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지난달 8일 신청한 정관변경 허가건을 반려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TBS는 ‘공익법인 등’(구 지정기부금단체)으로 추천·지정 받기 위해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방통위는 "지난 8월 1차 정관변경과 동일하게 법률자문 등을 포함해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본 건은 운영자금 조달 원천을 변경하는 사안에 해당해 정관변경 만으로 처리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재허가 사업계획서 주요 내용 변경 승인 등 방통위 심의·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현재 방통위가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TBS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방통위가 조속히 정상화돼 TBS 운영 방향에 대한 바람직한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5 14:15:25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4일 본격 시작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선 한강 리버버스 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행정감사에선 버스노선 개편 때 교통소외 지역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서울시의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감사는 서울시의 도시계획부터 교통, 환경, 교육 등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감사에선 재정난으로 폐국 위기에 놓인 TBS와 내년 3월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의 효용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책임을 묻기 위해 TBS 라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했던 김어준씨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주진우 기자를 5일 출석시킬 예정이다. 10~11일 열리는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감사 등에서 다뤄질 한강 리버버스는 앞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한강 리버버스에 대해 교통수단으로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업성이 낮다며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한강 리버버스의 운항 불확실성, 선박건조 업체 선정 과정의 문제점 등도 지적하고 있다.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한강버스 사업 관련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날 서울시의회는 교통위원회와 주택공간위원회 등 8곳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교통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과 관련해 "버스노선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요 중심으로만 흘러가선 안 된다"며 "단순히 이용객이 많은 노선을 늘린다면 낙후 지역이 소외될 우려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도봉구 같은 지역은 지하철 노선이 없는 경우 버스노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교통소외지역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수요가 많은 흑자 노선에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걸어서 5분 내 대세권(대중교통 세력권)'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어느 곳에 있든 5분만 걸어가면 바로 대중교통을 만날 수 있도록 노선을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간위원회 행정감사에선 서울시의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민선 8기 공약 이행 사항을 보면 서울시는 재개발 3만5000호, 재건축 5만1000호 등 총 8만6000호를 공급했는데, 이는 상반기 목표였던 12만8000호 대비 67% 수준"이라며 "정책적 목표 달성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병용 주택실장은 "정기 사업은 연말에 많이 구역 지정이 된다"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연되는 부분도 있어서 연초까지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4 18:13:00[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4일 본격 시작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선 한강 리버버스 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행정감사에선 버스노선 개편 때 교통소외 지역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서울시의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감사는 서울시의 도시계획부터 교통, 환경, 교육 등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감사에선 재정난으로 폐국 위기에 놓인 TBS와 내년 3월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의 효용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책임을 묻기 위해 TBS 라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했던 김어준씨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주진우 기자를 5일 출석시킬 예정이다. 10~11일 열리는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감사 등에서 다뤄질 한강 리버버스는 앞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한강 리버버스에 대해 교통수단으로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업성이 낮다며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한강 리버버스의 운항 불확실성, 선박건조 업체 선정 과정의 문제점 등도 지적하고 있다.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한강버스 사업 관련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시의회는 교통위원회와 주택공간위원회 등 8곳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교통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과 관련해 "버스노선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요 중심으로만 흘러가선 안 된다"며 "단순히 이용객이 많은 노선을 늘린다면 낙후 지역이 소외될 우려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도봉구 같은 지역은 지하철 노선이 없는 경우 버스노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교통소외지역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수요가 많은 흑자 노선에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걸어서 5분 내 대세권(대중교통 세력권)'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어느 곳에 있든 5분만 걸어가면 바로 대중교통을 만날 수 있도록 노선을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간위원회 행정감사에선 서울시의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민선 8기 공약 이행 사항을 보면 서울시는 재개발 3만5000호, 재건축 5만1000호 등 총 8만6000호를 공급했는데, 이는 상반기 목표였던 12만8000호 대비 67% 수준"이라며 "정책적 목표 달성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병용 주택실장은 "정기 사업은 연말에 많이 구역 지정이 된다"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연되는 부분도 있어서 연초까지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4 15:22:5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6년여간 최소 총 24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았다고 15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 의원이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받아 자체 분석한 결과 김씨는 TBS로부터 2016년 9월 26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료로 약 24억5110만원을 받았다. 출연료는 2014년 4월과 2020년 4월 제·개정된 TBS의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라 김씨가 평일 기준 방송한 날을 고려해 계산한 수치다. TBS는 김씨에게 2016년 9월 26일부터 2020년 4월 1일까지는 라디오 진행 2시간 대가로 110만원씩, 2020년 4월 2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는 20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일 기준 1640일 방송을 한 김씨는 뉴스 공장 진행을 한 6년여 기간 동안 24억 511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최 의원은 TBS가 2020년 4월 제정된 제작비 지급규정 특별조항으로 김씨와 같은 유명 진행자에 대해 지급상한액을 초과해 출연료를 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김씨가 받은 돈은 하루 200만원 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최 의원은 "현재 TBS가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박원순 전 시장이 TBS를 정치방송국으로 만들었고, 이에 선봉에 서서 온갖 편파방송과 정치적 오인 방송을 쏟아낸 김어준씨의 공동책임"이라며 "2시간 방송에 200만원 이상 받아 가는 걸 국민 누가 납득하겠나, 서울시민의 세금이 김씨의 뱃속을 불리는 데에만 쓰여졌다"라고 비판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수습기자
2024-10-15 10:35:13서울시 지원이 끊겨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가 추석 연휴 직후 폐업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시의회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TBS는 서울시의회에 자구책을 마련할 때까지 최소한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서울시의회는 TBS가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TBS는 민간 투자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영화를 위한 서울시와의 논의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1일 TBS는 직원들의 임금 지급 예산이 바닥났고, 임대료와 관리비도 3개월 넘게 체납됐다고 밝혔다. TBS 관계자는 "시의회에 민간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라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추석 이후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시의회는 2022년 11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조례 시행 유예를 시의회에 요청하면서 조례안 적용 시점은 6월 1일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시는 9월 1일로 지원 종료 시점을 3개월 더 유예하는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TBS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던 시의 지원은 6월 1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서울시의회는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TBS가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TBS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제출하고 2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지금도 폐업을 언급하면서 시의회에 잘못을 전가하고 동정을 얻기 위한 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TBS 측의 입장은 달랐다. TBS 관계자는 "시의회가 TBS에 민간투자를 받으라고 본격적으로 요구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라며 "민간투자를 받을 준비를 하려면 최소한 1년에서 1년 반의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도 주지 않고 예산을 끊어버린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서울시는 TBS를 지원할 의사를 갖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말 시의원들에게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TBS 지원 조례가 이미 폐지돼 시로선 TBS를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TBS를 지원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TBS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는 민간 투자가 꼽힌다. 하지만 TBS는 민간투자를 받을 만한 곳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폐업을 약 33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태까지 찾지 못한 민간 투자자를 구할 가능성은 '기적'에 가깝다고 전해진다. TBS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출연기관 지위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출연기관 지위 해제 없이는 TBS 매각도 불가능하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TBS의 출연기관 해제 절차를 추진했으나 행정안전부가 오히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TBS 지원에 관한 조례가 폐지되면서 TBS의 출연기관 해제는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TBS의 민간투자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출연기관 지위를 해제하기는 어렵다. TBS와 서울시의 민간투자 논의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1 19:08:38[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지원이 끊겨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가 추석 연휴 직후 폐업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시의회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TBS는 서울시의회에 자구책을 마련할 때까지 최소한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서울시의회는 TBS가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TBS는 민간 투자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영화를 위한 서울시와의 논의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1일 TBS는 직원들의 임금 지급 예산이 바닥났고, 임대료와 관리비도 3개월 넘게 체납됐다고 밝혔다. TBS 관계자는 "시의회에 민간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라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추석 이후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시의회는 2022년 11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조례 시행 유예를 시의회에 요청하면서 조례안 적용 시점은 6월 1일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시는 9월 1일로 지원 종료 시점을 3개월 더 유예하는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TBS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던 시의 지원은 6월 1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서울시의회는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TBS가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TBS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제출하고 2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지금도 폐업을 언급하면서 시의회에 잘못을 전가하고 동정을 얻기 위한 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TBS 측의 입장은 달랐다. TBS 관계자는 "시의회가 TBS에 민간투자를 받으라고 본격적으로 요구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라며 "민간투자를 받을 준비를 하려면 최소한 1년에서 1년 반의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도 주지 않고 예산을 끊어버린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서울시는 TBS를 지원할 의사를 갖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말 시의원들에게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TBS 지원 조례가 이미 폐지돼 시로선 TBS를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TBS를 지원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TBS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는 민간 투자가 꼽힌다. 하지만 TBS는 민간투자를 받을 만한 곳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폐업을 약 33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태까지 찾지 못한 민간 투자자를 구할 가능성은 '기적'에 가깝다고 전해진다. TBS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출연기관 지위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출연기관 지위 해제 없이는 TBS 매각도 불가능하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TBS의 출연기관 해제 절차를 추진했으나 행정안전부가 오히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TBS 지원에 관한 조례가 폐지되면서 TBS의 출연기관 해제는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TBS의 민간투자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출연기관 지위를 해제하기는 어렵다. TBS와 서울시의 민간투자 논의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30 12:00:02서울시의 출연이 끊긴 TBS가 결국 폐업 위기에 몰렸다.TBS 경영진은 8일 서울 중구 성공회 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경영 어려움으로 인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방송이 중단될 위기라고 호소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이날 과거 자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거론하며 일부의 정치 편향성 문제로 전 직원이 피해받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조치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불행하게도 우리가 갖고 있는 과거의 멍에 때문에 지원을 받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 중 어떤 분은 국회의원이 되기도 하고, 어떤 분은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이 고통받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행은 전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긴급 공문을 보내 연말까지 버틸 수 있도록 20억원의 재정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상적으로는 50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폐업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20억원을 책정한 것이다. 강양구 TBS 경영지원본부장은 이에 대해 "직원들 인건비는 이달 23일에 주고 나면 없다. 8월 안에 서울시의 추가 지원이든 외부 투자가 기적적으로 성사되지 않는다면 9월 이후 지속 방송을 하기 어렵다"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폐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취임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TBS와 논의해볼 수 있다고 여지는 열어놓았으나 원론적인 입장에 그치고 있다. 최 의장은 "시의회가 지원 폐지 결정을 번복할 명분도 생각도 없다"면서도 시가 개선안을 가지고 온다면 논의는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8 18:02:51서울시의 출연이 끊긴 TBS가 결국 폐업 위기에 몰렸다. TBS 경영진은 8일 서울 중구 성공회 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경영 어려움으로 인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방송이 중단될 위기라고 호소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이날 과거 자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거론하며 일부의 정치 편향성 문제로 전직원이 피해받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조치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불행하게도 우리가 갖고 있는 과거의 멍에 때문에 지원을 받는데 실패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 중 어떤 분은 국회의원이 되기도 하고, 어떤 분은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이 고통받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전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긴급 공문을 보내 연말까지 버틸 수 있도록 20억원의 재정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상적으로는 50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폐업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20억원을 책정한 것이다. 강양구 TBS 경영지원본부장은 이에 대해 "직원들 인건비는 이달 23일에 주고 나면 없다. 8월 안에 서울시의 추가 지원이든 외부 투자가 기적적으로 성사되지 않는다면 9월 이후 지속 방송을 하기 어렵다"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폐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취임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TBS와 논의해볼 수 있다고 여지는 열어놓았으나 원론적인 입장에 그치고 있다. 최 의장은 "시의회가 지원 폐지 결정을 번복할 명분도 생각도 없다"면서도 시가 개선안을 가지고 온다면 논의는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8 14:10:58[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가 TBS 폐국을 막기 위한 TBS 직원 자녀들의 가족그림 전시 문화제 집회를 가졌다. TBS 양대노조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집회를 가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TBS가 폐국된다면 문민정부 이후 정치권력에 의해 공영방송이 문을 닫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이자 지역 공영방송인 TBS에 대한 출연금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TBS 양대 노조 집행부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월급은 한 달 치 밖에 없다"면서 "5월 이후 1000여명 TBS 구성원과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향해 "부디 성실히 시민들을 위해 복무했던 선의의 TBS 직원들의 생존을 위한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말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자리에서 TBS 폐국을 막아달라는 TBS 구성원들 요구에 대해 "TBS에 그동안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인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어떻게든 생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배려해 오려고 노력해 왔다"라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TBS 양대 노조에선 내부적으로 폐국 위기를 막기 위한 강경한 대응 논의도 있었으나, 이같은 오 시장의 발언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가족 그림을 전시하는 '문화제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TBS 노동조합 이정환 위원장은 "TBS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TBS가 서울시 공영방송으로 그리고 소중한 우리의 일터로,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없다"면서 "여기 모여있는 우리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맡은 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가족과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이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TBS 자녀의 그림 전시 시위는 23일에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TBS는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재정난에 처한 바 있다. TBS에선 지난해에만 직원 100여명이 희망 퇴직을 했고 오는 5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지위도 해제된다. 이에 TBS는 회사를 인수할 민간 투자자를 찾는 상황으로, 오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TBS를 폐지한다거나 폐국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며 민영화 추진과 함께 TBS 직원 고용승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23 15:07:0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폐국을 고려한 적 없으며, 민영화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TBS 인수 의사를 밝힌 언론사가 다수 있다는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2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TBS를 폐지한다거나 폐국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제안을 한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며 "작년 11월 말쯤 TBS가 자구책으로 민영화 결정을 하고 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디오 방송국이 없는 언론사의 경우에는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씀을 주변에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TBS 폐국을 고려한 적은 없으며, 민영화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특히 TBS 인수에 관심을 가진 언론사가 다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말씀을 드렸던 분들도 그렇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인수한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오는 언론사들이 꽤 있었다"며 "지금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 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들이 있다는 것까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TBS 직원의 고용 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생계에 위협을 받는 직원 숫자가 최대한 줄어들 수 있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드릴 계획이며, 주파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TBS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제될 수 있게 협상 과정에서 도움을 드릴 생각이다"라며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TBS는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에만 직원 100여명이 희망 퇴직을 했다. 오는 5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지위도 해제된다. 이에 TBS는 회사를 인수할 민간 투자자를 찾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22 16: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