해 9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철강·화학 업종 주가는 지난 달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 연구원은 "전인대 발표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다면 화장품, 음식료, 철강 업종 등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변수는 실적 발표다. 오는 5일 하이브를 시작으로 6일 SK텔레콤, 7일 카카오·크래프톤, 8일 네이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iM증권 신희철 연구원은 "미 대선이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비우호적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3 18:28:26[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불확실성 고조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83.27) 대비 1.58% 하락한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코스피는 2600선 안팎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53억원, 66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479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상승 요인,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 재부각, 미국 고금리 환경 지속,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재차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AI 수익화 우려, 고금리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 중국 경기 부양 관련주 등 정책 이슈와 관련된 개별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종료된 뒤에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증시 과매도 흐름이 완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오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 시 투심 회복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 9월 0.5%p 인하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지키지 않기 시작한 연준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고려 시 금리 인하를 도모하며 금융여건 완화 기조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도 주시해야 할 빅 이벤트다. 올해 9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철강·화학 업종 주가는 지난 달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 연구원은 "전인대 발표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다면 화장품, 음식료, 철강 업종 등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변수는 실적 발표다. 오는 5일 하이브를 시작으로 6일 SK텔레콤, 7일 카카오·크래프톤, 8일 네이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iM증권 신희철 연구원은 "미 대선이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시장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비우호적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3 12:49:10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글로벌 대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로 굴지의 해외 사모펀드(PE) 등이 거론되며 대항 공개매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음달 4일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최 회장 측이 최소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에 본격 대항하기로 한 고려아연 측은 주식 공개매수로 자금 및 지분 확보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3대 PE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접촉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최 회장 측과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조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한 MBK는 공개매수가를 14% 상향해 분쟁 주도권을 가져왔다. MBK는 지난 26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고려아연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6일에만 장중 6.11% 오른 74만70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공개매수 가격인 75만원까지 주가가 오르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15조5000억원으로,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 12일 11조5000억원에서 약 35%가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코스피 상장사 중 LG,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을 앞서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대규모 '쩐의 전쟁'으로 격화되면서 최씨 일가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실행에 옮길지가 막판 변수다. 최씨 일가는 장씨 일가와의 동업으로 특별관계자로 지정돼 있었지만, 최근 이를 해소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특별관계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에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필요한 자금은 약 3조6000억원, 고려아연 측은 1조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양측이 투입하는 자금 합계가 5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향후 한쪽이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릴 경우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많은 지분 격차를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며 "최씨 일가의 대응방안에 따라 향후 관련주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 일정상 시간이 촉박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PE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9 18:44:2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글로벌 대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로 굴지의 해외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며 대항 공개매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음달 4일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최 회장 측이 최소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에 본격 대항하기로 한 고려아연 측은 주식 공개매수로 자금 및 지분 확보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접촉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최 회장 측과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조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한 MBK는 공개매수가를 14% 상향해 분쟁 주도권을 가져왔다. MBK는 지난 26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고려아연의 주가는 변동성을 확대했다. 지난 26일에만 장중 6.11% 오른 74만70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까지 주가가 오르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15조5000억원으로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 12일 11조5000억원에서 약 35%가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코스피 상장사 중 LG,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을 앞서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대규모 '쩐의 전쟁'으로 격화되면서 최씨 일가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실행에 옮길지가 막판 변수다. 최씨 일가는 장씨 일가와의 동업으로 특별관계자로 지정돼 있었지만, 최근 이를 해소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특별관계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에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필요한 자금은 약 3조6000억원, 고려아연측은 1조1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측이 투입하는 자금 합계가 5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향후 한쪽이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릴 경우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 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많은 지분 격차를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며 "최씨 일가의 대응방안에 따라 향후 관련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 일정상 시간이 촉박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사모펀드(PE)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KKR 등의 크레딧 펀드가 우군으로 등판하더라도 고려아연 시가보다 월등히 비싼 수준에서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라며 "최 회장은 글로벌 PE를 우군으로 확보해도 투자자의 손실 리스크를 상쇄할 만한 고금리는 물론 원리금 상환 가능성을 높여줄 경영권, 영업자산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9 09:46:55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8:23:57[파이낸셜뉴스] 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Prime)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밸류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기업가치 내지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높은 주가 상승 속 모멘텀 공백기에 들어가 각종 노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3:06:17고환율, 고금리 충격에 증시가 주저 앉으면서 코스피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시 1배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올랐던 종목들 가운데 상당수의 주가가 되밀리면서 PBR 1배 미만 종목은 연초보다 되레 늘었다. 다만,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의 PBR은 0.95배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금융, 자동차,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PBR 1배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내외 악재가 터지면서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되돌림했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자체가 낮아진 가운데 PBR 1배를 밑도는 종목도 다시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PBR 1배 미만 종목은 모두 543곳으로 올해 초(521곳)보다 22곳이 늘었다. 특히 밸류업 열풍을 타고 PBR 1배를 돌파했던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내려온 상태다. 대형주 중에서는 DB손해보험, SK텔레콤, 녹십자, 현대글로비스 등이 PBR 1배를 내줬다. 코스피가 PBR 1배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DB손해보험이 1.15배에서 0.99배, SK텔레콤은 1.04배에서 0.98배, 녹십자 1.07배에서 0.95배, 현대글로비스는 1.0배에서 0.94배로 낮아졌다. PBR 1배 구간의 종목들도 같은 기간 161곳에서 151곳으로 줄었고, 5배 이상의 초고PBR 종목의 수도 28곳에서 22곳으로 감소했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금리 및 환율 상승, 정부의 추진력, 야당의 입장, 연기금의 참여를 감안하면 포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금융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환율의 상승은 자동차 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오는 5~6월까지 이어지고, 야당이 관련 법안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아직 국내주식에 대한 목표 비중이 남아 있는 연기금의 매수세도 중요 변수로 거론된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볼 필요가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1~2월과 같은 속도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목 선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17 18:11:18[파이낸셜뉴스] 고환율, 고금리 충격에 증시가 주저 앉으면서 코스피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시 1배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올랐던 종목들 가운데 상당수의 주가가 되밀리면서 PBR 1배 미만 종목은 연초보다 되레 늘었다. 다만,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의 PBR은 0.95배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금융, 자동차,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PBR 1배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내외 악재가 터지면서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되돌림했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자체가 낮아진 가운데 PBR 1배를 밑도는 종목도 다시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PBR 1배 미만 종목은 모두 543곳으로 올해 초(521곳)보다 22곳이 늘었다. 특히 밸류업 열풍을 타고 PBR 1배를 돌파했던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내려온 상태다. 대형주 중에서는 DB손해보험, SK텔레콤, 녹십자, 현대글로비스 등이 PBR 1배를 내줬다. 코스피가 PBR 1배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DB손해보험이 1.15배에서 0.99배, SK텔레콤은 1.04배에서 0.98배, 녹십자 1.07배에서 0.95배, 현대글로비스는 1.0배에서 0.94배로 낮아졌다. PBR 1배 구간의 종목들도 같은 기간 161곳에서 151곳으로 줄었고, 5배 이상의 초고PBR 종목의 수도 28곳에서 22곳으로 감소했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금리 및 환율 상승, 정부의 추진력, 야당의 입장, 연기금의 참여를 감안하면 포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금융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환율의 상승은 자동차 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오는 5~6월까지 이어지고, 야당이 관련 법안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아직 국내주식에 대한 목표 비중이 남아 있는 연기금의 매수세도 중요 변수로 거론된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볼 필요가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1~2월과 같은 속도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목 선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17 1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