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4분기 국제유가 및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영업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SK E&S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확대로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20일 KB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58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유부문은 정제마진이 2·4분기와 유사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 및 부정적 래깅(원료투입시차) 효과가 예상됐다. 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PX) 마진 하락으로, 자원개발(E&P)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8~9월 실적 둔화가 전망됐다. 다만 SK온은 전분기대비 판매가격이 5% 상승하고 판매량은 15~20% 증가하면서 적자 축소가 기대됐다. 특히 11월부터 합병되는 SK E&S의 실적 기여가 기대됐다. 핵심 경쟁력은 △가스 직도입에 따른 원가 차이 △경쟁 발전 공기업 대비 인원 효율화 △설비·정비에 따른 에너지 전환 효율성 차이 등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이 86%의 찬성률로 통과된데 이어 이달 19일까지 진행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청구 규모가 당초 SK이노베이션이 정해둔 한도(8000억원)를 크게 밑도는 3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SK이노베이션은 5000억~1조원의 여유 자금이 생기게 된다. 전우재 KB증권 연구원은 "양사간 합병에 따른 제품 및 원재료 판매망 시너지와 SK온의 자금조달 안정화 등 합병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20 09:54:10[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리는 주식매수청구권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합병을 가르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확인된 찬성률과 현재 주가 흐름 등을 감안하면 합병 무산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한 일반 주주들과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11만원대여서 일반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청구권 행사가 이뤄지더라도 8000억원의 한도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와 주식 매수 예정가격 간 차이가 크지 않아 국민연금과 일부 주주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권리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기준 SK이노베이션 주식 종가는 11만700원이며, 앞서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는 11만1943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행사 기간이 끝나는 19일 오후께 대략 파악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를 자율 공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셀트리온도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과 관련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를 자율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은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같은 날 SK E&S도 주총에서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한편,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단은 합병법인의 수익과 사업 경쟁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과 조직·인력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8 09:58:17[파이낸셜뉴스]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두고 시장과의 소통을 위해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파주천연가스발전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9일 경기 파주시 파주천연가스발전소에서 국내외 증권사 18곳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현장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SK E&S는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 사업구조와 파주발전소 현장 설비 등을 소개했다. 증권가에서는 파주발전소를 SK E&S가 구축한 통합 LNG 밸류체인 기반 발전 사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국내 1위 민간 발전사업자인 SK E&S는 LNG 직도입을 통해 원가·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파주발전소를 포함해 약 5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기준 SK E&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8%(1조9555억원)와 32%(4264억원)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이다. 파주발전소는 SK E&S가 1조65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1.8GW 규모 LNG 발전소다. 2014년 착공 후 2017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연평균 약 11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약 2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SK E&S의 발전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98.35%로 통상 LNG 발전소의 가동률이 50%를 밑도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파주발전소가 SK E&S의 직도입 LNG를 연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발전소의 가동률은 수익성과 직결된다. 파주발전소는 올해 상반기에만 5429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에 따라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상반기 매출액 8276억원, 영업이익 15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파주발전소의 최대 경쟁력은 LNG 직도입을 통한 원가 우위"라며 "SK이노베이션 측면에서 SK E&S와의 합병은 이익 체력, 재무구조 개선, SK온 투자비 부담 완화 등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디 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SK E&S는 미국, 호주에서의 LNG 구매 계약 등을 통해 업계 평균 이하의 경쟁력 있는 LNG 비용을 유지해왔으며 이는 SK E&S의 원가 우위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SK E&S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감안하면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의 주당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1 09:13:38[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김주선 인공지능(AI)인프라 담당(사장)은 4일 "이번달 말부터 고대역폭메모리 5세대(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반도체 행사 '세미콘 타이완 2024'에 참석, 'AI 메모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AI 구현에 적합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E, 고용량 서버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 쿼드레벨셀(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와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T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 3·4분기 HBM3E 12단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보다 구체적인 양산 시점을 공개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 8단 제품은 지난 3월 말부터 양산한 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김 사장은 AI가 발전해 일반인공지능(AGI)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전력과 방열, 메모리 대역폭과 관련된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전력에 대한 것"이라며 "2028년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소비하는 전력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며, 충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전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에서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되면 비례해서 발생하는 열도 늘어나는 만큼 AI 기술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고용량, 고성능에도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해 열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AI 메모리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AI 구현에 적합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챗GPT가 도입되기 전까지 대역폭과 관련된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나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모리 대역폭 향상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서버와 비교해 AI 서버는 4배 이상의 메모리 용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 기반 서버용 256기가바이트(GB) DIMM을 공급 중"이라며 "또 SK하이닉스는 QLC 기반 고용량 eSSD를 양산하는 유일한 공급업체로, 향후 전력 효율과 공간 최적화에 크게 기여할 120테라바이트(TB)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LPDDR5T는 초당 9.6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HBM4(HBM 6세대) 등 차세대 제품과 기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스다이에 로직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HBM4는 TSMC와 협업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저전력 컴프레션 어태치드 메모리 모듈(LPCAM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512GB 고용량 DIMM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낸드 분야에서도 SK하이닉스는 최첨단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최대 초당 40기가바이트(Gb)를 지원하는 업계 최고 성능의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7를 양산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혁신적인 대역폭과 전력을 갖춘 LPDDR6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17:07:36[파이낸셜뉴스]SK E&S는 4~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2024 WCE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를 주제로 개최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의 기후·에너지 전문가들과 500여개 기업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SK E&S는 이번 박람회에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및 탄소 포집·저장(CCS) △재생에너지 및 RE100 △수소 △에너지솔루션 △CFE City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존을 구성해 각 사업별 친환경기술 현황을 소개한다. 'LNG 및 CCS' 존에서는 천연가스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영역에 CCS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가 어떤 방식으로 포집·저장 및 영구히 격리되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CCS 게임존'도 마련돼 있다. SK E&S는 내년 3·4분기부터 CCS기술을 적용한 호주 바로사-깔디따(CB) 가스전 생산을 시작해 연 130만t 규모의 저탄소 LNG를 국내로 직도입 할 예정이다. CB가스전은 장기간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및 RE100’ 존에서는 임자도 태양광 발전소(100MW), 전남해상풍력(900MW) 등 주요 재생에너지 사업장과 RE100 솔루션 사업 확대 현황을 전시한다. SK E&S는 올 상반기 기준 4.6GW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다수의 기업들과 30여건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국내 RE100 시장에서 작년 말 기준 77%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돕고 있다. ‘수소에너지’ 코너에서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혼소발전과 액화수소를 이용한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주요 테마로 전시된다. SK E&S는 충남 보령에 블루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중이며, 세계 최대인 연 3만t 생산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통해 액화수소를 보급하는 등 '대한민국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에너지솔루션’ 존에서는 국내외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과 전기차 충전 사업 현황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SK E&S는 2021년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을 갖춘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해 발전·배전·전력수요 등 최적의 통합운영을 할 수 있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CFE City’ 존은 SK E&S의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는 기후 위기 해결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공급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SK E&S는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이후에도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할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4 09:32:34[파이낸셜뉴스] SK E&S는 지난 7월 발행한 '2023 SK E&S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에서 주관하는 'LACP 2023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드는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경쟁 대회이다. 지속가능보고서·연례보고서 등 9개 분야에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주요 기업·기관들이 참가하고 있다. SK E&S는 지속가능보고서 8개 평가 항목 중 △첫 인상 △표지 디자인 △이해관계자 대상 메시지 △내용 구성 △재무정보 △메시지 명확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상위 20개사에만 부여하는 '대한민국 TOP 20'에도 이름을 올렸다. SK E&S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시너지'를 주제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4대 핵심사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실제로 SK E&S는 4대 핵심사업에 기반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로 각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LNG 발전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 포집·저장(CCS)을 활용한 저탄소 LNG와 수소 및 전력 사업 간의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원료에서부터 생산까지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청정수소의 생산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사업 간의 연계를 강화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SK E&S는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도 앞두고 있어 향후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2년 연속 금상 수상은 SK E&S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외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우리사회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3 10:32:05[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지분 비율은 SK㈜ 36.2%, 국민연금 6.2% 등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SK E&S도 같은날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앞서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차원에서다. 특히 SK그룹이 올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구체화한 첫 시도로, 향후 SK그룹의 리밸런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합병법인은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전력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7 15:33:22[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85%가 넘는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된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공식 출범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주총장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 구축과 회사 수익 안정성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합병 완료 후 주주친화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진 주주 최경자씨(83)는 "회사 발전을 위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SK E&S가 LNG 사업으로 자금이 넉넉해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면 이익이 될 것"이라며 "주총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9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1조3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7 11:24:01'자산 100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에너지기업 출범을 결정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 임시 주주총회가 27일 열린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지만 SK와 재계에서는 합병안 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향후 국민연금과 소액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마지막 변수지만 SK 측은 "현재 (주매청 물량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반대에도..무산 가능성 희박2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임시 주총을 열고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상정·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이 일반 소액주주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됐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22일 합병 안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 비율 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가치는 장부가치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됐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의 사업 부진 등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처럼 낮은 시장가치를 기반으로 합병가액이 산정되면서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이번 주총 표결에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합병안은 주총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은 6.21%에 그친다. 합병 결정의 열쇠를 쥔 최대주주 SK(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6.22%에 달한다. ■ 주매청 변수..1조도 감당 가능이번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도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변수로 남는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 조건 변경'이나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이며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주총 의결 후 주식매수청구권을 전량 행사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한도로 잡은 급액의 80% 가량인 681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 지분의 20%를 가진 일반 주주들까지 청구권 행사에 나선다면 SK이노베이션이 준비한 금액을 넘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총 이후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소액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물량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 내부에서는 주매청 물량이 8000억원을 넘더라도 합병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상황"이라며 "매년 영업이익 1조원을 벌 수 있는 합병 시너지를 감안하면 주매청 물량이 1조원을 훌쩍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6 18:06:22[파이낸셜뉴스] '자산 100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에너지기업 출범을 결정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 임시 주주총회가 27일 열린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지만 SK와 재계에서는 합병안 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향후 국민연금과 소액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마지막 변수지만 SK 측은 "현재 (주매청 물량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반대에도..무산 가능성 희박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임시 주총을 열고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상정·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이 일반 소액주주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됐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22일 합병 안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 비율 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가치는 장부가치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됐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의 사업 부진 등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처럼 낮은 시장가치를 기반으로 합병가액이 산정되면서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이번 주총 표결에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합병안은 주총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은 6.21%에 그친다. 합병 결정의 열쇠를 쥔 최대주주 SK(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6.22%에 달한다. 주매청 변수..1조도 감당 가능 이번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도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변수로 남는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 조건 변경’이나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이며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주총 의결 후 주식매수청구권을 전량 행사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한도로 잡은 급액의 80% 가량인 681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 지분의 20%를 가진 일반 주주들까지 청구권 행사에 나선다면 SK이노베이션이 준비한 금액을 넘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총 이후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소액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물량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 내부에서는 주매청 물량이 8000억원을 넘더라도 합병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상황"이라며 "매년 영업이익 1조원을 벌 수 있는 합병 시너지를 감안하면 주매청 물량이 1조원을 훌쩍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6 15: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