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가상자산인 ‘월드코인(WLD)’을 여권 정보 기반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신원식별 수단인 홍채정보가 민감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차선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세계 1500만 월드ID 보유자와 월드앱 사용자들을 위한 블록체인인 ‘월드체인’을 공개, 기존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월드 네트워크’로 확장 개편했다.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FH)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어 뉴 월드’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트먼과 TFH 공동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오브(Orb) △월드ID 3.0 △월드앱 3.0 △월드체인 메인넷 출시 △월드코인 리브랜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사용자는 오브 기기로 개인 홍채를 인식한 뒤, 월드ID를 생성한다. 이후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앱을 통해 월드ID를 사용하고 월드코인(WLD)도 보관할 수 있다. 월드코인은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빗썸 등에 상장되어 있다. TFH는 ‘월드ID 크리덴셜’을 통해 사용자가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원 여권 정보를 월드앱에 저장하고 나이, 국적, 여권 소유권 등을 증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신원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TFH 설명이다. 또 인증된 여권 소지자가 오브의 홍채 인증 없이도 월드코인(WLD)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각국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앞서 국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달 말 TFH 등 월드코인 측에 과징금 11억원을 부과했다. 국내 가입자 3만명의 홍채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특히 홍채정보는 개인식별은 물론 변경이 불가능한 민감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의 동의를 받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TFH는 “개인정보보호위가 지적한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인간의 고유한 속성인 생체인식 같은 정보의 활용도 증가할 것”이라며 “TFH는 사용자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최신 보안 조치와 익명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와 지속적으로 협력, 한국에서의 운영과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에 대해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18 11:51:50【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알렉스 블라니아와 공동 창업한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의 월드코인의 명칭이 '월드'로 리브랜딩된다. 월드코인은 그 규모를 확장할 다양한 계획도 공개했는데 개인의 홍채를 수집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월드코인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권도 월드ID에서 증명 TFH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식 행사 '어 뉴 월드'(a new world)를 개최하고 월드코인의 변화 계획을 공개했다. TFH는 지난해 7월 홍채 인식 기반 가상자산 월드코인을 출시하며 알려졌다. 월드코인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분증 없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 보편적 기본 소득(UDI) 분배를 목표로 한다. 월드코인 공동 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금융 및 신원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월드 ID'로 사람임을 증명, AI와 구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블라니아 CEO는 "우리의 '월드 ID'는 각국에서 이용되는 '디지털 ID'와 다르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월드 ID'는 각국의 '디지털 ID' 대체제가 아니다"면서 "'월드 ID'는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사람, 나이, 신원을 증명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월드 ID는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중이다. 이날 새롭게 선보여진 월드ID 3.0은 가장 진보된 버전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실물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원 여권 정보를 월드 앱에 저장하고 나이, 국적, 여권 소유권 등을 증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올트먼 CEO는 "전 세계 인구 99.9%가 아직 월드코인에 가입하지 않았다"면서 "월드코인의 인프라 구축으로 규모를 확장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와 월드코인이 세계를 위한 중요한 새로운 기술적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홍채 수집하지만 개인 정보는 저장 안해 이날 TFH는 홍채 수집 등 개인정보와 관련한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현재 TFH는 남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 41개국에서 개인의 홍채를 수집하고 있다. 블리니아 CEO는 "오브는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고, 처리된 데이터는 사용자의 장치로 반환된다"면서 "오브 자체에는 어떤 데이터도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는 이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미안 키란 TFH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도 "수집되는 데이터는 없지만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계속 협력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월드코인'에 과징금 11억여원이 부과한 것과 관련, TFH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국정부와 10개월 동안 협력했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키란 CPO는 "지속적으로 한국정부와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코인은 이날 차세대 오브(Orb)를 공개했다. 차세대 오브는 월드ID를 사용해 사람임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FH는 효과적인 홍채 인증을 위해 월드코인이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인 남미에서 현지 1위 배달앱인 '라피'(Rappi)와 협업해 오브를 집으로 배달시킬 계획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8 11:21:27【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다른 많은 기술처럼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월드코인의 전 세계 공식 첫 행사 '어 뉴 월드(A New World)'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AI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오픈AI의 생성형 AI를 빨리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오픈AI의 기본 원칙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생성형 AI로 여러 가지가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이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게 된다면 엄청난 규모의 AI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AGI는 인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갖춘 AI를 뜻한다. 올트먼의 오픈AI는 AGI로 향해 가고 있으며 10년 안에 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AGI가 장기적으로는 모두에게 엄청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갖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픈AI에 AGI는 오픈AI만의 디바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AI시대에 AI를 핵심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컴퓨팅을 시도하는 것이 늦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컴퓨팅을 시도하는 일은 계속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사람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그 시도중에 분명 한 가지는 성공할 것이다"면서 "이후 5년이나 10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종류의 개념으로 똑같은 무엇인가를 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논란이 되고 있는 월드코인의 보편적기본소득(UBI)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궁극적으로 월드코인을 통해 UBI를 이루고 싶어한다. 그는 "19살 때, 나는 일종의 UBI를 받는 초기 수혜자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프로그램으로 수만 달러를 받았고 그 돈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당시에는 그 돈을 기본소득으로 인식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을 완벽한 UBI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내가 꿈꾸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혜택을 받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월드코인 기술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월드코인의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했다. TFH는 개인 홍채를 수집·데이터로 만드는 새로운 오브(Orb)를 선보였다. 또 월드ID 3.0, 월드 앱 3.0, 월드 체인 메인넷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8 08:45:03[파이낸셜뉴스] 홍채정보 수집으로 논란이 된 월드코인에 결국 과징금 11억400만원 처분이 내려졌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결국 사업이 중단된 일부 국가와 달리, 법 규정을 잘 지킨다면 홍채 등의 민감정보 처리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월드코인 파운데이션(월드코인 재단)과 툴스 포 휴머니티(TFH)에 대해 11억 4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개선권고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월드코인은 홍채인식기기 '오브'로 인증한 이용자에게 일정량의 코인을 지급했다.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 측이 가상자산(월드코인)을 대가로 생체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민원 등이 제기되자 지난 2월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월드코인 재단과 월드코인 재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TFH가 합법적 처리 근거 없이 국내 정보주체의 홍채정보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외로 이전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9만 3463명이 월드앱을 다운받아 이 중 2만9991명이 홍채를 인증했다고 개인정보위는 전했다. 세부적으로 월드코인 측은 오브를 통해 정보주체의 홍채를 촬영한 뒤 코드를 만들면서 이를 법에서 고지한 고지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홍채코드는 그 자체로 개인을 유일하게 식별할 수 있고 변경이 불가능한 민감정보여서 별도의 동의를 받고 안전성 확보조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 개인정보위 결론이다. 또 이 정보를 독일 등 국외로 이전하면서 정보 주체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개인정보는 전했다. 이와 함께 월드코인 측은 홍채코드의 삭제 및 처리정지 등을 요구할 수 있는 방법·절차를 마련하지 않았고, TFH는 월드앱 가입 시 만 14세 미만 아동의 연령 확인 절차도 미흡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월드코인 재단에 7억2500만원, TFH 3억7900만원 등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월드코인 재단에는 민감정보 처리 시 별도 동의를 충실히 받을 것, 홍채정보 등 개인정보가 최초 수집 목적 외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과 정보주체의 요청에 따른 삭제 기능을 실효적으로 제공하라고 했다. TFH에는 월드앱 내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할 것, 그리고 공통적으로 개인정보 국외 이전 시 법정 고지사항을 충분히 알릴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했다. 조사 과정에서 월드코인 측은 "홍채코드로는 중복 가입 여부 확인만 가능하며 특정 개인 식별은 곤란해 익명 정보에 해당하고, 홍채코드 처리 과정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개인정보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인정보위는 "직접 촬영한 홍채 이미지를 활용해 코드를 생성했고, 이 정보는 유일무이해 개인 식별자로 기능이 가능한 점 등을 볼 때 민감정보의 처리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정보주체의 유효한 동의가 없어 보호법 위반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민감정보 처리에 대한 충분한 고지 후 동의를 받거나 삭제기능 보장 강화 등의 조치가 이행된다면 홍채 등의 민감정보 처리 자체는 금지하지 않겠다는 것이 개인정보위 입장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AI·디지털 경제사회의 확산 속에 인간의 고유한 속성인 바이오 등 민감정보의 이용과 개인 데이터의 국외 이전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며 활용되기 위해서는 처리자(사업자)의 보호법상 의무 및 책임에 대한 인식과 준수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기술·신서비스에 대해 개인정보 주체의 권리가 충실히 보장되며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및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코인 측은 개인정보위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TFH 데미안 키어런 최고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는 “TFH는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지키면서 한국의 디지털 경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26 10:42:42"한국은 전 세계 기술강국 중 한 곳이자 아시아를 이끌어가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공동창업자(TFH 최고경영자)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의 기조대담자로, AI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블라니아 창업자는 "한국은 우수한 사람이 많을뿐더러 한국 정부도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매우 진취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TFH는)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에 사무소도 개소하는 등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직속기관인 개인정보위원회가 월드코인의 생체정보 수집 및 이용과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블라니아는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TFH를 공동설립했다. "미래에는 사람과 AI를 구분하는 문제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인간을 증명해주는 도구로 홍채정보를 수집하고, 그 대가로 월드ID와 월드코인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정식 발행 당시 월드코인은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이 만든 가상자산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월드ID 사용국가는 160개국 이상으로, 인증 수는 656만8557개에 달한다. 다만 홍채정보라는 개인정보 수집과 국외이전이라는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 한국, 유럽 등지에서 이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는 이날 헨리 해거드 월드코인 정책 및 전략고문과의 대담에서 "우리는 AI시대에 한 사람이 인간임을 인증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AI가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SNS에 글을 올린다면 '과연 인터넷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홍채인식 기반의 월드코인을 창립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AI가 '인간인 척'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부분을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수백개의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선거판 여론을 조작하는 등 '인간 행세'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블라니아 창업자는 홍채정보를 주목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인간 개개인의 고유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동시에 수백만명에게도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냐, 100% 익명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반 전 창립 당시만 해도 이런 얘기들이 공상과학영화 같아서 투자를 받는 게 어려웠으나, 인간의 고유성을 식별해줘야 한다는 사명과 믿음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를 100이라고 한다면, 지금 아직 5밖에 오지 않았다"면서 "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당국, 전문가, 싱크탱크 등과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블라니아 창업자는 "현재는 게임·크립토 회사들이 월드ID를 사용하고 있지만 1∼2년 뒤에는 엑스(X·옛 트위터), 메타 등 SNS 회사들이 월드ID의 주요 사용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월드코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오픈 플랫폼"이라며 "셀프 커스터디(보관) 원칙만 지켜진다면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사용자들이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개인정보위원회는 TFH의 생체정보 수집·이용과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TFH 측은 "한국 규제당국이 월드코인 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05 18:36:38"월드코인 프로젝트의 핵심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신원증명 프로토콜인 '월드ID'이다." 툴스 포 휴머니티(TFH) 공동창업자·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블라니아는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분산형 금융인프라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월드코인 개발사인 TFH를 공동창업한 블라니아 CEO는 월드코인의 전략, 개발, 기술 실행을 총괄하고 있다. 블라니아 CEO는 "개개인은 맞춤형 생체인식장치인 '오브(Orb)'를 통해 월드ID를 발급받은 후 디지털상에서 실제 인간임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중화의 또 다른 단면인 딥페이크 사태처럼 개개인이 스스로 실제 인간임을 식별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각종 포털이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현재 로그인하는 개인이 가짜로 생성된 ID가 아닌 실제 인간 ID로 접속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어뷰징(중복접속 등 조회수 조작) 사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TFH는 대형 게임사들과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라니아 CEO는 "월드ID는 플랫폼 적용 및 개인과 개인 간의 식별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활용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옛 트위터)의 경우 굉장히 많은 봇들이 정교하게 활동하면서 특정 타깃을 겨냥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월드ID를 활용하면 개인당 하나의 AI 시스템만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인증 포맷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가족 간의 영상통화나 임직원 간의 화상회의 과정에서도 AI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하다. 블라니아 CEO는 "가족 단톡방에서 진짜 나인지 아니면 AI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될 수 있다"며 "영상통화나 화상회의 참여자 역시 인간 여부를 검증해야 할 때 월드ID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월드코인과 월드ID를 둘러싼 생체인식 데이터 활용 이슈가 뜨겁다. 이와 관련, TFH 측은 "생체 정보를 포함한 모든 개인 데이터는 고유한 인간임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만 운영된다"며 "오브 역시 강력한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며 무단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선을 그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4 18:44:07[파이낸셜뉴스]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핵심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신원 증명 프로토콜인 ‘월드ID’이다.” 툴스 포 휴머니티(TFH) 공동창업자·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블라니아는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분산형 금융 인프라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월드코인 개발사인 TFH를 공동창업한 블라니아 CEO는 월드코인의 전략, 개발, 기술 실행을 총괄하고 있다. 블라니아 CEO는 “개개인은 맞춤형 생체 인식 장치인 ‘오브(Orb)’를 통해 월드ID를 발급받은 후 디지털 상에서 실제 인간임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중화의 또 다른 단면인 딥페이크 사태처럼 개개인이 스스로 실제 인간임을 식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각종 포털이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현재 로그인하는 개인이 가짜로 생성된 ID가 아닌 실제 인간 ID로 접속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어뷰징(중복접속 등 조회수 조작) 사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TFH는 대형 게임사들과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라니아 CEO는 “월드ID는 플랫폼 적용 및 개인과 개인 간의 식별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활용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옛 트위터)의 경우 굉장히 많은 봇들이 정교하게 활동하면서 특정 타깃을 겨냥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월드ID를 활용하면 개인당 하나의 AI 시스템만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인증 포맷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가족 간의 영상통화나 임직원 간의 화상회의 과정에서도 AI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하다. 블라니아 CEO는 “가족 단톡방에서 진짜 나인지 아니면 AI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될 수 있다”며 “영상통화나 화상회의 참여자 역시 인간 여부를 검증해야 할 때 월드ID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월드코인과 월드ID를 둘러싼 생체 인식 데이터 활용 이슈가 뜨겁다. 이와 관련 TFH 측은 “생체 정보를 포함한 모든 개인 데이터는 고유한 인간임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만 운영된다”며 “오브 역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며 무단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선을 그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4 16:37:22"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것이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월드ID' 같은 획기적인 혁신을 포용하는 데 있어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선도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알렉스 블라니아 툴스 포 휴머니티(TFH) 최고경영자(CEO)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FH)를 공동 창업한 알렉스 블라니아 CEO가 방한한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을 통해 월드코인의 비전과 기술적 특징을 소개하고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하는 TFH 주요 임원은 블라니아 CEO와 데미안 키어런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이다.월드코인은 글로벌 경제 참여 및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해 개발자, 개인, 경제학자, 기술자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가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월드코인 재단은 이를 관리하며 자립형 커뮤니티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한다. 앞서 올트먼 CEO가 지난 2020년 투자해 블라니아 CEO와 설립한 TFH는 2023년 7월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출범하는데 기술적 도움을 줬으며 현재 재단의 자문 역할과 월드 앱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즉 월드코인의 초기 개발을 주도하고 월드앱을 운영하지만, 월드코인 재단과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TFH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회사이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다. 블라니아 CEO는 내달 3일 서울 성수동 더와인콜렉티브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코인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월드ID, 월드앱, 월드체인, 월드코인 재단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튿날에는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월드코인 프로젝트 필요성과 이를 지원하는 TFH 기술적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5일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AI 월드'에서 AI 시대를 준비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 특성 등을 소개한다. 키어런 CPO는 내달 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코인 프로토콜 기반이 되는 개인정보보호 철학과 정책을 소개한다. 키어런 CPO는 트위터에서 CPO로 수년간 근무했으며 구글 및 유럽에서 개인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플랫폼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전문적 견해 및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2024-08-28 18:06:16[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것이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월드ID’ 같은 획기적인 혁신을 포용하는 데 있어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선도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알렉스 블라니아 툴스 포 휴머니티(TFH) 최고경영자(CEO)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FH)를 공동 창업한 알렉스 블라니아 CEO가 방한한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을 통해 월드코인의 비전과 기술적 특징을 소개하고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하는 TFH 주요 임원은 블라니아 CEO와 데미안 키어런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이다. 월드코인은 글로벌 경제 참여 및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해 개발자, 개인, 경제학자, 기술자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가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월드코인 재단은 이를 관리하며 자립형 커뮤니티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한다. 앞서 올트먼 CEO가 지난 2020년 투자해 블라니아 CEO와 설립한 TFH는 2023년 7월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출범하는데 기술적 도움을 줬으며 현재 재단의 자문 역할과 월드 앱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즉 월드코인의 초기 개발을 주도하고 월드앱을 운영하지만, 월드코인 재단과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TFH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회사이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다. 블라니아 CEO는 내달 3일 서울 성수동 더와인콜렉티브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코인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월드ID, 월드앱, 월드체인, 월드코인 재단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튿날에는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월드코인 프로젝트 필요성과 이를 지원하는 TFH 기술적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5일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AI 월드’에서 AI 시대를 준비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 특성 등을 소개한다. 키어런 CPO는 내달 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코인 프로토콜 기반이 되는 개인정보보호 철학과 정책을 소개한다. 키어런 CPO는 트위터에서 CPO로 수년간 근무했으며 구글 및 유럽에서 개인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플랫폼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전문적 견해 및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8 10:28:0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의 월드코인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의 생체 인식 기술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코인은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코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올트먼 CEO 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됐다.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월드코인 한국 사용자들이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TFH가 지난달 7월 1139명의 한국 내 월드ID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과다. TFH는 월드코인의 개발을 주도하고 월드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가운데 85.7%는 은행 업무, 의료 서비스 및 기기 로그인을 위해 지문이나 홍채 스캔,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7%는 생체 인식 기술이 "매우 편안하다"고 답했다. TFH는 응답자들은 월드코인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6%가 월드코인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월드코인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낸 사용자는 3.18%에 불과했다. TFH는 설문 조사에 답한 70.4%가 월드코인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월드코인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이 법적 요건을 준수하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응답자의 84.8%는 월드코인이 더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 참여자의 62.6%는 인공지능(AI)이 인터넷과 PC와 같은 기술 혁명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 90.8%는 '월드 ID'와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간의 고유함을 증명할 수 있는 월드 ID와 같은 기술이 보다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바탕이 된 응답이다. 월드 ID는 홍채 스캔 장치인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사람인지 확인되면 주어진다. TFH는 "월드코인은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스 블라니아 TFH 공동창업자는 팩트블록 주최로 9월 4일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되는 '코리아 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2 09:4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