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의 매출이 2030년 3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스케일 파워가 지난 6월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77MWe 표준설계를 승인받은 후 엑스에너지의 건설 허가가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미국 빅테크도 빠르게 투자를 확대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MR 매출 1천억→2030년 3조3천억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6년 약 2000억~3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약 7000억원 △2028년 약 1조1400억원 △2029년 약 2조4000억원 △2030년 약 3조3000억원 규모 폭풍 성장이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고객사별 향후 5년 동안 연 평균 예상 수주는 뉴스케일 파워 1조9000억원(모듈 18기·1.4GW), 엑스에너지 1조1000억원(모듈 8기·0.9GW), 테라파워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 웨스팅하우스 등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SMR 개발사로부터의 수주는 제외한 규모다. 이 외에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SMR 매출 3조3000억원, 매출 비중 26%는 뉴스케일 파워 수주 확대와 엑스에너지 수주 본격화를 반영했다"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 동안 뉴스케일 파워로부터 모듈 96기(기존 48기), 엑스에너지로부터 모듈 36기(기존 22기)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부문 영업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33조원으로 높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동안 불확실성 때문에 주저했던 SMR 전용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는 뉴스케일 파워와 엑스에너지의 프로젝트 구체화에 대응하기 위해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추후 다른 개발사를 확보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추가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MR 등 향후 3년 간 1조3천억 투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성장동력(대형원전, SMR, 가스터빈 등) 관련 추가 투자 6000억원을 결정했다. 향후 3년 간(2025~2027년 사업계획) 약 1조3000억원의 투자다. 기존 2025~2027년 사업계획으로는 7000억원 투자에 불과했다. 최근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에서 상장하면서 구주매출을 통해 회수한 약 1100억원이 투자금에 쓰인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정책금융을 활용하겠다는 길도 열어놓았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력과 가스 사업 본격화에 따라 적시 생산 역량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납기 및 물량 대응을 위해 최적의 제작 생산능력 확보하는 차원으로, SMR 혁신제조기술 도입 및 소재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 먹거리로 SMR 시장을 낙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1억4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SMR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SMR인 'SMART' 개발에 참여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30 18:40:15#OBJECT0#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의 매출이 2030년 3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스케일 파워가 지난 6월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77MWe 표준설계를 승인받은 후 엑스에너지의 건설 허가가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미국 빅테크도 빠르게 투자를 확대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MR 매출 1천억 →2030년 3조3천억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6년 약 2000억~3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약 7000억원 △2028년 약 1조1400억원 △2029년 약 2조4000억원 △2030년 약 3조3000억원 규모 폭풍 성장이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고객사별 향후 5년 동안 연 평균 예상 수주는 뉴스케일 파워 1조9000억원(모듈 18기·1.4GW), 엑스에너지 1조1000억원(모듈 8기·0.9GW), 테라파워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 웨스팅하우스 등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SMR 개발사로부터의 수주는 제외한 규모다. 이 외에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SMR 매출 3조3000억원, 매출 비중 26%는 뉴스케일 파워 수주 확대와 엑스에너지 수주 본격화를 반영했다"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 동안 뉴스케일 파워로부터 모듈 96기(기존 48기), 엑스에너지로부터 모듈 36기(기존 22기)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부문 영업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33조원으로 높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동안 불확실성 때문에 주저했던 SMR 전용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는 뉴스케일 파워와 엑스에너지의 프로젝트 구체화에 대응하기 위해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추후 다른 개발사를 확보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추가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MR 등 향후 3년 간 1조3천억 투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성장동력(대형원전, SMR, 가스터빈 등) 관련 추가 투자 6000억원을 결정했다. 향후 3년 간(2025~2027년 사업계획) 약 1조3000억원의 투자다. 기존 2025~2027년 사업계획으로는 7000억원 투자에 불과했다. 최근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에서 상장하면서 구주매출을 통해 회수한 약 1100억원이 투자금에 쓰인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정책금융을 활용하겠다는 길도 열어놓았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력과 가스 사업 본격화에 따라 적시 생산 역량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납기 및 물량 대응을 위해 최적의 제작 생산능력 확보하는 차원으로, SMR 혁신제조기술 도입 및 소재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 먹거리로 SMR 시장을 낙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1억4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SMR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SMR인 'SMART' 개발에 참여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됐다. 1980년 10월 중화학공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부에 귀속,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으로 변경됐다.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두산그룹에 인수됐다. 2022년 3월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30 08:28:35[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는 미국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유망 원자력 개발기업 ‘토르콘’과 전략적 업무협약(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용융염 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 기술 기반 해상형 SMR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적·상업적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초기 단계에서는 토르콘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500MWe 규모의 해상 TMSR(ThorCon Molten Salt Reactor) 실증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토르콘은 토륨을 연료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 기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TMSR 원자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특히 조선소에서 원자로를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바지선을 통해 현장으로 운송·설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존 원전 대비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토르콘 주요 관계자들이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해 심도 있는 기술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약 한 달여 만에 성사된 결과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토르콘은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이번 업무협약까지 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양사는 실질적인 기술 협력 및 사업화 논의를 유의미한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토르콘과 파너트십을 지속 강화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국내외 주요 글로벌 SMR 기업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복합발전 △수소 복합발전 △그린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연구개발도 가속화해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5 09:42:20[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가차원에서 주도하는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개발에 대응해 안전 규제기반을 적기에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전날 오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안위는 장기 가동원전은 안전성이 철저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점검키로 보고했다.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상시감시를 철저히 수행하는 한편, 방류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춘석 분과장, 경제2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정아 사무처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획·전문위원들은 장기 가동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므로 주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고, 안전에 있어서는 양보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원안위의 핵심 정책과제와 소관 공약 이행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1:14:05[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5월 중순 상장한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한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상장 원자력 관련 ETF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로, 18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도 26.87%에 달한다. 특히 상장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세제 혜택 축소,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구조 개편, 규제 간소화 등 원전 중심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후속 조치가 체계적으로 추진되며 미국 원자력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개인투자자는 한 달간 456억원, 기관투자자도 23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폭발적인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원자력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SOL 미국원자력SMR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인 센트러스에너지(81.96%), 뉴스케일파워(67.12%), 오클로(67.07%), 카메코(32.16%) 등이 한 달 만에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월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원자력 산업을 미국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명확히 규정했다”며 “이후 재생에너지 세제 혜택 축소, 원전 인허가 규제 완화, NRC 비협조 인사 해임 등 일련의 정책들이 단계적으로 실행되며 정책 일관성과 실행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조합은 원전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민간 투자 유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에너지 안보 확보, 기술 산업 패권 확보라는 국가 전략 목표와 맞닿아 있다.”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정책 효과가 실물 수요와 산업 성장으로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9 08:43:54새 정부 출범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시작된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정책 개선에도 속도가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연구개발(R&D) 단지와 우주개발 시설 등은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신속한 연구 인프라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원자력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 신설도 추진중이어서 한국형SMR 개발이 본격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과기기본법 개정 추진…예타면제 관심 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선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업무보고에서 R&D 예타 폐지와 R&D 특성·유형별 맞춤형 제도 시행을 위한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재정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밝히고, 1000억원 이상 대규모 R&D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세부운영 방안을 9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실제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9일 이와 관련한 과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로 10일 소관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관련위원회인 기획재정위에 회부된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타 면제 대상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연구개발 시설·장비 등을 구축하거나 획득하는 목적의 사업이나 △연구단지, 연구시설 등 연구공간 조성의 사업 △인공우주물체의 연구·시험·제작·발사·정보송수신 등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사업 등이다. 즉 대규모 우주개발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해당된다. 현행 예타 대상은 총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이다. 대부분의 국가연구개발사업도 포함되는데 과기정통부가 기술성을 평가해 기재부에 제출하면 기재부가 예타 대상 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예타가 면제되면 과기정통부가 보다 전문적으로 신속하게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예타 면제 대상인 연구개발 대규모 시설이나 우주개발 연구 시설 등 고비용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예타 면제로 새롭게 마련될 절차와 기준 역시 효율적으로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예타 면제 이후에는 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사업의 추진심사를 진행해 예산을 분배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신속성과 창의성이 요구되지만, 기획부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 평균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예타 조사 대상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제외해 대형 연구개발의 신속성과 창의성을 확보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대형 연구개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적정성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SMR 특별법, 원자력 에너지 수출기대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제도도 본격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근 유럽 중심으로 원전 재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형SMR은 체코와 캐나다, 덴마크 등지까지 수출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법 조차 없어 SMR 인허가 자체가 불가했다. 이에 지난 12일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되면서 제도 마련이 주목되는 상태다. SMR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의 연구·개발·실증 등 SMR 기술 개발 촉진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게 골자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가 SMR 시스템 개발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책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SMR 시스템 기술 표준 국제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원자력연구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SMR 개발 관련 규제 자체가 없다 보니 관련 개발에 대한 인·허가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SMR 건설이 활발하지만 모두 해외에서 진행중인 것도 이 때문"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SMR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원전 강국들은 이미 SMR 개발과 관련한 지원 정책과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에너지법(Energy Act)을 제정해 장기적인 예산을 지원하고, 영국은 2023년 대영원자력부(Great British Nuclear)를 설립해 SMR 및 혁신적 원자력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8 18:19:4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원전업체 오클로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기술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군 기지 등의 전력 공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너토크 등 국내 관련주에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에너토크는 전 거래일 대비 12.96% 오른 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클로는 알래스카의 아일슨 공군 기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식 계약 전이지만 공군으로부터 '허락 통보'를 받았다며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같은 소식에 오클로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9.48% 폭등한 68.03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원전주 뉴스케일(SMR)도 약 20% 폭등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는 오클로가 한수원과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전 관련주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되고 있는 양상이다. 에너토크는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플랜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동 액추에이터와 감속기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전동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며 대표적 원전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10:37:4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5월 20일 상장한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상장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원자력 산업의 본격적인 부흥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상장 2주 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기관투자자도 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5일 한국거래소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도 11.76%에 달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 산업 강화에 나서며, 미국 원자력 산업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섹터로 부상했다"며 “원자력은 본질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기술 복잡성으로 인해 정부 주도 산업이 될 수밖에 없으며, 미국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력한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 집중해야 할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원자력 산업을 미국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한편 SOL 미국원자력SMR은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집중 투자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ETF로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전반을 편입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9 09:08:05[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의 SOL미국원자력SMR ETF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미국 원전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익스포져를 확대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눈 여겨 볼만 하다. SMR(소형모듈원자로)관련 기업들을 투자하고 싶지만 이 산업에 대해 잘 모르고 단일 종목으로 투자하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이 검증 된 종목에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투자하기 알맞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7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상장한 이 상품의 설정이후 성과는 지난 4일 기준14.66%에 달한다. 순자산도 보름 만에 577억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투자 대상 종목은 우라늄 채굴·정제 → 우라늄 농축 → SMR 개발 → 원자로 건설 → 원자력 발전까지 소위 말하는 원자력 밸류체인의 기업들이다. 특히 AI 초강대국인 미국의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SMR에 대해 미국은 △기술 주도권 △수출 확장성 △공급망 자립성 △지정학적 신뢰를 가지고 있다. 오형석 퀀트&ETF운용본부 ETF운용팀 과장은 “원자력 연료 공급부터 발전소 운영 및 장비 공급까지 전통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고 있어 미국의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안보 정책 방향에 가장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라며 “원자력은 AI 테마를 뛰어넘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국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보완 대책으로 원자력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SMR에 대한 지원 강화가 가장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기준 SOL 미국원자력SMR ETF의 SMR 주요 종목으로는 오픈AI 샘 울트먼이 투자한 오클로, 미국 에서 가장 먼저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받을 뉴스케일, 2024년 상장한 나노 뉴클리어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오클로는 상장 이후 약 25% 상승하며 ETF의 성과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등으로 SMR 시장의 개화가 두드러 질 것으로 보여 관련주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향후 유망 종목으론 센트러스 에너지와 뉴스케일파워, BWX테크놀로지 등을 유망하게 본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뉴스케일 파워는 사실상 미국 내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최초의 상업적 SMR 허가를 받은 기업으로 상징성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 개발 단계에 있는 종목들이 SMR테마 특성상 많다 보니 종목 변동성이 심한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변동성이 극심한 ETF 이기 때문에 단기테마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부적절하다”라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5 15:57:59【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앵커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4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SMR 국가산단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 SMR 앵커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8개 SMR 앵커기업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원자력연구원, 재료연구원 등 원자력 공기관도 참석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원전은 안정적인 저탄소 에너지 확보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경주 SMR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과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주 SMR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원전기업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특히 도가 추진 중인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 SMR 산업육성 정책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도는 앞으로 SMR 앵커기업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사업, 혁신형 SMR 건설사업 등 원자력 앵커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2025-06-04 18:3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