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23일 주요 연사 및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했다.오는 11월 13일 개최되는 UDC 2023은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란 슬로건 아래 △트렌드 △금융·비즈니스 △정책·규제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5개 주제를 축으로 세션을 구성했다. 기술,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국내·외 전문가 39인이 총 출동,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강연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편성돼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되며, 솔라나 재단의 매트 소그 기술 책임자가 첫번째 세션을 맡아 연단에 선다. 매트 소그 기술책임자는 전 세계를 뒤흔든 인공지능(AI) 키워드를 중심으로 AI가 블록체인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두 기술의 결합이 불러올 창조적 혁신에 대해 조망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비트코인닷컴의 로저 버 설립자가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아스타 재단의 소타 와타나베 대표 겸 설립자, SK텔레콤의 오세현 부사장, 아바 랩스의 우스만 아심 수석 데브렐 엔지니어는 오후 세션에서 각각 한국 및 아시아의 금융·비즈니스 트렌드를 전한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저명 인사들이 오라클&데이터, 메타버스·게이밍, 엔터테인먼트, AML 등 다양한 테마로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다. 올해 사회적 화두였던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해 한국, 미국, 싱가포르 금융 정책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토론도 마련돼 있다. 오프라인 세션은 모두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온라인 세션은 11월 1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주요 연사로 컨센시스의 로라 시 해외 진출 총괄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자산 지갑에 대해 소개하고, 블러의 팩맨 블러 핵심 기여자는 각종 사례를 바탕으로 NFT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참가 등록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티켓은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하며 △공식 애프터 파티 참석권 △연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현장 이벤트 참석권 △UDC 2023 굿즈 및 기념품 △호텔 점심 및 만찬, 다과 등의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 등록은 11월 3일까지로 가격은 무료다.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UDC)’의 전체 연사 및 프로그램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23 15:40:41[파이낸셜뉴스] 삼성과 애플에 밀려 연일 부진 중인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픽셀'에 한층 더 차별화된 카메라 기술을 적용시켜 도약을 준비 중이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구글은 유럽 특허청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의 시스템 및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 출원을 제출했다. 카메라 구멍 없이 매끈한 디스플레이 구현 기술 해당 특허는 펀치홀 카메라나 노치 없이 전체 디스플레이 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면 UDC를 적용시키는 형태다. 구글은 이 기술을 새 픽셀 스마트폰에 도입해 완벽한 언더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UDC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Z폴드3에 처음 적용했다. 애플 역시 차기 아이폰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살려 카메라 홀 영역을 디스플레이 공간인 것처럼 구현해낸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향후 애플만의 UDC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UDC는 카메라 구멍이 노출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얇은 디스플레이에 덮여 있어 셀피 촬영 시 화질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다. 해당 기술 구현땐 애플·삼성보다 한발 앞설 듯 그러나, 구글이 출원한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특수 영역을 사용해 빛이 화면을 통과할 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빛을 차단하거나 왜곡하도록 한다. 디스플레이와 각 특수 영역 아래에 있는 한 쌍의 카메라 센서 사이에 서로 다른 모양이나 패턴을 삽입하는 빛 차단 소재 층을 사용해 구현하는 것이다. 센서 자체도 컬러 센서와 흑백으로 캡처하는 센서 등 서로 다른 유형으로 구성된다. 해당 기술이 실제로 구현될 경우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보다 한발 앞서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은 올해 출시될 픽셀8 시리즈와 픽셀9 시리즈 등 꽤 이른 시기에 접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9 14:06:02[파이낸셜뉴스]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가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U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의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UDC 2024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올해 7회째를 맞는 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다.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 세계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연사 라인업에는 △블록체인 분야의 대가인 전(前)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마이클 케이시 △ 대표적인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 △유명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에덴의 매트 제닉스 창립 이사 등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 두나무는 행사 전까지 순차적으로 연사진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생생한 교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티켓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30만원이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에게는 UDC 2024 하루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원데이패스’ 혜택이 주어진다. 오프라인 티켓 혜택으로는 △UDC 2024 입장권 △ 현장 특별 전시,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 참석권 △ 블록체인 이벤트 및 럭키드로우 참여권 △UDC 2024 한정판 NFT △ 굿즈 및 기념품 △점심 및 다과 △셔틀버스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 티켓 등록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15일(화) 오후 6시부터 '무료'로 가능하다. 온라인 등록자는 오프닝 스테이지와 키노트 세션을 공간의 제약 없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연사에게 질문할 기회,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등이 혜택으로 주어진다. 한편, 두나무는 2018년부터 행사 스폰서십 없이 UDC를 매년 진행해왔다. 상업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대중을 위한 UDC 블록체인 무료 강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올해는 블록체인 꿈나무 청년 양성을 위한 보안 인재 멘토링 세션을 진행하고, UDC 티켓 수익금 일부를 블록체인 분야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2 15:53:40[파이낸셜뉴스]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경영 고문, DBS은행(구 싱가포르 개발은행) 책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교수가 한 행사에 참석한다? 심지어 이들은 블록체인이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27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인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UDC)’의 글로벌 연사 라인업을 공개했다.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세계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UDC 2024 1차 연사 라인업에는 RWA, 글로벌 은행, 디핀(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롤업·확장성 등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먼저 키노트(keynote) 스테이지에서는 키스 여 카이코(Kaiko) 디렉터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RWA 활용 사례에 대해 짚어보고 각 분야 대표 패널과 심층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조니 프라이 클리어 뱅크(ClearBank) 디지털자산그룹 책임 △에비 튀니스 DBS은행(구 싱가포르 개발은행) 디지털 자산부문 책임 등 글로벌 은행의 전문가들이 전통 금융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사샤 로월드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경영 고문이 명품 업계의 제품 이력 관리사례를 소개하고 △루카 슈네츨러 펏지 펭귄(Pudgy Penguins) CEO가 펏지 펭귄 지식재산권(IP) 사례를 중심으로 NFT 산업에 대한 현황과 비전에 대해 논한다. 산업·기술 세션에서는 △뮤리엘 메다드 MIT 소프트웨어 공학 교수 △로렌 차이 아이오텍스(IoTeX) CEO △윌슨 웨이 사이버(Cyber) CEO 등이 참여해 디핀(DePIN,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디쏘(DeSoC,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디싸이(DeSci, 탈중앙화 과학) 등 신생 탈중앙화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트렌드 세션에는 맨틀(Mantle), 타이코(Taiko), 그래비티(Gravity, 구 갤럭시)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롤업(roll-up)과 확장성, 인프라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제이슨 소멘사토 전(前)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前)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 등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도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UDC 2024 참가 등록은 오는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UDC 메인·분과 세션,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7 08:46:18[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4)에 참가한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와 함께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3000여명의 산·학·연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줄리 브라운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박사, 한영훈 현대모비스 상무와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건의 논문을 발표한다. 타일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소재 내구성 연구와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논문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60여건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LG 디스플레이도 20여건의 논문을 발표하며 혁신 기술을 뽐낸다. 특히 학회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신설하고 혁신 기술을 시상한다. 8인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패널 △소재 △부품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5개 부문에 대해 혁신성, 시장성, 기술 우수성, 파급 및 수입 대체 효과를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패널 부문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2형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UHD 모니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디스플레이는 3세대 OLED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상을 받았다. 올해 IMID는 최근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기술 소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해 1·4분기 글로벌 OLED 시장 합산 점유율 49.7%(출하량 기준)를 기록했다. OLED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합산 점유율(49%)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특히 지난 1·4분기 한국과 중국 기업 합산 점유율이 각각 62.3%와 36.6%로 큰 격차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으로만 보면 중국 업체들의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한 중저가형 패널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중국이 저가 물량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빠르게 잠식했던 만큼, 전철을 밟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16:24:3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를 오는 11월 14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UDC 2024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다. 실물연계자산(RWA) 활성화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살펴본다. 특히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실사례와 토론 중심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두나무는 2018년부터 매년 행사 스폰서십 없이 UDC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는 블록체인 업계 보안 인재 멘토링 세션을 진행한다. UDC 티켓 수익금 일부는 블록체인 분야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1 10:45:5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이 국내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가상자산을 활용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업계는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과 '효율성'이 기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상자산 기부' 바람 분다 27일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기빙블록(The Giving Block)의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기부액은 1억2500만달러(약 1630억원)를 넘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보냈음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부액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1년 국내 법정기부금 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기부받았다. 이후 기부 참여자에게 기부증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주는 '그린 열매 NFT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9월 국내 비정부기구(NGO) 최초로 이더리움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페이지를 오픈했다. 사내벤처로 키운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도 소개했다. 스스로 캠페인을 만들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기부자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블록체인기업 중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가상자산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용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BTC)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 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두나무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을 활용했다. 모인 가상자산은 총 14비트코인, 기부 당시(3월 14일) 기준 약 4억4000만원이 모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기부를 증명하는 NFT를 받았다.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멸종 위기 식물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NFT 판매대금과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 복원에 사용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통을 강화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투자자는 “업비트를 통해 캠페인 소식과 기부금 활용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고, 취지에 공감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활성화 위해 제도 개선돼야"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블록체인이 모금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에게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변경할 수 없고, 열람이 가능한 장부에 사용내역이 기록돼 기부금의 모든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서도 국내 비영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가상자산 기부 트렌드와 활용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국경 간 자금 이체 속도 증진과 수수료 절감이 디지털 자산 기부의 장점으로 언급됐다. 전자지갑으로 직접 전송되는 블록체인 이전 방식은 기존 해외 송금보다 빠르고, 비싼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사라진다. 특히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한 전시 상황이나 자연재해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 구호활동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은 "모금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차손만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것만 줄여도 나라 하나를 살릴 수 있을 정도”라며 가상자산 기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상자산 기부가 비영리 단체의 수익원을 다각화해 기존 모금 수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디지털 자산이 또 다른 기부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한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이주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는 "가상자산 기부 캠페인 진행시 콘텐츠 기획보다 지갑 개설 등 실제 기부 참여방법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웠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이 각기 달라 진행기관 사이에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제도 공백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법인이 기부받은 코인을 장내에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정책이 부재한 탓에 법인의 가상자산 수취와 관련해 회계법인 등에서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의 확대를 위해 기부받은 자산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과 명확한 회계 기준이 제시되는 등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기부가 나눔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기부 영역 확장을 위해선 더 많은 사례와 지침 등을 함께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7 15:25:50[파이낸셜뉴스] 두나무의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이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UDC 2023은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됐다. 14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된 이번 UDC 2023은 사상 최다 온라인 방문객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는 10만회를 돌파했으며, 실시간 생중계된 UDC 2023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에 달했다. 기술부터 정책∙금융∙트렌드까지…"젊은 사업가들에게 기회"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로 시작한 UDC는 6회째를 맞아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며 경제·기술·문화를 아우르는 확장된 주제로 재탄생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을 처음 도입했다.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UDC 2023은 전 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며 블록체인 인사이트를 나눴다. 대표적으로 트렌드 세션에서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크립토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전망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가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정책·규제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물연계자산(RWA·Real World Asset),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스팟 상장지수펀드(ETF) 등 규제 관련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 자본시장과 크립토 시장이 만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젊은 사업가들이 이러한 새로운 영역에 있어 인프라를 글로벌하게 많이 설계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6년간 꾸준히 UDC를 계속 바꾸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도 또 다시 UDC 2024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애프터 파티로 네트워킹 장 마련 이번 UDC 오프라인 행사는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연사와의 랩업 인터뷰가 마련됐다.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연사로 나섰던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와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오프라인 세션 발표 종료 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연사와 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 파티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워커힐 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 ‘블록체인과 예술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VR 아티스트 공연을 관람하고,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과 업비트 NFT에 출품된 40여점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프로모션 존이 마련돼 △체인링크 랩스 △아바 랩스 △아스타 재단 △멀티버스엑스 △솔라나 재단 △칠리즈 등 6개 기업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경품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한편, UDC는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년간 2만 2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190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122만회에 달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14 11:56:13이더리움의 경쟁자 솔라나재단과 카르다노재단이 인공지능(AI)과의 결합,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블록체인의 미래를 내다봤다. AI의 신뢰성을 블록체인이 보완하면서 다가올 AI시대에서 블록체인이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기술책임자(사진)는 13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만든 콘텐츠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며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하면 히스토리 레코드에 영원히 증거를 남겨 언제 누가 만든 콘텐츠인지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솔라나는 알트코인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상자산이다. 올해 들어 가격이 40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7위에 안착했다. 소그 책임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AI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콘텐츠가 생성된 장소의 위치정보, 이미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면 원본이나 진짜 이미지를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보안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챗GPT의 AI 서비스의 기록 역할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그는 "누가 무엇을 언제 했는가 등의 기록 과정에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AI를 강화할 수 있고, 보안과 소비자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월드코인'이 블록체인과 AI가 결합한 프로젝트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작업이다. 소그 책임자는 "월드코인은 오픈 AI 창업멤버가 만들어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사람이 무엇인가 누구인가에 대한 증명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블록체인은 더 강력한 AI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강력한 이더리움의 경쟁자 카르다노(에이다)는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1세대 가상자산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채택하면서 전력 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을 통해 해당 작업에 참여함을 증명함으로써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작업'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것을 뜻한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재단 기술통합 총괄은 "카르다노재단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토큰 발행 프로젝트, 기후 중립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연합(UN)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13 18:29:14"외계인과 비트코인으로 접촉하게 됐을 때 우린 더 이상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수천년 간 종이조각을 써왔는데 이젠 크립토(가상자산)라는 훨씬 멋진 게 생겼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1세대 투자자이자 비트코인캐시의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의 '가상자산 예찬론'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강연자들은 블록체인이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으로 확장된 것을 반영하듯, 블록체인의 활용도 무궁무진해진 것이다. ■"크립토는 곧 '협업 혁명'" 로저 버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돈의 흐름은 곧 협력을 의미하는데 가상자산이 이를 수월하게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버 설립자는 한국의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송금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해외로 송금이나 해외로부터 수취는 여전히 며칠이 걸린다"며 "한국의 은행만큼 훌륭한 시스템을 전 세계 사람들이 누리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크립토"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가상자산의 해외송금 기능에 주목한 실험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들의 원만한 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러한 가상자산의 '크로스 오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로저 버는 "예전에는 땅에 원유가 나오면 더러운 물이 나온다 여겨 땅값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오직 기회 그 자체"라며 "예전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가상자산이라는 재산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 버는 화폐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립토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국가의 정부가 자국 통화를 더 띄우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크립토는 이를 완화한다"며 "개인들은 기존 법정화폐가 아닌, 크립토를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AI·범죄예방·투표·회계 투명성에 도움" 강연자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트 소그 솔라나 기술책임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면서 "서로의 목적은 다르지만 협력이 가능하다. AI가 더 강력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특유의 세밀한 기록을 AI가 지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저 버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규제"라며 "그러나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AI의 학습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렉 제브릭 체이널리시스 APAC 연구부문 매니저는 "체이널리시스는 크립토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범죄에 대응하고 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며 "액시 인피니티 해킹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데 참여했고, 세계 최대 착취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사건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투표 때문이다. 클럽(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팬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면 투표 과정이 안전해야 한다. 온체인(블록체인상) 투표에선 결코 사기를 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 버는 "블록체인은 일종의 '공공 장부'이기 때문에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 회계 부정을 저지르기 어려워진다"며 "회사의 투명성이 필요할 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최종 사용자를 보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13 18:29:07