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대신 자산매각으로 선회한 SPP조선의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남 통영 공장과 관련, KEB하나은행이 근저당을 풀기로 함에 따라 자산매각이 속도를 내게 됐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 파산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손익정산 기준일을 오는 15일로 확정하고 다음달 15일까지 정산 대상기관들에 정산금 납부를 요청했다.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만기인 지난해 말 워크아웃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이은 조치다. 통영·사천조선소의 매각대금 납부기일이 이달 말인 만큼 잔금을 회수한 다음 2월 중순에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관측된다.파산할 경우 채권단 손익정산에 따른 부담금이 있다. SPP조선에 한국수출입은행, 우리은행이 신규자금을 지원했던 것과 관련한 정산작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1886억원, 서울보증은 425억원을 각각 토해내야 한다. 이 금액을 수출입은행, 우리은행이 6대 4로 분배받는다. 무보는 손익정산금 결정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조정될 경우 파산까지 기한이 길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보는 "2017년 말 SPP조선 충당금으로 1998억원을 쌓았고, 모뉴엘 분쟁 해결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손익정산금 마련에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SPP조선이 보유한 고성정공 부지를 개인이 4억5000만원에 샀다. 명의신탁으로 과징금 이슈가 있어 청산가치 5억8000만원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또 사천조선소는 유일컨소시엄에 488억원에 매각했다. 유일컨소시엄은 토지 등을 제외한 기계장비 등 매각으로 상당 수준의 인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공장은 210억원 규모로 목재 가공업체인 우드림바이오에 매각됐다. 통영공장의 청산가치는 190억원이다. 율촌공장은 상상인선박기계에 250억원에 매각됐다. 청산가치는 200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매각주관사는 M&A를 회수가치를 극대화하는 안으로 봤지만 채권단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및 보장에 손사래를 치면서 자산매각으로 선회했다"며 "채권단이 2012~2015년 투입한 신규자금(1조4050억원) 대비 회수금액이 미미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용창출 노력에도 반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1-09 17:30:53인수합병(M&A) 대신, 자산매각으로 선회한 SPP조선의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남 통영공장과 관련, KEB하나은행이 근저당을 풀기로 함에 따라 자산매각이 속도를 내게 됐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 파산을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손익정산 기준일을 오는 15일로 확정하고, 다음달 15일까지 정산 대상기관들에 정산금 납부를 요청했다.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만기인 지난해 말 워크아웃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이은 조치다. 통영·사천조선소의 매각대금 납부기일이 이달 말인 만큼 잔금을 회수한 다음 2월 중순에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파산할 경우 채권단 손익정산에 따른 부담금이 있다. SPP조선에 한국수출입은행, 우리은행이 신규자금을 지원했던 것과 관련한 정산작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1886억원, 서울보증은 425억원을 각각 토해내야 한다. 이 금액을 수출입은행, 우리은행이 6대 4로 분배받는다. 무보는 손익정산금 결정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조정될 경우 파산까지 기한이 길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보는 “2017년 말 SPP조선 충당금으로 1998억원을 쌓았고, 모뉴엘 분쟁해결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손익정산금 마련에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SPP조선이 보유한 고성정공 부지를 개인이 4억5000만원에 샀다. 명의신탁으로 과징금 이슈가 있어 청산가치 5억8000만원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또 사천조선소는 유일컨소시엄에 488억원에 매각했다. 유일컨소시엄은 토지 등을 제외한 기계 장비 등 매각으로 상당 수준의 인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공장은 210억원 규모로 목재가공업체 우드림바이오에 매각됐다. 통영공장의 청산가치는 190억원이다. 율촌공장은 상상인선박기계에 250억원에 매각됐다. 청산가치는 200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매각주관사는 M&A를 회수 가치를 극대화하는 안으로 봤지만 채권단이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및 보장에 손사래를 치면서 자산매각으로 선회했다”며 “채권단이 2012~2015년 투입한 신규자금(1조4050억원) 대비 회수금액이 미미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용창출 노력에도 반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1-09 09:43:53우리은행이 담보로 갖고 있는 SPP조선의 율촌공장이 인수·합병(M&A)시장에 공개매각 물건으로 나왔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만료기간이 석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채권회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4일가지 SPP조선 율촌공장에 대한 입찰을 진행키로 했다. 전남 순천 소재의 토지 19만3976㎡, 건물 9만2176㎡가 대상이다. 이번 매각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스토킹호스) 방식이다. 입찰 후 최고득점자를 선정해 인수예정자를 선정하면 우선매수권 실행 여부를 확인한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서 한해컨소시엄이 201억원, A사가 230억원의 매각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청산가치 200억원을 웃돌지만 감정가(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해컨소시엄은 직원숙소용 아파트 15가구를 청산가치(13억원) 미치지 못하는 9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조건부로 내걸었고, 채권단이 이를 부결시켰다. 공장에 대한 단독 담보권을 갖고 있는 우리은행이 아파트에 대한 차액을 채권단에 보전해주는 안이 현실적으로 평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10-10 17:09:59우리은행이 담보로 갖고 있는 SPP조선의 율촌공장이 인수·합병(M&A)시장에 공개매각 물건으로 나왔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만료기간이 석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채권회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4일가지 SPP조선 율촌공장에 대한 입찰을 진행키로 했다. 전남 순천 소재의 토지 19만3976㎡, 건물 9만2176㎡가 대상이다. 이번 매각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스토킹호스) 방식이다. 입찰 후 최고득점자를 선정해 인수예정자를 선정하면 우선매수권 실행 여부를 확인한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서 한해컨소시엄이 201억원, A사가 230억원의 매각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청산가치 200억원을 웃돌지만 감정가(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해컨소시엄은 직원숙소용 아파트 15가구를 청산가치(13억원) 미치지 못하는 9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조건부로 내걸었고, 채권단이 이를 부결시켰다. 공장에 대한 단독 담보권을 갖고 있는 우리은행이 아파트에 대한 차액을 채권단에 보전해주는 안이 현실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SPP조선이 보유한 고성정공 부지를 개인이 4억5000만원에 샀다. 명의신탁으로 과징금 이슈가 있어 청산가치 5억8000만원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사천조선소는 유일디앤티와 두림으로 구성된 유일컨소시엄에 488억원에 매각됐고, 통영조선소는 210억원 규모로 목재가공업체 우드림바이오에 매각됐다. 통영조선소의 청산가치는 190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매각주관사는 인수합병(M&A)을 회수가치를 극대화하는 안으로 봤지만 채권단이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및 보장에 손사래를 치면서 자산매각으로 선회했다"며 "채권단이 2012~2015년 투입한 신규자금(1조4050억원) 대비 회수금액이 미미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용창출 노력에도 반하는 행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10-10 09:17:51SPP조선의 잔여자산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의 공장 매각이 물 건너갈 위기에 몰렸다. 원매자가 청산가치(13억원)보다 낮은 가격인 9억원에 아파트를 팔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청산가치 이하로 자산을 팔 경우 배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채권단으로선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 공장에 대한 단독 담보권을 갖고 있는 우리은행이 아파트에 대한 차액을 채권단에 보전해주는 안이 현실적으로 평가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P조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채권단에 직원 숙소용 아파트 15가구를 한해컨소시엄이 9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해컨소시엄이 아파트 인수 조건부로 우리은행이 담보로 갖고 있는 율촌공장을 인수하는 안을 내놓은 것이다. 한해컨소시엄은 부동산 공장용지 개발 및 컨설팅업체 한해산업개발과 선박수리업체 신기산업으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물건은 율촌공장 인근에 있는 만큼 매수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회계법인 실사결과 법원경매 시 받을 수 있는 청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채권단으로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팔고 싶어하는 율촌공장은 한해컨소시엄이 201억원, A사가 230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A사는 입찰보증금을 내지 못해 유효입찰자가 아닌 만큼 우리은행으로서는 매각을 위해 한해컨소시엄의 조건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 율촌공장의 감정가는 500억원이지만 청산가치는 200억원이다. 채권단 간에 이견이 생기다보니 우리은행은 통영조선소 매각을 먼저 진행했다. 통영조선소를 210억원 규모로 목재가공업체 우드림바이오에 매각했다. 통영조선소의 청산가치는 190억원이다. 앞선 상반기에는 SPP조선이 보유한 고성정공 부지를 개인이 4억5000만원에 샀다. 명의신탁으로 과징금 이슈가 있어 청산가치 5억8000만원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또 사천조선소는 유일디앤티와 두림으로 구성된 유일컨소시엄에 488억원에 매각했다. 유일컨소시엄은 토지 등을 제외한 기계 장비 등 매각으로 상당한 수준의 인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당초 매각주관사는 인수합병(M&A)을 회수가치를 극대화하는 안으로 봤지만 채권단이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및 보장에 손사래를 치면서 자산매각으로 선회했다"며 "채권단이 2012~2015년 투입한 신규자금(1조4050억원) 대비 회수금액이 미미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용창출 노력에도 반하는 행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2018-08-20 17:19:27SPP조선이 사천조선소에 이어 율촌공장, 고성부지, 직원숙소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키로했다. 인수·합병(M&A) 포기로 잔여자산 매각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들 물건들이 모두 매각되면 SPP조선에 대한 구조조정은 끝나게 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PP조선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7일까지 잔여자산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원매자들로부터 받기로 했다. 통영조선소와 율촌공장의 감정가는 5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매각 자체를 무조건 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감정가 이하에 낙찰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SPP조선 사천조선소는 유일디앤티와 두림으로 구성된 유일컨소시엄에 488억원에 매각됐다. 올해 말까지 잔금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유일컨소시엄은 토지 등을 제외한 기계 장비 등을 매각해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주영종기계 등 기계업체 2곳 가량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천조선소는 2016년 3월 SM그룹에 매각하려다가 가격이 맞지 않아 불발된 곳이다. 지난해 2월 최종선박을 인도하면서 조선소 운영이 중단됐다. 그동안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그동안 M&A를 채권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종보고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M&A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산매각을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상기업도 RG 발급이 어려운데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SPP조선은 더더욱 어렵다”며 “사천조선소의 최종 선박 인도 후 재가동을 위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M&A를 통한 채권 정산에 유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대 국영선사 이리슬과의 9200만달러(984억원) 규모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추가 손실은 줄였다. 영국의 상사중재원은 최근 2심 판결을 통해 이리슬의 항소를 기각했다. SPP조선은 법무법인 김앤장에 수수료(0.5%) 약 30억원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SPP조선은 파생상품 손실(8000억원)과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4000억원) 등으로 모두 1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냈고, 지난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이 2012~2015년에 투입한 신규자금은 1조4050억원에 이른다. 채권단은 이후 고성조선소 매각(274억원) 등으로 총 3562억원의 채권을 회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7-13 15:17:41SPP조선 사천조선소가 유일디앤티와 두림으로 구성된 유일컨소시엄에 매각된다. 조선업을 위해 부지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어서 사실상 인수·합병(M&A)을 포기한 셈이다.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그동안 M&A를 채권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종보고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M&A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산매각을 결정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P조선 채권단은 최근 유일컨소시엄을 사천조선소 부지(28만7000㎡)의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매각가격은 484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잔금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도크 등의 해체를 고려해 여유기간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조선소는 2016년 3월 SM그룹에 매각하려다가 가격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지난해 2월 최종선박을 인도하면서 조선소 운영이 중단됐다. 채권단은 통영조선소와 율촌공장의 자산매각도 추진 중이다. 감정가는 각각 500억원 수준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상기업도 RG 발급이 어려운데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SPP조선은 더더욱 어렵다"며 "사천조선소의 최종 선박 인도 후 재가동을 위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M&A를 통한 채권 정산에 유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대 국영선사 이리슬과의 9200만달러(984억원) 규모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추가 손실은 줄였다. 영국의 상사중재원은 최근 2심 판결을 통해 이리슬의 항소를 기각했다. SPP조선은 법무법인 김앤장에 수수료(0.5%) 약 3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앞서 SPP조선은 파생상품 손실(8000억원)과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4000억원) 등으로 모두 1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냈고, 지난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이 2012~2015년에 투입한 신규자금은 1조4050억원에 이른다. 채권단은 이후 고성조선소 매각(274억원) 등으로 총 3562억원의 채권을 회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6-06 16:14:51채권단이 SPP조선에 대해 인수.합병(M&A)과 자산매각을 병행키로 했다. 매각자문사가 M&A를 채권회수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밝혔지만, M&A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다. 2018년 말 워크아웃 종료까지 M&A가 불발되면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PP조선 채권단은 최근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이 채권회수율이 가장 높은 대안으로 M&A를 제시한 데 따른 행보다. 채권단은 M&A를 위한 조건에 부담이 크다며 미온적인 반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상기업도 RG 발급이 어려운데,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SPP조선에는 더더욱 어렵다"며 "2017년 2월 사천조선소의 최종 선박 인도 후 재가동을 위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M&A를 통한 채권 정산에 유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SPP조선 M&A를 위한 태핑(시장 수요조사)을 진행키로 했다. 기존 M&A 진행하자는 채권단 결의와, M&A가 회수율 가장 높다는 매각자문사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 채권단 내 우려를 의식해 사천조선소 등 개별 자산 매각을 병행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SPP조선의 고성조선소는 2016년 하반기 중단됐고, 사천조선소는 2017년 2월 최종선박을 인도하면서 중단됐다. 1년 가량 방치된 만큼, 재가동하려면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채권단 손익정산을 서둘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채권단 손익정산은 구조조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뤄진다. 현 시점에서 손익정산시 무역보험공사는 약 2100억원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SPP조선은 파생상품 손실 8000억원과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 4000억원 등으로 모두 1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내는 바람에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2014년 말까지 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고 4850억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투입된 신규자금은 1조4050억원이다. 채권단은 고성조선소를 매각해 274억원을 회수하는 등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3562억원의 채권을 회수했다. 원매자를 찾는 과정에서 2016년 3월 SM그룹과 사천조선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SM그룹의 대규모 가격조정 요구를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M&A가 불발됐다. 현재 SPP조선의 주요 자산으로는 사천.통영조선소, 율촌공장이 있다. 감정가격은 3000억원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3-06 16:58:50#OBJECT0#채권단이 SPP조선에 대해 인수·합병(M&A)과 자산매각을 병행키로 했다. 매각자문사가 M&A를 채권회수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밝혔지만, M&A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다. 2018년 말 워크아웃 종료까지 M&A가 불발되면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PP조선 채권단은 최근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이 채권회수율이 가장 높은 대안으로 M&A를 제시한 데 따른 행보다. 채권단은 M&A를 위한 조건에 부담이 크다며 미온적인 반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상기업도 RG 발급이 어려운데,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SPP조선에는 더더욱 어렵다”며 “2017년 2월 사천조선소의 최종 선박 인도 후 재가동을 위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M&A를 통한 채권 정산에 유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SPP조선 M&A를 위한 태핑(시장 수요조사)을 진행키로 했다. 기존 M&A 진행하자는 채권단 결의와, M&A가 회수율 가장 높다는 매각자문사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 채권단 내 우려를 의식해 사천조선소 등 개별 자산 매각을 병행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SPP조선의 고성조선소는 2016년 하반기 중단됐고, 사천조선소는 2017년 2월 최종선박을 인도하면서 중단됐다. 1년 가량 방치된 만큼, 재가동하려면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채권단 손익정산을 서둘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채권단 손익정산은 구조조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뤄진다. 현 시점에서 손익정산시 무역보험공사는 약 2100억원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SPP조선은 파생상품 손실 8000억원과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 4000억원 등으로 모두 1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내는 바람에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2014년 말까지 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고 4850억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투입된 신규자금은 1조4050억원이다. 채권단은 고성조선소를 매각해 274억원을 회수하는 등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3562억원의 채권을 회수했다. 원매자를 찾는 과정에서 2016년 3월 SM그룹과 사천조선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SM그룹의 대규모 가격조정 요구를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M&A가 불발됐다. 현재 SPP조선의 주요 자산으로는 사천·통영조선소, 율촌공장이 있다. 감정가격은 3000억원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3-06 09:27:45SPP조선이 청산보다 인수.합병(M&A)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설문조사 대상 글로벌 선주 8곳 중 6곳이 발주의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일감이 없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금융지원과 전략적투자자(SI)를 찾으면 계속 기업으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PP조선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월 12일부터 21일까지 영국과 그리스의 선주 및 중계인을 만나, SPP조선에 대한 발주의향을 물은 결과 8곳중 6곳이 발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SPP조선의 MR(중형급) 탱커 건조와 관련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다. SPP조선은 2016년 5월 SM(삼라마이더스)그룹에 매각이 무산된 후 선박 건조 인력을 해고하고, 자산관리 인력 20여명만 남겨 사실상 청산절차에 들어갔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다만 글로벌 선주 중 발주 의향이 없는 곳은 "배를 사는 선주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주 물량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RG 발급은 시중은행은 물론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까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선주는 "MR(중형급) 탱커 건조와 관련 중국 조선소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확장 추세"라며 "한국 정부도 중국 정부에 대항해 탑티어급 외 괜찮은 선주가 있다면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정책을 취한다면,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선주는 SPP조선의 경쟁력 보존을 위해 조속한 영업 재개를 촉구했다. 빠른 매각으로 조속한 영업 재개만이 회사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SPP조선은 남은 배 최종 인도가 끝나면서, 조선 인력을 모두 내보내고 자산관리인력만 남겼다. SPP조선 채권단은 지난 2017년 12월 중순부터 자산상태와 담보가치에 대해 실사를 진행했다. 매각자문사는 실사결과 및 글로벌 선주 면담 결과를 종합해 이날 보고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곧 회의를 열어 SPP조선의 매각 또는 청산을 결정하는데, 이르면 이달 말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PP조선의 주요 자산으로는 사천.통영조선소, 율촌공장이 있다. 감정가격은 3000억원 수준이다. 강구귀 기자
2018-02-22 17: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