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0월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제4회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버티포트는 UAM의 이·착륙, 충전 등이 가능한 시설을 뜻한다. 공사는 대학(원)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UAM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4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도심 내 UAM 버티포트 설계'를 주제로 공모전을 열어 총 15건을 접수했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2건, 베스트혁신상 1건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TEAM IAM(한양대 이준서·전재민·김유정)'은 공모전 주제인 '도심'의 의미를 재해석해 전남 고흥군 다도해 섬들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버티포트를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동서울터미널 지역의 버티포트 허브를 제시한 'Among US(한국항공대 윤연섭·최승호, 홍익대 이정우·최우현)', 장려상은 지방소멸의 해결방안으로 미래교통 복합지구를 설계한 'resiliency module of RAM(성균관대 최용준)'과 수원역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버티포트 '이륙(가천대 송현우·조건아)'이 각각 선정됐다. 베스트혁신상은 '주장박(한양대 장수환·주정빈·박호일)'이 선정됐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미래교통 혁신에 대한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을 접목해 UAM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5 13:50:02【 광저우=이석우 특파원】 "올 연말쯤 광저우에서 동관과 선전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드론 택시'가 이용객을 태우고 상용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톈싱 이항 부총재는 "자율주행으로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태우고 비행하는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 'EH216-S'가 상업 운행에 곧 들어간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드론택시로 불리는 eVOTL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광저우, 선전, 우시, 허페이 등 2년 내 UAM 진전으로 15~30분 생활권 형성할 것지난달 25일 광둥성 광저우시 이항 본사에서 만난 허 부총재는 "2년 내 중국의 도심항공교통(UAM)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까지 eVOTL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확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UAM의 보편화로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15~30분 생활권을 형성해 나갈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당장 eVOTL는 30㎞ 반경을 25분 정도 속도로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생활자 90%가 대부분 30㎞ 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일단 반경 30㎞를 1단계 운행의 적정 거리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항의 량루칭 매니저도 선전을 비롯해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우시, 산시성 타이위앤, 저장성 원저우,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도 1~2년 안에 상업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지방정부들도 도심 곳곳에 이착륙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드론택시 인프라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항은 내년 이전할 광저우 신사옥 옥상 등에도 이착륙장을 설치해 UAM 시범기지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도심 이동뿐 아니라 장가계 등 주요 명승지 관광용으로도 활용드론 택시 용도도 출퇴근 등 도심 이동뿐 아니라 주요 명승지의 관광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허 부총재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장가계도 조만간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며 전경을 감상하고, 이동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상업 운행에 투입할 주력 기종 EH216-S는 중량 260㎏의 화물을 실은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린다. 최고 비행고도는 1000m. 동력원인 배터리를 120분 충전하면 최고 시속 130㎞ 속도로 30㎞ 이내 거리를 25분간 날 수 있다. 2018년 출시돼 성능을 개선해 왔다.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탄 자율주행 비행에 대한 안전 불안 제기에 허 부총재는 "모든 기능이 백업 시스템을 통해 즉각 대체돼 안전 비행에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센서 및 배터리 동력 시스템, 비행 시스템 등이 백업돼 운항 중 고장이 나더라도 기능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풍과 폭우에 대한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초당 12.5~15.4m 속도의 중상위급 강풍(중국등급 7.5급)에서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스페인 등 외국 상공에서도 안전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항은 지난 2년 동안 중국 내 18개 도시 20개 지점에서 9300여차례 비행 테스트를 하는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5만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과시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브라질 파트너인 고하비 퓨처테크와 함께 상파울루주 콰드라시에서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사우디,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등과 협력 사업에 속도 광저우 황푸구 이항 본사에서 eVOTL의 주력기종인 'EH216-S'를 타보니 내부 좌석 두 개에 항로 등을 보여주는 태블릿 모니터로 보였다. 폭은 건장한 남자 두 사람이 꽉 차는 정도지만 앞뒤로는 발을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길이 6.05m, 폭 5.73m, 높이 1.93m에 16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었다. 이항 량루칭 매니저는 "조종사가 필요없고, 승객 역시 어떤 조작도 할 필요가 없다. 승객이 선택한 설정된 노선에 따라 자동으로 기체가 비행하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량루칭 매니저는 대당 가격은 중국 내수용 239만위안(약 4억6000만원), 해외용 41만달러(약 5억7000만원)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39만위안에 판매되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eVOTL 1000여대의 주문을 받아 300여대를 인도했다"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H216-S 모델로 노르웨이, 스페인, 캐나다 등 해외 진출도 속도가 붙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에서는 공항에 도착한 승객을 EH216-S에 환승시켜 이동시키는 상업 운행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헬리콥터 이동 서비스 전문 기업들, eVTOL 무인드론 택시 운영 준비중이항이 공 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UAM을 활용하는 방안이 무르익고 있었다. 허 부사장은 "2030년까지 지상과 공중의 교통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의가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도 서울 44배 크기(2만6500㎢)의 첨단 도시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건설되면 이항의 eVOTL 'EH216-S' 등을 활용할 의향을 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시의 교통체증이 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서울시도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와 함께 무게 80㎏ 쌀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와 한강 상공을 7분여 동안 비행하고 착륙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 제주 등 3곳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4억원을 주고 이항의 eVOTL 'EH216-S' 모델을 구매했다. 본사에서 eVOTL를 설명한 이항의 치우즈야오 매니저는 "상업 운전 말고도 이항의 EH216-S를 구매한 기관이나 개인은 민항당국에 이용을 신청하면 운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수 고객 대상 헬리콥터 이용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eVTOL를 이용한 무인드론 택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허 부총재는 "UAM 산업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며 "외각에서도 도심 접근이 신속해 집값 비싼 도심에 살 필요가 없게 되는 등 주거 관련 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2024-11-03 18:32:21[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0월 30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UrbanV와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 건설·운영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UrbanV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4개 공항운영기관이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공사는 UAM 상용화 추진과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국내에서는 버티포트 사업 정보 공유, UAM 노선 설계 지원, 해외 버티포트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UrbanV는 이탈리아 버티포트 사업정보와 합작회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버티포트의 건설과 운영은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유럽의 버티포트 선두주자인 UrbanV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1 12:08:26[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인천시 중구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K-UAM(도심항공교통) 컨펙스(Confex)'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 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이 모여 UAM 상용화를 위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다. 올해 행사는'도시와 UAM'과 '기업과 UAM'을 주제로 양일간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UAM 분야 국내외 민·관 전문가 40여 명은 연사 및 패널로 참여해 국가별 UAM 정책, UAM 기체 및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공사는 'UAM과 허브공항'을 주제로 1일 진행된 세션에서 AM 공항셔틀의 시장 잠재력, 운용정책 및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전시장에서는 K-UAM 원팀의 협력성과와 UAM 관련 각 사의 사업추진 현황을 소개했으며, 미래 항공교통기술이 접목된 인천공항 UAM 버티포트도 선보였다. K-UAM 원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KT 5개 사로 구성됐다. 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UAM 통합운용 실증을 완료하며 UAM의 지상이동부터 비행 및 착륙에 이르는 전 단계의 안정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UAM 공항셔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1 12:02:22[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2024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체창작 △공간정보 △버티포트 △사회적수용성 △전파환경분석 △규제혁신 등 총 6개 부문에서 팀별 성과물을 발표한다. 대회 참가 대학생들에게는 학술발표 외에도 관제탑, 시뮬레이터 등 견학과 김천시 지원을 통해 마련된 포토존, 피크닉존 등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UAM 분야 홍보의 일환으로 김천지역 고등학생을 초청해 기체비행 관람, UAM 강연들도 운영된다. TS는 이번 UAM 올림피아드 본선 대회를 앞두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약 10주간 부문별 참가자를 모집했다. 신청한 총 6개부문 85개팀을 대상으로 1차 사전심사가 실시된 결과 본선 진출 팀 총 56개팀이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UAM 올림피아드 최종 수상작 총 30팀을 선정하며, 최우수상팀은 국토교통부 장관상, 우수상, 장려상은 각 부문 주관 기관장상, 베스트혁신상은 김천시장상을 수여한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UAM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31 14:07: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K-UAM CONFEX를 개최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K-UAM Confex는 전 세계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22년에 이어 2024년 K-컨벤션 육성 지원사업에 유망 컨벤션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UAM특화 행사로 인정받았다. 2021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 차를 맞는 K-UAM Confex는 강연(CONFerence)과 전시(EXhibition)를 합성한 문구로 전 세계 도시와 전문가들의 강연과 글로벌 UAM 기관·기업의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제기구·국가·도시의 UAM정책과 기관·기업의 사업화 모델 및 인프라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북미의 대표적인 첨단기술 혁신도시인 캐나다 퀘벡과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실증 비행을 준비 중인 일본이 각각 특별 강연을 준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크랜필드대학교, 영국 연구혁신청(UKRI), 롤스로이스, 일본 경제산업성,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프랑스 사프란을 비롯해 대한항공, SKT, LH 등 국가(11개), 도시(8개)와 기관(5개) 및 기업(14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전시 부문에는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의 지상 이동부터 비행 및 착륙에 이르는 전 단계의 안전성 검증(그랜드챌린지 1단계)을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K-UAM 원팀이 참여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로비고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UAM 생태계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항공 스마트 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의 기업들이 총 8개 구역에 걸쳐 UAM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유정복 시장은 “국내외 UAM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UAM 컨벤션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31 11:36:14[파이낸셜뉴스] GS건설과 LG유플러스가 함께하는 ‘K-UAM Future Team’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기체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이번 실증 사업은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진행됐으며 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항공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이착륙비행장) 운영, 운항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1단계 실증을 마무리했다. GS건설은 이번 실증 사업에서 버티포트 운영주관사로서, GS건설에서 제시한 버티포트 운영 개념의 점검과 실증을 실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실증절차서 내 정상 및 비정상 시나리오를 포함해 총 18가지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UAM 상용화를 위해 개발해 온 버티포트 운영시스템의 기능 및 성능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과 K-UAM Future Team은 이번 성공적 실증을 바탕으로 UAM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 고밀도 운영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8 10:26:28LG유플러스와 GS건설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내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이번 실증은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실증에서 LG유플러스가 교통관리플랫폼 기능 검증뿐 아니라 UAM 운영에 중요한 통신망 구축, 교통관리 운영 등 기술을 직접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실증에서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운영 주관사로, UAM이 정상 운영 되거나 충돌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18개의 시나리오로 실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토부가 요구하는 항목을 포함한 총 43개 항목들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실증에 앞서 전남 고흥지역에 별도로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공 통신망을 구축해 전 노선에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체개발한 CNSi 통합 패키지를 헬기에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상 교통관리플랫폼에서 기체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초단파(VHF) 음성 통신 단절 상황을 대비해 LTE·5G 무전기로 조종사와 교통관제사가 음성 통신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GS건설은 버티포트 운영 주관사로 이번 실증에 참여했으며, LG유플러스의 교통관리플랫폼과 연동한 버티포트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성능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LG유플러스는 1단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상용화 시점에도 고객들에게 안전한 교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이번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 UAM 교통관리플랫폼과 교통관리절차를 실제 환경 수준으로 운용하며 상공 통신망을 이용한 교통 관제 안전성을 입증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GS건설과 함께 한국형 UAM 시대를 앞두고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항공 교통관제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며 UAM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8 08:54:38[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미래교통수단 도심항공교통(UAM)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박람회’ 개막식에서 고양특례시,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국항공대학교와 신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UAM 신기술 개발과 연계한 테스트베드 활용, 고양특례시 UAM 산업 확산 및 활성화, UAM 실증·시범운용구역 지정 및 운영을 위한 자문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구조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가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시설로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경제성을 갖춘 버티포트 개발이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지난 2022년부터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철강 소재 및 강구조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업무 협력을 통해 포스코는 고성능 강재와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해 도심지 설치에 적합한 버티포트를 개발하고, 고양시의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실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패브란 공장에서 부재를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해 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버티포트는 항공기 이착륙 순간의 안전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라 UAM 상용화의 핵심 요건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포스코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스틸버티포트 모델을 개발해 UAM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개최된 ‘고양 드론 · 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에서 스틸 버티포트 프로토 타입을 전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5 14:45:57【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관련 조례안 가결과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 등을 통해 미래 교통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1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경기도의회는 오준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교통관리체계 구축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는 단순한 산업 육성 지원을 넘어 교통수단으로서의 관리체계 구축까지 포함한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교통관리체계 구축 지원계획 수립·시행, 관련 사업 지원 및 위탁,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다. 특히 경기교통공사가 위탁기관으로 명시돼 향후 UAM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준환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는 광역이동수단의 필요성이 큰 경기도 UAM 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UAM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경기도 및 도의회와 지속 협의, 협력해 실효성 있는 경기도형 UAM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 27일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는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개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강수현 양주시장 등이 참석해 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 2024년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기교통공사 사옥 내 위치한 드론 배송 종합상황실 관제 시연, 양주시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를 중심으로 옥정 호수공원 배달거점에서 출발해 배달점까지의 배송을 시연했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키고,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교통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팀코리아(UTK) 사업모델 워킹그룹에도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엔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첫 UTK 활동을 시작했다. 민경선 사장은 "UTK 참여를 통해 UAM 정보수집, 동향 파악 등 중장기 UAM 사업 발굴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경기도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UAM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UAM 상용화를 시작한 후 2026년부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역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UAM 초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10-21 18: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