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에이스토리가 'SNL 코리아'를 연출한 안모 PD의 "출연료 상습 연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SNL코리아’ 리부트 1~4시즌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25일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 안모씨 등의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모 PD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SNL 제작팀 일동은 제작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창작의 자유를 억누르는 에이스토리의 부당한 요구와 갑질, 그리고 공갈에 대해 법적 구제 수단을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주장에 에이스토리는 "(안모 PD 측에서) 이야기한 출연료 상습 연체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안모씨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하여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이다. 또한 에이스토리는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스토리가 안모씨와 쿠팡 자회사에 7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 사업부문을 부당하게 빼앗아간 것에 대한 정당한 손해배상청구"라며 "에이스토리는 쿠팡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와 함께, 안모씨와 쿠팡 관계자에 대한 형법상 배임죄의 형사고소와 쿠팡 자회사의 SNL코리아 시즌5 촬영 및 방송금지 청구를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한국 버전이다. 지난 2011~2019년 시즌1~9는 tvN이 제작·방송했고, ‘리부트’는 2021년 에이스토리가 NBC유니버설과 제작 계약을 체결한 뒤 제작, 그해 9월 4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됐다. 25일 에이스토리의 손해배상소송에 따르면 시즌5은 에이스토리가 아니라 쿠팡플레이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SNL코리아의 IP는 NBC유니버설 소유이고, 시즌별 계약을 하는데, 원칙적으론 한국의 제작사 누구든 시즌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5 11:24:3019금 어쿠스틱 인디듀오 십센치(10cm)가 'SNL코리아 시즌5' 마지막 회에 뮤지컬게스트로 출연한다. 십센치는 오는 29일 생방송되는 tvN 'SNL 코리아 시즌5‘ 마지막 회에 출연해 신곡 ’쓰담쓰담‘ 무대와 함께 콩트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십센치의 'SNL 코리아 시즌5‘ 출연은 지난 2011년 MBC '무한도전’ 이후 첫 예능 출연이고, 또 처음으로 콩트 연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19금을 넘나드는 야릇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십센치와 'SNL 코리아 시즌5‘의 초특급 케미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SNL코리아’에 뮤지컬게스트가 등장하는 건 시즌 1의 정엽 이후로 처음이다. 실제 미국 SNL의 경우 호스트와 뮤지컬게스트가 매주 대등하게 등장하여 쇼를 꾸민다. 한편 오는 29일 방송하는 'SNL 코리아 시즌5‘는 몇 달간 휴식기를 가진 뒤 2015년 초에 시즌 6로 되돌아 올 계획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4-11-26 11:03:56[파이낸셜뉴스] 6·3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는 다양한 방식으로 유권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생활 현장을 찾아 시민과 직접 만나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가 하면, 배우자는 조용하지만 뚜렷한 존재감으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 선거에서 활발했던 밈과 쇼츠 등 온라인 콘텐츠는 자취를 감췄고, 대신 거리 곳곳에 내걸린 전통적인 현수막과 슬로건이 메시지 전달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기획을 통해 후보 전략부터 선거 커뮤니케이션의 변화까지, 이번 대선의 풍경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①신고 먹고 안고…후보들의 '메시지' 전략 ②말 한마디 신중하게…선거판에 선 배우자 ③밈·쇼츠 어디에…조용한 대선 알고리즘 ④후보보다 먼저 보인다…현수막의 힘 이번 대선에서는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던 유쾌한 ‘밈’이나 짧고 자극적인 ‘쇼츠’ 영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선거철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성 콘텐츠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계엄 이슈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후보들이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절제된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히려 이러한 절제와 안정감을 앞세우는 방식 자체가 이번 대선 후보들의 핵심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쇼츠 대신 ‘정제된 콘텐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튜브 채널(구독자 141만명)에는 유쾌한 쇼츠 영상은 보이지 않고, 대신 연설 장면이나 지지자 응원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확연히 차분해졌다. 당시 이 후보는 ‘탈모 공약’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자, 즉각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관련 쇼츠 영상을 올리며 반응했다.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도 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는 장면을 공개해, 지지자들 사이에서 '멸공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빠르게 대응하고 반박하고 서로 경쟁하듯 공개되던 쇼츠 영상이 사실상 없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유튜브 채널(구독자 39만명)도 진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는 공약과 그의 국정 운영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많이 보인다. 반면 유행을 반영한 밈이나 쇼츠 콘텐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4월 업로드된 영상에서 일부 유행성 콘텐츠를 찾을 수 있지만, 5월 말 현재는 공약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이 후보 쇼츠 영상 카테고리에는 대부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 영상으로 채워져 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표로 활동하며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 ‘59초 공약’ 쇼츠 시리즈를 주도했던 행보와는 확연히 대조된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정책본부와 협력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영상으로 신속히 공개한다”며 쇼츠 영상을 활용해 대선 공약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쇼츠 직접 만들기보다 출연 중심…유튜버 채널 찾는 후보들 다만 후보들은 유튜브 채널 출연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캠프 차원에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보다는, 기존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공약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2월 1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14일 '이동형TV', 18일 '새날'에 출연했고, 25일에는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삼프로TV’에 모습을 드러냈다. 3월 5일에는 '매불쇼', 4월 15일에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서 유시민 작가가 진행하는 '알릴레오' 특별 대담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 함께 출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달 21일 '펜앤마이크TV', 24일 '전한길뉴스', 25일에는 '김문수 후보 대담 자유우파 유튜브 공동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 대담에는 고성국TV, 인싸it, 강용석, 이봉규TV, 주간박종진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난달 18일 '펜앤마이크TV', '김작가TV'에 각각 출연했다. 다만 'SNL 코리아'에 '알바생'으로 출연했던 김 후보에 이어 배우자 설난영 여사도 출연해 이재명 후보자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설 여사는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겨냥해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직격하며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이다"라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어떤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그게 더 나쁜 거 같다"고 지적했다. “계엄 이후 여론 신중해져…정치권도 전략 조정” 전문가는 이번 대선에서 자극적이고 유행을 반영한 SNS 콘텐츠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 계엄 여파와 온라인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계엄 당시 일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각종 논란과 법적 소동을 일으키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SNS 콘텐츠 활용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노출이 중요하지만, 정보가 빠르게 순환되는 시대에는 지나친 노출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은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극적인 전략을 펼치기 어렵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상대당의 위기를 과도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양당 모두 서로를 견제하면서 자숙 기조를 유지하고, 조심스럽고 절제된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4 07:06:33쿠팡플레이가 올해 자체 콘텐츠인 편파 중계, 쿠플픽 등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인기를 이어간다. 단순한 경기 시청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 K리그 흥행 주도하는 쿠플 '쿠플픽' 인기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느덧 3년째 K리그를 중계 중인 쿠팡플레이는 지난 시즌 K리그1 시청량이 전 시즌 대비 65% 상승할 정도로 K리그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는 2년 연속 200만 관중을 넘어섰고 유료 관중 집계 후 역대 최다 관중(346만3384명)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되면서 K리그2 시청량도 무려 166% 뛰었다. 이 같은 흥행에는 쿠팡플레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 쿠팡플레이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자체 제작 콘텐츠 ‘쿠플픽’과 게스트를 포함해 풍성한 프리뷰쇼 등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처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쿠플픽은 쿠팡플레이가 자체 기획·제작·송출하는 오리지널 스포츠 콘텐츠로, K리그 중계에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점유율, 패스 분포도 등 분석 데이터와 함께 예능적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SNL 코리아’에서 대세가 된 배우 지예은이 출연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8만을 기록했다. 또 ‘SNL 코리아’의 또 다른 배우 ‘맑눈광’ 김아영이 출연한 쇼츠 영상도 1000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오는 16일 수원 FC와 울산 HD의 K리그1 5라운드 경기도 ‘쿠플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편파 중계에 AI까지.. "전문성·재미 겸비" 배성재, 윤장현 캐스터부터 한준희, 이근호, 임형철, 황덕연 해설위원 등 최고급 중계진을 배치해 전문적이면서 일반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제공해 팬층 확장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1일 K리그 현대가 더비인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울산 팬 대표 임형철 해설위원과 전북 팬 대표 황덕연 해설위원의 ‘편파 중계’로 선보였다. 기존 중립적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두 해설위원이 각 팀 팬들 입장에서 생생한 감정을 전달하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중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부터는 K리그 팬들의 센스 있는 걸개와 플래카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의 경기 몰입도를 높이고 현장 분위기를 더 잘 전달하고 있다. 또한 팀 특색을 살린 스코어 박스 모션 그래픽도 추가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경기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라이브드론, 피코, 무선캠 등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전문성을 주고 있다. 쿠플픽 PD는 “K리그는 유럽 리그보다 경기력이나 인지도가 낮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성을 보강하는 동시에 재미 요소를 더해 전통적인 축구 중계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시즌에서도 전문성, 재미 요소를 겸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8 14:39:05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묘사한 장면에 대해 엄벌해달라는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방심위는 ‘심의 불가’라는 판단을 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방심위에 따르면 SNL코리아 관계자들을 엄벌해달라며 접수된 민원이 수십건이지만,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규제하기에 심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법과 IP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통합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진 않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뉴진스 팬클럽을 중심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자는 움직임이 있으면서 이걸(SNL코리아) 방송이라 생각하고 방송심의규정 등을 적시해 방심위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행법상 OTT는 방송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방심위에서 심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도 “구독형 VOD(SVOD)만 OTT로 정의할지, 유튜브 프리미엄도 OTT로 볼지 등 OTT를 법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모든 걸 심의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효과가 있어 플랫폼 등에 시청자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는 등 자율규제로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시즌6 8회에서 최근 화제가 된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과 한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하니 대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말투를 연기했다. 중대재해 사고로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증인으로 출석한 한화오션 정인섭 사장(대외협력실장)이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장면도 패러디됐다. 뉴스를 패러디하는 코너인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선 배우 김아영이 한 작가 대역을 맡아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김아영은 한 작가가 과거 공개석상에서 보인 다소 움츠린 자세와 나긋한 말투를 과장해 표현했고 실눈을 뜬 채 연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14:52:12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묘사한 장면에 대한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방심위는 ‘심의 불가’라는 판단을 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 하니·한강 묘사에 '인종차별·외모비하' 지적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시즌6 8회에서 최근 화제가 된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과 한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국정감사' 코너에서 하니의 대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말투를 연기했다. 중대재해 사고로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증인으로 출석한 한화오션 정인섭 사장(대외협력실장)이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장면도 패러디됐다. 뉴진스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예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외국인 인종 차별"이라며 "하니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해당 코너가 국정감사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사안의 본질보다 연예인의 등장에만 이목이 쏠리는 현상을 꼬집었을 뿐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를 희화화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뉴스를 패러디하는 코너인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선 배우 김아영이 한 작가 대역을 맡아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장면에서 김아영은 한 작가가 과거 공개석상에서 보인 다소 움츠린 자세와 나긋한 말투를 다소 과장해 표현했고 실눈을 뜬 채 연기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외모와 목소리를 조롱하는 것이라 불쾌감이 든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는 "말투나 모습이 (한 작가와) 비슷해서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 뿐 조롱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 "OTT, 법적 정의 어려워.. 자율규제가 낫다" ‘SNL코리아’에 불쾌감을 느낀 네티즌들은 ‘SNL코리아’ 관계자들을 엄벌해달라며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은 수십건이지만,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규제하기에 방심위가 심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뉴진스 팬클럽을 중심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자는 움직임이 있으면서 이걸(SNL코리아) 방송이라 생각하고 방송심의규정 등을 적시해 방심위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행법상 OTT는 방송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방심위에서 심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OTT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디오물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역무로 정의돼 있어 전기통신사업법 규제를 받는다. 이에 방송법과 IP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통합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진 않고 있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OTT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불법 정보가 아닌 이상 규제할 수 없는 등 법의 사각지대가 생긴 면이 있다”고 하면서도 “OTT를 방송으로 편입시키는 건 법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방송을 이제 시청각 서비스 이런 개념으로 변환시키고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도 “구독형 VOD(SVOD)만 OTT로 정의할지, 유튜브 프리미엄도 OTT로 볼지 등 OTT를 법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모든 걸 심의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어 플랫폼이나 유통 업체들에 시청자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는 등 자율규제로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11:18:52[파이낸셜뉴스] 배우 주현영의 쿠팡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하차가 김건희 여사 풍자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버 송작가TV(송명훈)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최고 존엄 김디얼 풍자는 절대 안돼! 주현영은 왜 갑자기 SNL에서 사라진 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송작가는 "‘SNL 코리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풍자는 나오지만 김건희 여사는 나오지 않는다”라며 "주현영이 검은색 정장 입고 김건희 여사로 나오는데 똑같았다. 정말 잘했다”고 했다. 이어 “‘SNL 코리아’는 이로 인해 ‘떡상’의 기회를 잡았지만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맞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아예 없애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작가는 “주현영을 쿠팡이 잘랐냐. 그 형식은 아니다. 주현영이 5기 끝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며 “그걸 보고 주현영이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압력을 받고 있고 다음 시즌에 못 나오겠다는 예감을 했는데 역시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나갔다”고 했다. 이 영상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SNL 코리아’ 하차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주현영의 소속사 측은 “하차는 작년에 정해진 일”이라며 "주현영은 ‘SNL 코리아’ 하차 당시 제작진에게 감사의 편지도 보낸 바 있다"고 전했다. 편지에서 주현영은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며 "아무것도 없던 제게 SNL의 크루가 될 수 있게 믿고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의 시간들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주현영은 지난 1월 ‘SNL 코리아’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주기자’ ‘김 여사 풍자’ ‘MZ오피스’ 등에서 여러 캐릭터 활약한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3 18:51:03[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SNL코리아’ 시즌6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6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대표는 과거 ‘SNL코리아’ 시즌 5에서 개그맨 정성호가 자신을 패러디하며 “저는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라고 말한 영상을 직접 공유하고, “절 패러디해 주신 코미디언 정성호씨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치 소재의 풍자 개그가 많은 SNL코리아의 특성상, 그동안 다수의 정치인이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조 대표가 정치인으로는 처음 출연한다. 한편 조 대표 출연 에피소드는 추석 연휴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10:01:19[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5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총 3개 부문 주요상을 수상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 작년 2회 시상식에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여자예능인상(주현영)과 신인여자예능인상(김아영),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가 여우주연상(수지)을 수상했다. 올해는 예능 부문 중 유일하게 총 5개 전 부문 후보에 오른 ‘SNL 코리아’ 시즌5가 신동엽, 윤가이를 각각 남자예능인, 신인여자예능인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신동엽은 “‘SNL 코리아’는 나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SNL 코리아’를 할 때만큼은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앞으로도 유쾌한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3년 연속 신인여자예능인상을 배출한 ‘SNL 코리아’의 윤가이는 “저를 식구로 받아준 제작진과 크루 분들에게 감사하다. ‘SNL 코리아’를 하기 전에는 마음 졸이고 가라앉은 느낌이었는데 ‘SNL 코리아’를 하면서 처음으로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크루 선배님들이 이끌어주셔서 행복했다”라고 뜻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번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소년시대’의 임시완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임시완은 “사회적인 역할극을 하며 방황하는 순간에 ‘소년시대’를 만나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 스스로 가치관 정립을 하는 데 도움이 된 작품"이라며 "모든 분들에게 서로 격려의 박수, 그리고 지금 잘 하고 있다는 박수 같이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공개 이후 시청량 2914% 수직 상승, 쿠팡플레이 인기작 7주 연속 1위,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키노라이츠 인기작 순위 등 다수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0 15:18:54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대학교를 방문해 브리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캠페인 ‘워터풀 스테이션'을 실시한다. 이번 ‘워터풀 스테이션’ 캠페인은 더워지는 날씨와 학업·취업 스트레스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친환경 필터 기술로 정수된 시원한 음용수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편한 미니 정수기 브리타에 높은 호응을 보이는 20대 및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연구하는 브리타를 알리며, 일상에서 지구 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친환경 습관을 공유하고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브리타 ‘워터풀 스테이션' 캠페인은 22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23일 성신여대, 27일 세종대까지 총 3개 대학에서 운영된다. 행사는 캠퍼스 내에 트럭이 찾아가는 일일 팝업 형태로 진행되며, 방문한 대학생들은 브리타 정수기로 여과한 물과 정수된 물로 제조된 커피·차 등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모든 음료는 브리타의 친환경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리유저블컵에 제공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됐다. 먼저, 브리타의 편리성을 체험할 수 있는 30초 조립 챌린지에 성공하면 팝업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브리타의 58년 정수 역사가 담긴 히스토리 월, 대형 정수기 그래픽이 돋보이는 포토존, 경품 추첨 에어볼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벤트 마지막 날인 27일 세종대에서 열리는 ‘워터풀 스테이션’에는 최근 종영한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5’에서 독보적인 ‘맑눈광' 캐릭터로 인기를 끈 브리타 앰배서더 김아영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다. 김아영은 현장을 찾은 대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음료를 나눌 계획이다. 브리타코리아 주민혜 상무는 “대학생들에게 브리타의 간편함·친환경성·경제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깨끗하고 맛있는 음료로 수분과 에너지를 충전하며 1인 가구를 포함해 모두의 일상에 '딱' 맞는 브리타의 가치를 깊이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2 14: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