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으로 각사의 IT와 IP 역량을 결합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뮤직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와 SM의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면, 이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IP 다각화가 K팝 산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봤다. ■카카오엔터 2022년 대비 매출 약 27% 성장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 레이블 4사(스타쉽, IST, 안테나, 이담)의 매출 합계가 2022년 2438억원에서 2023년 3103억원으로 약 27% 성장했다. 뮤직 사업 전체 매출 역시 2022년 8935억원에서 2023년 9986억원으로 약 15% 성장했다. 스타쉽을 비롯한 각 레이블이 본연의 음악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유의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함께 시너지를 낸 것이 사업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이브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019억원을 달성, 2022년 매출 1409억원 대비 43%나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97억원에서 2023년 38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동욱, 유연석 등이 소속된 '킹콩 by 스타쉽'을 통해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도 함께 펼치며 콘텐츠 제작 등 미디어 사업 부문으로 영역도 넓히고 있다. 국내 대표 공연 전문 자회사 쇼노트와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데뷔 후 첫 정규앨범과 미니앨범으로 연간 3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걸그룹 아이브를 필두로, 몬스타엑스, 크래비티가 국내외 앨범 발매, 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에 나서 성과를 거뒀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19개국 27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가졌다. 미국 6개 도시를 도는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9월 일본 도쿄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뮤지컬, 연극은 물론이고 콘서트, 팬미팅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라인업을 구축한 쇼노트 역시 2023년 매출 437억원을 달성, 2022년 270억원 대비 약 6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더보이즈 '커리어 하이', 아이유 글로벌 날갯짓 IST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338억원에서 2023년 403억원으로 연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 더보이즈를 필두로 위클리, ATBO, 에이핑크 정은지 등이 음반 발매, 국내외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IST는 2021년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멀티레이블 체제 고도화 일환으로, 산하에 있던 플레이엠과 크래커를 합병해 출범한 레이블이다. 특히 더보이즈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규 2집 앨범으로만 13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음악 방송 다관왕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이어갔다. 방송인 유재석, 가수 정재형 등이 소속된 안테나는 2023년 매출 219억원을 달성해 2022년 매출(208억원)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가수 이효리와 규현, 배우 이서진, 개그맨 양세찬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강화하고, 미디어 콘텐츠까지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내실을 다졌다. 또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462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484억원과 비슷한 수치이나, 지난해 대표 아티스트 아이유의 앨범 발매와 대규모 투어가 전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 것. 이담엔터는 아이유를 중심으로 신세경, 우즈를 연달아 영입,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했다. 아이유는 올해 K팝 여자 싱글 아티스트로서는 전례 없는 대규모 해외 투어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간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 유럽 대륙까지 18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갖는 것. 아이유는 이미 티켓이 오픈된 타이베이, LA를 포함한 북미 6개 도시, 자카르타,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각 레이블마다 K팝 아이돌 음악은 물론이고 발라드부터 밴드음악까지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음악IP를 기획·제작해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영역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까지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확장, 엔터 산업 전반에서 시너지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6 19:20:36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SM)의 기업결합이 조건부 승인이 나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M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SM 인수 당시 시세조종 혐의로 인한 사법 리스크는 남아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가 기업결합을 신청한 지 13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을 발표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3월 SM 지분 39.8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SM 주식은 카카오가 20.76%, 카카오엔터가 19.11%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 결합심사 승인 조건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각 사의 정보기술(IT)과 IP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K-컬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3사의 사업 협력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와 SM 협업은 지난해 8월 출범한 미국 현지 통합 법인이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통합 법인은 기존 카카오엔터 아메리카, SM엔터테인먼트 USA의 역할을 통합한 형태다. 카카오엔터와 SM은 북미통합 법인을 거점으로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는 물론, 해외 현지 IP 기획 및 개발에도 투자하는 등 K팝과 K엔터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산업 전반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현지 IP를 기획, 제작하기 위해 영국 현지 보이그룹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과 손잡고 영국 현지에서 보이그룹을 론칭하며, 이들의 데뷔 과정은 올 하반기부터 6부작 TV시리즈로 공개된다. 카카오 그룹 내에서도 SM 음악, 아티스트 IP와 다양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 디지털 컬렉션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을 제작한다. 게임 이용자가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돼 미니게임으로 재해석된 스케줄 활동을 진행하고,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게임으로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양사의 협업 효과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지난해 SM 인수를 공식화한 이후 시너지라고 불릴 만큼 성공한 사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세 조종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번 기업결합 건은 시장 독과점 여부에 중점을 둔 만큼 주가 조작 사안과는 별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2 18:37:43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음원을 만드는 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의 결합으로, 강력한 K팝 음원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 공정위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가 SM 주식 39.87%를 취득한 기업결합 신청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는 양사 결합이 국내 대중음악 디지털 음원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아이유, 아이브 등 소속 가수들의 디지털 음원을 기획·제작하면서 국내 음원 플랫폼 1위 멜론도 운영하고 있다. SM은 NCT, 에스파 등 디지털 음원 기획·제작 시장의 1위 사업자다. 이에 공정위는 디지털 음원 시장의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우선 멜론의 경쟁 음원 플랫폼이 카카오에 음원의 공급을 요청할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음원 공급을 거절하거나 공급을 중단 또는 지연해서는 안된다. 또 카카오는 독립된 점검기구를 설립해 정기적으로 멜론에서의 자사우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홍예지 기자
2024-05-02 18:34:18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가 오늘 분석한 인기검색종목은 레이저쎌(+29.97%), 계양전기(+28.81%), SM C&C(+17.50%), 디앤디파마텍(+16.67%), LS에코에너지(+11.22%) 였다. ▶▶ 오늘 분석한 인기 검색 종목 AI매매신호 자세히 보기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배제한,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나의 보유 종목 또는 관심 종목을 등록해 놓을 경우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전송해 준다. 나만의 AI비서가 매매타이밍에 어려움이 있는 오래된 종목이나, 급등하는 종목의 매매타이밍을 24시간 추적하여 실시간 매매신호를 발송한다.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전송받을 수 있어, 실제 매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SBS 세기의대결 AI vs 인간 주식대결에 출연한 AI알고리즘은 라씨 매매비서 앱내에 탑재되어있다. ▶▶ TV출연 알고리즘 매매내역 바로 보기 [라씨 매매비서 오늘의 관심종목] 본느, 우리바이오, 경창산업, SM Life Design, 폴라리스AI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5-02 13:33:15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가 오늘 분석한 인기검색종목은 레이저쎌(+29.97%), 계양전기(+28.81%), SM C&C(+17.50%), 디앤디파마텍(+16.67%), LS에코에너지(+11.22%) 였다. ▶▶ 오늘 분석한 인기 검색 종목 AI매매신호 자세히 보기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배제한,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나의 보유 종목 또는 관심 종목을 등록해 놓을 경우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전송해 준다. 나만의 AI비서가 매매타이밍에 어려움이 있는 오래된 종목이나, 급등하는 종목의 매매타이밍을 24시간 추적하여 실시간 매매신호를 발송한다.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전송받을 수 있어, 실제 매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SBS 세기의대결 AI vs 인간 주식대결에 출연한 AI알고리즘은 라씨 매매비서 앱내에 탑재되어있다. ▶▶ TV출연 알고리즘 매매내역 바로 보기 [라씨 매매비서 오늘의 관심종목] 본느, 우리바이오, 경창산업, SM Life Design, 폴라리스AI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5-02 13:26:37[파이낸셜뉴스]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SM)의 기업결합이 조건부 승인이 나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M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SM 인수 당시 시세조종 혐의로 인한 사법 리스크는 남아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가 기업결합을 신청한 지 13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을 발표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3월 SM 지분 39.8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SM 주식은 카카오가 20.76%, 카카오엔터가 19.11%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 결합심사 승인 조건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각 사의 정보기술(IT)과 IP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K-컬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BJECT0#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3사의 사업 협력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와 SM 협업은 지난해 8월 출범한 미국 현지 통합 법인이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통합 법인은 기존 카카오엔터 아메리카, SM엔터테인먼트 USA의 역할을 통합한 형태다. 카카오엔터와 SM은 북미통합 법인을 거점으로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는 물론, 해외 현지 IP 기획 및 개발에도 투자하는 등 K팝과 K엔터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산업 전반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현지 IP를 기획, 제작하기 위해 영국 현지 보이그룹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과 손잡고 영국 현지에서 보이그룹을 론칭하며, 이들의 데뷔 과정은 올 하반기부터 6부작 TV시리즈로 공개된다. 카카오 그룹 내에서도 SM 음악, 아티스트 IP와 다양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 디지털 컬렉션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을 제작한다. 게임 이용자가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돼 미니게임으로 재해석된 스케줄 활동을 진행하고,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게임으로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양사의 협업 효과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지난해 SM 인수를 공식화한 이후 시너지라고 불릴 만큼 성공한 사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세 조종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번 기업결합 건은 시장 독과점 여부에 중점을 둔 만큼 주가 조작 사안과는 별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공정위 심사가 통과했다고 해도, 바로 SM과 적극적인 시너지 방안을 발표하기엔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2 11:52:38[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음원을 만드는 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의 결합으로, 강력한 K팝 음원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 공정위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가 SM의 주식 39.87%를 취득한 기업결합 신청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는 양사 결합이 국내 대중음악 디지털 음원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아이유, 아이브 등 소속 가수들의 디지털 음원을 기획·제작하면서, 국내 음원 플랫폼 1위 멜론도 운영하고 있다. SM은 NCT, 에스파 등 디지털 음원 기획·제작 시장의 1위 사업자다. 이에 공정위는 디지털 음원 시장의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우선 멜론의 경쟁 음원 플랫폼이 카카오에 음원의 공급을 요청할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음원 공급을 거절하거나 공급을 중단 또는 지연해서는 안된다. 또 카카오는 독립된 점검기구를 설립해 정기적으로 멜론에서의 자사우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점검기구는 카카오로부터 독립된 5인 이상의 외부 위원만으로 구성되며, 멜론의 최신음원 소개 코너인 ‘최신음악’, ‘스포트라이트’, ‘하이라이징’을 통한 자사우대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카카오는 3년간 시정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다만 경쟁제한 우려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시장상황의 중대한 변화가 있는 경우 시정조치 전부 또는 일부의 취소 또는 변경을 공정위에 요청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2 09:09:09[파이낸셜뉴스] 북한은 1952년 소련의 도움을 받아 원자에너지 조사연구소를 설립하면서 핵 프로그램의 가동을 시작했다.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이 재래식 무기만으로는 한반도 공산화 야욕을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은밀히 핵 프로그램을 가동시킨 후 70여 년이 흐른 오늘날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를 넘어 군사적 효용성을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정책까지 시행 중인 상황에 다다랐다. 북한의 핵무장은 그야말로 비핵화할 것처럼 위장하고 대화에 나서면서 은밀히 핵 프로그램을 지속해 온 회색지대전략의 결과다. 북한과 협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던 노력은 실패로 끝났고 핵위협은 극에 달한 상황에서 한국은 자강과 외연에 기초에 핵위협에 대응해 왔다. 외연은 확장억제이고, 자강은 한국형 3축 체계이다. 소위 억제력 제고에 방점을 둔 접근법인 것이다. 물론 억제력이 높아지면 북한이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 때문이지만 이와 동시에 억제력 제고는 비핵화 목표 달성에도 유리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재래식 무기 기반의 한국형 3축 체계와 확장억제라는 투트랙 접근법은 자체 핵무장이 불러올 부정적 파급효과를 고려한 최적의 조합이었겠지만 그렇다고 이 접근법이 북한의 핵무기 공격에 대한 촘촘한 방어망 구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한국의 북핵 방어망이 하층방어에 머물러있었기 때문이다. 핵무기는 단 한발이라도 떨어지면 파멸적 재앙을 초래한다. 촘촘한 다층방어가 필요한 이유다. 다층방어를 위해서는 40km 이하의 하층방어를 담당하는 PAC-3, 천궁뿐 아니라 그 이상의 고도에서 요격하는 무기도 필요하다. 더욱이 지상기반 무기 외에도 해상 플랫폼에서 요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2008년 한국이 최초로 이지스급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전력화하면서 북한의 핵탑재 가능 미사일 탐지능력은 구축했지만 요격능력은 갖추지 못하는 불균형적 모습이 15년 넘게 흘러왔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군 당국은 뒤늦게나마 SM-6 도입을 결정했지만 엄밀히 말해 SM-6는 핵무기 요격보다는 함대 방어용 성격의 무기체계이고 요격고도도 35km로 하층방어 개념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도 뚜렷했다. 한편 이러한 하층방어의 한계를 인식한 당국이 40-150km 고도의 중충방어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미국의 사드(THAAD) 배치도 추진되었고, L-SAM 전력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150-500km 이상의 고도를 대상으로 하는 상층방어는 북핵 방어의 영역에서 배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관성에 제동을 걸고 북핵 대응에 상층방어도 포함시키는 정책적 변화가 가시화되었다. 지난 4월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고도 500km 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도입을 의결했다. 결국 SM-3 도입을 통해 한국형 3축 체계에 상층방어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시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SM-3 도입 결정에는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 SM-3 도입이 미국의 MD 편입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불필요한 우려도 불거진 바 있고, 고고도로 비행하는 북한의 ICBM은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므로 SM-3는 불필요하다는 생뚱맞은 논리도 SM-3 도입을 가로막았다. 그 과정에 국가안보보다는 조직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료정치도 가동된 것도 지적되지 않을 수 없다. SM-3 도입이 결정된 이상 이러한 논란을 불식하고 이제는 한국형 3축 체계에 상층방어를 어떻게 정교화하고 작전적, 전략적 통합을 어떻게 이루어낼지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 SM-3 전력화는 한국의 북핵 방어망 완성도 제고뿐 아니라 필요시 동맹국의 핵위협에도 역할이 가능한 무기체계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필요시 동맹국, 안보협력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기체계 보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외교적·전략적 레버리지 제고를 의미한다. 즉 SM-3는 한국형 확장억제 요구 수준을 높이고 동맹국, 안보협력국이 북핵 문제에 우선순위를 높이는 레버리지로도 활용가능한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강기반 북핵 방어망 완성도 제고, 외교적·전략적 레버리지 제공 등 다양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SM-3 도입을 계기로 ‘전략방어’ 개념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9 14:36:3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우리 해군이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유도탄으로 SM-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이 같은 내용의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 ■차세대 이지스함 탑재 'SM-3 도입'에 1조5700억원 투입 이 사업은 차세대 이지스함(KDX-Ⅲ 배치(유형)-Ⅱ)에 탑재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국외구매(FMS)로 확보하는 것으로 2025~2030년에 걸쳐 총 803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날 함께 심의·의결된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사업기간은 2025~2038년, 총 사업비는 약 1조5700억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해상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요격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중간단계에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방사청은 보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만든 SM-3의 사거리는 700여㎞로, 고도 500여㎞에서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레이시온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SM-3 블록2A의 경우 사거리는 최대 2500㎞로 요격 고도는 1000㎞로 알려져 있다. ■'장거리공대공유도탄' 국내개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와 최신 호위함 '울산급 배치-Ⅳ'도 건조 방사청은 KF-21 '보라매'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을 통해 KF-21의 작전 수행능력과 생존성이 확보되고, 국내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유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의 개발이 완료되면 먼저 KF-21에 장착되는 유럽에서 만들어진 '미티어' 공대공미사일과 함께 운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국산 공대공유도탄을 KF-21 기본무장으로 장착하면 KF-21의 수출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청은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및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은 향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관련기관과 세부방안을 검토한 후 사업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 울산급 배치-Ⅳ 함 건조 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2021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2036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8957억 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적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의 생존능력과 작전지속능력을 증가시켜 우리 해군의 전력운용에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전망하고 있다. CIWS-II 사업은 대공·대함 위협으로부터 함정의 최종단계 방어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정(안)을 통해선 함포체계 등 CIWS 핵심구성품에 대한 국산화 계획과 물량확보 계획 변경 등을 반영해 사업기간과 물량을 조정하고, 드론 위협 증가 등 최근 전쟁 양상 변화를 고려한 CIWS의 진화적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한 초계함, 호위함 등 경비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최신 호위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종료되면 울산급 배치-Ⅰ부터 배치-Ⅳ까지의 신형 호위함 확보가 마무리된다. 사업기간은 2023~32년, 총 사업비는 약 3조2525억원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된 호위함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 다층방어 체계 구축으로 북핵·미사일과 한·미·일 공조수준 시너지 창출 가능 지난 2019년 도입이 유력했던 SM-3 블록1B는 최대사거리는 약 900㎞, 최대 요격고도는 약 500㎞ 정도로 ‘지나친 고사양’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SM-3 도입이 결정된 것은 북한 후방기지(영저동기지) 등에 배치된 탄도 미사일이 고각발사로 우리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미국산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이나 국산 천궁-2 미사일로는 요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전문가 일각에선 한국은 하층방어 기반 요격방식에 머물러 있고, 주한 미군에 배치된 사드도 요격고도가 40-150km라는 점에서 상층방어는 공백 상황으로 다층방어의 충분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표적인 이지스함 탑재 요격미사일엔 SM-3와 SM-6가 있다. SM-3는 상층방어가 가능한 요격전용 미사일이지만 SM-6 미사일은 대함·대공 등 다용도이기에 탄도탄 방어에 특화된 요격미사일로 분류되긴 힘들다는 얘기다. 한국 해군은 신의 방패라 불리는 이지스함을 2007년에 전력화했다. 이지스함은 탄도미사일을 최대 1000㎞ 밖에서 탐지할 수 있어 북한 미사일 발사 때마다 감시와 탐지에 활약했지만, 탄도미사일 탐지능력만 있을 뿐 정작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탑재돼 있지 않아 사실상 해상탐지작전만 수행 가능하다는 비판과 우려를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독자적 방어능력과 연합방어 능력을 동시에 제고시키기 위해서 다층방어 체계로 가면서 중층 및 상층방어도 가능한 요격미사일을 갖추면 북핵·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공조수준을 한층 높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M-3 도입은 MD 체계 편입이라는 식으로 매도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대미 레버리지를 높이고 나아가 한미동맹 결속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6 13:56:09LG전자가 지난 2022년 5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설립한 홈피트니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가 2년 만에 해산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트니스캔디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시했다. 홈트레이닝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피트니스캔디는 LG전자와 SM엔터가 설립한 합작사다. LG전자와 SM엔터가 각각 25억5000만원(51%), 24억5000만원(49%)을 출자했다. '애플 타도'를 외치며 피트니스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 출범 당시 2025년 유료 회원 수 100만명, 연매출 5000억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LG전자는 서비스 앱 개발,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 및 기기 제작을, SM엔터는 K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등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피트니스캔디는 대표이사, 부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교체되고 사업 모델이 변경되는 등 내홍을 겪으며 서비스 출시가 지연됐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피트니스캔디의 당기순손실은 56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32억9000만원)과 비교해 23억원 이상 당기순손실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글로벌 홈피트니스 시장이 위축된 점 등을 감안해 양사가 사업을 청산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석 기자
2024-04-18 18: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