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이 5000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은 5,845억원으로, 연초 이후 3776억원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지며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투자 수요 증가 영향으로 ETF 순자산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승호 매니저는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현 국면에서 유용한 상품”이라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서 발생하는 환차익뿐만 아니라 단기채권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달러 표시로 발행된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아 원-달러 환율 변동과 단기 채권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해당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와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Korea Paper, 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한다. ETF 비교지수는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다. 해당 지수는 미국 국채(US Treasury Note) 중 잔존만기가 1개월~1년인 달러 표시 채권으로 구성된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가 비교지수와 유사하도록 6개월 내외로 맞춰 운용한다. 채권형 ETF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만기연장에 따른 번거로움이 없다. 한편,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 및 월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 최근 정부는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를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900만원으로 일괄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20 09:30:11[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25일 종가 기준 3030억원). 순자산 3000억원 돌파는 2019년 7월 해당 ETF 상장 이후 2년 8개월만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에서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원-달러 환율 변동과 단기 채권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ETF는 달러 표시로 발행된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 투자해 단기 채권 성과를 추구하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 받는다. ETF는 MMF, CMA와 같이 별도로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으며,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만기연장에 따른 불편함이 없다. 해외 ETF 직접 매매 대비 저렴한 매매 비용 또한 장점이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국내 상장된 미국 달러 ETF 중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만 투자가 불가한 연금저축계좌와 달리 퇴직연금계좌에서는 선물에 투자하는 ETF 또한 투자 불가하다. 해당 ETF는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하다. ETF 비교지수는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다. 해당 지수는 미국 국채(U.S. Treasury Note) 중 잔존만기가 1개월~1년인 달러 표시 채권으로 구성된다.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Korea Paper, 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하며, ETF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를 비교지수와 유사하게 6개월 내외가 되도록 운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정의현 팀장은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며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단기채권 운용으로 인한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8 09:25:07#OBJECT0# [파이낸셜뉴스] 2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가 본격 투입돼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연말까지 3000억원 추가 조성이 예정돼 그동안 밸류업에 적극적인 금융주, 통신주 위주로 반등 모멘텀이 강화되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펀드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영향력 확보에 한계가 있어 기대반 우려반이다. 밸류업 펀드 본격 투입,"단기 반등 기대"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정책 지원을 위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가 이날 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조성계획을 밝힌 지난 18일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이날까지 13.04p(1.37%) 상승했다. 미국 대선 이후 지난 7~14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15일 소폭 반등에 나서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이 발표된 지난 18일에만 12.81p(1.35%) 올랐다.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 이날에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며 2.17p(-0.24%) 소폭 하락했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 5개사(한국거래소·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한국금융투자·코스콤)에 민간 매칭자금을 더해 조성했다. 마련한 자금은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및 지수 구성종목,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종목 등에 주로 투자한다. 여기에 연내 3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총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집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반등 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발표했던 종목 리밸런싱 영향과 함께 특히 밸류업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금융업과 통신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 등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이 개시되며 이후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성한 펀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저평가된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동국대 교수)은 "규모도 작고, 시장이 좋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주가가 떨어졌을 때 투입하는 증권안정펀드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일반적으로 조단위다. 다만, 기업 밸류업 펀드는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촉매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유입 지속돼야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를 통해 밸류업 ETF 거래가 활성화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4일 출시된 밸류업 ETF는 총 12종이다. 9개 종목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3개 종목은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형이다. 출시 후 최근 2주간 개인 투자자들은 밸류업 ETF 상품 중 대형사 상품 등 일부에 국한돼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밸류업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225억원)이다. 운용 수수료가 0.008%로 밸류업 ETF 중 가장 낮다는 점이 부각됐다. 개인 순매수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밸류업(31억원)으로 사실상 대형 자산운용사 '투톱'으로 개인 자금이 몰렸다. 이들 상품과 일부 액티브ETF를 제외한 밸류업 ETF 6종의 같은 기간 종목별 개인 순매수액은 각각 1억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관련 종목 및 상품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성인 키움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증시가 여전히 부진한 점은 아쉽지만 (증권 유관기관) 기업 밸류업 펀드 관련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밸류업 상품 관심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지속돼야 밸류업 펀드 의미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박지연 기자
2024-11-21 15:41:13국내 투자자들이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치솟은 금리가 미 대선 뒤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쉽게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11월6일~8일)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를 3735만달러(약 52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미국 주식(ETF 포함) 중 순매수 1위 규모다. 이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미국 국채 금리가 2배 내리면 6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뜻이다. 대선 직전까지 미국 장기채 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리변동폭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가 오르는 동안 저렴해진 장기채 ETF를 싼 가격에 더 담으려는 수요도 몰렸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단행으로 장기적 금리 인하 국면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했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던 6일 4.43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1월 FOMC를 거치면서 8일에는 4.310%로 소폭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관련 ETF도 다수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가 판가름 난 지난 6일부터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224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를 116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개인들은 이미 지난 한 달간 이 상품들을 각각 899억원, 11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치솟은 금리가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대선이후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상품의 한 달 수익률은 -5.31%, -4.88%로 각각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에도 당선 다음날 10년물 수익률은 하루만에 1.716%에서 최고 2.092%로 0,376%p 치솟았다. 그 다음달에도 최고 2.641%까지 오르며 당선 직후 한 달 간 0.783%p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금리 상승 폭(약 0.8%p)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간 하락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트럼프 정부의 재정 확대가 미국 금리 하락을 제한할 재료로 볼 수 있으나 무작정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4.5% 이상으로 급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할 경우 당분간의 미국 공화당이 대선 승리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최근의 미국 장기채 매수는 '물타기'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취임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금리 변동 폭을 주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18:05:16[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치솟은 금리가 미 대선 뒤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쉽게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11월6일~8일)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를 3735만달러(약 52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미국 주식(ETF 포함) 중 순매수 1위 규모다. 이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미국 국채 금리가 2배 내리면 6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뜻이다. 대선 직전까지 미국 장기채 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리변동폭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가 오르는 동안 저렴해진 장기채 ETF를 싼 가격에 더 담으려는 수요도 몰렸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단행으로 장기적 금리 인하 국면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했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던 6일 4.43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1월 FOMC를 거치면서 8일에는 4.310%로 소폭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관련 ETF도 다수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가 판가름 난 지난 6일부터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224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를 116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개인들은 이미 지난 한 달간 이 상품들을 각각 899억원, 11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치솟은 금리가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대선이후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상품의 한 달 수익률은 -5.31%, -4.88%로 각각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에도 당선 다음날 10년물 수익률은 하루만에 1.716%에서 최고 2.092%로 0,376%p 치솟았다. 그 다음달에도 최고 2.641%까지 오르며 당선 직후 한 달 간 0.783%p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금리 상승 폭(약 0.8%p)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간 하락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트럼프 정부의 재정 확대가 미국 금리 하락을 제한할 재료로 볼 수 있으나 무작정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4.5% 이상으로 급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할 경우 당분간의 미국 공화당이 대선 승리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최근의 미국 장기채 매수는 '물타기'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취임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금리 변동 폭을 주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15:40:2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프리미엄 커버드콜 월배당 ETF’ 5종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4종이 올해 신규 상장 ETF로, 최근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추구하는 TIGER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476550)’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3555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미국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월 신규 상장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순자산 규모는 6026억원을 넘어섰다. ‘+%프리미엄’ 전략 커버드콜 ETF에 대한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 ‘+%프리미엄’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3년 6월 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15일 기준 연초 이후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2824억원, ‘TIGER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2454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커버드콜 2.0 ETF’라 불리는 ‘TIGER 초단기 월배당 ETF’에 대한 투심도 강화되는 추세다. 초단기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화 하고, 지수 상승 참여 비중을 극대화 한 이 전략은 기존 커버드콜 ETF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6월 25일 상장 이래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개인 순매수 1,834억원을 기록했다.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 ETF’도 807억원을 기록 중이다. ‘TIGER 초단기 월배당 ETF’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투자자들을 위한 미국 나스닥과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에 대한 소개부터 초단기 옵션 전략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다룰 계획이며, 나스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TIGER 프리미엄 ETF를 활용해 미국 대표지수, 빅테크, 배당주, 미국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에 적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동시에 월분배금을 노후자금 등으로 활용하는 등 ‘성장’과 ‘배당’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6 11:30:54#OBJECT0# [파이낸셜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증시 투자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주도주인 기술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지속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에 선보인 상장주식형 ETF 12개 가운데 절반이 미국 기술주 관련 상품이었다. 순자산총액(AUM) 1614억원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를 비롯해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TIGER 미국나스닥 100+15%프리미엄초단기' 등이 미국 기술주를 토대로 설정됐다. 최근 주요국 증시 대비 지수 반등 폭이 크지 않았던 국내 증시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은 주변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누적 순결제금액은 미국에서만 557억달러(약 76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중국(19억6000만달러), 일본(16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신규 ETF의 수익률은 이전 3년의 성과를 웃돌고 있다. 미국 ETF는 지난달 52개가 상장되면서 직전 3년 평균(32.3개) 대비 크게 늘었다. 미국 기술주를 포함해 하반기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기대감으로 이더리움 선물 ETF로의 자금 이동도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 기술주 및 비트코인 레버리지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ETF 보관금액과 순매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관금액 상위에 'SMH US(반도체)'와 'FNGU US(FANG+지수+3배)'가 신규 진입했고, 'NVDL US(엔비디아+1.5배 레버리지)', 'ACWI US(글로벌 주식)' 등 평소 순매수 상위에 오르지 못했던 ETF가 진입했다. 미국 반도체 산업과 나스닥을 추종하는 순매수 상위 내 기술주 관련 ETF도 다수 올랐다. IBK투자증권 김인식 연구원은 "한국 ETF 시장은 미국 주도주에 집중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흐름과 맞물려 쏠림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커버드콜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커버드콜은 콜 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동시에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행위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유리하다. 글로벌 ETF 총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먼저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봤다. 미국 시장 내 커버드콜 ETF 운용자산은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745억달러에 달했다. 또 다른 대표 구조화 ETF인 버퍼 ETF의 운용자산은 같은 기간 390억달러로 66% 증가했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 기반의 ETF 전략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투자자들의 인컴 투자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구조화 ETF 시장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4 15:13:24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의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8:46:38[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3:36:4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단기자금 운용에 고심 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0.1%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거나 CMA 계좌를 활용하는 개미들도 많아지고 있다. 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수시입출식 통장)’도 주목받고 있다. 美 금리인하 불확실성 커지며 파킹형 상품 인기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직장인을 대상으로 급여 연동을 조건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보다는 지방은행, 저축은행이 파킹 통장 금리나 예금 한도 등에서 유리한 편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3월 연 3%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제일 EZ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은행과 첫거래 고객에게는 별다른 조건 없이 연 3.1%의 이자를 준다. '내월급통장'은 첫 거래 급여 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3.5% 금리를 준다. 이달 30일까지 판매하는 일복리저축예금(MMDA)도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원) 가입하는 첫거래 고객에게 최고 3.4%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예금 규모가 클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잔액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1.0%, 5000만원 이상 ~ 1억원 미만이면 0.6%, 3000만원 이상 ~ 5000만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미만이면 0.1%를 받는 식이다. 수협은행의 ‘SH 매일 받는 통장’도 비슷한 구조다. 예금이 1000만~1억원인 고객에게는 연 2.0%의 이자가 적용되는 대신 1억원 이상 뭉칫돈을 넣은 고객은 연 0.1%로 금리가 확 낮아진다. 여기에 첫 거래 고객이 마케팅 동의 시 최대 연 3.0%를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도 직장인에게 최대 연 3% 이자를 준다. 기본 금리 연 0.1%에 급여 이체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200만원 한도까지 연 1.9%p, 특별 이벤트로 1년간 연 1%p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식이다. IBK기업은행도 ‘IBK중기근로자급여파킹통장’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최대 연 3%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연 0.1% 입출금통장 벗어나 최대 연 3% 혜택주는 ‘파킹통장’ 지방은행들도 다양한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은행의 ‘365 파킹통장’은 단기 소액을 맡긴 고객에게 유리하다. 10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가장 높은 연 3.0%를 금리를 준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 해 6개월간 우대금리 0.5%를 적용 최대 연 3.5% 이자를 얹어준다. 예금 확보에 나선 저축은행들은 보다 공격적이다. OK저축은행은 ‘OK 짠테크통장’ 가입자에게 업계 최고 금리인 연 7.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선 예금액이 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외에 50만원~1억원까지는 연 3.3% 이자를 준다. 1억원이 넘는 고객은 연간 금리가 연 1.0%로 뚝떨어진다. 다올저축은행과 에큐온저축은행도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Fi커텍트Ⅱ통장’과 ‘플러스 자유예금’을 판매중이다. 최고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마케팅 동의나 오픈 뱅킹 등록 등이 필요하다. 다만 위 통장은 여러 조건을 맞춰야만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기본 금리가 비교적 높은 인터넷은행 파킹통장을 월급통장으로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연 2.3%,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2.0%, 토스뱅크 통장은 연 2.0% 등으로 기본금리가 책정돼 있다. 초단기 채권의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반영하는 ‘파킹형 ETF’도 인기다. 단기 금리 하락 시 파킹형 ETF의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지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지 않는 한 원금손실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며,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파킹형 ETF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5 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