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 환적운송시스템(TSS)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TSS는 부산항에서 10개사로 분산된 터미널 운영체제로 인해 발생하는 타부두 간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BPA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기간 TSS로 처리한 물량은 20만1742TEU로 부산항 전체 타 부두 환적의 18%를 차지했다. 이는 이번 시범 운영에 터미널 5개사와 6개 운송사 등 일부만 참여했고, 시스템 도입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운영이라고 BPA는 자평했다. 또 TSS를 이용한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2.1분을 기록, 같은 기간 부산항 전체 평균 대기시간(22.6분)보다 절반가량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송사들이 TSS 시스템의 그룹오더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터미널 운영사들이 컨테이너 재조작을 최소화하도록 장치장 작업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SS를 이용한 트럭의 복화율은 36.6%로, 이 기간 부산항 평균(12.8%)의 약 3배에 이를 만큼 높아졌다. 복화율은 트럭이 동일 터미널에서 하차 작업과 상차 작업을 함께 진행한 비율로 트럭 1대로 2대를 운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시범운영 참여 운송사들이 그룹오더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복화오더를 구현할 수 있게 된 데다 운송사들 간에 복화가능 운송물량을 적극 교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BPA는 TSS가 터미널 작업효율 및 생산성 증대, 트럭 대기시간 감소, 복화율 증대 등 효율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크레인 및 트럭 연료비 감소, 항만 인근 교통체증 및 도로파손 개선, 유해물질 저감 등의 효과도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중 드러난 문제점 등을 보완한 후 오는 11월 1일부터 TSS를 정식운영 체제로 전환해 부산항의 모든 터미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터미널 중 최대 물량을 처리한 HMMPSA신항만㈜의 윤상건 대표이사는 "시범운영 수개월 전부터 참여 운송사와 함께 TSS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앞으로도 BPA와 협업해 부산항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26 18:27:23[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나란히 올해 1·4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넘겼다. 인터넷은행 3사는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면서 건전성을 확보해 포용금융을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뱅 3사 중·저신용자 비중 30% 넘겨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평균 잔액 비중'은 31.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 고객과 개인사업자 고객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올해 1·4분기 개인사업자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역대 최고인 4조6200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 말 잔액 3조6000억 원보다 약 1조원 늘었다. 올해 1·4분기 중·저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11조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이번 1·4분기 공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공급 기준)은 약 35.5%로 집계됐다.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하면 10%p 가량 늘어났다. 케이뱅크의 올해 1·4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3.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p, 지난해 말보다 4.1%p 상승한 수치다. 케이뱅크가 올해 1·4분기에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3000억원이다. 이로써 지난 2017년 4월 케이뱅크 출범 이후 올 1·4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올해 1·4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비중도 36.33%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4분기 기준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의 평균 잔액은 4.19조원으로 집계됐다. ■인뱅 포용금융 지속… 신용평가모형도 '고도화'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중·저신용 고객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올해 1·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51%로 집계된 것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로 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 고객 중 47.3.%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행 신용대출을 대환한 고객 금리 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중·저신용 고객은 평균 3.51%p, 2금융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평균 5.31%p의 금리를 각각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비상금대출 이자 캐시백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영세자영업자 긴급생계비 지원 등을 실시했다. 지난 2월 처음 비상금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한 달 치 이자를 지원했고 약 2만7000여 명의 소상공인 고객에게 51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제공했다. 올해 설을 맞두고 영세자영업자 긴급생계비와 물품구입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고금리 장기화 속에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과 햇살론뱅크를 출시하는 등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의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해 제1금융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하면서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교통 이용 정보, 유통 소비 정보, 입출금 내역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가해 중·저신용대출 고객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비금융데이터 기반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지난 3월 도입한 데 이어 이동통신 3사 신용평가 합작사인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개발 중인 통신데이터 기반 모형 ‘텔코CB’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상환 능력이 있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저평가된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24 18:44:34[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의 올해 1·4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비중(평균 잔액기준)은 36.33%로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4분기 기준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의 평균 잔액은 4.19조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후발주자지만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상환 능력이 있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저평가된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에 적극 나선 결과다. 토스뱅크는 고금리 장기화 속에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과 햇살론뱅크를 출시하는 등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의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해 제1금융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직 출범 만 3년이 안 됐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1000만 고객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장과 수익성, 포용금융 세 요소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라면서 “올 하반기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24 17:16:35"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운항만물류산업 불확실성과 대전환의 시대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부산항의 기반을 확실히 갖추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 지정학적 갈등, 무역전쟁, 자원 민족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항만 디지털화, 탈탄소화 등 대전환 시대를 맞아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기술 중심의 완전자동화 항만을 실현하는 등 최첨단 스마트항만 구축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강 사장은 "부산항 신항 서컨 2-5단계의 경우 무인 원격크레인과 자동이송장비가 도입된 우리나라 첫 완전자동화 부두라는 점에서 부산항 운영체계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촘촘하고 빈틈없는 준비로 개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 2-5단계에 이어 2-6단계도 국산 하역장비를 전면 도입함으로써 국내 기술 기반의 자동화 항만 조성은 물론 항만보안에 있어서도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강 사장은 "3만t급 초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는 대수심·대용량·자동화 부두로 건설될 진해신항은 과도한 부두 간 운송(ITT) 등 운영 비효율이 발생하지 않도록 명실상부한 환적중심항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운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주요 항만들의 항만 자동화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면서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함과 함께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탄소중립 이행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LNG·수소·메탄올·암모니아 등 미래연료 추진 선박 확대에 대비한 복합 저장 인프라 구축, 녹색해운항로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가 이미 입증된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 환적운송시스템(TSS), 항만안전강화시스템(E-SLIP) 등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은 부산항 모든 터미널에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터미널 운영사와 배후단지 입주기업 간에도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정보통합조회서비스(IIS)를 구축해 나가는 등 항만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항만 디지털화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항만과 연관산업이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을 육성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강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수출입 물류거점인 배후단지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부가물류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절차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고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물류활동을 지원하고 신항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건립되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첨단 물류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강 사장은 "올해 크루즈 입항수요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크루즈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터미널 환경을 개선하고, CIQ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항재개발 지역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시민들의 항만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국내 유일의 복합 마리나 시설인 북항 마리나는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핵심요지인 랜드마크부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올해 부산항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글로벌화 중심에서 자국 우선주의, 지역화 등의 기조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물류거점 확보는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부산항만공사가 운영중인 로테르담 등 3개의 물류센터는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가 절실한 우리 기업들에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조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미주, 중동 등 지역에도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부산항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275만TEU를 처리해 지난 2021년 실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02 18:33:31[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8일 서울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한국 대표자들을 초청, 부산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날 오전 외국적 11개사, 오후 국적 12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BPA는 해운경기 침체와 탈탄소화 전환 등 해운계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부산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해 온 국내외 선사 대표자들에게 부산항 이용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BPA는 글로벌 해운 물류 현황을 비롯해 신항 서컨테이버부두 개장과 이에 따른 북항 재배치 계획, 부산항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이하, 체인포털) 현황 등을 설명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 터미널 이전을 목전에 둔 선사들은 항만기능이 차질 없도록 이전 정책을 추진 중인 BPA 업무 추진경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선사들은 이전처럼 항만들이 인센티브와 같은 금전적인 혜택이 선사는 물론 항만의 성장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점에 적극 공감하며, 체인포털 등 항만 서비스 강화를 위한 BPA 항만물류 디지털화 정책에 대해서 적극 지지 입장을 표했다 특히 선사들은 체인포털의 주요 서비스인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과 환적운송시스템(TSS) 운영으로 터미널 작업 효율이 향상되고, 트럭 대기 시간 감축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언급했다. 앞으로도 부산항 서비스 품질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체인포털 기능의 확대 및 고도화를 당부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항만별 기능을 고려한 친환경 연료 공급 정책 등 향후 친환경 시대에 대비해 선사들의 친환경 연료공급에 차질 없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 강 사장은 "올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의 노력으로 인해 부산항이 사상 최대 물동량 처리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 선사 대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부산항과 부산항 이용고객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19 10:08:32[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시행한 환적운송시스템(TSS)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TSS는 부산항에서 10개사로 분산된 터미널 운영체제로 인해 발생하는 타부두 간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BPA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기간 TSS로 처리한 물량은 20만1742 TEU로 부산항 전체 타부두 환적의 18%를 차지했다. 이는 이번 시범 운영에 터미널 5개사와 6개 운송사 등 일부만 참여했고, 시스템 도입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운영이라고 BPA는 자평했다. 또 TSS를 이용한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2.1분을 기록, 같은 기간 부산항 전체 평균 대기시간(22.6분) 보다 절반 가량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송사들이 TSS 시스템의 그룹오더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터미널 운영사들이 컨테이너 재조작을 최소화하도록 장치장 작업을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TSS를 이용한 트럭의 복화율은 36.6%로, 이 기간 부산항 평균(12.8%)의 약 3배에 이를 만큼 높아졌다. 복화율은 트럭이 동일 터미널에서 하차 작업과 상차 작업을 함께 진행한 비율로 트럭 1대로 2대를 운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시범운영 참여 운송사들이 그룹오더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복화오더를 구현할 수 있게 된데다 운송사들 간에 복화가능 운송물량을 적극 교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BPA는 TSS가 터미널 작업효율 및 생산성 증대, 트럭 대기시간 감소, 복화율 증대 등 효율성이 탁월할뿐만 아니라 크레인 및 트럭 연료비 감소, 항만 인근 교통체증 및 도로파손 개선, 유해물질 저감 등의 효과도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중 드러난 문제점 등을 보완한 후 오는 11월 1일부터 TSS를 정식운영 체제로 전환해 부산항의 모든 터미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터미널 중 최대 물량을 처리한 HMMPSA신항만㈜의 윤상건 대표이사는 “시범운영 수개월 전부터 참여 운송사와 함께 TSS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앞으로도 BPA와 협업해 부산항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26 09:35:15[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에게 1조7000억원인 넘는 신용대출을 공급하며 인터넷은행 3사 중 최우수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반면 상반기 공급액이 카카오뱅크의 4분의1 수준에 그친 케이뱅크는 하반기 금리인하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준수해야 하는 중·저신용대출 목표치가 가장 높음에도 유일하게 비중이 감소한 토스뱅크는 하반기 허리띠를 더 조여 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터넷은행 ‘맏형’ 답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역대 최대 #OBJECT0#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 중 올 상반기에 가장 활발한 포용금융 활동을 펼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1조7503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이며 지난해 상반기 취급액(1조3362억원)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도 전분기에 비해 2%p 상승해 연말 목표치(30%)를 2.3%p 남겨뒀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인 민간중금리대출을 올 상반기 8476억원 공급하며 연말 목표치(5095억원)을 166% 상회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각각 2937억원, 7694억원을 공급하며 연간 목표치의 54.4%, 66.3%를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케이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최하위 “금리 인하해 하반기 공급 확대”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4640억원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취급하며 공급액이 인터넷은행 3사중에 가장 저조했다. 전체 가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도 2·4분기 기준 24%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1%p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말 목표치(3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저신용자 비중을 하반기에 8%p 확대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주요 신용대출의 금리 인하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초 중·저신용자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의 금리를 최대 연 1%p 인하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도 최대 0.4%p 내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5일부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고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7~8월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8월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5.1%까지 늘어났다”며 “남은 하반기에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고객층에 대출공급을 확대해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비중, 유일하게 하락” 갈 길 먼 토스뱅크 건전성 관리에 나선 토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취급을 조절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 대출 취급액은 840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1조5600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거시경제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심사 및 내부 등급 기준을 고도화하고 5월 말부터 시작한 대환대출로 고신용자 대출이 늘어난 여파다. 출범 이후 21개월 만에 부실채권에 대한 상각을 진행하면서 중·저신용자 비중에서 중·저신용자 공급 대출 중 상각된 규모가 제외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인터넷은행 3사 중 전분기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 1·4분기 42.06%에서 2·4분기에 38.5%로 3.5%p 가량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비중을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 가장 높은 목표치인 44%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부터 1금융권 중 높은 중·저신용자 포용 비중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형 ‘TSS’를 한층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8-27 09:23:23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산항 '환적운송시스템(TSS)'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부터 한달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해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TSS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21.9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고,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9.6%) 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다. TSS는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터미널과 운송사의 정보를 사전에 연계하고, 복수의 차량과 화물정보를 한 번에 전송해 화물차량의 터미널 진입 때 최적 화물 배정을 지원한다. TSS의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 기능은 당초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대일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오더 기능을 통해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BPA의 설명이다. 또 TSS는 A지점→B지점(편도) 그룹오더와 B지점→A지점(편도) 그룹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운송 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A지점↔B지점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운송을 구현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PA가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3-08-16 18:23:14[파이낸셜뉴스]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산항 '환적운송시스템(TSS)’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부터 한달 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해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TSS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21.9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고,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9.6%) 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다. TSS는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터미널과 운송사의 정보를 사전에 연계하고, 복수의 차량과 화물정보를 한 번에 전송해 화물차량의 터미널 진입 때 최적 화물 배정을 지원한다. TSS의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 기능은 당초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대 일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오더 기능을 통해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BPA의 설명이다. 또 TSS는 A지점→B지점(편도) 그룹오더와 B지점→A지점(편도) 그룹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운송 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A지점↔B지점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운송을 구현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PA가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6 10:24:3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환적물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환적운송시스템(TSS)을 이달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TSS는 터미널과 운송사의 정보를 사전에 연계하고 복수의 차량과 화물정보를 한번에 전송해 화물차량의 터미널 진입 때 최적의 화물 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타부두 환적은 서로 다른 10개의 터미널에 기항하는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기 위해 화물을 육상 운송하는 것이다. BPA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줄이는 TSS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한달간 터미널 3곳, 운송사 2곳 등 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차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목표 물량의 20%를 초과해 처리하고, 그룹오더 이용 때 차량대기시간이 6분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터미널운영사 사장단 간담회와 실무자회의, 운송사 개별협의 등을 통해 시범운영 때 확인된 시스템 문제점을 보완했다. 또 오류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시스템 이용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BPA는 밝혔다. TSS 정식 출범 전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운영에는 터미널 5개사와 운송사 6개사 등 총 11개사가 참여한다. 권병석 기자
2023-07-05 18:4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