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감염병 전문가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5일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 일본에서 치명률이 30%에 달한다는 STSS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그는 "일본 1억 인구 중에서 800~1000명 정도 발병하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편도선염이나 봉소염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끝나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상용화된 STSS 백신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균 자체가 비말(침방울) 전파라든지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 손을 잘 닦고 또한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 착용하는 정도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처가 났을 때 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해당 부위에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하고 상처가 심하면 항균제 연고로 소독을 잘해줘야 한다"면서 "봉소염의 원인균이 절반 정도 되고 심해졌을 경우에 쇼크 증후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봉소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행 다닐 때는 편한 신발을 신어 발에 상처 나지 않도록 하고, 손도 상처 나지 않게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초기에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난다. 감염 경로는 점막이나 상처이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5 14:43:00국내 증시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종목 장세의 계절성 등을 감안했을 때 2·4분기 실적시즌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업종 강세 등의 영향으로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84% 올랐다. 삼성전자는 가격 메리트와 업황 개선 기대에 1.73%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K푸드 열풍은 라면(삼양식품), 김밥(우양), 막걸리(국순당)에 이어 삼계탕(하림)까지 이어졌다. 이른 폭염이 영향을 미쳤고, 농림축산부가 1~5월 K푸드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 늘어난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 탑재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애플 밸류체인, 온디바이스 AI 등 IT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미용기기와 화장품의 주가 강세도 지속됐다. 제약주는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발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미국 명목금리 하락으로 개별 종목군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위험선호를 반영한 성장주에 기대감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실적이 양호하거나 거래대금이 높은 기업에서 단기 급등세가 시현됐다. 글로벌 선진국 증시에서도 지난달부터 실적 상향 및 과열 종목의 성과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2·4분기 실적시즌인 8월까지 거래대금 상위 팩터가 상승하는 계절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출시, 공적자금 투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앞두고 배당, 가치, 반도체 위주의 추세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AI와 인프라가 주도하는 랠리를 시현하고 있다"며 "금리가 인하됐을 때 실질금리 하락에 기반한 제조업 투자 사이클이 회복될 수 있는데 한국증시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은 곧 수출의 개선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18:49:31#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종목 장세의 계절성 등을 감안했을 때 2·4분기 실적시즌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업종 강세 등의 영향으로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84% 올랐다. 삼성전자는 가격 메리트와 업황 개선 기대에 1.73%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K푸드 열풍은 라면(삼양식품), 김밥(우양), 막걸리(국순당)에 이어 삼계탕(하림)까지 이어졌다. 이른 폭염이 영향을 미쳤고, 농림축산부가 1~5월 K푸드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 늘어난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 탑재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애플 밸류체인, 온디바이스 AI 등 IT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미용기기와 화장품의 주가 강세도 지속됐다. 제약주는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발생하며 강셀르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미국 명목금리 하락으로 개별 종목군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위험선호를 반영한 성장주에 기대감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실적이 양호하거나 거래대금이 높은 기업에서 단기 급등세가 시현됐다. 글로벌 선진국 증시에서도 지난달부터 실적 상향 및 과열 종목의 성과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2·4분기 실적시즌인 8월까지 거래대금 상위 팩터가 상승하는 계절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출시, 공적자금 투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앞두고 배당, 가치, 반도체 위주의 추세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AI와 인프라가 주도하는 랠리를 시현하고 있다"며 "금리가 인하됐을 때 실질금리 하락에 기반한 제조업 투자 사이클이 회복될 수 있는데 한국증시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은 곧 수출의 개선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15:39:05[파이낸셜뉴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올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6월 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속보치)가 977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2.8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으로,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래 최다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되지만, STSS로 발전하면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기쿠치 겐 도쿄여자의대 교수는 "이런 증가세는 이제까지 없던 일이어서 위기감이 있다"고 NHK에 말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STSS는 일본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증가 경향에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 방지대책을 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0만 6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집계돼 국적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일본행 여행객은 58만75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만 809명) 보다 46.6%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38만 6172명) 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계한 수치로, 역대 최대규모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2 06:31:57[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국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순식간에 침습적으로 악화할 수 있으며 치사율이 30%에 달해 주의해야 한다"라고 24일 조언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연쇄상구균의 독소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체내에 분비되면서 심각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다발성 장기부전과 쇼크가 발생한다. 연쇄상구균은 보통 호흡기나 연조직 등에 가벼운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지만, 괴사성 연조직염,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그중 최대 3분의 1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특히 괴사성 근막염 환자 약 절반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된다.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두염은 △발열 △인후통 △구역 △구토 △편도 발적 △부종 △목 부위 림프절 크기 증가 △전신 발진 등이 동반된다. 가벼운 경우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급성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괴사성 근막염, 균혈증, 중이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며, 이중 일부가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빠르게 쇼크 및 장기부전이 진행되며, 혈압 저하, 빈맥, 발열, 의식 저하와 신부전, 간부전, 호흡부전,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아직 국내 발생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25~48%이며,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이 30~79%에 이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소아보다 성인의 치명률이 더 높은 편이다. 주요 감염 경로는 점막, 피부 상처 부위를 통한 직접 접촉이다.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하다.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경우 2차 감염도 가능하지만, 사람 간 지속적 전파는 드문 편이다. 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고령, 당뇨, 암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위험인자다. 또한 최근 수술력, 화상, 피부 상처, 비만, 스테로이드 사용, 심혈관질환, HIV 감염 등도 위험을 높인다. 수두, 인플루엔자 등 선행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A군 연쇄상구균 인후두염은 인후배양검사, 신속항원검사, 분자진단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경우 혈액이나 상처 부위, 흉수, 심낭액, 관절액, 뇌척수액 등의 체액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배양됐을 때 진단한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저혈압, 다발성 장기부전의 소견을 보이면서 혈액, 상처 부위, 조직 등의 배양검사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배양됐을 때 진단한다. 치료는 쇼크에 대한 신속한 보존적 치료와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또한, 괴사성 연조직염, 괴사성 근막염 등이 동반된 경우라면 조기에 괴사 부위 수술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 면역글로불린 사용 등 적극적인 보조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A군 연쇄상구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상처 관리, 수두·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감염 환자와 가까운 접촉을 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박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어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동일 원인균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국내외 발생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4 09:43:02주요 증권사들이 일부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까지 상향하는 등 '빚투' 장벽을 높이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신약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몰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제약주에 대해 증거금률을 높이거나 신용대출 종목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가 속속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삼천당제약과 HLB바이오스텝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 및 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했다. 증거금률이 100%로 높아지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지고,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도 제한을 받는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HLB바이오스텝의 증거금률을 100%로, 메리츠증권은 삼천당제약의 증거금률을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하는 동시에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증권사와 별도로 한국거래소도 삼천당제약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경우 5영업일 동안 신용거래가 제한된다. 삼천당제약과 HLB바이오스텝은 한 달 사이 주가가 각각 94.7%, 26.5% 급등했다. 삼천당제약은 서유럽 9개국에 황반변성치료제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지난 26일에는 하루 만에 26% 폭등한 바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HLB그룹의 간암 치료제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빚투 수요가 몰리자 증권사들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코스콤 체크(Check)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신용융자잔고는 이달 들어 15만7916주(27일 기준)가 늘었다. 증가 금액(196억원)은 코스닥시장 3위다. HLB바이오스텝은 같은 기간 신용잔고가 139만8266주 급증했다. 다른 종목에 대해서도 빗장을 걸어잠그는 증권사들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3일 국제약품에 대해 신용대출 불가 조치를 내렸다. 일본 내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 소식에 치료제(페니실린) 제조기업으로서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잔고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이달 19일 99만주에서 25일 132만주로 4거래일 만에 32만주가 늘었다. 금리인하 전망에 성장주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신약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제약·바이오업종 전반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신용융자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에이비엘바이오(66만8701주), 한올바이오파마(36만3910주), 레고켐바이오(29만8255주), 유한양행(24만8567주) 등의 신용잔고가 크게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바이오주의 경우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기에는 유망한 종목이라 해도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이 낮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많다"며 "개별 종목을 매수하기보다는 유망 종목군의 바스켓 매수가 안정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8 18:26:12[파이낸셜뉴스] 주요 증권사들이 일부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까지 상향하는 등 '빚투' 장벽을 높이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신약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몰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제약주에 대해 증거금률을 높이거나 신용대출 종목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가 속속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삼천당제약과 HLB바이오스텝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 및 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했다. 증거금률이 100%로 높아지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지고,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도 제한을 받는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HLB바이오스텝의 증거금률을 100%로, 메리츠증권은 삼천당제약의 증거금률을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하는 동시에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증권사와 별도로 한국거래소도 삼천당제약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경우 5영업일 동안 신용거래가 제한된다. 삼천당제약과 HLB바이오스텝은 한 달 사이 주가가 각각 94.7%, 26.5% 급등했다. 삼천당제약은 서유럽 9개국에 황반변성치료제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지난 26일에는 하루 만에 26% 폭등한 바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HLB그룹의 간암 치료제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빚투 수요가 몰리자 증권사들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코스콤 체크(Check)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신용융자잔고는 이달 들어 15만7916주(27일 기준)가 늘었다. 증가 금액(196억원)은 코스닥시장 3위다. HLB바이오스텝은 같은 기간 신용잔고가 139만8266주 급증했다. 다른 종목에 대해서도 빗장을 걸어잠그는 증권사들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3일 국제약품에 대해 신용대출 불가 조치를 내렸다. 일본 내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 소식에 치료제(페니실린) 제조기업으로서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잔고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이달 19일 99만주에서 25일 132만주로 4거래일 만에 32만주가 늘었다. 금리인하 전망에 성장주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신약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제약·바이오업종 전반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신용융자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에이비엘바이오(66만8701주), 한올바이오파마(36만3910주), 레고켐바이오(29만8255주), 유한양행(24만8567주) 등의 신용잔고가 크게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바이오주의 경우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기에는 유망한 종목이라 해도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이 낮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많다”며 “개별 종목을 매수하기보다는 유망 종목군의 바스켓 매수가 안정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8 16:06: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본에서 유행 중인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울산시가 집중 감시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STSS와 동일한 원인균인 성홍열(A형 연쇄상구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성홍열 발생률은 2020년부터 감소 추세지만, 현재 일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방역 경계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STSS는 점막이나 상처 부위의 접촉, 비말 등을 통해 감염·전파된다. 초기에는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다 중증이 되면 장기 부전과 괴사,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상처 노출자, 당뇨병 환자 등은 고열, 발진, 저혈압, 근육통, 상처 부위 발적, 부종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할 시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고, 같은 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경우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볼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은 과도한 불안보다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6 08:20:0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 경기를 26일 평양에서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의 악성 전염병을 구실삼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6일 평양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도쿄에서 북한과 경기를 치른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은 22일 출발해 중국에 머물다가 경기 전날인 25일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AFC는 이달 초순 현지 시찰에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치러진 북한과 일본 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 1차전 경기 장소는 원래 평양 김일성경기장으로 예고됐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제다로 바뀐 바 있다. AFC가 항공편 미비와 경기 운영을 둘러싼 불투명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북한 측에 대체 장소 제시를 요구하다가 경기 장소 변경을 통보했다. 한편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IFA 랭킹 18위인 일본은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랭킹 114위)을 누르고 3연승 무실점으로 B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일본은 앞서 미얀마와 시리아를 상대로 모두 5-0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북한을 상대로는 홈에서 다소 고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22 07:24:10[파이낸셜뉴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일본 전역에서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사이 일본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며, 지난해에는 7월부터 12월까지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어린이에게 인후통을 유발한다. 다만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해 한번 감염되면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장기 부전과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치사율은 약 30%에 달한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NIID는 올해 일본 내 STSS 감염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2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1만85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지난 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507만명 중에서도 한국인은 28%에 해당하는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1월에도 방일 한국인은 85만7000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0 21: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