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TV가 국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조선 버스커즈'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오후 6시 30분 딜라이브TV 채널1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딜라이브TV와 국악방송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국악 크로스오버 버스킹 프로그램이다. 전통 장단과 선율에 클래식, 재즈, 팝, 힙합 등 현대 음악을 더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고 공연장이 아닌 골목과 공원, 전통시장과 지하철역 같은 일상의 공간을 무대로 한 ‘로드 국악 콘서트’가 이 프로그램의 메인 콘셉트다. '조선 버스커즈' 첫 회는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함 공원에서 판소리와 밴드 음악의 크로스오버 국악밴드 ‘경지 밴드’가 출연해 익숙한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프런티어’, ‘삼도수군 통제사’ 등 시대를 초월한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딜라이브TV는 국내 최초 선보였던 오페라 버스킹 프로그램 ‘오페라 하우스’ 시즌3도 준비했다. 이번 시즌3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다양한 시도로 시청자와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소프라노 박소영, 바리톤 공병우, 베이스 정인호, 카운터테너 최성훈,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 세계무대를 누비는 최정상 K-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K-발라드 공연, 뮤지컬 특집 무대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오페라의 저변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인이 사랑한 오페라 TOP 10’이라는 주제로 난지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하우스’ 시즌3 첫 방송은 내달 13일 오후 5시 딜라이브TV 채널1에서 방송된다. 이와 함께 딜라이브TV는 배우 김승현과 김규리가 진행하는 낭독 프로그램인 ‘낭만아지트’를 비롯해 출연자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다큐 오늘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인물을 조명하는 ‘다큐 관심’, 우리 동네 축제를 소개하는 ‘뻔뻔예보’ 등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도 잇따라 선보이며 콘텐츠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딜라이브TV 김현태 대표는 “딜라이브 지역채널 시청자들에게 오페라, 국악 등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정서를 반영한 다큐멘터리, 생활 밀착형 정보 프로그램 등도 꾸준히 발굴·제작해 지역채널만의 차별화된 가치 또한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12:21:04【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각국의 돌봄역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우리는 노인들의 돌봄, 건강관리, 일상 지원을 모두 돕는 글로벌 에이지테크 기업이 될 것이다." 미국의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온스크린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코스틴 투쿨레스쿠(사진)의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스크린은 지난해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주최한 에이지테크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력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표적 엔젤 투자자인 TCA 벤처그룹과 벤처캐피털(VC) 파사데나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온스크린의 기술이 입소문이 나면서다. 투쿨레스쿠 CEO가 이끄는 온스크린은 TV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노인을 돌보는 '온스크린가족시니어케어'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온스크린가족시니어케어 프로그램은 가족이 온스크린 앱을 깔고 간단한 장치만 TV에 연결하면 TV를 통해 자동으로 노인과 가족과 TV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또 온스크린은 조이(Joy)로 불리는 AI 컴패니언(동반자)을 통해 노인들의 정서적 외로움을 달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투쿨레스쿠 CEO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거나 인지 저하를 겪는 부모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철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인 만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온스크린 창업 아이디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계기가 됐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가 노트북, 태블릿PC 등으로 영상통화나 화상회의를 시작했지만 거실 소파에서 65인치 대형 TV로 가족과 친구들과 대화하고 싶었다는 것. 이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만든 초기 버전은 아마존에 출시됐다. 투쿨레스쿠 CEO는 "우리의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은 매우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품을 더 단순하고 쉽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노년층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동형 TV 영상통화 기능을 개발했고 업계 최초로 이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스크린은 이후 고객의 추가 니즈를 파악하고 다양하게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투쿨레스쿠 CEO는 "우리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가족 문자나 가족 사진 등을 TV에 띄워주는 서비스는 물론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간단한 강의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를 맞아 투쿨레스쿠 CEO는 온스크린만의 AI 컴패니언 '조이'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탑재했다. 조이는 노인들에게 농담도 하고, 퀴즈도 내고, 질문에 답하고, 그림도 함께 그린다. 투쿨레스쿠 CEO는 "어떤 노인 고객은 조이를 신이 보낸 선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현재 목표는 TV와 태블릿에 탑재된 AI 동반자 조이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 노인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투쿨레스쿠 CEO는 "AI 동반자 조이가 유선전화를 포함한 모든 전화에 직접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 '조이 콜즈'(Joy Calls)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 없이도 조이가 노인들의 전화친구가 돼서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노인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22 18:18:14[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의 슛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앙TV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20일 중계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갈라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중앙TV는 이강인이 득점하는 장면에서 등 번호와 선수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가렸다. 또 "이 경기에서는 PSG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팀을 4대 0으로 이겼다"고만 짤막하게 소개했다. 중앙TV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도 편성한다. 이때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중앙TV는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할 때도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한 전력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0:51:17"1일 오전 10시30분 제17회 수출의날 기념식 중계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컬러TV 시대가 개막됐다. 이날 서울 세운상가 상인들은 오전 10시가 넘으면서 무지개 빛깔의 시험방영이 시작되자 텔레비전 상점 앞에 몰려 구경했다. 모자이크 무늬의 남대문이 보이고 이어 동해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과 함께 애국가가 연주되자 구경하던 시민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TV 컬러방송이 시작된 1980년 12월 1일의 거리 풍경을 어느 신문은 이렇게 전했다. 그해 7월 컬러TV 국내 시판이 허용된 데 이어(경향신문 1980년 7월 31일자·사진) 컬러방송도 할 수 있게 것이다. KBS가 처음으로 흑백TV 방송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때는 1961년이다. 컬러TV 방송은 1980년 전후의 매우 혼란한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이 있다. 여러 국가들이 정치적 혼란기에 국민의 관심을 정치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는 우민화 정책, 즉 스크린(screen)·스포츠(sport)·섹스(sex)를 말하는 3S정책을 펴곤 하는데 당시 신군부가 이를 활용한 것이다. 컬러방송에 이어 1982년부터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 시대가 시작됐고, 같은 해에 '애마부인' 1편을 필두로 '에로 영화'들이 정부의 묵인하에 쏟아져 나왔다. 그해 개봉된 영화 56편 가운데 35편이 에로 영화였다고 한다. 전해지는 바로는 일본의 군인이자 기업가인 세지마 류조가 한국 정권에 3S 정책을 권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도 사용한 이 정책을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소개로 알게 된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에 세지마 류조가 해 보라고 한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 육사 선배이기도 한 세지마 류조는 섬유회사에 불과하던 일본 이토추상사를 세계적 종합상사로 키웠고 10년 동안 회장직을 맡았다. 한일 관계에도 깊숙이 개입해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총리의 방한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일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소비보다 저축에 정책의 방점을 두던 1970년대의 박정희 정부는 컬러TV를 고가의 사치품으로 분류했다. 박정희는 "천연색 방송은 아직 시기가 이르니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 농어촌에 이제 막 흑백TV가 보급되고 있는데 가격이 두세배나 되는 컬러TV 방송을 하면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1980년 당시 세계 100여개국에서 이미 컬러방송을 하고 있었고 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한 미방영국이었다고 한다. 일본(1960년), 대만(1969년)은 물론이고 태국·필리핀(1974년), 인도네시아(1976년) 등 개발도상국들도 우리보다 먼저 컬러방송을 하고 있었다. 시작 시점이 대개 1인당 국민소득 500달러일 때였는데, 한국의 당시 1인당 소득은 1500달러를 넘어서 있었다. 부산 등 남동해안의 바닷가 지역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이미 일본 등 외국산 TV로 일본의 컬러방송 프로를 몰래 보고 있었다. 주한미군 방송인 AFKN도 1977년부터 컬러방송을 시작했다. 컬러TV 방송은 꼭 3S정책의 일환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나 여러 여건을 봐서도 더 미룰 수 없는 정책이었다. 특히 컬러TV 업체들의 불만이 팽배했다. 캐파(생산능력)를 키워놓았는데 내수용으로 판매하지 못하니 공장 가동률이 30%에 미치지 못했다. 수출만으로는 기업을 지탱하기가 어려웠던 기업들은 컬러방송 허가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었다. 컬러TV 방송은 시청자에게 시각적 만족을 준 것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TV 시청자가 흑백 시절보다 크게 불어났고 'TV 문학관'과 같은 '안방 영화' 프로와 '쇼2000' 등의 컬러풀한 쇼·오락 프로가 대거 생겨났다. 국민의 일상도 바꿔 놓았다. 일반인의 옷 색깔도 화려해졌으며 짙은 색조화장이 유행하는 등 '색의 혁명'을 일으켰다. 컬러방송 이후 도심 빌딩과 아파트 외벽 색깔도 밝고 화사한 색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6-19 18:15:33삼성전자가 17일 방탄소년단의 RM(사진)을 삼성 아트 TV의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RM은 삼성 아트 TV 홍보대사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메세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 인 바젤(Art Basel in Basel)'에 참석해 특별 토크세션을 진행한다. 아트 바젤에서 진행될 RM의 활동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아트스토어에 RM의 미술 작품 해설을 공개한다. 삼성 아트스토어는 삼성 TV를 통해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세계적인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3500여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RM은 "평소 다양한 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깊은 영감과 위안을 얻는 사람으로서, 이번 삼성 아트 TV와의 협업이 뜻깊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과 연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적용했던 삼성 아트스토어를 올해 Neo QLED와 QLED 모델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통해 나만의 미술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7 18:16:10[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 OLED 바꿔보상’ 오는 8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사용하던 구형 OLED TV를 번개장터에서 판매하고 안전결제를 통해 정산까지 완료한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30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삼성닷컴과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2025년형 삼성 OLED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이 가능하다. 프로모션에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번개장터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 클릭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특히 소비자가 제조사와 상관 없이 어떤 구형 OLED TV를 판매하더라도 혜택을 제공한다. 번개장터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중고 전자제품 거래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7 11:31:2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7일 방탄소년단의 RM( 사진)을 삼성 아트 TV의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RM은 삼성 아트 TV 홍보대사로, 오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메세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 '아트 바젤 인 바젤(Art Basel in Basel)'에 참석해, 특별 토크 세션을 진행한다. 아트 바젤에서 진행될 RM의 활동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아트 스토어에 RM의 미술 작품 해설을 공개한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를 통해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세계적인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3500여 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RM은 "평소 다양한 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깊은 영감과 위안을 얻는 사람으로서, 이번 삼성 아트 TV와의 협업이 뜻깊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과 연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적용했던 삼성 아트 스토어를 올해 Neo QLED와 QLED 모델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통해 나만의 미술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7 10:28:5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16일(현지시간) 한창 생방송 중인 이란 국영 TV 방송국 스튜디오를 덮쳤다.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방송국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난 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란 국영 TV 본부를 공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 국영TV인 IRINN의 뉴스 방송이 일시 중단됐고, 여자 앵커는 스튜디오가 연기로 가득 찬 가운데 방송 도중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후 이란 관영 통신사가 전송한 사진에는 방송국 건물에 불이 붙은 모습이 보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 카츠 준장은 이란 국영 방송국을 이스라엘 국방군이 공격했다면서 사전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광범위한 대피 경보를 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TV 스튜디오가 위치한 테헤란 제3구 일부 지역 이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공습 뒤 이란 국영 TV는 유리 창으로 덮인 방송국이 불타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방송에서 방송국은 화염과 연기에 뒤덮여 있었다. 지역 TV 기자는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방송국에 ‘폭탄 4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아직 사망자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이슬람공화국 방송(IRIB) 책임자인 레이만 제벨리는 이스라엘이 ‘하이브리드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승리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결코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테헤란 영공의 제공권을 장악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이번 작전 전체가 변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능력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이란 당국은 15일 밤 이스라엘의 그간 공습으로 민간인 224명과 고위 장성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역습으로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7 04:33:41"넷플릭스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7억명 이상의 전 세계 시청자와 교류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 언어, 취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역사 이래 최초일 것이며, 넷플릭스의 프로덕트는 그 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는 13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년 만에 새롭게 개편된 넷플릭스의 TV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넷플릭스의 프로덕트 철학, 기능을 소개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혁신의 정점인 한국에서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뵙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넷플릭스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회원들의 TV 경험 진화를 위해 12년 만에 TV UI를 개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유연한 경험, 회원 요구에 더 직관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뒀다. 향후 모바일에서 콘텐츠 탐색 후 다른 기기에서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숏폼 같은 형태의 세로형 비디오 도입 등도 예고했다. 이번 개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든 국가에서 수주간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킴 CPO는 “이번 개편은 단순히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알림을 넣어 다양한 콘텐츠 포맷 형식에 맞게 적재 적시에 시청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전과 달리 새 TV UI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전면에 배치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응형 추천에도 힘을 줬다. 킴 CPO는 “오늘밤 내가 넷플릭스를 TV로 켜서 브라우징할 때 뭘 볼지 검색할 때 내가 하는 행동, 반응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예고편을 봤는지, 어떤 걸 마이리스트에 추가했는지 등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준다”며 “이 부분에 투자를 하고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순수 대사 자막’ 기능은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 기능은 배경 음악 등 소리 정보 없이 대사만 표시하는 기능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아이를 재우고 나서나 출퇴근 시 청각 장애인용 SDH 자막을 켜고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도입한 것이다. 이강이 한국 프로덕트 부문 디렉터는 “올해 4월부터 ‘순수 대사 자막’ 기능을 전 세계 모든 언어 자막에 점진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관객을 만족시키려 하다 보니 전 세계 관객을 만족시키는 경험이 된 것 같아 넷플릭스 직원으로서, 한국인으로서 매우 뿌듯한 순간”이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킴 CPO는 “한국은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혁신, 인재 측면에서 넷플릭스에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 회원들의 수요를 우리가 이해하고 제품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내 많은 팀들과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품 책임자 등 주요 리더들이 한국인 또는 한국계인 걸 보면 넷플릭스가 얼마나 한국의 전문성,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3 11:47:1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구글 캐스트' 탑재로 한 차원 높은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2025년형 호텔 TV 신제품을 글로벌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글 캐스트는 다양한 기기 간에 쉽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구글의 무선 공유기술이다. 객실에 투숙하는 고객은 구글 캐스트 기능을 통해 번거로운 로그인 과정없이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호텔 TV와 본인의 모바일 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기기가 연결되면, 모바일에서 즐기던 개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호텔 TV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어서 즐길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 플랫폼 '타이젠 OS 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폭도 넓어졌다. 기존 넷플릭스, 삼성 TV 플러스에 더해 프라임 비디오까지 새롭게 추가됐다. 삼성전자 2025년형 호텔 TV는 정교한 화질을 구현하는 '크리스탈 프로세서 4K'를 탑재했고, 삼성전자의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인 'HDR 10+'와 10억 가지 색상으로 사실감 넘치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크리스탈 컬러'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보안 시스템인 '녹스(Knox)'가 적용돼 강력한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며, 삼성전자의 최신 운영체제(OS)인 '타이젠 9.0'도 탑재됐다. 호텔 특화 기능인 욕실 스피커 연결 기능, 유선 랜, RJ12 커넥터 등을 두루 갖췄으며 HDMI, USB 등 다양한 유선 입출력 포트도 적용돼 한층 편리한 호텔 환경을 조성하는 여러 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2 0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