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출범까지 반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이 복수시장 체제에서 증권사들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SOR 도입 후 자체적으로 어떤 알고리즘을 구축해 높은 매매체결율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서의 지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라며 "'SOR 경쟁 시대'가 열린 것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유투자협회장도 "얼마나 차별화된 SOR 시스템을 제공하느냐가 증권사 경쟁력을 결정지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최선집행은 고객에게 유리한 가격, 신속한 거래 체결, 비용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R은 ATS 탄생에 따라 만들어지는 2개 시장 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도가 깨지면 복수 거래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투자자가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두 거래소를 비교해 최선의 주문 결과를 도출할 의무를 부여받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이를 실현시킬 체계가 SOR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코스콤이 SOR을 개발했고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 중 하나를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했다. 다만 SOR 시스템을 도입해도 어떤 요소를 우선 고려해 알고리즘을 설정할지는 협의에 따라 결정되고, 그 기준이 3개월마다 점검되는 만큼 증권사별로 어떤 차별성을 갖느냐가 관건이다. 써니 정 로버트W베어드 상무는 미국 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를 통해 △시장 유동성 확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 축소 △최선의 시장 선택 △거래 시장 장애 리스크 감소 △기술 혁신 등 5가지 이점을 지니고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복수거래시장 효과로 △주문유형 및 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증가 △암묵적 거래비용 감소 △거래 관련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8 18:14:07[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출범까지 반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이 복수시장 체제에서 증권사들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SOR 도입 후 자체적으로 어떤 알고리즘을 구축해 높은 매매체결율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서의 지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라며 “‘SOR 경쟁 시대’가 열린 것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유투자협회장도 “얼마나 차별화된 SOR 시스템을 제공하느냐가 증권사 경쟁력을 결정지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최선집행은 고객에게 유리한 가격, 신속한 거래 체결, 비용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R은 ATS 탄생에 따라 만들어지는 2개 시장 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도가 깨지면 복수 거래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투자자가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두 거래소를 비교해 최선의 주문 결과를 도출할 의무를 부여받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이를 실현시킬 체계가 SOR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코스콤이 SOR을 개발했고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 중 하나를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했다. 다만 SOR 시스템을 도입해도 어떤 요소를 우선 고려해 알고리즘을 설정할지는 협의에 따라 결정되고, 그 기준이 3개월마다 점검되는 만큼 증권사별로 어떤 차별성을 갖느냐가 관건이다. 써니 정 로버트W베어드 상무는 미국 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를 통해 △시장 유동성 확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 축소 △최선의 시장 선택 △거래 시장 장애 리스크 감소 △기술 혁신 등 5가지 이점을 지니고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복수거래시장 효과로 △주문유형 및 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증가 △암묵적 거래비용 감소 △거래 관련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8 14:56:28[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출범까지 반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Smart Order Routing)’이 복수시장 체제에서 증권사들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SOR 도입 후 자체적으로 어떤 알고리즘을 구축해 높은 매매체결율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서의 지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ATS는 2013년 8월 법 개정으로 설립근거가 마련됐고, 지난해 7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본인가 신청은 올해 말, 공식 출범은 내년 3월로 예정돼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라며 “‘SOR 경쟁 시대’가 열린 것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유투자협회장도 “얼마나 차별화된 SOR 시스템을 제공하느냐가 증권사 경쟁력을 결정지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최선집행은 고객에게 유리한 가격, 신속한 거래 체결, 비용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R은 ATS 탄생에 따라 만들어지는 2개 시장 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이다. 시장 호가를 총비용, 가격,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주문 규모 등의 요소들을 감안해 투자자 입장에서 최선의 조건으로 처리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도가 깨지면 복수 거래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투자자가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두 거래소를 비교해 최선의 주문 결과를 도출할 의무를 부여받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증권사는 복수 유통시장 통합호가를 기준으로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을 집행해야 하는데, 이를 실현시킬 체계가 SOR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코스콤과 개별 증권사 등 3개 주체가 SOR을 개발하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넥스트레이드와 코스콤 SOR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날 발표자로 나선 키움증권만 자체 구축했다. 다만 SOR 시스템을 도입해도 어떤 요소를 우선 고려해 알고리즘을 설정할지는 넥스트레이드 혹은 코스콤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고, 그 기준이 3개월마다 점검되는 만큼 각 증권사별 재량도 개입된다. 여기서 어떤 차별성을 갖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써니 정 로버트W베어드 상무(전 POSIT ATS 대표)는 미국 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를 통해 △시장 유동성 확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 축소 △최선의 시장 선택 △거래 시장 장애 리스크 감소 △기술 혁신 등 5가지 이점을 지니고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데이비스 Clear Street 주식 트레이딩 상무는 “증권사는 주문속성, 시장 상황, 거래시장 분석 등의 정보를 반영하는 SOR을 이용한 주문 전송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고, 조지 테멜리스 드라이브웰스 주식 인바운드트레이딩 본부장은 “SOR을 통한 최선주문집행은 체결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가격 영향 및 정보 유출을 최소화한다”고 짚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수거래시장 효과로 △주문유형 및 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증가 △암묵적 거래비용 감소 △거래 관련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8 10:37:10“예술의 본질은 결국 일루전(Illusion)일텐데, 이것을 재검토해보려는 게 나의 예술입니다.”(김창열) 격동의 한국 미술사를 관통해온 대표 작가 김창열(1929~2021), 대중들에게는 '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진 그가 작고한지 3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조명과 미술시장에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갤러리현대는 ‘영롱함을 넘어서’전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고, 지난 5월 28일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의 이브닝 세일에는 '물방울'이 출품돼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1929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김창열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상흔을 몸소 겪으며, 예술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얻었다. 1948년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게 된 작가는 이후 물방울을 통해 전쟁에서 죽어간 많은 영혼들을 위로했다. 1957년 현대미술가협회를 창단, 추상미술의 흐름인 '앵포르멜 운동'을 이끌던 김창열은 1966년 미국 록펠러재단 장학금을 받아 뉴욕에서 판화를 전공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1969년에는 백남준의 도움으로 파리로 이주해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열게 됐고, 1971년 처음으로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해 1972년 ‘살롱 드메’ 전시에 '밤에 일어난 일'을 출품해 본격 데뷔한 후 50년 넘게 무수한 변화와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물방울 세계를 펼쳐갔다. 케이옥션 6월 경매에도 그의 100호 크기 작품 '물방울 SOR201704'(사진)가 출품된다. 경매 시작가는 1억9000만원이다. 캔버스 전면을 투명한 물방울로 가득 채운 이 작품 속 물방울은 저마다 빛에 반짝이며 영롱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물방울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모든 것을 물방울 속에 용해시켜 투명하게 '무(無)'로 되돌려 보내고, 또 그가 겪었던 분노, 불안, 공포도 모두 '허(虛)'로 돌려버리고자 했던 김창열 ‘물방울’의 영롱한 신비로움을 작품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03 11:20:56[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른 복수거래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해 ‘SOR(Smart Order Routing)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SOR솔루션은 최선의 거래 조건으로 투자자의 주문을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자본시장법상 복수 거래시장 체제가 되면 증권사는 이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오는 2025년 상반기 ATS의 출범이 예정되면서 각 증권사는 한국거래소(KRX)와 ATS 중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시장을 결정해주는 SOR솔루션 도입이 필요해졌다. 이에 코스콤은 최선집행의무가 발생하는 이들 증권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스콤은 SOR솔루션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해 기능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증권사의 최선집행의무 준수를 위한 SOR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선집행에 대한 기준은 개별 증권사의 방침에 따라 거래비용 우선 가격 우선, 체결 가능성 우선 등 상이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코스콤은 공통의 SOR솔루션을 제공하되 그 기준은 개별 증권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집행 기준 관리기능을 제공한다. 또 솔루션을 통해 어떤 거래 시장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정보와 관련 보고 및 통계자료를 관리하는 증적 관리 기능을 제공해 최선집행에 대한 증권사의 고객 응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 본부장은 “SOR솔루션의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4분기 내에 베타버전 개발을 완료해 제품 시연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 공동의 숙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코스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12 08:44:17코스콤은 11일 대체거래소(ATS) 허용에 따른 복수시장 환경에 대비해 투자자의 주문을 보다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는 스마트 주문라우팅(SOR, Smart Order Routing)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유동성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랑스 스마트트레이드(smartTrade)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콤이 개발하는 SOR 솔루션은 클라이언트, 고객원장 등에 한국형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동일 종목이 복수의 거래소에서 매매될 때 각 거래소의 호가 비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는 이 솔루션을 사용해 복수의 거래소 환경에서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집행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Best Execution)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코스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동법 시행령 제정 등의 여건이 마련 되는대로 SOR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외환(FX)마진거래 주문전송에 우선 적용함으로써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 대비해 3월부터 사내에 '복수시장대응실무반'을 설치하고 △정보분배 △네트워크 △보안 등 국내 자본시장 IT인프라에 대한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도변경에 따른 자본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4-11 13:50:53"예술의 본질은 결국 일루전(Illusion)일텐데, 이것을 재검토해보려는 게 나의 예술입니다." 격동의 한국 미술사를 관통해온 대표 작가 김창열(1929~2021), 대중들에게는 '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진 그가 작고한지 3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조명과 미술시장에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갤러리현대는 '영롱함을 넘어서'전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고, 지난 5월 28일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의 이브닝 세일에는 '물방울'이 출품돼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1929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김창열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상흔을 몸소 겪으며, 예술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얻었다. 1948년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게 된 작가는 이후 물방울을 통해 전쟁에서 죽어간 많은 영혼들을 위로했다. 1957년 현대미술가협회를 창단, 추상미술의 흐름인 '앵포르멜 운동'을 이끌던 김창열은 1966년 미국 록펠러재단 장학금을 받아 뉴욕에서 판화를 전공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1969년에는 백남준의 도움으로 파리로 이주해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열게 됐고, 1971년 처음으로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해 1972년 '살롱 드메' 전시에 '밤에 일어난 일'을 출품해 본격 데뷔한 후 50년 넘게 무수한 변화와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물방울 세계를 펼쳐갔다. 케이옥션 6월 경매에도 그의 100호 크기 작품 '물방울 SOR201704'(사진)가 출품된다. 경매 시작가는 1억9000만원이다. 캔버스 전면을 투명한 물방울로 가득 채운 이 작품 속 물방울은 저마다 빛에 반짝이며 영롱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물방울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모든 것을 물방울 속에 용해시켜 투명하게 '무(無)'로 되돌려 보내고, 또 그가 겪었던 분노, 불안, 공포도 모두 '허(虛)'로 돌려버리고자 했던 김창열 '물방울'의 영롱한 신비로움을 작품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4-06-03 19:44:29내년 상반기 모습을 드러낼 대체거래소(ATS)의 구체적 운영방안이 나왔다. 운영시간은 한국거래소(7시간)보다 5시간30분이 긴 12시간으로 결정됐다. 신유형 호가가 도입되고, 독점 구조가 깨지면서 수수료 경쟁도 이뤄질 전망이다. 개별 주식뿐만 아니라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도 허용된다. ■ 정규시간 앞뒤로 5시간반 추가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TS 운영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ATS는 지난 2013년 8월 법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지난해 7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본인가 신청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ATS 운영법인인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3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추가로 운영한다. 모두 12시간이다. 거래 대상은 지수 구성종목, 시가총액·거래대금 상위종목 등 약 800여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변경된다. 전자는 오전 8시50분부터 9시까지 10분으로 단축하고, 이 시간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후자는 오후 3시25분부터 5분으로 줄였고, 이 때도 ATS는 거래를 멈춘다. 시·종가의 대표성을 유지하고, 호가를 접수받아 하나의 가격으로 동시 체결하는 단일가매매와 가격이 합치되는 즉시 매매 체결이 이뤄지는 접속매매 차이를 이용한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호가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는 시장가 및 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만 제공된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특정 가격 도달시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를 한국거래소 대비 20~40% 낮출 예정이다. 금융위는 경쟁 구도 형성으로 인한 거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ATS에서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이외에 비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넥스트레이드는 ETF는 물론 상장지수증권(ETN) 매매체결을 위한 법규를 개정하고 인가를 취득키로 했다. ATS에서 주식을 취득해 5% 이상 보유해도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공개매수 의무는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자본시장법 개정이 전제조건이다. 넥스트레이트 등장 시 2개 증권시장이 동시 운영되므로 시장 유동성 분산 대응,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통합 시장관리·감독 체계가 가동된다. '최선집행의무'가 본격 적용된다. 증권사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기준을 미리 마련·공표하고, 이를 근거로 두 시장 가운데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도록 하는 규칙이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제시하고, 증권사는 이에 따라 최선집행기준과 SOR(Smart Order Routing System) 시스템을 구축한다.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선택하지 않는 경우 시장가나 이미 제출된 호가로 즉시 체결되는 'Taker주문'은 가격·수량·거래비용 등을 모두 감안해 계산한 총비용(매수) 혹은 총대가(매도)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낸다. 증권사엔 △투자자 지시 우선 원칙 △주문집행체계 구축 △3개월 주기 점검, 설명서 사전 교부 등이 부과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공매도 관리·감독도 실시한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선 공매도가 금지된다. 정규시간에도 공매도 주문 표시, 과열종목 지정제 등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업틱룰은 두 시장 각각의 직전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한다. ATS에도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가격제한폭, 시장안정장치, 시장 감시 및 청산·결제가 적용된다. 정규·애프터마켓 가격변동폭 모두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다. 거래정지,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 역시 거래소와 같다. 결제는 T+2에 이뤄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9 18:20:25[파이낸셜뉴스] 내년 상반기 모습을 드러낼 대체거래소(ATS)의 구체적 운영방안이 나왔다. 운영시간은 한국거래소(7시간)보다 5시간30분이 긴 12시간으로 결정됐다. 신유형 호가가 도입되고, 독점 구조가 깨지면서 수수료 경쟁도 이뤄질 전망이다. 개별 주식뿐만 아니라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도 허용된다. ■ 정규시간 앞뒤로 5시간반 추가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TS 운영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ATS는 지난 2013년 8월 법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지난해 7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본인가 신청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ATS 운영법인인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 전후로 프리(Pre)마켓(오전 8시~8시30분)과 애프터(After)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추가로 운영한다. 모두 12시간이다. 거래 대상은 지수 구성종목, 시가총액·거래대금 상위종목 등 약 800여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변경된다. 전자는 오전 8시50분부터 9시까지 10분으로 단축하고, 이 시간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후자는 오후 3시25분부터 5분으로 줄였고, 이 때도 ATS는 거래를 멈춘다. 시·종가의 대표성을 유지하고, 호가를 접수받아 하나의 가격으로 동시 체결하는 단일가매매와 가격이 합치되는 즉시 매매 체결이 이뤄지는 접속매매 차이를 이용한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호가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는 시장가 및 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만 제공된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특정 가격 도달시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를 한국거래소 대비 20~40% 낮출 예정이다. 금융위는 경쟁 구도 형성으로 인한 거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ATS에서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이외에 비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넥스트레이드는 ETF는 물론 상장지수증권(ETN) 매매체결을 위한 법규를 개정하고 인가를 취득키로 했다. ATS에서 주식을 취득해 5% 이상 보유해도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공개매수 의무는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자본시장법 개정이 전제조건이다. 넥스트레이트 등장 시 2개 증권시장이 동시 운영되므로 시장 유동성 분산 대응,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통합 시장관리·감독 체계가 가동된다. ‘최선집행의무’가 본격 적용된다. 증권사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기준을 미리 마련·공표하고, 이를 근거로 두 시장 가운데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도록 하는 규칙이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제시하고, 증권사는 이에 따라 최선집행기준과 SOR(Smart Order Routing System) 시스템을 구축한다.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선택하지 않는 경우 시장가나 이미 제출된 호가로 즉시 체결되는 ‘Taker주문’은 가격·수량·거래비용 등을 모두 감안해 계산한 총비용(매수) 혹은 총대가(매도)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낸다. 증권사엔 △투자자 지시 우선 원칙 △주문집행체계 구축 △3개월 주기 점검, 설명서 사전 교부 등이 부과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공매도 관리·감독도 실시한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선 공매도가 금지된다. 정규시간에도 공매도 주문 표시, 과열종목 지정제 등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업틱룰은 두 시장 각각의 직전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한다. ATS에도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 감시 및 청산·결제가 적용된다. 정규·애프터마켓 가격변동폭 모두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다. 거래정지,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 역시 거래소와 같다. 결제는 T+2에 이뤄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9 12:44:30[파이낸셜뉴스] 국내 21개 증권사가 대체거래소(ATS) 시장에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주식 위탁매매 점유율로 따지면 약 90%에 해당, 사실상 대부분이 들어오는 셈이다. 3월 3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총 21개 증권사가 오는 2025년 1·4분기 출범 계획인 ATS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기존 주주사 19곳을 비롯해 출자하지 않은 모간스탠리와 토스증권 등도 포함됐다. 이는 국내에서 주식 위탁매매 업무를 영위하는 대부분 증권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이들의 합산 위탁매매 점유율은 약 89%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이번에 참여 의사를 표시하지 못했어도 추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제1호 ATS를 준비하고 있는 법인으로, 지난 2022년 11월 설립돼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넥스트레이드 김학수 대표이사는 “매매거래시스템 및 네트워크망 등의 차질 없는 구축을 통해 계획한 시점에 시장 개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거래 서비스를 제공, 참여사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ㅡ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가 내세우고 있는 차별점은 △거래시간 유연화 △낮은 수수료 △다양한 주문방식 △빠른 주문과 체결 속도 등 크게 4가지다. 이와 함께 넥스트레이드는 다수 증권사와 함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도 개발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9 14: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