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B인베스트먼트가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했다. 8일 오전 9시 37분 기준 LB인베스트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5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B인베스트먼트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합작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UAE가 LB인베스트먼트와 한국 벤처 투자 합작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UAE 내 출자자 자금을 유치해 최대 10억달러(약 한화 1조359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말 기준 LB인베스트먼트의 총 운용자산(AUM)은 1조2430억원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08 09:43:14【 두바이(아랍에미리트)=윤홍집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톱5 금융 허브로 도약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각)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Dubai Fintech Summit)'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이 오는 2030년까지 금융, 창업, 문화 분야의 세계 5대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두바이에 상호협력을 제안했다.오 시장은 "서울과 두바이가 서로 협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올해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핀테크 미래 개척'이라는 주제로 개최돼 100여개국 200여개사가 참여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영어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서울의 강점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장 첫 임기 때인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은 세계 10위의 금융허브가 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은 미래 부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며 "인구 1000만의 메가시티라는 매력적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고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관문이면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허브로 방향성을 제시하며 두바이와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서울의 궁극적인 목표는 톱5 금융허브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 시장은 "톱5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선 도시 브랜드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올해 2개의 매우 중요한 국제행사를 개최할 계획, 제14회 서울 핀테크위크와 스마트 라이프위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강점을 가진 산업과 핀테크를 융합해 혁신금융 선도 도시로 나아가려 한다"며 "두바이는 2022년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법을 제정하는 등 가상자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부분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두바이가 먼저 길을 터준 덕분에 서울은 두바이의 사례를 따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은 2030년까지 문화, 창업, 금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세계 5대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바이와 협력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 앞서 두바이의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을 만나 두바이와 서울시의 금융·경제 분야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금융허브 전략과 두바이의 디지털 금융 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두 도시 간 상호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인베스트서울과 서울핀테크랩이 공동 조성한 서울기업관을 방문해 12개 핀테크·IT사의 현황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 기업의 중동 자본 유치와 중동지역 진출 지원 등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협조 △투자유치 프로그램 교류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서울사무소 개소 등이 골자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중동지역 최대 IT 스타트업 전시회인 'Expand North Star'의 주관사다. 서울시는 향후 국내 기업이 중동 진출할 경우 비즈니스 플랫폼 등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2024-05-07 18:06:2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국가별 심층정보 분석 사업을 기존 1개에서 6개국 확대하고, 해외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주제별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유망국가에 대한 현지 심층정보가 활용돼 우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시장개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망국가 심층정보 고도화 사업’은 현지어로 된 난해한 건설법령과 조세, 인허가 등 시장 정보 부족으로 현지 진출에 애로가 없도록 지난 2021년부터 국토부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심층분석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는 호주(투자개발사업), 인도(교통인프라), 캐나다(친환경 에너지), 우크라이나(재건시장), 폴란드(유럽진출 거점), UAE(원전·탈탄소) 등 핵심국가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 예산을 20억(기존 3억)으로 대폭 확대하고, 기업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의견수렴도 거쳤다. 또한, 도시개발·스마트시티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가의 도시개발 법령·토지보상·부동산 분양제도 등을 분석했다. 선진시장에 대한 진출정보도 제공한다. 유럽연합(EU) 건설규정과 공공조달·보조금 등 진입규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9일부터 용역기관 모집 등 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조사된 정보는 해외건설통합정보망(OCIS)을 통해 즉시 제공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4-26 17:26:3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자이드 군병원에 우리 군이 자체 개발·활용 중인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을 설치·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 시스템은 의료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의료영상을 분석해 3분 내로 판독 결과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UAE 간 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장비를 UAE 측에 공여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조치로 2020∼23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PA)가 협업 개발해 현재 우리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시스템 설치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UAE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군의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지난해에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군병원에 설치된 바 있으며, 해외 군병원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신속·정확한 의료영상 판독으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과 장병 생존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UAE 군 의료 발전과 장병 진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2 09:43:40황선홍호가 큰 고비를 넘었다. '죽음의 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판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의 골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49분에 나온 이영준의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죽음의 B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UAE가 속해있다. 한중일이 한 조에 속한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어느 대회든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거기에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황선홍호로서는 UAE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우리가 주도했다. 공 점유율은 전후반 내내 70%를 넘었다. 전반 18분 황재원(대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안재준(부천)의 백힐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반전 다소 부진한 홍시후(인천) 대신 돌파에 능한 강성진(서울)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 또 안재준(부천)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화했다. 후반 32분에는 조현택(김천)을 빼고 크로스가 좋은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황 감독의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막혀있던 혈을 뚫었다. 장신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6차례에서 모두 공을 따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말 그대로 제공권을 완전하게 장악했다. 그리고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극장 결승골'을 넣었다. 이영준은 군인답게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 띄웠다. 강성진 또한 과감한 돌파로 한국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으나 후반 42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1-0으로 경기를 앞선 상황에서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2번째 골을 노리기도 했다. 이날 한국의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크게 앞섰는데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특히 크로스를 무려 43개(UAE 6개)나 올렸는데도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첫 경기의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다. 해당 대회는 전체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일단 경기를 이기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딛고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남은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였다. 중국과의 2차전을 승리하면 일단 예선은 통과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을 6회째(5승 1무)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1무2패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10:43:36[파이낸셜뉴스] 역대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후반 94분 추가 시간에 터진 이영준의 헤더골로 UAE를 꺾었다. 황선홍호는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예선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종일관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시작부터 후반 끝나는 순간까지 7-3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수많은 크로스를 UAE의 문전으로 올렸다. 특히, 황재원이 돋보였다. 황재원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많은 공을 UAE 진영으로 배달했고, 비록 골대를 맞혔지만 멋진 중거리 슈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불운했다. 무려 2번의 골 취소가 있었다. 전반 18분에는 안재준의 백힐 슛이 UAE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후반전에는 강성진의 헤더가 UAE의 골문을 그대로 갈랐으나 골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U-20의 영웅 이영준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제공권 장악을 위해 이영준을 투입했고, 그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94분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의 정확한 코너킥을 이영준이 정확하게 날아올라 UAE의 골문에 그대로 골을 박아넣었다. 황새의 재림을 다시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도한 공격에 비해서 큰 점수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1-0으로 승리하며 일본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일단 중국을 꺾는다면 예선 통과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진다.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이 한 명이 퇴장 당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02:51:5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공군이 오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3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지난해 최초로 이 훈련에 참가했으며, 올해가 두 번째 참가다. 올해 훈련은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공정통제사(CCT), 화물의장사,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30여 명은 훈련 참석을 위해 이날 공군 서울기지를 출발했다. 우리 공군은 훈련기간 동안 '저고도 침투 및 화물 투하 훈련, 비정상기지 전술 이착륙 훈련, 전자전 임무 수행 능력 향상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선규 대령은 "데저트 플래그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후와 지형 속에서 고위협 전장상황에서의 작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훈련을 통해 수송기를 활용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특히 지난해 '프라미스 작전', '이스라엘 교민 귀국 지원 작전' 등 실제 작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병력 전개와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진행하며, UAE C-130 비행대대와의 편대비행과 연합전술토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 신장 및 중동지역·사막환경 작전이해도 향상, 고위협 전장상황 속 생존성 향상을 위한 위협 대응 전술 숙달, 긴급 전개 능력 검증'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6 11:00:03[파이낸셜뉴스] 지면 망한다. 잘못하면 예선 탈락할 수도 있다. 일본에게 패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절박한 경기다. 난이도가 역대 예선 중 최상이다. 황선홍호가 중동의 '다크호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새벽 0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치른다. 일단 1차 관문인 조별리그에서 경계 대상으로 먼저 꼽히는 팀은 최근 한국에 우세한 모습을 보이는 일본이다. 여기에 중국도 전통적으로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경계 대상이다. 중국과 2차전, 일본과 3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첫 상대인 UAE 역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전력을 갖춘 팀이다. 주축 공격수인 술탄 아딜 알아미리는 A매치 10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자신이 출전한 A매치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상승세가 엄청나다. 대한민국의 경계대상 1호다.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과 지난 3월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잇따라 골 맛을 봤다. 이밖에 측면 수비수 바데르 나세르 모함마드, 자예드 술탄 알자비 등 여러 선수들이 A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A대표팀은 고사하고 U-20의 주축 멤버들도 대부분 빠져있다. 엄지성(광주), 정상빈(미네소타), 강성진(서울)은 사실상 A대표팀이라고 보기가 힘들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의 빈자리가 뼈아픈 것도 그래서다. 물론 UAE도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차출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절대 한국이 방심할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황선홍호는 UAE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초적 격으로 열린 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은 우승을 차지했고, UAE는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본 경기는 전혀 다르다. A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황선홍호에게 부담스러운 일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5 16:31:02【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쟁에서 UAE가 승리했다. UAE 국부 펀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보유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지분 8%를 8억 8400만달러(약 1조187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로 최근 '클로드3'를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 된 서류에 따르면 파산 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보유한 앤스로픽의 지분을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에 8억84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FTX의 앤스로픽 지분 매각은 FTX 파산 절차가 진행되면서 진행됐다. 이번 딜은 델라웨어주 법원이 매각을 승인할 경우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의 주축인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이번 딜의 지분 3분의 2를 인수하게 된다.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은 총 20개 사로 구성됐다. 무바달라에 이어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독립하기 전 근무했던 퀀트 트레이딩 회사 '제인 스트리트'가 두 번째로 지분이 많다. 이외 벤처 펀드 HOF 캐피털, 포드 재단, 피델리티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펀드 등이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이번 딜에 정통한 소식통은 CNBC에 "사우디는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앤스로픽 지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우디는 석유에 의존된 산업에서 벗어나 산업군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술 투자 펀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딜에 참여하길 원했지만 미국 국가안보 이슈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앤스로픽 역시 UAE 등 다른 중동 오일 머니가 자사의 투자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 국부 펀드 투자는 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가 앤스로픽의 AI 기술을 군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만약 사우디 국부펀드가 앤스로픽 지분을 인수할 경우 FTX가 보유한 앤스로픽 지분 매각 작업이 복잡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미국 안보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외국인 투자를 면밀히 심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FTX는 생성형 AI가 붐을 일으키기 전인 지난 2021년에 전 오픈AI 직원들이 설립한 앤스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2월에 앤스로픽의 가치는 180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이에 FTX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3-26 18:26: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쟁에서 UAE가 승리했다. UAE 국부 펀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보유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지분 8%를 8억 8400만달러(약 1조187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로 최근 '클로드3'를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 된 서류에 따르면 파산 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보유한 앤스로픽의 지분을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에 8억84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FTX의 앤스로픽 지분 매각은 FTX 파산 절차가 진행되면서 진행됐다. 이번 딜은 델라웨어주 법원이 매각을 승인할 경우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의 주축인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이번 딜의 지분 3분의 2를 인수하게 된다. UAE 국부펀드 컨소시엄은 총 20개 사로 구성됐다. 무바달라에 이어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독립하기 전 근무했던 퀀트 트레이딩 회사 '제인 스트리트'가 두 번째로 지분이 많다. 이외 벤처 펀드 HOF 캐피털, 포드 재단, 피델리티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펀드 등이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이번 딜에 정통한 소식통은 CNBC에 "사우디는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앤스로픽 지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우디는 석유에 의존된 산업에서 벗어나 산업군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술 투자 펀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딜에 참여하길 원했지만 미국 국가안보 이슈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앤스로픽 역시 UAE 등 다른 중동 오일 머니가 자사의 투자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 국부 펀드 투자는 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가 앤스로픽의 AI 기술을 군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만약 사우디 국부펀드가 앤스로픽 지분을 인수할 경우 FTX가 보유한 앤스로픽 지분 매각 작업이 복잡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미국 안보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외국인 투자를 면밀히 심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FTX는 생성형 AI가 붐을 일으키기 전인 지난 2021년에 전 오픈AI 직원들이 설립한 앤스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2월에 앤스로픽의 가치는 180억 달러로 껑충 뛰었고 이에 FTX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6 10: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