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배터리 3사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일제히 '기술력 강화', '원가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배터리 업계의 공격적 글로벌 확장, 전기차 캐즘(수요부진)지속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경영환경이 엄중하다"는 게 배터리 업계 수장들의 새해 인식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이나,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체계와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면서 "특히, 올해는 의미 있는 수익창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 활동도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터리 업황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이 2026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6~2027년을 기점으로 수요를 조금씩 회복해 중장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바닥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란 얘기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연구개발(R&D)제고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경쟁력 강화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 미래 전지 상업화 경쟁력 강화 등 올해 4대 사업 과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차세대전지·리튬인산철(LFP)·각형 폼팩터 등 제품 역량은 지속 강화하고, '이길 수 있는 차별화 제품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으며, 기술이 희망이다"고 강조한 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은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내부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대내외 경영 환경 역시 험난한 길이 되리라 예상한다"고 밝힌 두 사람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 운영개선을 통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구축 △자강(自强)을 위한 협업과 성장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폼팩터와 케미스트리(양극재·음극재 소재) 로드맵을 명확히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해 시장·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시장 변동성에 다른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셀투팩(Cell-to-Pack) 기술 고도화 등에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신년사 겸 취임사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역량을 갖추어 캐즘 이후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지난달 23일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의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엄 사장은 안전·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최우선의 과제로 제시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시장확대, 글로벌 톱 제조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배터리 업계 수장들은 2차 전지 수요 부진,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행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현재 삼성SDI를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등은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1-02 15:00:56[파이낸셜뉴스] 당장 내년 바이오가스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에어레인이 주목 받고 있다.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최근 이탈리아에서 바이오가스 고질화 전용 신제품인 3세대 바이오가스 기체분리막(GEN3)을 소개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내년부터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정부가 특정 기업이나 시설에 바이오가스를 일정량 이상 의무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요 대상은 지자체와 공공 가축분뇨 처리시설, 대량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자 등이다. 에어레인은 현재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기술, SK-포스코와의 CO2 포집 실증 사업 추진, 야당여당 관계없는 정책 수혜 기대를 받고 있다. 포춘비지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바이오가스의 시장 규모는 487억 4천만 달러(한화 약 68조)를 기록했다. 바이오가스는 농업폐기물, 거름, 생활폐기물, 식물재료, 하수, 녹색폐기물, 음식물쓰레기 등의 원료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혼합물이다. 이 가스는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연소되어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에너지는 발전, 음식 조리, 교통, 난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환경 안전에 대한 우려 증가와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그간 탄소와 온실가스의 증가는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사였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 국가의 정부는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늘리고, 자동차 산업을 탈탄소화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 왔다. 바이오가스 생산은 유기 폐기물에서 대기로 방출될 메탄을 포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은 농업 잔여물과 가축 분뇨를 공급원료로 사용하도록 장려해 농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관리하는 동시에 농부에게 추가 수익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바이오가스 시설에는 높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장비, 공급원료 재료, 엔지니어링 및 인건비도 높다. 공급원료 구매, 보관, 분류 과정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더욱이, 플랜트 운영과 이 가스의 판매 및 유통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서인지 정부는 바이오가스 시설 의무화를 위해 설치 비용의 70~80%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2001년 설립 된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hollow fiber)를 활용한 기체분리막 제품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기체 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혼합 기체를 통과시켜 원하는 기체를 분리하는 제품이다. 자체 개발 분리막을 통해 질소·메탄·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이 바이오가스와 관련해 주목받는 이유는 기체분리막 기술은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각적인 사업 영역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에어레인에 따르면 회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롯데케미칼과 함께 기체분리막 시스템을 통한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 및 포스코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총 420조 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10월 말까지 54조 원의 정책금융을 '기후금융' 부문에 공급해 당초 목표(48조6000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 해 금융권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로 탄핵 이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조기 대선 기대감이 올라오는 가운데 해당 정책은 야당의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포집 정책과도 맞물려있어 큰 타격없이 꾸준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에어레인 하성용 대표는 회사의 추후 방향에 대해 "앞으로도 기체 분리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설루션 확대 및 고부가 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2 13:45:18[파이낸셜뉴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미래소재총괄이 "SK온과 양극재 공급 계약 조율은 끝났다"며 "포드와 SK온이 어떻게 가느냐의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은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SK온과 계약 관련) 조율은 다 끝났다. 다만 (산업) 앞단에서 결정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어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언급한 '포드와 SK온의 관계'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앞서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도 지난달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줄이고 내연기관 픽업트럭 레인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롱코의 생산을 늘린다고 밝혔다. F-150은 SK온 배터리가 주력으로 탑재되는 전기차다. 김 총괄은 "계약은 바인딩 형태로 묶여서 들어오기 때문에 앞단이 흔들리면 뒤쪽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포스코홀딩스는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직까지 주문은 줄지 않고 있다"며 "실제 투자는 지금부터 2~3년 뒤를 위한 투자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주 받은 것을 베이스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규모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가장 주력하는 것은 '리튬 생산'이다. 그는 "리튬은 벌써 3월 첫 제품 나오기 시작했고, 향후 본격적으로 양산을 앞두고 있다"며 "리튬 생산이 제대로 돌아가면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해 자원을 그룹 내에서 소비하는 체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말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했다. 수산화리튬 제1공장은 연산 2만1500t 규모로,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은 올해 준공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4만3000t은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총괄은 향후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래 2차전지 뿐 아니라 제철소도 수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미리미리 세워야 한다"며 "미래 소재 총괄 쪽에서 전체 관장을 하면서 계열사들을 지원해 주고 경쟁력을 갖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총괄은 "리튬 가격이 높았다가 떨어질 때는 (사업성이) 안 좋은 거고, 떨어졌다가 높아지는 것은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양극재는 길게 봐서는 제로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강점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관련해서는 "범용으로 만들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고객이 원하면 사업은 진행하겠지만 범용으로 만들어서 장사하듯이 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중국 업체들과의 합작법인(JV) 형태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해외 우려 기업(FEOC) 세부 규정에 걸리지 않는 지분(25% 미만)으로 해서 합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06 11:36:35현대자동차와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전기차·배터리 국내 기업들이 한목소리로 내년 미국 대선 이후 정책 급변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현재 대미 투자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정책 변동으로 예상되는 손실도 크다는 이유다. 이는 한국·미국 정부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나온 지적이다. 7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공동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는 양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경제계와 학계도 참석했다. 특히 공급망 협력 주제 세션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현대차, SK온, 포스코퓨처엠 다국적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토론에 나섰는데 우리 기업들은 한미 경제동맹을 평가하면서도 미국 정부에 대한 우려를 명확히 밝혔다. 우선 대미 투자 내용과 규모를 소개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투자여건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IRA는 우리 기업의 중국 생산공장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동맹이 강화되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배려가 반영됐다. 김동조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상무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 확장을 하려고 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로 대미투자가 13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현 SK온 CR팀장은 "한미 경제협력의 가장 큰 성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이라며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이 미국에 몇백억달러 대규모 투자를 하는데, 국내 투자가 없는 게 아니라 미국 공장 투자액의 절반가량은 설비이고 그 90%는 한국산이라 수출을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다 한미 양국 정부에 건의사항이 있는지 묻자 내년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거론됐다. 미국 정치상황에 의해 현재 대미 투자여건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총대를 멘 이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다. 주 실장은 "미국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를 (IRA를 통한) 당근과 채찍으로 유도했는데, 혹시나 미국 정치인들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김동조 현대차 상무는 이에 "기업은 나쁜 경제보다 불확실한 경제를 싫어한다"며 "미국 정책이 정권교체 등 대외적 상황 변화로 갑자기 바뀌거나 도입되는 건 지양됐으면 한다"고 동의했다. 김동현 SK온 팀장도 "업계의 걱정은 IRA가 미국 정권이 교체되는 등 정치적 환경이 변했을 때 혹시라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며 "변화하지 않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이 지금처럼 충분한 투자 혜택을 제공하면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07 18:23:54[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40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25일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371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 669억원을 하회했다"면서 "대규모 증설 과정으로 고정비가 늘고 있고, 신규 프리미엄 하이니켈 제품군의 생산성 개선 진행, 일부 유럽 전방 고객사들의 수요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4·4분기 영업이익도 269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유럽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감소와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인조흑연 양산 시작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성에서는 양극재 업체들 중 가장 명확한 성장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면서 "2026년 캐파 40만톤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은 이미 확정했고, 2030년까지 추가 60만톤 확보에 대한 그림을 그려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본격적인 수익성 상승은 2024년 하반기"라며 "단결정 수율이 확보되고, 가동률이 상승하는 내년 중순부터는 큰 폭의 수익성 향상 이 예상된다"고 했다. 목표주가를 40만6000원으로 하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0-25 08:22:15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생 페트칩(r-PET Chip) 등 고품질, 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의 유럽 지역 판로 개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재생 플라스틱 제품 종류 및 생산량을 확대해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경우,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재생 페트칩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 공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유럽 지역 고객사에 공급하는 재생 페트칩은 DY폴리머로부터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재생 페트칩은 재생페트(r-PET) 및 섬유 등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 DY인더스 등을 통해 폐페트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DY폴리머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재생 페트칩을 생산해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식품안전청(EFSA) 인증을 받는 등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공장 증설로 재생 페트 생산량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군 확장 및 동남아로의 지역 확장 등을 계획 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럽 및 글로벌 시장으로 재생 플라스틱 공급을 확대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06 18:17:29[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생 페트칩(r-PET Chip) 등 고품질, 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의 유럽 지역 판로 개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재생 플라스틱 제품 종류 및 생산량을 확대해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경우,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재생 페트칩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 공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유럽 지역 고객사에 공급하는 재생 페트칩은 DY폴리머로부터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재생 페트칩은 재생페트(r-PET) 및 섬유 등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 DY인더스 등을 통해 폐페트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DY폴리머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재생 페트칩을 생산해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식품안전청(EFSA) 인증을 받는 등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공장 증설로 재생 페트 생산량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군 확장 및 동남아로의 지역 확장 등을 계획 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럽 및 글로벌 시장으로 재생 플라스틱 공급을 확대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06 10:48:27▲오맹선씨(전 중원건설 대표) 별세·이혜순씨 상부·오경희(백석대 어문학부 교수) 진수(전 SK건설 전문위원) 정훈(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경진씨 부친상·안창균(전 SBS 데이터정보팀장) 문세연씨(건창기술단 상무) 빙부상=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27-7547 ▲조괘순씨 별세·김민씨(국민의힘 원내행정국장) 모친상=17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6788-2133
2023-08-17 18:19:04[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23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2·4분기는 영업이익률 반등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오는 2·4분기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광물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가격 하락이 전망되지만, 공급 단가 우려는 고가 제품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개선 효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도 사라져 영업이익률 본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5718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와 증설보다 인상적인 동향은 공급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공급 구조가 변화하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향상되는 부분”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는 제품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수요단에서는 고객사가 다변화되면서 안정적인 사업구조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적인 주가와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은 고평가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된다면 미래의 공급단가와 수익성 구조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5-23 08:42:11[파이낸셜뉴스]최근 1년여 사이 국내 10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잔액이 9조원 넘게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을 주도한 것은 SK, 현대차, 롯데 그룹이다. 이들은 자본시장에서 회사채(여전채 포함) 조달을 확대했다. 반면, 삼성과 LG, GS, 현대중공업 등 4곳은 자본시장에서 부채 다이어트에 나섰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코스콤CHECK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187조7310억원으로 지난해 초(178조7183억원) 대비 9조원 넘게 증가했다. 가wkd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으로 회사채 잔액은 지난해 1월 초 39조4929억원에서 올해 4월 말 44조239억원으로 5조원 가까이 늘었다. 다음은 포스코그룹으로 회사채 잔액은 5조2095억원에서 9조3656억원으로 4조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도 46조2984억원에서 47조9684억원으로 1조원 이상 확대됐다. 한화그룹도 채권잔액이 1조원가량 늘었고, 롯데그룹도 23조280억원에서 23조8630억원으로 8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반대로 삼성, LG, 지에스, 현대중공업 등은 회사채 규모를 축소했다. 삼성그룹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2022년 1월 초 16조7020억원이었으나 올해 4월 말 16조1877억원으로 줄었다. 이 밖에 LG(17조6400억원 →16조3820억원), GS(9조5699억→8조7699억원), 현대중공업(7조9186억원→6조8475억원)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차입을 줄였다. 대내외 긴축 기조로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거나 금융권 차입이 용이한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 의존도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에선 삼성그룹과 같이 신용도가 우량한 계열사로 이루어진 그룹은 유동성이 풍부해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자본시장에서 여전히 '무차입' 기조를 유지했다. 다소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이자 부담은 물론 차환 부담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10대 그룹이 연내 갚거나 차환해야 하는 회사채 만기금액은 77조1579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이 15조4744억원으로 가장 많다. 여전채를 포함한 금액으로 캐피털, 카드사의 여전채 차환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 SK그룹(7조5861억원), 롯데(5조7490억원), 삼성(5조1240억원), LG(2조5200억원) 순으로 만기 도래 물량이 많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5-02 13: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