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이 하나돼 발전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경북 일부 지역에서 소지역주의가 팽배해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 서울에 버금가는 양대 특별시가 되면 기업과 인재들이 몰려오는 환경이 조성돼 지방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청사를 3개 두자는 취지도 북부는 안동을 중심으로, 남부는 포항을 중심으로, 중부는 대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어느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대구경북이 고르게 발전하는 행정체제로 만들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행정통합을 가정하더라도 대구시 신청사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앞으로 시의회 소재지 결정에 따라 관련 시설의 규모 확대를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 교통국에 대해 "무인궤도 대중교통(AGT) 방식으로 건설 예정인 도시철도 4호선과 관련해 지금 와 지하화 하자면 이는 하지 말자는 소리와 같다"면서 "20년 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 수단의 변화가 예상되고, 지하화에 따른 예타 통과 불가와 수천억원의 예산 증액으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도시주택국에 대해 "내년 1월 공공위탁으로 전환되는 반월당 등 지하상가 상인과 분양자 보호를 위해 제정될 예정인 지원 조례는 실 수요자를 위한 수의계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법에 위반된 집단 떼쓰기에 흔들려서는 절대 안 되고 원칙대로 대응하되, 원안 통과가 불가할 경우 철회도 검토하라"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해 "대구마라톤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참가가 중요하다"면서 "세계적인 엘리트 선수들에게 제대로 알려 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주문했다. 공항건설단에 대해 "윤재옥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하는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지원을 법제화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철저를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제국에는 "최근 직원 채용 관련 보고를 받고 특별감사를 지시했다"면서 "수차례 간부회의에서 신규 직원 채용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특별감사 결과 부적절한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각 실국장들은 소관 업무에 대한 숙지를 철저히 해 책임성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라"면서 "전 직원들은 연초부터 시행한 업무들을 정리해 미흡했던 것은 보완하고 문제 여부를 재점검하는 등 연말 마무리에 철저를 기하라"라고 재차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0 15:24:2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TK)이 졸속 진행된다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비방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시·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TK 통합과 관련,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K 행정통합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비방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건 대구와 경북이 지방소멸 방지와 거대 중남부 경제권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아래 4년 동안 추진돼 오던 오랜 숙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도의회 의견을 들어 추진된다는 관련법 조항은 있으나 주민투표 조항은 없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굳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통합을 지체하고, 방해하려는 처사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건 시·도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도의회를 통과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지자체 선거에 적용하려면 올해 안에 통합 입법 발의가 국회에서 이뤄져야 하고, 내년 6월까지 국회 통과가 돼야 한다"면서 "더 이상 물리적으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서울과 양대축으로 발전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8 10:23: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통합(이하 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이 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토의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통합 및 신공항 건설에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관련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지원방안 및 빈집·폐교 정비 활용,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간 토의를 진행했다. 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롭게 도입한 4대 특구 정책, 중앙지방협력회의 정례화 등 지방 관련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또 시가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연내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타 특구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양대 핵심현안인 신공항 건설과 통합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양대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이 초대형 국책사업인 신공항 건설에 융자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 시 채무계상 면제, 부시장급(1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도 건의했다. 신공항은 현 정부의 대구 1호 대선공약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신공항의 차질 없는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특별시 도약의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특별전시관'을 전국에 공식 첫 선을 보녀 눈길을 끌었다. 통합의 필요성과 비전, 특별법안에 담긴 각종 권한이양과 특례 등에 대해 부·울·경,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다른 지역을 비롯하여 많은 지자체로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대구혁신 우수 정책성과를 꼼꼼히 살펴보고 대구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홍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해결책인 통합과 신공항의 건설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서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사무 권한과 재정이양 및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6 17:45:48【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시·도지사간 공동 합의문 서명으로 가장 중요한 첫 발을 뗐다. 21일 대구시·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모인 가운데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대구시·경북도 폐지 후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정부의 권한 및 재정 이양, 시·군·자치구의 사무 유지 △통합 발전 전략 마련 및 권역별 특색 있는 성장 및 북부지역 발전 대책 등 지역 내 균형발전 적극 추진 △대구와 경북(안동·포항) 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 설정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 및 정수 △양 의회의 합동 의원총회 통해 의회 소재지 결정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이 골자다. 이는 지난 2019년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 지사가 행정통합 시동을 건 이후 5년여만의 결실이다. 대구·경북 통합 지방자치단체는 특별법 제정 이후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시와 도는 공동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히 통합방안을 마련해 정부로 건의할 예정이며, 이후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 대구·경북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와 협의, 공론화 절차를 병행해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완성하고 시·도 양 의회 동의를 얻으면 입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시·도의회 의결 등 넘어야 한 산도 많다. 시·도는 관련법을 정부안으로 할 경우 시간이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일단 의원 입법으로 발의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건은 더불어민주당의 찬성과 경북 지역의 국회의원들의 동의 여부다. 통합에 대해 대구 국회의원들은 찬성기류인 반면 경북 국회의원들은 부정적 기류가 많다. 특히 경북 북부권 국회의원들은 반대가 많다. 북부권 경북도의회 의원과 시·군의회 의원들 역시 반발 기류가 거세다. 민주당의 동의 여부도 간단치 않다. 호남과 충청 등의 권역은 그대로 놔두고 대구경북만 초광역권이 될 경우 국비 지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경쟁력에서도 더 밀릴 우려가 있다면서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앞서 시와 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재안에 대한 5차 회의를 열고 합의문을 협의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1 14:34:02【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무산 발표에 갈등과 혼란이 초래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28일 "홍 시장의 갑작스러운 기자 간담회와 페이스북 정치 등 일방적인 행정통합 무산 발표로 시·도민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북도의회는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원인을 경북도의회와 경북도 집행부의 마찰 탓으로 돌리는 대구시(홍준표 시장) 주장에 대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경도의회는 통합 논의 시작 후 집행부의 의견과 추진 상황을 지속해 청취해오고 있으며 한결같이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통합에 대해 도민과 시민의 찬반은 있을 수 있지만, 합의라는 전제가 중요한 행정통합이라는 큰 의제가 한명의 광역단체장의 독단으로 이뤄지고 폐기하는 대구시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민주주의 기본인 '절차와 협치'라는 큰 틀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라"라고 요구했다. 김태일 2020~2021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전 영남대 교수)는 "이번 행정통합 추진은 방향은 좋았으나 방법이 나빴다"면서 "홍 시장은 '끝까지' 협상자로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져 버렸다. 실패 책임의 8할은 홍 시장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 역시 행정통합 무산과 관련해 "뻔히 예상된 일이다"면서 "행정통합 추진 여부도, 내용도, 절차도, 완결 시점도 모두 시·도민의 의견 수렴 없이 두 단체장 마음대로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성명에서 홍 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 "시·도민을 우민으로 여기는 제왕적 사고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행태다"면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무산을 선언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은 '홍준표의 말'을 곧 법으로 여기는 제왕적 행태다. 시·도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라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 대구시당도 '홍준표 시장은 아니면 말고식 행정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는 성명을 내고 "2년 전 '난센스 중의 난센스'라며 그간 논의됐던 행정통합을 말 한마디로 막아섰다"면서 "그러다 지난 6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입장을 바꿔 밀어붙이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2달 만에 본인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는다고 다시 그만두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언행에는 신중함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안 하겠다고 했다가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안 하겠다고 말만 바꾸면 되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면서 "더 큰 문제는 대구시장으로서 '아니면 말고'식의 행정이다. 절차도 그렇다. 본인이 SNS에 올리면 끝입니까. 단체장으로서 대구시민에게 공식적으로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대권 정치놀음 그만하시고 진정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라며 "행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더더욱 아니고 시민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8 13:53:17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8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한 음식점에서 만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와 대구시를 통합해 '메가시티 대구'로 조성하는 방안이 해당 지자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적 통합론 띄우기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가 30년만에 전국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중인 와중에 두 지자체장이 내놓은 'TK통합론'으로 인해 타 지역에도 연쇄적인 지각변동이 이어질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TK통합론'의 골자는 경북도를 없애고 대구시와 합치는 소위 '메가시티 대구직할시'를 만드는 것이다. 김포와 서울을 묶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과 유사하다. 직할시는 중앙 정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도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과 동시에 각 지자체별로 자치권을 가지게 되면서 직할시가 사라졌다. 홍준표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대구경북 통합은 양적 통합에 불과했고 이번에 시도하는 통합은 질적 통합이다"면서 "3단계 행정체계를 100년 만에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첫 시도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를 없애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이렇게 2단계 행정체계로 바뀌면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가 있고 중복되는 기관도 통폐합해 예산 절감은 물론 행정서비스 질도 향상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시장은 "오늘 대통령께서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특별 지시도 했다"면서 "조속히 통합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 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4자 회동을 가질 것이다"면서 "새로운 '대구굴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기존의 양적 통합과는 성격이 다른 질적 통합을 의미한다"면서 "도를 폐지하고 대구를 보다 큰 대구로 만들어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추진하는 대구경북 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안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처럼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다"면서 "서울특별시, 대구직할시는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를 하되 상당 부분은 관할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구경북이 행정통합해 500만명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며,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 대구의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하게 될 것이다"면서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하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제시하는 로드맵에 따라 2년 뒤 한 사람의 대구직할시장을 선출하도록 추진하라"라고 지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TK 행정구역 통합론 띄우기에 동참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구경북 통합이 단순히 행정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방 외교 이외의 모든 권한을 이양 받아 미국의 주 정부처럼 운영해야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 등 국가난제를 해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도는 지난 2019년 대구와 통합을 추진하던 자료를 충분히 점검, 북부지역 등 지역 내 균형발전 방안도 반드시 포함시켜 대구경북이 단합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가는 계기로 만들어가도록 면밀히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시도 서울시와 통합 논의를 그대로 추진중이다. 김병수 시장은 "행정권역의 구분은 시민을 위한 것이고, 최대한 일치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기준으로 구분돼 관습적으로 이어온 행정권역 때문에 실제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다. 김포시민 중 대다수는 거주지가 김포이고 생활권이 서울인 경우"라고 말했다. 서울생활권인 김포가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생긴 불편을 바로잡는다는 것에 대해 행정전문가들도 힘을 실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20 14:12:2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메가시티 서울과 함께 충청, 호남,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통합이 필요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고, "수도권 빨대 현상을 타파하고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 도시를 더 확장해 수도권처럼 교육, 문화, 의료, 교통 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원심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성, 정체성이 같은 충청, 호남, PK, TK 통합을 메가시티 서울과 함께 검토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메가시티 서울은 도쿄, 베이징, 뉴욕 등 세계적 도시들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지방 메가시티들도 자족 능력 확대로 국내 균형발전, 세계 도시들과의 경쟁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서울과 김포 통합 얘기가 나오니까 인근 도시들까지 통합 여론이 나오는 등 시끌벅적하다"면서 "대구경북은지난 2019년도 통합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 공론화 과정을 거쳤지만, 당시 21대 총선을 의식해 확정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선 7기 당시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과거처럼 대한민국을 이끌기 위해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초광역화를 통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분권형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1-03 17:29:39[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새 원내대표로 대구 경북(TK) 5선인 주호영 의원이 8일 당선됐다.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게되는 주 신임 원내대표는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신중한 반응으로 탐색전 모드를 가동했다. 지역구 의석 수 84석으로 쪼그라들었으나,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주 신임 원내대표는 거대여당을 향해 "지금이 상생과 협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공을 넘겼다. 당내 현안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내 답을 찾겠다"고 말했으나, 김종인 비대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상생 협치'로 김태년에 공 넘겨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여 협상과 관련,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숫자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상생 협치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김태년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을 강조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저희들도 현실을 인정하고 설득하겠다"며 "소위 소수의 목소리나 다른 당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여당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기로 하면서 거대 여당으로 거듭나지만, 위축된 의석 수에도 협치를 명분으로 내세워 제1야당으로서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주 신임 원내대표에 많은 표를 몰아준 것도 대여 협상과 투쟁을 수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주 신임 원내대표의 5선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여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체급을 높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상대할 인물로 주 신임 원내대표의 무게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고 말하며 합당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주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대선 전까지 많은 세력이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저희 정책에 도움되는 것이 있으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는 통합하고, 동지를 많이 만드는 세력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당선인 등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 세력 확장을 위한 주 신임 원내대표의 행보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김종인 비대위 무게, 설득이 관건 대여 문제를 차치해도,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장 김종인 비대위라는 큰 현안을 앞두고 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당이 정비 안된 채로, 실패하고 반성 않은채 바로 당권에 가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김종인 비대위가 차선일 수 있다는 말씀드렸지만, 김종인 내정자와도 상의해 조속히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토론회에서도 전당대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 김종인 비대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여 협상 외에도 엇갈린 당내 입장을 정리하고, 김종인 내정자를 설득해 비대위 임기를 어느정도로 조율하느냐가 주 신임 원내대표의 리더십 평가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차기 대선후보군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의견을 같이 하는지에 대해선 "특별한 생각이 없다"면서도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경쟁력있는 시스템이 되면 좋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0-05-08 16:11: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이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TK) 25곳에서 24곳을 확보하면서 '보수 텃밭'을 재확인했다. 16일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 12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경북은 13개 선거구 전부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유일한 나머지 1곳은 수성구을에 출마, 당선된 무소속 홍준표 후보다. 하지만 홍 당선자 역시 당선과 동시에 통합당에 재입당할 것을 총선 전부터 천명, 사실상 통합당이 대구·경북을 '싹쓸이'했다는 평가다. 통합당이 대구 전 지역을 석권한 것은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이어 8년 만. 앞서 16대, 17대 총선에서도 각각 11개, 12개 전 선거구를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에 1석, 무소속에 3석을 내줘 뿌리 깊은 지역주의에 변화의 싹이 트는 듯했다. 우선 여야 4선 의원간 대결로 관심을 끈 수성구갑의 경우 주호영 통합당 후보(59.8%, 9만2018표)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39.2%, 6만462표)를 꺾고 지역 최다선 의원이 됐다. 수성을 선거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인선 통합당 후보(35.7%, 3만765표)가 무소속 홍준표 후보(38.5%, 4만15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뚜껑을 열자 홍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후 끝까지 유지하면 결국 당선했다. 또다른 민주당 현역의원이 출마한 북구을의 경우도 김승수 통합당 후보(61.6%, 8만4378표)가 홍의락 민주당 후보(33.5%, 4만5891표)에 큰 표차이로 이겼다. 정부의 초기방역 실패 논란과 '대구 봉쇄' 등에 대한 불만이 고스란히 보수표 응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의 투표율도 예상과 달리 높았다. 지난 10∼11일 사전 투표에서 대구는 23.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15일 투표에서 전국 평균 66.2%보다 높은 67%로 7대 광역(특별)시 중 4번째를 기록했다. 경북 13개 선거구에도 20대 총선에 이어 통합당이 삭쓸이했다. 한편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북구갑), 곽대훈(달서구갑) 등 현역 의원들은 모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4-16 09:12:41[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이 보수진영 최후의 보루 '영남지역'을 석권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12석)와 경북(13석) 등 TK지역은 전승이 예측되고 40석이 걸린 부산(18석), 울산(6석), 경남(16석) 등 PK지역에서도 33석에서 승리가 점쳐졌다. 영남지역 전체 의석 65석 중 더불어민주당 6석, 통합당 58석, 무소속 1석이 예측1위로 조사됐다. 15일 오후 7시 30분 기준,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4.15총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통합당은 영남지역 전체에서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합당은 우선 '낙동강 벨트'의 중심축인 부산에서만 전체 18곳 중 15곳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3곳에서 예측 1위로 조사됐다. 울산 지역은 전체 6곳 중 통합당이 5곳에서 우세했고 민주당은 1곳에서 앞섰다. 경남 역시 통합당 우위가 점쳐졌다. 통합당 후보는 전체 16곳 중 13곳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은 2곳에서 1위를 기록했고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예측1위로 나타났다. 전체 25석이 걸린 TK 지역은 모든 의석을 통합당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지역에서 통합당 절대강세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영남지역에 출마한 대권 잠룡들의 운명도 엇갈리게 됐다. 김부겸, 김두관, 김영춘 등 영남에 출마한 여권 대선주자들은 모두 통합당 후보에 뒤쳐지고 있다. 홍준표 후보 역시 통합당 후보와 경합 열세 상황이다. 다만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김태호 무소속 후보는 강석진 통합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남지역은 전통적인 보수의 아성으로 분류된다. '탄핵 역풍'이 강하게 불었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영남지역 68석 중 60석을 싹쓸이했다. 19대 총선에선 영남지역 전체 67석 중 민주통합당 3석, 새누리당 63석, 무소속 1석의 당선자를 내며 보수 텃밭의 면모를 보여줬다.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9석, 새누리당 48석, 정의당 1석, 무소속 7석을 기록하며 범진보 진영 의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4.15 총선에선 보수진영이 텃밭을 되찾아 정권 견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범진보 진영이 의석을 지켜 국정운영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을 받아 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4-15 19: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