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들어설 세계 최대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주도하고 여기에 엔디비디아, 시스코, 오라클 등이 참여한다. 17일 CNBC 등에 따르면 UAE에 들어서는 데이터 센터는 약 26㎢ 규모로 원자력 발전소 5기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오픈AI나 경쟁사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데이터 센터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이 대규모 시설은 5GW(기가와트) 규모의 용량이다. 인공지능(AI) 칩의 선도기업인 엔비디아가 최신 블랙웰 GB300 시스템을 탑재한 하드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며 다른 빅테크들도 모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를 추진한다. 데이터 센터 건설을 발표한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건설되며 현지기업으로는 에미리트 기업 G42가 구축 등을 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규제 속에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들은 중동 지역의 협력으로 숨통을 열려고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해외 국빈 방문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오픈 AI의 샘 알트만 CEO,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CEO, 시스코의 지투 파텔 사장들도 모두 도 중동 순방에 수행 기업인들도 참여했다. 아부다비 투자사 MGX도 오픈AI, G42와 함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2023년부터 G42와 협력해왔으며, MGX는 작년 10월 오픈AI의 66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5000억 달러(700조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픈AI는 또 이달 초 미국 외 국가들과도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UAE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AI는 중동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당초 미국에서 추진하려던 목표를 해외에서 먼저 실현하는 셈이다. 오픈AI의 미국 내 첫 스타게이트 캠퍼스는 1.2GW 규모로 예정돼 있으며, 이후 미국 내 추가로 10곳 이상의 데이터 센터 부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7 11:15:4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5일(현지시간)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선언했다. 백악관은 이날 양국이 미국 이외 지역에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UAE 기업 G42가 미 일부 기업들과 손잡고 아부다비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약 26 ㎢ 부지에 5기가와트짜리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이 사업에 참여할 미 업체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엔비디아가 사업에 공동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미 기업들이 UAE에서 데이터센터들을 운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관리하는 클라우드를 서비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합의에는 미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강력한 보안 장치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는 중동 순방 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것에 맞춰 나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6 04:28:08[파이낸셜뉴스]중동의 인공지능(AI) 기술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 칩의 대규모 공급을 허가함에 따라 이들 국가들이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AI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아랍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은 UAE가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100만 개 이상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이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국가에 대한 최신 AI 칩 제한 조치 폐지 이후, 가장 대대적인 수출 허용 조치로 양측의 AI 동맹의 가속화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해마다 50만개씩 수년에 걸쳐 UAE에 최첨단 칩 수백만 개가 공급되게 됐다.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지만, 2030년 이후로도 연장이 가능하다. 수출이 허용된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칩과 차기 세대의 루빈 칩이 될 전망이다. ■공급 AI 칩의 80%는 MS 등이 UAE에서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영 이번 계약으로 해마다 AI 칩의 20%인 10만 개는 UAE 기술 기업 G42에 전달된다. 나머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OpenAI 등 미국 대기업이 UAE에서 운영할 데이터 센터에서 활용된다. UAE의 AI 야망을 선도하고 있는 G42는 아랍어-영어 대형 언어 모델인 Jais를 개발해 왔다. 미국 등 서구 글로벌 빅테크(기술 대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과의 관계를 끊고, 서구 측 요구를 맞춰준 것이 이번 대규모 AI 칩 공급 허용 결정의 배경이다. 중동 3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1만8000개 이상을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현지 기업 '휴메인'(Humain)에 팔기로 하는 등 AI를 둘러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치열한 AI 선두 경쟁 속에서, 오일머니로 부유한 중동 국가들을 새로운 AI 수출 대상이자 협력 동반자로서 선택했다. ■중국의 디지털 영향력 차단 및 수출 파트너 확대를 위한 선제 조치 그는 중국의 중동에 대한 AI 협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 AI 칩 및 관련 기술의 금수 조치에서 오는 수출 시장 공백을 중동에서 메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 지역에 대한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이니셔티브 등 기술 영향력 차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CNBC 등은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사우디, UAE 등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퀄컴 등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순방 두 번째 국가인 카타르와 최소 1조2000억달러(약 1680조원) 규모의 경제 교류 협정에 서명했고, 보잉 항공기와 GE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 판매를 포함해 양국 간 2435억달러(약 340조원) 이상의 경제적 거래들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연일 주가 급등 속에 시총 1위 MS 자리 넘 봐 백악관은 이날 양자 컴퓨팅 기업 퀀티넘이 카타르 벤처캐피털 '알 라반 캐피털'과 최종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퀀티넘은 카타르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10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기술 확장뿐만 아니라 개인 교육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UAE와의 보다 본격적인 AI 협력에 따라 전날에 이어 엔비디아는 이날도 4.16% 오르며 135.3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도 3조3020억달러로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640억달러, 2% 차이로 좁히며 시총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에도 5.6%나 급등했었다. 엔비디아의 급등 속에 경업체인 AMD도 4.68% 뛰어오른 117.7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5 16:13:52[파이낸셜뉴스] 휴젤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데저트 로즈 요트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Botulax)’의 아랍에미리트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쿠웨이트 론칭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유어 넥스트 무브(Your Next Move)’라는 슬로건 아래 휴젤의 중동 지역 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공식 자리로 마련됐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 1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메디카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다우드와 휴젤 지승욱 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지 부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보툴렉스를 중동의 뷰티 산업 중심지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에스테틱 학회에서 '키 오피니언 리더(KOL)'로 활동 중인 에릭 코퍼르트가 메인 강연자로 나서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한 보툴렉스의 효과와 안정성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보툴렉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점을 강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과 휴젤의 기술력을 조명했다. 휴젤은 중동 시장 파트너사인 메디카 그룹이 보유한 광범위한 현지 유통망과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중동 전역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본격적인 중동 시장 진출을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활발한 질의응답(Q&A) 세션을 통해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중동 시장은 메디컬 에스테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핵심 지역인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시장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3 10:00:42[파이낸셜뉴스] 방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관계자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KF-21, FA-50 등 개발 및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또 UAE 공군 고위 관계자가 국산 차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직접 탑승해 비행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17일 KAI에 따르면 전날 UAE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공군방공사령관 일행이 사천 본사를 방문해 주요 항공기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특히 이번 한·UAE 양국 공군 간 교류 협력을 위한 방한단 일원인 아잔 알누아이미 UAE 공군 공중전투센터(Airforce Warfare Center) 사령관은 우리 공군 조종사가 조종하는 KF-21 후방석에 타 직접 비행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UAE 공군 방문으로 KAI의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고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UAE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KF-2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에 KF-21의 개발 상황과 성능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KAI는 또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IDEX 전시회에서 강 사장은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면담에서 KF-21 사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향후 유무인 복합 및 AI-파일럿을 통한 미래 전장에서의 KF-21의 확장성에 관해서 설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KAI는 UAE가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라면서 이번 방문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7 10:22:59[파이낸셜뉴스] 아잔 알누아이미(Azan Al-Nuaimi)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AWC(Airforce Warfare Center)사령관이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을 직접 탑승해 우수성을 확인했다. 강구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UAE 공군방공사령관에게 KAI의 KF-21 사업 현황과 함께 향후 유무인 복합 및 AI-파일럿을 통한 미래전장에서의 KF-21의 확장성 및 개발 로드맵에 대해 설명한 후 행보다. KAI는 16일 라시드 알샴시(Rashed Al-shamsi)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공군방공사령관일행이 본사를 방문해 KF-21 등 주요 항공기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양국 공군총장간 상호 협력 추진을 위한 LOI 서명 행사와 블랙 이글의 축하 비행도 있었다. 아잔 알누아이미(Azan Al-Nuaimi) AWC사령관은 후방석에서 탑승비행을 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간의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방문기간 중 UAE 공군은 KAI를 방문해 KF-21, FA-50 등 개발 및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UAE공군은 KAI의 항공기 개발 현황과 생산 역량을 확인하고, KF-21 항공기를 직접 비행해 우수한 비행성능 및 최신 개발된 항전 기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다. KAI는 이번 방문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UAE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2023년 KF-21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정부에 KF-21의 개발 상황과 성능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KAI는 UAE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의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UAE 공군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범정부 차원의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노력으로 Team KF-21을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KAI는 UAE 공군의 방문은 KAI의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고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사장은 “금번 UAE 공군 방문으로 KAI의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고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출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08:35:21[파이낸셜뉴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전날에 이어 16일 사천기지에서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아랍에미리트(UAE) 사령관을 다시 만나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엔 향후 KF-21이 참가하는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고 관련 부대 방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기간 중 UAE 공군 대표단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 KAI 사장도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UAE 공군 대표단은 이번 방한 일정을 소화한 후 17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이 총장과 알 샴시 UAE 공군방공사령관은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만나 양국의 공군 대 공군 회의 정례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군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정례적 회의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MOU는 지난해 3월 이 총장의 UAE 군사외교 방문 시 양국이 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6 18:14:21[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해 해외 수주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16일부터 19일까지 2박 4일간 파견돼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의 수주 활동을 펼친다. 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다. 중동지역은 해외 건설 수주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핵심 시장으로, UAE는 1974년 최초 수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주 금액이 896억불에 달한다. 수주지원단은 18일 UAE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등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철도공단, 코레일, 현대로템, 포스토이엔씨 등 민간 기업과 함께 올해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수주지원단은 한국형 고속철 도입의 장점을 집중 설명할 방침이다. 또한 수주지원단은 UAE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화학, 발전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의 수주도 지원한다. 에너지인프라부와 체결한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MOU를 토대로 한국 기업의 시공·운영 기술과 UAE 금융기술을 결합해 전후 복구가 필요한 국가,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인프라 구축 진출 관련 사업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주지원단은 17일 두바이의 왕족이자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인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두바이 항공청장과 면담해 320억달러 규모의 알막툼국제공항 확장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의 항공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박 장관은 "향후 화학, 발전 플랜트에 집중된 해외 건설 수주를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넓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2025년 500억달러 수주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16 10:17:52[파이낸셜뉴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방공사령관을 만나 양국의 공군 대 공군 회의 정례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5일 공군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정례적 회의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MOU는 지난해 3월 이 총장의 UAE 군사외교 방문 시 양국이 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양국 공군은 이번 체결로 상호 우호 증진, 교류 활성화 및 양국 공군의 발전과 이해 증진을 위해 6개월 주기로 공군 대 공군 회의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우리 공군은 UAE에서 개최되는 데저트 플래그와 통합미사일방어훈련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UAE가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Ⅱ'의 운용을 앞둔 만큼 방공 요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과 알 샴시 사령관은 한반도 및 중동지역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양국 공군 간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오는 16일 사천기지에서 알 샴시 사령관을 다시 만나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의향서엔 향후 KF-21이 참가하는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고 관련 부대 방문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아울러 UAE 공군 대표단의 알누아이미 사령관은 KF-21 시제기에도 탑승해 성능을 체험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중 대표단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 KAI 사장도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UAE 공군 대표단은 방한 일정을 소화한 후 17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5 16:40:06[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Al Dhafra)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5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에 참가한다.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대규모 연합훈련 데저트 플래그 연합훈련에 우리 공군은 지난 2023년부터 참가해왔으며 올해로 세번째다. 15일 공군에 따르면 참가국 간의 상호운용성과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이번 훈련에 참가국은 미국, 영국, 독일 등 13개국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의 고공팀과 합동화력관측관(JFO)이 최초로 합동고공강하 및 근접항공지원 훈련에 동참할 예정이다. 훈련단장인 조기열 5비 감찰안전실장(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낯선 작전환경 속에서 다양한 국가들과의 연합훈련을 수행할 것"이라며 "조종사들을 비롯한 모든 임무 요원들의 기량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훈련은 전투기 분야와 기동기 분야로 진행되며 한국 공군은 기동기 분야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들은 이날 공군 김해기지에서 이륙해, 필리핀, 태국, 인도 등을 거쳐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화물의장사,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항공특수통제사(CCT) 등 30여명의 장병들이 참가한다. 참가 요원들은 3주간 주·야간 저고도 침투와 화물 투하, 비포장 활주로 착륙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신장하고, 사막 등 낯선 환경과 고위협 전장 상황에서의 작전이해도를 한층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5 10:3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