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만이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국은 가장 많이 줄어드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부유한 '유목민(노매드) 부자들'이 영국에서 더 이상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가운데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에 따른 부유층 증가와 부자 이민 증가로 백만장자 수가 50%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계 최대 고액 자산가 대상 은행 가운데 한 곳인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전 세계 백만장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영국은 백만장자 수가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영국 백만장자 수가 지난해 306만2000명에서 2028년에는 254만2000명으로 17%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 역시 백만장자 수가 2028년에는 지금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UBS는 2023~2028년 전 세계 56개국 가운데 52개 나라에서 백만장자 수가 증가하겠지만 영국과 네덜란드는 그 수가 감소하는 4개국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번은 영국과 네덜란드의 백만장자 수가 감소하는 배경은 백만장자를 유인하는데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너번은 두 나라가 지난 수년 동안 전 세계 부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해 백만장자 수가 늘었다면서 지금은 세태가 달라져 이들 두 나라에 살고 싶어 하는 부자들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노번에 따르면 영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백만장자 수가 이례적으로 많은 곳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막대한 부를 축적해 살고 싶은 곳으로 이주하는 이른바 '노매드 글로벌 부자' 가운데 영국에 살던 이들이 지금 영국을 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노매드 글로벌 부자 대표 주자는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이다.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뒤 제재를 받자 런던으로 둥지를 옮겼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싱가포르 등 세 부담이 낮은 나라들도 각광받았다. 반면 대만은 백만장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나라가 될 전망이다. 대만 백만장자 수는 지난해 78만9000명에서 2028년 115만8000명으로 47% 폭증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 성장과 부유한 외국인 이민이 늘어나면서 백만장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1 07:13:15[파이낸셜뉴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됐으며 기대했던 것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은 UBS가 공개한 연구노트에서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관련 지표에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가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의 금리가 현재 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위한 경제조정 정책으로 통화 증발을 억제하고 재정 및 금융 긴축을 주축으로 한다. 유럽과 캐나다, 스위스, 체코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9월에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UBS는 앞으로 공개되는 미국의 물가와 경제성장, 노동시장 관련 지표들이 9월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 현재 5.25~5.5%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4%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BS는 미국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 2.75%를 예상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시장에서도 장기 금리 전망치를 앞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기대했던 것 보다 끈질긴 것이 입증됐다면서도 세계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또 시장에서 지난 2년반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을 지나치게 강조해온 반면 금리 인하 주기의 최종 목표는 간과해왔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팅닷컴은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를 비롯해 수일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7 09:29:4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부터 UBS AG,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는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참고인격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주식의 블록딜 거래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앞서 A사를 포함해 글로벌 헤지펀드 3개사가 SK하이닉스 블록딜 당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시장 질서 교란 행위, 무차입 공매도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0 15:56: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부터 UBS AG,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는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참고인 격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지난 2019년 10월께 국내 상장된 B사 주식의 블록딜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UBS AG는 지난 2021년 5월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SK㈜ 보통주 2만7374주(당시 73억여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낸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21억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맥쿼리은행도 공매도 순보유잔고 지연 보고 및 공시의무 위반으로 5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0 13:31:43[파이낸셜뉴스] 스위스계 다국적 투자은행 UBS가 올해 금 가격 상승세를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으로 가치저장 수단인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UBS는 금 가격이 1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 "올 연말 2250달러" 2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19일 분석노트에서 지난해 금 값은 15% 뛰었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금 가격 움직임은 '작은 축'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UBS는 이어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피벗)이 갖는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UBS는 현재 금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31.1g)당 20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최근 단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연말에는 22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 가격이 온스당 2021달러에서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스코시아뱅크는 이보다 좀 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했다. 스코시아뱅크는 22일 분석노트에서 올해와 내년 금·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9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였다. 지정학·시장 불안이 가격 끌어올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느끼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시장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들이다. 중동지역 불안,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전망은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다. 당초 3월 첫번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을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판단했던 시장은 이제 3월 인하를 반신반의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주일 전 81%로 전망됐던 연준의 3월 금리인하는 이날 48% 수준으로 떨어졌다. ECB는 25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지만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해 고위 정책담당자들의 입에서 상반기 금리인하에 회의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23 03:14:34[파이낸셜뉴스]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UBS와 결별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출신의 김 부회장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을 위한 면접 등에 돌입했고 최종 적임자로 김 부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의 출범식을 열고, 이와 함께 신임 CEO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초대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상징성과 업계의 평판 등을 비롯해 하나맨 출신의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100% 지분을 확보한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에 업계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김태우 대표를 내정, 비은행 부문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 내정자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운용사가 한국인에게 국내 주식 투자부문 대표를 맡긴 사례는 최초였다. 그는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지난해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7:57:43[파이낸셜뉴스] 하나UBS자산운용이 19일 만기 매칭형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KTOP 25-08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시켰다. 이번에 상장한 ‘KTOP 25-08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2년 만기의 만기 매칭형 채권 ETF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시점에서 예상한 기대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보유 중에 금리 하락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자본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어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으로 만기가 약 2년 남은 A+등급 이상의 회사채와 금융채이다. 김종옥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 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주식 시장과 달리 금리 기대 등의 여파로 최근에는 채권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하나UBS운용에서 새로 런칭한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채권 투자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TOP 25-08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한다. 운용보수는 연 0.085%이며, 총보수는 연 0.10%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9 08:45:59단기채 금융상품이 연 4%의 안정적인 성과로 틈새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하나UBS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달 3일 설정한 'KTOP단기금융채ETF'의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 1153억원(21일 기준)을 기록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2차전지나 바이오 테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이 상품은 기대수익률 연 4.11%에 안정적 성과 관리로 '조용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수은행채(산중금), 금융지주 계열 금융채 등으로 편입비중을 조절해 신용위험을 축소하는 동시에 초과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균 듀레이션 0.5년 수준으로 유지, 향후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추가수익 확보를 추구한다"고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2 18:09:45[파이낸셜뉴스] 단기채 금융상품이 연 4%의 안정적인 성과로 틈새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하나UBS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달 3일 설정한 'KTOP단기금융채ETF'의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 1153억원(21일 기준)을 기록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2차전지나 바이오 테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이 상품은 기대수익률 연 4.11%에 안정적 성과 관리로 '조용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수은행채(산중금), 금융지주 계열 금융채 등으로 편입비중을 조절해 신용위험을 축소하는 동시에 초과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균 듀레이션 0.5년 수준으로 유지, 향후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추가수익 확보를 추구한다”며 “현재 3.5%인 국내 기준금리는 물가 둔화세와 수출, 제조업 등 주요 경제 지표 둔화로 연내 동결이 우세해 크레딧 투자에 적기”라고 부연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국내 1위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사로, 20조원 이상 규모의 단기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풍부한 단기자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2 15:01:20[파이낸셜뉴스] 이경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한국 대표가 통합 UBS 아시아 부회장 겸 한국 투자은행(IB) 대표로 승진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BS는 이경인 CS증권 한국 대표를 UBS 아시아 부회장 겸 한국 투자은행(IB) 대표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UBS가 CS를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5개월만에 이뤄진 인사다. UBS는 "당 사는 한국에서 전략을 가속화하고, CS의 강점을 현지에서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경인 부회장은 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경을 넘나드는 활동을 더욱 돕기 위해 아시아 담당 부회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내 IB업계 산증인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6년 말부터 CS 한국 대표를 맡았다. 당시 국내 최연소로 외국계 증권사 고위 직책인 매니징디렉터(MD) 직함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실제 이 부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종사한 베테랑이다. 그는 2004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한 뒤 맥쿼리증권, 리먼브라더스, 노무라증권 등을 거쳐 2013년 CS에 입사했다. SK C&C와 SK(주) 합병, KDB대우증권 매각 등 대형 인수ㆍ합병(M&A) 거래 자문을 담당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8 14: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