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 법인(HMIL)의 주가가 UBS의 ‘매수’ 의견과 함께 2350루피(3만 7153원)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2%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종가 대비 약 21% 상승 여력이 있으며 현재까지 시장에서 제시된 가장 높은 목표주가다. 16일(현지시간) UBS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승용차 제조업체로 오는 4·4분기 가동 예정인 마하라슈트라 공장으로 생산능력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이 확장이 인도를 비롯한 해외 SUV 중심의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판매량은 2026~2028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도 같은 기간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인도를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허브로 보고 있으며 제품 라인 확대와 운영 효율 향상으로 감가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동안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크레타 모델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향후 신차 출시에서의 실패 가능성은 주요 리스크로 지적됐다. 현대차 인도는 중형 SUV 시장을 개척한 크레타를 포함해 ▲선루프 ▲GDi 엔진 ▲DCT 변속기 ▲ADAS 등 프리미엄 기능을 대중화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UBS는 현대차의 기술 선도력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UBS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과거 10년간 판매량 증가세는 완만했지만 산업 평균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평균 판매단가(ASP)는 SUV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연평균 7% 상승하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했다. 규모 면에서는 마루티와 마힌드라에 비해 작지만 EBITDA 마진은 더 높으며 앞으로 수출 증가와 운영 레버리지 확대에 따라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현재 24명의 애널리스트 중 20명이 ‘매수’ 의견을, 1명이 ‘보유’, 3명이 ‘매도’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했으며, 최근 공모가 1960루피를(3만987원) 돌파해 1984.80루피의(3만 1379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16 14:34:31[파이낸셜뉴스]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가 3.4%로 하향 조정됐다. 세계 10대 은행 중 하나인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 UBS는 15일 '중국 경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0%에서 0.6%p 낮췄다. UBS는 "미중 간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는 걸 전제로 이 같이 낮췄다"면서 "중국 내 투자와 소비가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정책 자극 효과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내년 중국 성장률 예상치는 더욱 감속한 3.0%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 발동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앞으로 수 분기 사이에 종전의 3분의 1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보복 관세가 일부 수입품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가 중국의 외부 수요를 대폭 감소시키고 중국 국내 가격에 하방 압력을 확대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한 미국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금년 중국 전체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다른 무역상대국 일부도 향후 수개월 사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특정 제품에 한정될 가능성이 커서 미국의 관세폭탄 같은 전면적인 규모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중 관세 공방과 관련, "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앞으로 1~2개월 내 추가 관세 일부를 철회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라고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은 리창 총리의 지난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2025년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대내외에 밝혔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의 주요 당국자들은 목표 달성이 쉬운 일이 아니며 대단히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섞인 발언들을 내어놓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5 16:07:05[파이낸셜뉴스] 심종민 UBS 한국글로벌뱅킹 본부장(사진)이 부대표로 승진했다. 1981년생인 심 부대표는 국내 IB업계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실제 그는 최근 에코비트 매각, 롯데렌탈 매각 등 조 단위 빅딜을 두루 맡아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BS는 최근 심 본부장을 부대표로 선임했다. 2023년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의 통합 이후 UBS가 국내 M&A(인수합병), ECM(주식자본) 시장에서 최고 IB 하우스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했다. 한편 1981년생인 심 부대표는 대원외고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맥쿼리증권에 입사하며 IB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노무라증권을 거쳐 2014년 크레디트스위스(현 UBS)에 합류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심 부대표는 젊은 나이에도 탁원할 업무 성과로 주요 빅딜을 섭렵했고, 국내 IB를 이끌 차세대 주자여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15:19:27[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가 2년 여 만에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2022년 첫 매각 작업 불발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한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타임 스케줄이나 인수 후보, 매각 가격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카드가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 것은 MBK파트너스가 2019년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인수 이후 지난 2022년에도 첫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당시 하나금융과 KT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 됐으나 3조원 규모의 높은 몸 값 덕분에 결국 무산됐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9년 10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중 59.83%는 MBK파트너스가, 20%는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롯데쇼핑이 들고 있다. 한편 롯데카드의 회원수는 952만명으로, 카드 업계 시장점유율 5위다. IB업계에선 금융지주 고위급 인사가 마무리 된 내년 초에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될것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2 20:41:24[파이낸셜뉴스] 대만이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국은 가장 많이 줄어드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부유한 '유목민(노매드) 부자들'이 영국에서 더 이상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가운데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에 따른 부유층 증가와 부자 이민 증가로 백만장자 수가 50%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계 최대 고액 자산가 대상 은행 가운데 한 곳인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전 세계 백만장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영국은 백만장자 수가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영국 백만장자 수가 지난해 306만2000명에서 2028년에는 254만2000명으로 17%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 역시 백만장자 수가 2028년에는 지금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UBS는 2023~2028년 전 세계 56개국 가운데 52개 나라에서 백만장자 수가 증가하겠지만 영국과 네덜란드는 그 수가 감소하는 4개국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번은 영국과 네덜란드의 백만장자 수가 감소하는 배경은 백만장자를 유인하는데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너번은 두 나라가 지난 수년 동안 전 세계 부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해 백만장자 수가 늘었다면서 지금은 세태가 달라져 이들 두 나라에 살고 싶어 하는 부자들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노번에 따르면 영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백만장자 수가 이례적으로 많은 곳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막대한 부를 축적해 살고 싶은 곳으로 이주하는 이른바 '노매드 글로벌 부자' 가운데 영국에 살던 이들이 지금 영국을 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노매드 글로벌 부자 대표 주자는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이다.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뒤 제재를 받자 런던으로 둥지를 옮겼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싱가포르 등 세 부담이 낮은 나라들도 각광받았다. 반면 대만은 백만장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나라가 될 전망이다. 대만 백만장자 수는 지난해 78만9000명에서 2028년 115만8000명으로 47% 폭증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 성장과 부유한 외국인 이민이 늘어나면서 백만장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1 07:13:15[파이낸셜뉴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됐으며 기대했던 것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은 UBS가 공개한 연구노트에서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관련 지표에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가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의 금리가 현재 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위한 경제조정 정책으로 통화 증발을 억제하고 재정 및 금융 긴축을 주축으로 한다. 유럽과 캐나다, 스위스, 체코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9월에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UBS는 앞으로 공개되는 미국의 물가와 경제성장, 노동시장 관련 지표들이 9월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 현재 5.25~5.5%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4%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BS는 미국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 2.75%를 예상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시장에서도 장기 금리 전망치를 앞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기대했던 것 보다 끈질긴 것이 입증됐다면서도 세계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또 시장에서 지난 2년반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을 지나치게 강조해온 반면 금리 인하 주기의 최종 목표는 간과해왔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팅닷컴은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를 비롯해 수일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7 09:29:4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부터 UBS AG,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는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참고인격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주식의 블록딜 거래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앞서 A사를 포함해 글로벌 헤지펀드 3개사가 SK하이닉스 블록딜 당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시장 질서 교란 행위, 무차입 공매도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0 15:56: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부터 UBS AG,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는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참고인 격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지난 2019년 10월께 국내 상장된 B사 주식의 블록딜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UBS AG는 지난 2021년 5월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SK㈜ 보통주 2만7374주(당시 73억여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낸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21억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맥쿼리은행도 공매도 순보유잔고 지연 보고 및 공시의무 위반으로 5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0 13:31:43[파이낸셜뉴스] 스위스계 다국적 투자은행 UBS가 올해 금 가격 상승세를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으로 가치저장 수단인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UBS는 금 가격이 1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 "올 연말 2250달러" 2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19일 분석노트에서 지난해 금 값은 15% 뛰었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금 가격 움직임은 '작은 축'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UBS는 이어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피벗)이 갖는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UBS는 현재 금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31.1g)당 20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최근 단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연말에는 22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 가격이 온스당 2021달러에서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스코시아뱅크는 이보다 좀 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했다. 스코시아뱅크는 22일 분석노트에서 올해와 내년 금·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9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였다. 지정학·시장 불안이 가격 끌어올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느끼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시장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들이다. 중동지역 불안,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전망은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다. 당초 3월 첫번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을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판단했던 시장은 이제 3월 인하를 반신반의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주일 전 81%로 전망됐던 연준의 3월 금리인하는 이날 48% 수준으로 떨어졌다. ECB는 25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지만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해 고위 정책담당자들의 입에서 상반기 금리인하에 회의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23 03:14:34[파이낸셜뉴스]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UBS와 결별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출신의 김 부회장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을 위한 면접 등에 돌입했고 최종 적임자로 김 부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의 출범식을 열고, 이와 함께 신임 CEO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초대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상징성과 업계의 평판 등을 비롯해 하나맨 출신의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100% 지분을 확보한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에 업계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김태우 대표를 내정, 비은행 부문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 내정자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운용사가 한국인에게 국내 주식 투자부문 대표를 맡긴 사례는 최초였다. 그는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지난해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7: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