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국 대선 시작 6시간 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7시 30분쯤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1발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미국은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에 들어간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 및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군은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는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용병 파견을 희석하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의 유리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복합적 의도로 관측된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 부부장은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등 연합 훈련 확대와 빈번해진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담화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일 훈련은 북한이 ICBM 도발을 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우리의 의지와 대비태세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며 "이에 대해 김여정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7시33분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방위성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날 7시55분 기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쏜 미사일이 최소 7발이며 최고 고도 약 100㎞를 기록했다고 관측했다. 미사일은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며, 북한이 SRBM 시험발사 목표물로 사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여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자국에 영향이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해 중인 선박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1일에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포함해 올해 13번째라고 NHK는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5 08:44:25[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SRBM)'과 개량형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4.5t급 초대형 상용탄두(재래식 탄두)가 장착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중등사거리 320㎞의 목표명중정확도와 초대형탄두 폭발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만족을 표했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우리는 핵무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과 함께 상용무기 부문에서도 세계최강의 군사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정은은 이와 함께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7.62㎜ 저격수보총과 5.56㎜자동보총을 비롯한 저격무기를 살펴보고, 생산 방향 등에 중요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 Short-range ballistic missile)이란 통상 사거리 1000km 이하인 탄도유도탄을 말한다. 북한의 이번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사정거리 내 한미일의 주요 기지를 겨냥해 우리의 고위력 현무 탄도 미사일과 같이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고도 강력한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관측된다. 전략 순항미사일(cruise missile)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목표물을 향해 매우 낮은 고도에서 지형의 굴곡을 따라 '지형추적비행'하며 주로 터보팬 엔진으로 음속보다 느리게 비행하지만 매우 높은 정확도로 정밀 타격이 가능해 위협적이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다. 통신은 북한이 지난해 3월 12일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했다며 8.24영웅함에서 수중발사훈련으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2기는 1500km를 비행하여 육상표적에 명중했으며, 핵전쟁억제수단 가동태세를 입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지만,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의 전날 현지 지도 소식은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는 실렸으나 이례적으로 북한 주민들이 보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9 10:00:1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했고 28일 밤부터는 GPS 전파 교란과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데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무더기로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 만으로, 북한이 10여발을 한꺼번에 무더기로 도발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14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며 "군은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용한 우주발사체 도발과 오물풍선을 대거 한국에 보내는 저강도 도발에 이어 SRBM 추정 발사체를 무더기로 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한 것은 사실상 북한의 도발 유형이 이미 바닥난 상태에서 충격요법을 끌어올리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대규모 SRBM 도발에 나선 것은 유사시 한국의 침공 시나리오를 현장에서 적용하는 차원의 연습으로 개전초 한국의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도발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소위 서프라이즈가 필요한데 북한은 이미 도발 카드를 대부분 소진해 이러한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 어려운 상태에서 억지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측면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 센터장은 "북한의 최근 도발 양태는 한국정부를 상대로는 인지전을 펼치고 한국사회를 겨냥해서는 남남갈등을 노려보는 셈법"이라며 "하지만 "북한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는 사고는 한국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는 북한의 폐쇄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과 북한은 경제력, 문화력, 기술력 등 총체적 국력에서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대남풍선으로 한국사회가 흔들리는 상황은 붉어질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일반국가와는 거리가 먼 은둔국가 북한을 이끄는 김정은 정권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격 실추만 초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남풍선 도발을 통해 북한은 기대효과를 거두기는커녕 되레 북한의 오물풍선을 날리면서 앞으로 한국의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에 딴지를 걸지 못하는 자충수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남풍선에 담을 아이템이 오물, 폐기물 쓰레기를 넘어 폭발물·병원체 등을 포함해 민간피해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군은 북한의 오판 부상을 막기 위해서 군사현시 등의 후속조치를 구체화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 보유 외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 3위권의 신경작용제 VX를 포함해 2500~5000t의 대규모 생·화학 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0 10:13:4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2일 600㎜ 초대형 방사포(SRBM) 여러 발 발사 이후 25일 만이자, 탄도미사일로는 올해 들어 이번이 5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7일 오후 3시 10분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전날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2대와 미 공군의 F-22 '랩터' 2대가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실시한 근접 공중전투기동 등 기본전투기동 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관측된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하여 빚어진 것들"이라면서 "그것은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북한이 개발 및 생산 중인 무기 체계들이 '러시아 수출용'이 아닌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7 16:16:0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4일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북한이 24일 오후 11시55분경부터 25일 오전 0시경까지 5분 간격으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각 1발씩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발은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2일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19일에 이어 5일 만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승절(7월27일)을 앞두고 야간을 이용한 취약시간대에 SRBM을 발사함으로써 전쟁공포를 조성하려는 전략적 의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에 전개한 미 핵잠수함 등 전략 자산을 상대로 핵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미사일 실전능력을 과시하면서 한미 양국에 압박과 경고신호를 보낸 것으로 진단했다. 반길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북한이 야간시간대를 틈타 SRBM을 발사한 것은 타이밍을 고려한 다차원적 도발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북한 그동안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 전승절을 앞두고 한반도 안보상 긴장감을 극대화는 한편 전승절 축포의 성격이 있다는 해석이다. 반 책임연구원은 "6·25 전쟁은 새벽 취약시간대를 이용해 북한이 일으킨 기습 남침 전쟁이었다"며 "6·25 전쟁이 정전으로 전환된 타이밍을 노림과 동시에 실전능력을 과시한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한미일의 강력한 대(對) 북핵 공조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이를 상쇄시키려는 북한의 고심과 그들의 실전능력을 과시하는 성격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핵무기 사용조건 적용을 이어가는 성격이 있다"며 "북한은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함이 한국에 기항 중 동해상에 SRBM을 발사하고 한국을 떠난 후 서해상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지난 24일 핵추진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하자 그 연장선상에서 이러한 상황이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하는 사안임을 강압하는 차원에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사실상 실전 배치한 상태인 SRBM을 이용해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한미와 국제사회를 겨냥해 "북한의 탄도탄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메시지를 동맹국, 유사입장국, 나아가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대북 강압용 연합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5 15:12:51[파이낸셜뉴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대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유선협의를 갖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감행한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임을 분명히 했다. 3국 수석 대표들은 또 한·미간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 등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노력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유엔 안보리 회의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 일본 등의 요청에 따라 열리는 이번 공개회의는 이해당사국인 한국도 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 이날까지 지난 2월 18일 '화성-15형'과 이달 16일 화성-17형 ICBM을 포함한 총 7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또 북한이 발표한 2번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하면 올해 총 9번의 미사일 무력도발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9 16:00:5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2시 50분경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해 마지막날에 이어 새해 첫 날부터 SRBM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이는 전례 없는 무력도발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피로감을 누적시키면서 북한은 올해도 강한 대외 강경 기조로 도발을 지속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쏜미사일은 4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정점고도와 최고속도 등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을 인용한 일본측 보도에 의하면 이 미사일이 약 100㎞ 고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전날인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신년 도발을 개시한 바 있지만 새해 첫날 1일 미사일 발사는 전례가 없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를 시험발사한 것에 대한 맞대응을 이어가면서 이날까지 진행 중인 전원회의를 계기로 내부 결속 유도하는 의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26일 전원회의 첫날 "곤란 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하여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전원회의 6일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날인 31일 북한의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한 결과물인 결정서 초안이 완성돼 이르면 이날 1일 중 공개하고 이후 예산안을 비롯한 세부 계획은 형식적이나마 새해 1월 17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요 당 회의는 김정은이 모든 분야에 대해 보고하고 결론을 내린 뒤 추인하는 행태로 진행됐지만,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부터는 '김정은 국정운영의 큰 틀 제시 보고→각 부문 간부들의 분과별 세부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의→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 시험품이라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 23일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쐈다. 또 지난달 26일엔 무인기 5대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날려 보내고 그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남 도발을 진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01 09:45:27[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8시경부터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3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에도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35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점고도와, 최고속도 등 세부제원은 종합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세부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측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의 정점고도는 약 100㎞로 3발의 발사 시각은 8시 1분, 14분, 15분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원 등으로 미루어 북한은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에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등을 이용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 KN-25 등의 SRBM을 이용해 북한이 주로 동해상 타깃으로 삼는 북동쪽 방향의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북한이 처음으로 SRBM 3발을 쏜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곳으로 북한의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지휘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어제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를 시험발사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성격으로 관측된다. 우리 군은 어제 30일 저녁 시험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 시험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방식의 두 번째 성공으로 극비리에 진행했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계획은 보안상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29일 대전 소재 ADD 방문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시험계획을 직접 보고받고, 이날 30일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 안보 관련 부서 내에서도 극소수 인사들에게만 공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행경보에 따르면 당초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6~29일 중 시험발사를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서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의 낙탄 피해 가능성 때문에 날짜를 연기해 30~31일로 다시 잡았고, 이날 오후 기상여건이 맞아 시험 발사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발사된 발사체는 450㎞ 고도까지 도달해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30일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위성발사용 우주로켓에 위성체 대신 탄두를 실으면 곧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군사적 효용성을 갖는다. 국방부는 "향후 몇 년 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우리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오는 2025년까지 초소형 정찰위성 발사체를 고도 수백㎞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 대북경계·감시에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고체 추진 기술로 소형위성 또는 초소형위성을 다수 발사해 군집 위성을 운용하면 한반도 전역의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할 전망으로 북한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 북한 전력의 움직임을 손금 보듯 파악해 '킬체인'의 핵심인 탐지와 조기경보 능력의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당 기술이 민간에 이전되면 관련 산업으로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올해 들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최소 33차례에 걸쳐 약 70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순항미사일 3차례 도발을 감행했다.북한은 18일에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3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 이달에만 3차례 도발했다. 북한은 이달 5·6일엔 '해상 완충구역'에 230여발의 포격을 가했고, 특히 26일에는 무인기 5대를 우리 영공으로 보냈다 이 가운데 무인기 1대는 서울 북부 영공까지 진입했고 모두 격추하지 못해 큰 파장이 일었다. 북한도 고체연료 방식의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ICBM도 개발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는 지상분출시험 단계까지만 성공해 우리보다 기술력이 뒤쳐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했다는 '군 정찰위성 시험'에 대해서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란 평가를 유지 중이다. 군은 북한이 올 2~3월 이른바 '정찰위성 개발 시험'를 주장했을 때도 신형 ICBM '화성-17형' 개발의 일환으로 평가한 바 있다. 북한이 19일 오전 11시13분경부터 오후 12시0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이 분석한 북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50㎞다. 해당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한 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외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19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중요 시험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미사일 발사 사진과 함께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일대 등 서울과 인천항을 촬영한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는 정찰위성 사진이라기엔 조악해 트릭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북한은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톤포스=즉 140톤의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모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신뢰할 수는 없으나,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1만5000km '화성-17형' 신형 ICBM은 80tf 추력의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한 160tf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6일부터 전날인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5일차 회의를 진행했다. 오늘 31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전원회의 6일차 회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치를 하는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전원회의 중에도 끝없이 도발을 강행한 것이다. 과거 주요 당 회의는 김정은이 모든 분야에 대해 보고하고 결론을 내린 뒤 추인하는 행태로 진행됐지만,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부터는 '김정은 국정운영의 큰 틀 제시 보고→각 부문 간부들의 분과별 세부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의→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은 첫날 회의에서 "곤란 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하여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의 결과물인 결정서 초안을 최종 완성 새해 1월 1일 발표하고 이후 예산안을 비롯한 세부 계획은 형식적이나마 새해 1월 17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 일각에선 한미동맹이 확장억제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은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를 상대하고, 동시에 세계 도처에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로 인해 북한 문제 해결에 전력을 투사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새해에도 미·중 경쟁 구도 격화는 북한 운신의 폭을 넓혀 주며 중국 입장에서도 미·중 사이의 완충지대인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커져 '핵무력 확보의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북한의 도발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31 13:16:32[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8시경부터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3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에도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최고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SRBM 3발을 쏜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곳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이 거의 없었던 곳이지만 북한의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지휘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어제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를 시험발사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성격으로 관측된다. 우리 군은 어제 30일 저녁 시험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 시험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방식의 두 번째 성공으로 극비리에 진행했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계획은 보안상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29일 대전 소재 ADD 방문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시험계획을 직접 보고받고, 이날 30일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 안보 관련 부서 내에서도 극소수 인사들에게만 공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행경보에 따르면 당초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6~29일 중 시험발사를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서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의 낙탄 피해 가능성 때문에 날짜를 연기해 30~31일로 다시 잡았고, 이날 오후 기상여건이 맞아 시험 발사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발사된 발사체는 450㎞ 고도까지 도달해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30일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위성발사용 우주로켓에 위성체 대신 탄두를 실으면 곧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군사적 효용성을 갖는다. 국방부는 "향후 몇 년 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우리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오는 2025년까지 초소형 정찰위성 발사체를 고도 수백㎞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 대북경계·감시에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고체 추진 기술로 소형위성 또는 초소형위성을 다수 발사해 군집 위성을 운용하면 한반도 전역의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할 전망으로 북한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 북한 전력의 움직임을 손금 보듯 파악해 '킬체인'의 핵심인 탐지와 조기경보 능력의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당 기술이 민간에 이전되면 관련 산업으로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올해 들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최소 33차례에 걸쳐 약 70발의 탄도미사일을 도발과 순항미사일 3차례 도발을 감행했다.북한은 18일에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3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 이달에만 3차례 도발했다. 북한은 이달 5·6일엔 '해상 완충구역'에 230여발의 포격을 가했고, 특히 26일에는 무인기 5대를 우리 영공으로 보냈다 이 가운데 무인기 1대는 서울 북부 영공까지 진입했고 모두 격추하지 못해 큰 파장이 일었다. 북한도 고체연료 방식의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ICBM도 개발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는 지상분출시험 단계까지만 성공해 우리보다 기술력이 뒤쳐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했다는 '군 정찰위성 시험'에 대해서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란 평가를 유지 중이다. 군은 북한이 올 2~3월 이른바 '정찰위성 개발 시험'를 주장했을 때도 신형 ICBM '화성-17형' 개발의 일환으로 평가한 바 있다. 북한이 19일 오전 11시13분경부터 오후 12시0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이 분석한 북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50㎞다. 해당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한 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외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19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중요 시험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미사일 발사 사진과 함께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일대 등 서울과 인천항을 촬영한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는 정찰위성 사진이라기엔 조악해 트릭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북한은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톤포스=즉 140톤의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모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으나,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1만5000km '화성-17형' 신형 ICBM은 80tf 추력의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한 160tf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31 10:15:05북한은 17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에 한·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은 17일 해군 구축함 등을 동원한 '한미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이날 오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해군 이지스구축함 각 1척과 탐지자산 등을 동원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사전에 계획했던 것"이라며 한·미 양국 군이 지난 9월 말 이후 북한이 미사일 도발 횟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 같은 훈련을 지속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당국은 한미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시작돼 북한 군의 이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 발사는 이번 미사일 방어훈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7 18: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