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베트남)=고민서기자】 베트남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외국인 지분제한을 아예 없애키로 결정했다. 그간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의 주요 투자 유망처로 주목받았던 반면 깐깐한 외국인 규제와 느린 투자절차 때문에 투자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선진 투자자금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에 대한 외국이 보유한도를 종전 49%에서 연내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 방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위원장(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가증권위원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주식시장을 적극 개방하는 차원에서 여러가지 부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는 지난 1996년 설립된 베트남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증권시장 제도 규제.제안 및 증권거래소.증권사 영업활동 감시, 자본시장 관리감독.유가증권시장 건전성 발전 도모, 주식 거래 불법행위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부 위원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 한도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현지)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당국 역시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에 한정돼 있는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100%로 확대해 적극 실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베트남 현지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국영기업 지분의 절반 가량을 연내 매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5년간 500개 국영기업을 IPO(기업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에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하노이와 호찌민에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거래소도 통합할 계획이다. 상장 기업수 및 규모 등을 볼 때 호찌민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하노이 거래소는 코스닥시장과 흡사하다. 부 위원장은 "아무래도 거래소가 분리돼 있으면 채권과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서 두 거래소를 합병해야 한다"며 "에 외에도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구분해 지수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 증권사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외국계 금융사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선 가급적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들어오도록 권하고 있다는 것. 그는 "국내 증권사 구조조정이 해외 유수의 증권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리며 "다만 기존 현지 증권사도 많이 있는 만큼 해외 증권사의 신규 법인 설립보단 한국투자증권의 KIS베트남 처럼 베트남 내 소규모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gms@fnnews.com
2016-02-24 18:12:20【하노이(베트남)=고민서기자】베트남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외국인 지분제한을 아예 없애키로 결정했다. 그간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의 주요 투자 유망처로 주목받았던 반면 깐깐한 외국인 규제와 느린 투자절차 때문에 투자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선진 투자자금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에 대한 외국이 보유한도를 종전 49%에서 연내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 방( 사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위원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가증권위원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주식시장을 적극 개방하는 차원에서 여러가지 부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는 지난 1996년 설립된 베트남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증권시장 제도 규제·제안 및 증권거래소·증권사 영업활동 감시, 자본시장 관리감독·유가증권시장 건전성 발전 도모, 주식 거래 불법행위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부 위원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 한도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현지)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당국 역시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에 한정돼 있는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100%로 확대해 적극 실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베트남 현지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국영기업 지분의 절반 가량을 연내 매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5년간 500개 국영기업을 IPO(기업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베트남 시장에서 아직 기업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기업 정보 투명화 작업을 추진 중임을 전했다. 내년 초에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하노이와 호치민에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거래소도 통합할 계획이다. 상장 기업수 및 규모 등을 볼 때 호치민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하노이 거래소는 코스닥시장과 흡사하다. 부 위원장은 "아무래도 거래소가 분리돼 있으면 채권과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서 두 거래소를 합병해야 한다"며 "에 외에도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구분해 지수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 증권사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외국계 금융사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선 가급적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들어오도록 권하고 있다는 것. 그는 "국내 증권사 구조조정이 해외 유수의 증권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리며 "다만 기존 현지 증궈사도 많이 있는 만큼 해외 증권사의 신규 법인 설립보단 한국투자증권의 KIS베트남 처럼 베트남 내 소규모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증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의 상장 규제를 간소화 하고, 연기금 펀드를 설정하는 한편, 베트남에 진출한 현지 금융사들의 지점 확대는 적극 허용할 계획임을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6-02-24 15:07:42현대제철은 26일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월 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 사업부문을 합병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등을 합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설명했다. 하이스코는 현대제철로 부터 열연강판을 받아 자동차용 냉연 강판으로 가공한 뒤 현대차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하이스코는 현재 세계 11개국의 현대·기아차 공장 인근에서 냉연강판 가공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을 합병하면서 쇳물부터 열연·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일관제철소로 모습을 완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03-26 20:55:40현대하이스코는 올해 5월 당진2냉연공장을 준공해 총 600만t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당진2냉연공장 전경. 현대하이스코는 올 하반기 당진2냉연공장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등의 설비 증설로 성장동력확보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 2냉연공장을 통해 총 600만t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당진2냉연공장 건설은 품질, 원가, 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자동차시장 등 연관산업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당진 2냉연공장 건설과 함께 차량경량화의 핵심인 고장력 강판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돼 국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진 2냉연공장은 현재 생산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총 6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하이스코는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하이스코는 작년 하반기 연간 30만대분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중국 천진법인을 완공했다. 여기에 이어 올해 6월 연간 20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터키법인을 완공하면서 현대하이스코는 미주,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거점지역에 11개에 달하는 스틸서비스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각 센터는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진출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 현대하이스코의 글로벌 철강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제품개발 및 이에 대한 수주활동도 활발히 이어져 이를 통해 하반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기존 내부식강관의 대체품으로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강관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주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는 내부식 강관의 경우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응용한 대체품이다. 박지영 기자
2013-08-14 04:14:17현대하이스코는 올해 5월 당진2냉연공장을 준공해 총 600만t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당진2냉연공장 전경. 현대하이스코는 올 하반기 당진2냉연공장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등의 설비 증설로 성장동력확보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 2냉연공장을 통해 총 600만t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당진2냉연공장 건설은 품질, 원가, 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자동차시장 등 연관산업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당진 2냉연공장 건설과 함께 차량경량화의 핵심인 고장력 강판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돼 국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진 2냉연공장은 현재 생산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총 6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하이스코는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하이스코는 작년 하반기 연간 30만대분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중국 천진법인을 완공했다. 여기에 이어 올해 6월 연간 20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터키법인을 완공하면서 현대하이스코는 미주,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거점지역에 11개에 달하는 스틸서비스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각 센터는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진출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 현대하이스코의 글로벌 철강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제품개발 및 이에 대한 수주활동도 활발히 이어져 이를 통해 하반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기존 내부식강관의 대체품으로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강관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주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는 내부식 강관의 경우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응용한 대체품이다. 박지영 기자
2013-08-13 16:18:31포항제철(대표 유상부)은 최근 에너지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미국 SSAC사와 에스코(ESCO) 계약을 맺었다. 포항제철측은 포항제철소 용광로 2기와 발전설비 2기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2003년 8월까지 33개월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SCO는 에너지 사용업체와 에너지진단회사가 공동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뒤 이에 따른 절감 금액을 분배하는 사업방식으로 지난 7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시작됐다. 포철과 SSAC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5개월간 제철소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3∼4호 용광로와 3∼4호 발전소를 대상으로 설비진단과 운전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절감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또 이를 통해 설비를 개선하고 조업패턴을 변경하는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에너지 절감 방안을 선택, 적용하게 되며 이후 2년동안 발생하는 절감액의 반을 SSC에 용역비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ESCO 프로젝트의 대상 설비에 들어간 99년도 에너지비용은 4800억원 규모로 1% 절감 때마다 48억원의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포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SSC가 그간 축적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전문지식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 기술의 실용성이 입증되면 미래 성장기반 사업으로서 에너지 절감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LG산전·한국하니웰 등은 공조설비·인버터·빌딩제어 등을 대상으로 ESCO사업을 벌이고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2000-12-27 05:33:25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6-02-23 13:32:14[파이낸셜뉴스] 결혼 4년 5개월 만에 이혼한 축구 선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전처에게 최소 80억원 이상 재산분할을 해줬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상속 전문 우강일 변호사는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김민재가 재산분할과 양육비 등으로 최소 80억원 이상을 전처에 지급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던 2020년 5월 결혼했고,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그는 결혼 이후 페네르바체SK(터키), SSC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에서 350만유로(이하 당시 환율 기준 42억원), 페네르바체에서 235만유로(35억원), 나폴리에서 463만유로(6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뮌헨에서는 1200만유로(176억원)를 받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김민재가 지난해까지 4년간 연봉으로 받은 돈은 321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광고모델료, 수당, 스폰서십까지 더하면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 우 변호사는 김민재가 기타 자산을 제외한 연봉 수입만 전처와 나눠 가졌다는 가정하에 재산분할 규모를 예상했다. 그는 "어린 딸이 있고, 같이 중국, 유럽에서 생활했다면 최소 8대2~7대3까지는 나온다. 연봉 321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김민재가 224억~256억원, 아내가 64억~96억원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 이혼으로 끝났다는 점은 상대가 만족할 만한 금액을 가져갔다는 뜻"이라며 "만족하지 못했다면 소송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당연히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양육비에 대해서는 "양육비는 아이가 성인(만19세)이 되기 전까지 지급한다. 양육비는 서울가정법원에서 만든 산정 기준표에 따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김민재는 자녀가 하나고, 수입이 많아 가산 요소가 많다. 지금부터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월 1000만원,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200만원 정도로 합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연봉'을 기준으로 한 전망이며, 실제 재산 규모에 따라 액수는 차이가 있다고 우 변호사는 설명했다. 앞서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김민재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0 09:33:56[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84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111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철근 내수 판매 회복, 중국산 후판 반덤핑 최종 판결에 따른 내년 실적에 따른 기대감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11일 현대제철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원(YoY -7.7%, QoQ 4.0%)과 840억원(YoY -63.2%, QoQ -14.2%)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내수 감소 하에 계절적인 비수기 및 적극적인 감산 영향으로 봉형강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421만t(YoY -7.3%, QoQ -4.2%)에 그치며 고정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고로 제품은 평균판매단가(ASP)와 원재료 가격 모두 하락하겠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돼 대략 1만원/t 수준의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로 제품의 경우에도 모두 하락하겠지만 하락폭이 유사해 전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해외 SSC와 현대비앤지스틸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2·4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여름철 비수기가 종료된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4·4분기 전체 강재 판매량은 449만t(YoY +1.8%, QoQ +6.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4분기 내내 약세를 지속하며 평균 t당 100달러를 기록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지난 9월 24일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단기에 11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국경절 연휴 이후에는 재차 하락세로 전환해 100달러 초반을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4·4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ASP의 경우 원재료 투입단가 보다는 하락폭이 제한될 전망으로 스프레드가 소폭이나마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를 감안하면 4·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360억원(YoY 흑.전, QoQ +61.9%)을 기록할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는데 가을철 성수기 돌입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뚜렷한 중국 철강 수급 개선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며 "3·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모멘텀 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철근 내수 판매 회복, 중국산 후판 반덤핑 최종 판결)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0 17:21:07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철강업계가 경기침체, 중국 저가 물량 공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불황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철강 3사, 공장 가동률 80%도 위태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81.2%로 2022년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88.8%와 비교하면 7.6%p, 지난해와 비교하면 6.8%p 낮은 수치다. 이 기간 가동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동국제강이다. 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75.1%로 전년 88.6%보다 13.5%p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각각 3.6%p, 3%p 떨어졌다. 철강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제품이) 안 팔려도 정말 너무 안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저가 물량 확대도 골칫거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 제품 가격이 한국산 생산 원가보다도 낮다"며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나마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진 점은 위안거리다. 포스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스코 철광석 매입 가격은 t당 10만7000원으로 지난해 말 14만5000원보다 2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의 제강 원재료 가격도 t당 49만3841원에서 45만6200원으로 7.6% 하락했다. ■원가 절감·생산 최적화로 돌파구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생산 최적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공비 절감, 원료 매입 채널 다변화, 노후화 설비 개선 등을 진행한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구매하는 고비용 원료를 다른 국가의 저비용 원료로 전환해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항·광양 제철소에서는 설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노후화 설비를 최신화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신사업 확대와 시장 다변화에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인도 푸네에 연간 23만t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짓고 있다. 상업생산 목표는 내년 3·4분기부터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강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 시장을 더욱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인천 공장을 야간 조업 체제로 바꿨다. 8월 말까지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조업 상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가을은 건설 공사 돌입 가능성이 높아 철강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최적 생산체계를 적용, 재고 수위를 조절하고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며 "기술 연구를 통해 쇳물 생산 원가를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0 1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