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의심거래보고(STR)실무 집합과정을 9월 8일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생은 이날부월 모집한다. 이 과정은 금융회사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 내부통제 종사자들이 의심거래보고 사례 및 작성법을 학습할 수 있는 실무 과정이다. 교육기간은 9월 8일 하루 7시간이며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간교육으로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7-28 10:09:0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방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금융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입된 기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가상자산사업자(VASP)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코인원은 지난해 5월부터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전문기업 에이블컨설팅과 협력해 AML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AML 고도화 프로젝트에서는 RA(위험평가)모델 및 요주의리스트 필터링 고도화, STR(의심거래보고)룰 신설 등이 포함됐다. 자금세탁 의심거래 및 고위험 고객에 대한 분석과 내외부 보고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구축해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올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담당자들을 본사 사옥으로 합류시키면서 2021년 설립 이후 별도 사무실에서 운영하던 AML센터도 내재화했다. 자금세탁방지 정책 기획・운영과 컴플라이언스 등 유관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를 최적화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업무를 강화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자금세탁방지 대응팀을 구성한 이후,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집중 분석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이용자보호법 시행 원년인 만큼 강화된 자금세탁방지 체계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규제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04 09:04:03[파이낸셜뉴스] 코빗은 전사 임직원 중 20%가 넘는 총 22명이 제1회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시험(TPAC)에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금융연수원이 개발한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시험 과목은 자금세탁방지 제도(글로벌 기준 및 국내 제도)(500점)와 자금세탁방지 실무(위험평가, CDD, CTR, STR 등)(500점)이다. 총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 득점 시 합격이다. 코빗 임직원 합격자 중에는 오세진 대표는 물론 AML 조직에 속하지 않는 임직원도 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소속 응시자 중 최고 득점 합격자(전체 4위)도 코빗에서 나왔다. 코빗은 전 직원의 40%가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 코빗은 보고책임자를 비롯해 한국금융연수원 자금세탁방지 요원과 CAMS(공인자금세탁방지자격증), CGSS(공인국제제재전문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전담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사내 강사진이 체계적인 학습을 도왔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다음 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코빗은 이전부터 자금세탁방지 등 이용자를 위한 중점사항들을 전사과제로 삼아 착실히 수행했다”며 “금융 당국의 현장컨설팅 내용도 업무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빗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가상자산 업계 및 관련 규제 환경에서 시장 선도자로서 책임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빗은 지난해 11월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20 10:09:24내년 1월 은행권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우리은행에서 100억 규모 횡령사고가 터지면서 은행의 내부통제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이후 2022년 11월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마련된 가운데 일부 은행은 금융감독원에서 개선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 간담회를 앞두고 일부 은행에서는 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하는 등 사고 예방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혁신방안에도 '내부통제 또 구멍'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의 횡령·배임사고는 지난 2022년 11월 마련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후 은행권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혁신방안은 사고예방조치에 필요한 구체적 운영기준을 규정하고, 사고 취약 업무절차를 고도화한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본점, 동일부서 장기근무자에 명령휴가 확대 △거액 자금·실물거래 직무분리 △임원에 사고예방대책 마련 및 준수 여부 점검 의무 부여 △부점단위 내부통제 제도 및 정책 실행 △자금인출 시 기안·직인날인·지급시스템 상호 연계 △수기 기안문서 전자문서시스템 등록 및 문서번호 자동부여 △외부 수신문서 전산등록·적정성 확인 의무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우리은행 사고는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준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비판이 나온다. 우리은행 경남의 한 영업점에서는 직원 A씨가 고객의 대출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빼돌렸다. 은행 자금을 인출할 때 기안문서 결제 내용을 검증하고, 자금 지급 시 직인날인 승인정보를 검증했을 경우 대출금 빼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기안문서에 대한 관리와 적정성 검증도 이번 횡령사고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주요 은행들에서는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시기에 맞춰 은행 내규에 반영했다는 입장이나, 일부 부족한 사례도 나타났다. 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장기근무 승인권자 상향 △기업금융, 외환·파생운용 담당 직원 별도 사고예방대책 마련 △핵심성과지표(KPI)가 불건전영업행위 유발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 KPI 적정성 점검 등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기업금융 내부통제 강화, KPI 금융사고 유발 가능성 점검 등에 대해 금감원의 개선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에서도 사고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사고원인을 파악한 후에 2022년 마련된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 상황도 같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C레벨 '법적 책임' 한계 제도 마련과 시행 사이 '공백 기간' 중 발생한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C레벨의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임원별 내부통제 관리책임을 의무화한 책무구조도 시행 전에는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임원을 특정해 책임을 묻기 어려워서다. 임원이 내부통제기준이 효과적으로 집행·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사회가 CEO 등의 내부통제 총괄관리의무를 감독케 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법은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전하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금융사고의 사전 방지에 중점을 두고 내부통제 업무 전반에 걸쳐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면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 자금세탁 의심거래(STR) 식별 체계 등에 최신 디지털 솔루션과 AI 기술을 탑재해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오는 19일 이복현 금감원장과 간담회에서 업계 건의사항 뿐 아니라 최근 금융사고 관련 내부통제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6 18:29:18[파이낸셜뉴스]내년 1월 은행권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우리은행에서 100억 규모 횡령사고가 터지면서 은행의 내부통제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이후 2022년 11월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마련된 가운데 일부 은행은 금융감독원에서 개선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 간담회를 앞두고 일부 은행에서는 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하는 등 사고 예방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혁신방안에도 '내부통제 또 구멍'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의 횡령·배임사고는 지난 2022년 11월 마련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후 은행권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혁신방안은 사고예방조치에 필요한 구체적 운영기준을 규정하고, 사고 취약 업무절차를 고도화한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본점, 동일부서 장기근무자에 명령휴가 확대 △거액 자금·실물거래 직무분리 △임원에 사고예방대책 마련 및 준수 여부 점검 의무 부여 △부점단위 내부통제 제도 및 정책 실행 △자금인출 시 기안·직인날인·지급시스템 상호 연계 △수기 기안문서 전자문서시스템 등록 및 문서번호 자동부여 △외부 수신문서 전산등록·적정성 확인 의무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우리은행 사고는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준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비판이 나온다. 우리은행 경남의 한 영업점에서는 직원 A씨가 고객의 대출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빼돌렸다. 은행 자금을 인출할 때 기안문서 결제 내용을 검증하고, 자금 지급 시 직인날인 승인정보를 검증했을 경우 대출금 빼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기안문서에 대한 관리와 적정성 검증도 이번 횡령사고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주요 은행들에서는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시기에 맞춰 은행 내규에 반영했다는 입장이나, 일부 부족한 사례도 나타났다. 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장기근무 승인권자 상향 △기업금융, 외환·파생운용 담당 직원 별도 사고예방대책 마련 △핵심성과지표(KPI)가 불건전영업행위 유발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 KPI 적정성 점검 등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기업금융 내부통제 강화, KPI 금융사고 유발 가능성 점검 등에 대해 금감원의 개선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에서도 사고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사고원인을 파악한 후에 2022년 마련된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 상황도 같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C레벨 '법적 책임' 한계 제도 마련과 시행 사이 '공백 기간' 중 발생한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C레벨의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임원별 내부통제 관리책임을 의무화한 책무구조도 시행 전에는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임원을 특정해 책임을 묻기 어려워서다. 임원이 내부통제기준이 효과적으로 집행·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사회가 CEO 등의 내부통제 총괄관리의무를 감독케 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법은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전하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금융사고의 사전 방지에 중점을 두고 내부통제 업무 전반에 걸쳐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면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 자금세탁 의심거래(STR) 식별 체계 등에 최신 디지털 솔루션과 AI 기술을 탑재해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오는 19일 이복현 금감원장과 간담회에서 업계 건의사항 뿐 아니라 최근 금융사고 관련 내부통제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6 15:37:10[파이낸셜뉴스] 이 회사에 입사하면 취직턱 걱정은 없어질 것 같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입사 축하금 제도를 전직원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입사 축하금 제도를 상시에, 전직군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회사 측은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인재 확보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특정 채용이벤트와 일부 직군에 한해 운영하던 입사 축하금 제도를 모든 직군에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개편했다. 집중 채용 기간인 7월 31일까지 코인원 채용 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신규 입사자에게 200만원의 입사 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이후 입사자에게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입사 축하금 제도는 별도 종료 공지 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신규 입사자가 3개월의 수습기간을 통과하면, 수습 종료시점 급여일에 입사 축하금이 지급된다. 단, 채용 페이지 직접 지원 외 서치펌, 채용 플랫폼, 사내추천 등을 통해 지원자의 서류를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인원은 현재 △△프로덕트 오너(PO) △프로덕트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프로덕트 데이터 애널리스트 △UX 리서처 △웹프론트엔드 개발자 △iOS 개발자 △Android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DevOps 엔지니어 △서비스엔진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엔지니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개발자 △AML 팀장 △AML 기획 담당자 △STR 모니터링 담당자 △거래지원 담당자 △시장감시 담당자 △서비스 보안 엔지니어 등 20개 포지션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코인원 채용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인원 채용 담당자는 “개발 직군을 비롯해 제품, 규제 대응, 보안 등 전 분야에 걸쳐 채용이 진행 중이며, 특히, 최근 신설된 프로덕트 조직을 중심으로 프로덕트 오너(PO) 포지션 인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코인원과 함께 가상자산 업계를 선도해 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린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5 10:50:54[파이낸셜뉴스] 국제공인한국인정기구(KOLAS)의 유전자 분야 시험 인정기관 디엔에이링크는 국방부의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검사'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용역사업은 6.25 전쟁에 참전한 신원미상 호국용사들의 발굴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를 비교, 신원을 확인한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호국보훈사업이다. 디엔에이링크는 해당 사업의 기초가 되는 6.25 전사자 유가족 3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유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2019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약 22억원 규모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1만2500명의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디엔에이링크는 단일염기서열반복(STR) 방식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단일염기성다형성대조(SNP) 기반 개인식별 DNA칩을 활용한다. 유해보존 상태가 나쁜 환경에서도 감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 5.18 민주화운동 행방 불명자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 검사,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 및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사업 등에 참여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0 10:48:11[파이낸셜뉴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팀은 게놈의 일부인 ‘짧은 연속 반복 서열(Short Tandem Repeat·STR)’의 변이가 뇌 형성과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비유럽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자폐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최초 규명한 연구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보이거나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복합적 신경 발달 장애다. 유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을 밝히지 못한 유전적인 연구가 많다. 연구팀은 한국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634가구의 게놈을 분석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641명과 부모 각 634명, 비자폐 형제 195명 등 총 2104명의 유전자 1만2929개를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STR 변이가 수정기부터 출생까지의 유전자 발현과 염색체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이는 전두엽 피질에 분포하는 유전자들에서 발견됐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된 적응 능력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해외 북미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진 장애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인 유전자는 한국인의 특성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인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대부분 북미·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연구에서 가장 대규모의 아시아인 가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유 교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으면 좋은 성과가 있다”며 “자폐스펙트럼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변이 양상을 포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7 09:03:29【 도쿄=김경민 특파원】 코로나19 엔데믹과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인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본 호텔 객실 요금이 고공행진 중이다. 3년 전만 해도 1만엔(약 8만9200원)에 묵을 수 있었던 도쿄 신주쿠의 비즈니스 호텔들의 가격도 껑충 올라 일본인들 사이에선 신주쿠는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도시가 됐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일본 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끊이질 않고 일손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당분간 호텔의 객실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저 뒷면엔… 4년새 숙박비 35% 비싸진 日7일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STR'에 따르면 일본 내 호텔의 2월 평균 객실 단가는 1만8915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상승했다. 객실 단가는 26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35.3% 웃도는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엔저가 진행돼 미국, 유럽, 호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 체류가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비용 증가, 본격적인 관광 시즌 등의 영향으로 호텔 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도쿄, 오사카, 교토, 홋카이도 등이 주요 지역의 객실 단가가 크게 올랐다. 이들 지역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1년 전보다 2.9%p 상승한 75.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최성수기인 12월에는 객실 단가가 2만668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월 방일객은 278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9.0% 늘었다. 2019년 2월 대비로도 7.1% 증가했다. 내국인 수요도 견조해 향후 객실 단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2월 일본인 숙박자 수는 3670만명으로 4.2% 늘었다. 관광 업계의 일손 부족이 고질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텔의 프런트 담당, 청소직 등 종업원 전반의 임금 상승은 객실 단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각종 어메니티 비용 증가도 객실 단가를 올리는 요인이다. 일본 호텔 업계 한 관계자는 "2022년 대비 전체 호텔 운영 비용은 대략 25% 상승했다"며 "특히 청소비는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애초에 글로벌 호텔 체인의 요금 시스템이 달러화 기준이기 때문에 엔저 때 더 비싼 것이란 지적도 있다. 신바시 미노루 CCC 마케팅 종합연구소 소장은 "외국계 고급 호텔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일본의 요금이 싸 보이지 않게 달러 베이스로 가격을 정하고 있다"면서 "달러 요금을 엔화로 다시 설정하면서 객실 단가가 크게 뛰고, 일본의 톱 라인 호텔의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 저가 호텔로 가면 될까호텔 숙박료 급등의 물결은 비즈니스 호텔에도 밀려 들었다. 비즈니스 호텔이 즐비한 신주쿠는 요즘 숙박료가 급등하며 1만엔 이하의 객실을 찾기 힘들다. 외국인의 인기가 많은 가부키초는 예약이 밀려 과밀 상태라는 게 호텔 업계의 전언이다. 숙박 예약사이트 '자란'에서 1인 1박 1실의 조건으로 신주쿠 호텔을 검색하면, 대기업 체인의 호텔은 모두 1만엔을 넘기고 있다. 아파 호텔 신주쿠 가부키초추오는 1만4600엔부터, 호텔리브맥스 신주쿠 가부키초는 1만3600엔부터, 비교적 고가인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는 2만6120엔부터다. 중저 가격대 호텔들의 지난해 객실 단가 증가율을 도시별로 보면 가장 높았던 곳은 도쿄로 2022년 대비 62% 올랐고, 오사카는 44%, 후쿠오카는 41%씩 각각 급등했다. 비즈니스 호텔인 슈퍼호텔의 한 간부는 "지난해 인건비, 조식 식자재 등 비용이 10% 상승해 옛날 만큼 가격을 내릴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호텔 측도 비용 절감으로 최대한 단가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국 체인 호텔의 한 간부는 "주말에 100실이 팔리더라도 굳이 다음날은 청소하지 않고, 평일에 70실만 손님을 받는 등 청소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폭발적인 인바운드 수요가 일본의 객실 단가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란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신바시 소장은 "도쿄 내 비즈니스 호텔 요금은 1만5000엔까지는 오를 것"이라면서 "2만엔을 넘으면 고객들은 호텔의 이름값을 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정작 도쿄를 방문하는 일본 내국인들은 숙박비 증가로 외곽의 허름한 숙박 시설을 찾는다든가 지인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객실 단가 인상은 일본 기업의 출장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년 넘게 1만엔 이하로 고정된 출장 숙박비를 지급하던 일본 기업들이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불만에 대응하고 있는 것. 액세서리 업체 '소라'는 이달 기존 1박 9000엔에서 1만2000엔으로 출장 숙박비를 올렸다. 구인업체 '리브센스'도 1월부터 출장 시 숙박비를 1만엔에서 1만3000엔으로 인상했다. 2월에는 일본 정부가 공무원의 출장 시 숙박료에 대해 정하는 여비법 개정안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 정부는 엔화 약세나 숙박비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액 지급에서 실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km@fnnews.com
2024-04-07 19:47:02【도쿄=김경민 특파원】 코로나19 엔데믹과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인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본 호텔 객실 요금이 고공행진 중이다. 3년 전만 해도 1만엔(약 8만9200원)에 묵을 수 있었던 도쿄 신주쿠의 비즈니스 호텔들의 가격도 껑충 올라 일본인들 사이에선 신주쿠는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도시가 됐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일본 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끊이질 않고 일손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당분간 호텔의 객실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저 뒷면엔...4년새 숙박비 35% 비싸진 日 7일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STR'에 따르면 일본 내 호텔의 2월 평균 객실 단가는 1만8915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상승했다. 객실 단가는 26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35.3% 웃도는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엔저가 진행돼 미국, 유럽, 호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 체류가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비용 증가, 본격적인 관광 시즌 등의 영향으로 호텔 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도쿄, 오사카, 교토, 홋카이도 등이 주요 지역의 객실 단가가 크게 올랐다. 이들 지역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1년 전보다 2.9%p 상승한 75.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최성수기인 12월에는 객실 단가가 2만668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월 방일객은 278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9.0% 늘었다. 2019년 2월 대비로도 7.1% 증가했다. 내국인 수요도 견조해 향후 객실 단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2월 일본인 숙박자 수는 3670만명으로 4.2% 늘었다. 관광 업계의 일손 부족이 고질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텔의 프런트 담당, 청소직 등 종업원 전반의 임금 상승은 객실 단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각종 어메니티 비용 증가도 객실 단가를 올리는 요인이다. 일본 호텔 업계 한 관계자는 "2022년 대비 전체 호텔 운영 비용은 대략 25% 상승했다"며 "특히 청소비는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애초에 글로벌 호텔 체인의 요금 시스템이 달러화 기준이기 때문에 엔저 때 더 비싼 것이란 지적도 있다. 신바시 미노루 CCC 마케팅 종합연구소 소장은 "외국계 고급 호텔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일본의 요금이 싸 보이지 않게 달러 베이스로 가격을 정하고 있다"면서 "달러 요금을 엔화로 다시 설정하면서 객실 단가가 크게 뛰고, 일본의 톱 라인 호텔의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 저가 호텔로 가면 될까 호텔 숙박료 급등의 물결은 비즈니스 호텔에도 밀려 들었다. 비즈니스 호텔이 즐비한 신주쿠는 요즘 숙박료가 급등하며 1만엔 이하의 객실을 찾기 힘들다. 외국인의 인기가 많은 가부키초는 예약이 밀려 과밀 상태라는 게 호텔 업계의 전언이다. 숙박 예약사이트 '자란'에서 1인 1박 1실의 조건으로 신주쿠 호텔을 검색하면, 대기업 체인의 호텔은 모두 1만엔을 넘기고 있다. 아파 호텔 신주쿠 가부키초추오는 1만4600엔부터, 호텔리브맥스 신주쿠 가부키초는 1만3600엔부터, 비교적 고가인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는 2만6120엔부터다. 중저 가격대 호텔들의 지난해 객실 단가 증가율을 도시별로 보면 가장 높았던 곳은 도쿄로 2022년 대비 62% 올랐고, 오사카는 44%, 후쿠오카는 41%씩 각각 급등했다. 비즈니스 호텔인 슈퍼호텔의 한 간부는 "지난해 인건비, 조식 식자재 등 비용이 10% 상승해 옛날 만큼 가격을 내릴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호텔 측도 비용 절감으로 최대한 단가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국 체인 호텔의 한 간부는 "주말에 100실이 팔리더라도 굳이 다음날은 청소하지 않고, 평일에 70실만 손님을 받는 등 청소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폭발적인 인바운드 수요가 일본의 객실 단가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란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신바시 소장은 "도쿄 내 비즈니스 호텔 요금은 1만5000엔까지는 오를 것"이라면서 "2만엔을 넘으면 고객들은 호텔의 이름값을 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정작 도쿄를 방문하는 일본 내국인들은 숙박비 증가로 외곽의 허름한 숙박 시설을 찾는다든가 지인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객실 단가 인상은 일본 기업의 출장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년 넘게 1만엔 이하로 고정된 출장 숙박비를 지급하던 일본 기업들이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불만에 대응하고 있는 것. 액세서리 업체 '소라'는 이달 기존 1박 9000엔에서 1만2000엔으로 출장 숙박비를 올렸다. 구인업체 '리브센스'도 1월부터 출장 시 숙박비를 1만엔에서 1만3000엔으로 인상했다. 2월에는 일본 정부가 공무원의 출장 시 숙박료에 대해 정하는 여비법 개정안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 정부는 엔화 약세나 숙박비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액 지급에서 실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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